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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 선생 서거 117주기 경모대회 경모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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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벽안(碧眼)의 독립운동가이신
베델(裴說, Ernest Thomas Bethell)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던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신 베델 선생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신 베델선생기념사업회 한치녕 회장님과
경모(敬慕)의 뜻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러일전쟁 취재차 대한제국으로 파견된 선생께서는
일제의 침탈에 시달리던 우리 민족을 돕고자 항일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우리의 항일운동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일제에 불리한 국제여론을 조성하는 데 힘쓰셨습니다.

이러한 선생의 노력으로 대한매일신보는 제일의 항일언론사로 성장했고
치외법권의 우산 속에서 신민회, 국채보상운동 등
당대를 대표하는 독립운동의 기반이자 근거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하여 한국 민족을 구하라”
일제의 탄압으로 두 번의 재판과 고초를 겪다 서거하며 남긴 이 말씀은
117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크나큰 감동을 줍니다.

배델 선생께서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했던 나라, 대한민국에는
선생께서 생애를 바쳐 써 내려간 숭고한 역사와
고귀한 독립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델 선생처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독립유공자로 예우하겠습니다.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들이 배델 선생을 비롯한 선열들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 땅에 성숙한 보훈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베델 선생께
무한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6. 5. 1.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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