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식 축사 (백범김구기념관)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올해가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진심으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참으로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우리 모두 함께 축하해야 할 시간입니다.
이를 위해 애써주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박유철 회장님과
백범김구기념관 김미 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여기서 유족분들께 다시 한번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선생의 소원은
독립을 이루는 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그 당시에 어떻게 이런 문장과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었을까?
라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름다운 나라라는 단어도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닌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유네스코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한 것도
이러한 선생의 정신이
오늘날 국제사회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인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지금의 시대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자고 하는 말씀.
이것이야말로 유네스코가 지향해 온 가치이고,
또 백범 김구 선생께서 우리에게 평생 앞으로
어떤 나라를 꿈꾸어야 하는지
보여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선생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기념사업 TF를 구성해서
전국 도처에서 백범 사상과 역사를 전시하고
또 문화주간을 운영하는 등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에 담긴 보편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과 세계에 알려왔습니다.
나아가 선생께서 잠들어 계신
효창공원을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50년 전 태어나신 한 독립운동가의 꿈이
오늘 대한민국에서
지금 우리에게
현실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음악과 영화, 문학과 음식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서
세계인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시간입니다.
우리가 너무 자랑스러워하는
K-컬처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온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도
국제사회와 나누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문화의 힘'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인의 마음을 잇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범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신 엄항섭 선생은
선생을 떠나보내며
'월인천강(月印千江)'이라는 말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물에 비치듯,
백범 선생의 뜻과 정신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 살아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77년이 지난 오늘,
백범 선생이 남긴 빛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지정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 앞에서 들으면서
저도 마음이 좋은 사람으로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