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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한국스타일, 세계인을 매혹하다

해내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국인!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16.09.08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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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 저력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국민 모두의 도전의식이다. 자기비하, 불신, 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 정책브리핑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인 도전과 진취, 그리고 긍정의 정신을 되살리는 ‘자긍심 살리는 대한민국’ 릴레이 전문가 기고를 싣는다.<편집자 주>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지난 9월 6일자 조선일보 신문에 ‘사드보다 센 지드래곤’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모처럼 환한 느낌이 가득한 굿 뉴스 제목이었다. 서울 명동에서 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 매장을 본 기자는 여전한 중국인 관광객들 군집에 다가갔다. 이 브랜드의 모델인 가수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이름이 새겨진 모자·티셔츠 등을 사기 위해 중국에서 온 팬들을 그 무엇도 가로 막을 수 없었다고 전한다. 아무리 정치, 경제가 심각해도 부드러운 문화의 힘은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든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세계로 뻗는 문화한류

지난달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관객 6만5000명 중 다수가 중국팬들이었다. 지드래곤이 모델인 명동 신세계면세점은 콘서트 당일에만 16억원어치 제품을 판매해 개점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그룹 빅뱅이 지난 6월28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CGV영등포점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영화
케이팝, 케이 드라마 등 한류가 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다. 빅뱅이 지난 6월28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CGV영등포점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영화 ‘빅뱅 메이드’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빅뱅 소속사 YG스토어도 평소 5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이렇듯 지드래곤과 같은 문화한류 첨병들은 결코 위축될 것 없고 줄잡아 15년 이상 해왔던 그대로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한국스타일 매력으로 세계 시민 영혼을 매혹시키라 웅변하고 있다.

문화산업의 융성

무더운 올 여름 내내 문화산업 현장은 융성했다. 영화관 카페 쇼핑몰 같은 소프트파워 인프라는 시원한 콘텐츠와 분위기로 지친 국민들을 위무해주고 연관 산업도 북돋워주었다. 국내 영화시장을 보면 지난 8월(전체 관객 2994만명) 한국영화가 69.1% 관객 점유율을 보여 외국영화 30.9%를 압도했다. 셋 중에 둘은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중 한 편을 본 것이다. 이들 한국 영화 네 편의 점유율은 무려 64.7%였다.

폭염경보 열대야가 연일 무자비한 강행군을 하는 한복판, 다른 모든 산업이나 생업 활동이 저조할 때도 문화콘텐츠 세상은 흥했다. 서툴고 급한 것도 많았지만 우리 사회가 문화융성 방향을 잡고 노력한 결과 값이 하나 둘 나오는 증빙인 것만 같아 상쾌하고도 후련하다.

1960~1970년대 제조업 중심이었던 산업화시대에서 이제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주축이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1960~1970년대 제조업 중심의 시대에서 이제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주축이 되는 시대가 됐다.

‘문화의 힘’…샘솟는 문화활력

이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자랑스러운 문화한류와 우직하게 반경을 넓혀온 문화융성 성과가 결정적인 기여를 할 때가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 무거워진 경제와 국제정세에 부쩍 쇠약해진 한국인에게 짜릿한 생기를 불어넣는 활인을 우선 기대한다. 부드럽고 강한 문화의 힘과 기를 받아 청년 노년 그 누구라도 한국사람 특유 해학과 여유를 찾고 웃음 띤 일꾼, 사랑꾼으로 변신해나갈 동력을 찾길 소망한다.

나라경제도 마찬가지다. 가령 삼성전자가 애플과 샤오미와 일대 격돌하며 잠시 주춤할 때 다시 소생시킨 힘은 결국 디지털한류를 아는 온 세계의 믿음이다.

그 뿌리가 바로 문화한류 토양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우리는 잘 보았다. 박인비가 박세리의 계보를 이어 다시 박인비키즈를 창출하는 저력도 그러하다. 한 사회가 창의성을 이어받아 꾸준히 발전시킨 의식과 정신, 즉 문화의 힘에 다름 아니다. 이런 성취들을 소중하게 경험했기에 문화융성과 문화한류가 내일 대한민국을 기어이 일으켜 더 높이 세울 것임을 한껏 믿고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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