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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들썩거린 ‘Feel the Rhythm of Korea’ 성공이 주는 메시지

차우진 음악평론가 2020.10.29
차우진 음악평론가
차우진 음악평론가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같은 앞다리, 동아같은 뒷발로 양 귀 찌어지고,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허는 소리”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공익광고,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는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서울, 부산, 전주, 안동, 목포, 강릉의 주요 관광지를 돌면서 가무를 즐기는 내용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에 업로드된 이 캠페인의 조회수는 총 9000만 회가 넘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조회수를 합하면 2억 이상이다. 공익광고의 조회수라기엔 기현상이다.

이 성공은 명백히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덕분이다. 그리고 이 조짐은 1년 전부터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의 서울 편. (사진=홍보영상 화면캡쳐)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의 서울 편. (사진=홍보영상 화면캡쳐)

지난해 9월, 네이버 온스테이지에는 ‘이날치 - 범 내려온다(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네이버 온스테이지는 ‘숨어 있는 음악을 발굴한다’는 방향 아래 10년 간 다양한 음악가를 발굴해 온 서비스다.

그 중 이 영상은 독보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처음엔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 뒤엔 미디어였다.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등 레거시 미디어 뿐 아니라 웹진이나 개인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도 다뤄졌다.

온스테이지 영상 댓글에는 “범 가죽 싸게 팝니다, 범이 너무 많이 내려왔네요”라는 글부터 “엄마, 나 국악 좋아하나봐!”라는 댓글까지 1만 3000 개가 넘는 감상평이 달려 있다.

밴드 이날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음악 감독이자 ‘어어부 프로젝트’부터 ‘비빙’, ‘씽씽’ 등의 밴드를 조직한 베이시스트 장영규를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그리고 ‘씽씽’의 이철희가 드럼을, ‘장기하와 얼굴들’ 출신의 정중엽이 두 번째 베이스 기타를 맡았다. 원 드럼과 투 베이스가 뿜어내는 그루브에 박수범, 신유진, 권송희, 이나래, 안이호 등 젊은 소리꾼들이 가세해 독특한 리듬을 만든다.

한편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가장 원초적이고 솔직한 소통의 도구가 춤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하는 댄스 팀으로, 비상업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현대 무용의 틀을 깨겠다는 마음으로 굳이 ‘컴퍼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21세기의 도깨비’라는 반응이 있을만큼 자유로운 안무를 선보인다.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의 성공은 바로 이들의 자유분방함이 국내외 대중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또한 이 결과는 여러 질문을 던지게 만들기도 한다.

먼저 기존의 홍보 영상은 ‘홍보’에 대한 선입견에 갇혔던 게 아닐까. 영상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것은 좋고 이것은 나쁘고 이것은 필요하고 저것은 불필요하다고 단정지은 게 아닐까.

또 다른 질문은 소중한 우리 전통 문화인 ‘국악’이야말로 대중에게 가장 소외된 음악이 아닐까. 국악은 이러해야 한다, 그러므로 저것은 국악이 아니다라는 관점으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배척한 것은 아닐까.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은 바로 이렇게 몇 겹으로 쌓인 편견과 선입견을 깨뜨리고 지금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펼쳤기 때문에 성공한 게 아닐까. 요컨대 생각을 확장하는 것, 편견을 지우는 것 등이 이 캠페인의 교훈이 아닐까.

사실 이런 편견과 선입견은 거시적인 제도부터 미시적인 일상까지 촘촘하게 박혀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매니페스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선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저 우리는 ‘한국적인 것’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한국적인 것’은 사라지고 있으므로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일부는 맞다. 특히 한국처럼 모든 분야가 매우 빨리 변하는 사회에서 전통은 지켜져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적인 것’은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있다. 박물관이 아니라 거리에 있다. 그래야 한다. 문화는 박제되지 않는다. 생생하게 살아서 펄떡여야 한다.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의 성공의 메시지는 바로 이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와 제도가 할 일을 찾을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메시지다.

☞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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