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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에 혁신 불어넣을 M.AX 얼라이언스

2025.12.12 김성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력산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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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AI 기반 생산 혁신을 국가적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추격자'의 지위에서 벗어나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 범산업적 연대와 강력한 실행력을 통해 'M.AX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제조업이 AI 시대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김성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력산업본부장
김성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력산업본부장


대한민국 경제는 현재 거대한 전환의 기로에 직면하였다. 

지난 30년간 국내총생산(GDP)의 27~3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의 핵심 축을 이루어 온 우리나라 제조업은 중대한 구조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 생산성 증가율이 연평균 1%대에 머무르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경쟁 격화로 기존의 경쟁 우위는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첨단 제조 기술과 AI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력 산업 전반에서 기술 및 비용 경쟁 압박이 심화되고 있으며,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글로벌 제조 AX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의 선봉이 바로 'M.AX 얼라이언스'이다.

제조 AX(AI Transformation),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 M.AX!!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Manufacturing)와 AI 전환(AX)을 결합한 개념으로서, 제조기업, AI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산업전환 협력체계를 의미한다. 이는 단일 기업 차원의 기술 도입 수준을 넘어, 국내 산업 전반에 AI 기반 생산성 혁신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확산시키는 산업 혁신 협의체이며, 1000여 개 기업(2025년 12월 기준) 및 기관이 참여하는 초거대 혁신 얼라이언스이다. 

M.AX 얼라이언스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인한다.

첫째, 제조업 생산성 정체 극복 및 격차 해소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AI 활용도는 주요국 대비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AI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 데이터 및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 등의 제약을 동시에 안고 있어 자체 혁신이 용이하지 않다. M.AX 얼라이언스는 공통 기술, 데이터, AI 모델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지역 및 기업 규모 간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며 산업 전반의 전환 속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AI 및 데이터 기반 제조 표준 선점이다. 글로벌 제조 데이터 플랫폼 시장은 2030년까지 15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AI 기반 제조데이터는 신산업 창출과 새로운 표준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M.AX 얼라이언스는 산업 간 데이터 공유와 표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제조데이터 표준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구축한다.

셋째, 기술개발과 현장 확산의 단절 해소이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R&D 투자 세계 3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 성과가 제조 현장의 실질적 성과로 연계되는 비율은 낮은 구조적 한계가 존재하였다. M.AX 얼라이언스는 정부, 대·중소기업, 연구계, 학계가 모두 참여하는 제조혁신 생태계로서, 기술개발 → 실증 → 현장 확산으로 이어지는 간극을 줄이고 혁신의 확산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5 월드 IT쇼'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전시돼 있다. 2025.4.24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 월드 IT쇼'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전시돼 있다. 2025.4.24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30년, 제조 AX 부가가치 100조 원 시대 개척

산업통상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2030년까지 제조 AX 관련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AI 팩토리,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 반도체 등 10개 핵심 분야별 얼라이언스를 가동 중에 있다.

특히 M.AX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에서는 이미 구체적인 성과가 발현되고 있다. 조선업에서는 로봇과 AI를 도입하여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경험 의존적 운전 방식을 AI 기반 공정 최적화로 전환함으로써 연료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AI 제조혁신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 비용 절감, 안전 등 다층적 효과를 수반하는 종합적 산업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M.AX, 새로운 '지역 중심 신(新)경제지도' 구현의 실행 엔진

M.AX 얼라이언스의 추진은 단순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과 긴밀히 연동된다. 5극 3특 전략이 지역적·공간적 구조를 재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M.AX 얼라이언스는 산업의 기술적 구조를 재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두 전략이 결합될 경우,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며 인력·기업·기술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즉, 5극 3특 전략이 제시하는 '지역 중심 신(新)경제지도'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실행 엔진이 바로 M.AX 얼라이언스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AI 기반 생산 혁신을 국가적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추격자'의 지위에서 벗어나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 M.AX 얼라이언스는 AI 3강 도약, 제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적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 있다.

범산업적 연대와 강력한 실행력을 통해 'M.AX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제조업이 AI 시대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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