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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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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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밤머리’ 허리에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오른다. 그 뒤로 너댓명의 가족이 따른다. 방앗간에서 스쳤던 일행이다. 단순한 여행객이라 생각했는데 옷매무시가 그게 아니다. 작은 아이 손에 꽃이 들려 있는 것을 보니 저 노인도 부모님 손을 잡고, 형이나 누나 손을 잡고 ‘조강’을 건넜을 것 같다.
잠시 오르자 비석이 보이고 그 너머로 철조망이다. 피난민은 실향민이 되어, 지척에 고향을 두고 부모 형제 친지 친구를 그리며 1988년 망향단과 비를 세웠다. 연백 연안의 진산 비봉산과 남산을 뒤로 하고 세워진 비석 앞에 꽃다발이 놓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쇠기러기 한 무리가 연백으로 날아간다.
교동이라는 땅이름은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에서 비롯되었다. 그 전에 ‘대운도’라 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까지 교동도는 이웃한 강화도와 통합분리를 반복하며, 행정구역도 군과 읍을 오갔다. ‘교동면’으로 정착한 것은 일제강점기이다. 당시 교동군과 강화군이 합해지면서 동서남북 네 개 면을 화개와 수정, 두 면으로 통합하고, 1934년에 교동면으로 마저 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다에 철조망을 두른다고 물길이 돌아가지 않듯이 새들도 자유롭게 남북을 오간다. |
바다와 섬에 철조망을 두르다
우리나라의 섬살이는 농사도 짓고, 바다에도 의지하는 반농반어 생활이 많다. 고기잡이를 못해도 바지락과 낙지를 잡고 해초를 뜯어 밥상에 올리는 정도는 하며 산다. 설령 산중해변으로 전혀 갯것을 접하지 못하는 마을도 바닷길을 오가며 소통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사방팔방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바다에 의지하지도 바닷길로 통하지 못하는 섬도 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교동도, 볼음도, 주문도, 강화도 등 서해 접경지역에 위치한 섬살이가 그렇다. 그 중에서도 바다와 갯벌 잃은 곳이 교동도다.
교동북쪽과 연백평야 사이에 3㎞ 남짓 수로 ‘조강’이 남북 경계를 이룬다. 경기만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군에 딸린 섬이다. 한 때 교동군으로 조기잡이 등 어업은 물론 해상교통과 군사요충지였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매우 커서 물이 빠지면 배를 접안하기 어려워 직선으로 20분도 되지 않는 거리를 한 시간 넘게 돌아가야 했다.
1950년대 말, 교동도에서 인천으로 나가려면 7시간이 걸렸다. 당시 뱃길은 교동 남산포에서 석모도, 강화 외포리와 선수를 지나 장봉도, 시도(당시에는 살섬이라 함)를 거쳐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 선착장에 닿았다. 최근 교동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강화도 창후리와 월천포를 잇는 뱃길이 유일하게 뭍으로 잇는 통로였다.
격강천리라더니, 바라보고도 못가는 고향일세, 한강 임진강 예성강은 만나 바다로 흘러드는데 인간이 최고라더니 날짐승만 못하구나 |
처음 공자를 모시다
예나 지금이나 학교는 지역 구심점이다. 조선시대 향교가 성내동이나 교동이나 읍내에 위치한 것도 그랬고, 근대 들어 힘이 있는 마을에서 학교를 유치한 것도 다를 바 없다. 이렇다 할 공공기관이 없는 섬에서 학교는 말할 필요도 없다.
<교동향토지>에 따르면 읍내리 성내동은 교동현감이 머물던 곳으로 감옥서, 대운관, 이사영, 교련관청, 포도관청 등 관아가 위치해 있던 곳이다. 하니 이곳에 교동향교가 위치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향교 외에도 교동읍성, 남문이 위치해 있어 옛 중심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오늘날 면사무소, 파출소, 농협 등 각종 기관이 위치한 대룡리와 견줄만한 곳이었다.
교동도처럼 섬에 향교가 설치된 곳은 전라도 지도군(신안군 지도읍) 돌산군(여수시 돌산읍) 뿐이다. 조선시대 ‘1군 1교’ 원칙에 따른 것이다.
교동항교는 1127년(고려 인종 6) 국내에서 최초로 세워졌다. 향교는 공자를 모시는 대성전과 강학을 하는 명륜당, 그리고 삼문과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교동향교 대성전에 공자 초상은 1286년 안향이 원나라에서 들여와 처음 모셨다고 한다. 대성전은 지역에서만 아니라 전국 향교 중 각별한 곳으로 매년 전국에서 유림들이 찾아와 제향을 올린다.
일제강점기에는 교동항교는 안에 사립 ‘화개농업학교(1906)’를 설립했다. 이 사립학교는 후에 6년제 ‘교동공립보통학교’(1912)가 만들어졌다. 교동초등학교의 전신으로 지금은 학생 46명에 교사 6명이 근무하고 있다.
교동향교, 대성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자를 모신 곳으로 전국 유림들이 찾고 배향하는 곳이다. |
향교와 함께 교동도에서 찾아 볼 유적지로 교동읍성과 연산군 유배지가 있다. 한양과 가깝지만 조류가 거칠어 쉬이 오갈 수 없어 고립된 교동도는 왕족 유배지로 유명하다. 이곳에 유배된 왕족으로는 연산군과 광해군이 대표적이지만, 이외 안평대군, 임해군, 능창대군, 숭선군, 익평군 등도 있다.
이들 중에는 궁궐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사약을 받고 생을 마치기도 했다. 무덤은 물론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연산군 유배지도 정확한 장소를 알 수 없고, 유배지로 추정되는 곳에 표지석만 외롭게 서있다. 교동읍성은 1629년(인조 7)에 쌓은 것으로, 경기수영이 섬에 설치되면서 교동현도 도호부로 승격되었던 시기다.
자연스럽게 경기수사가 교동부사를 겸하면서 인근 도서를 관할하던 시기였다. 읍성 안에는 민가와 경작지가 들어서 있지만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대동지지>에는 성문이 4개에 치성 3개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현재는 유량루라는 남문만 복원되어 있다.
교동읍성 남문. |
작은 섬에서 읽는 현대사
2016년 여름, 북한 주민 한 명이 부유물을 잡고 조강을 건너 교동도로 귀순해 왔다. 갯골은 직선거리로 3킬로미터 수심도 깊지 않다. 철책선이 드리워지기 전까지 연백과 교동은 수시로 오가며 식량과 소금과 해산물을 주고받고 혼사도 오가는 이웃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교동 북쪽이나 북서쪽에는 말탄포, 밤머리, 북진나루 등은 모두 연백으로 오가는 포구였다.
조선시대 고, 인, 전, 안씨 등 세거씨족을 중심으로 7천여 명이 살았던 교동도는 한국전쟁기에는 인구가 2만9천7백여 명으로 늘었다. 이중 원주민은 1만여 명, 원주민보다 많은 1만9천여 명이 피난민이었다. 연백 지금 연안군에서 피난을 온 사람들이다. 연백은 쌀과 소금이 풍족했던 지역이다. 해방 당시 38선 이남 지역으로 교동과 교류가 잦았다.
교동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강화나 인천이 아니라 연백이나 개성으로 상급학교를 진학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작은 섬에서 ‘인공정치’와 ‘우익정치’가 반복되면서 학연과 지연 그리고 크고 작은 연결망은 오히려 수많은 피해로 이어졌다.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교동에 주둔했던 유엔군유격대의 의해 부역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183명이 학살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바다도 포구도 잃다
연백과 이어지는 네 개의 포구 외에도 강화도나 인천을 잇는 죽산포, 빈장포, 남산포, 동진나루, 월천포, 호두포 등이 있다. 이중 교동 서남쪽에 위치한 죽산포는 한국전쟁 직전까지 매우 활발했던 선창이다.
연평도 조기잡이가 파시를 이룰 때 한강 마포나 인천어시장으로 나올 때 하루 쉬는 곳이요. 식고미를 챙겨 어장으로 나갈 때 갈무리를 하는 곳이다. 그곳에 뱃사람을 위한 술집도 있었고 여자들도 있었다. 배들이 포구로 들어서면 돛대가 대나무처럼 많아서 죽산포라 했다고 한다. 지금 그곳에는 건어물과 젓갈을 판매하는 집만 달랑 한두 채 있을 뿐이다.
또 주목해야 할 곳이 남산포다. 고려 때 송나라 사신이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 날씨를 살피고 무사 귀국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사신당’이 있었던 곳이 남산포다. 한국전쟁으로 없어진 당집은 복원되어 있다. 당집 옆에는 경기도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소실된 것을 다시 건립하였다.
그 옆에 잘 만들어진 터줏가리와 막걸리 두 병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터줏가리는 경기도 일대에서 볼 수 있는 가신으로 택지 안전을 관장한다. 장독대 근처에 모시기도 하는데 항아리 안에 곡식이나 동전을 넣고 ‘짚주저리’를 틀어서 씌워 신체로 모신다. 집 밖에 모신 경우는 드물다. 남산포는 삼도수군통어영이 설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인조 7년(1629) 한강 조운과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나들목인 교동도에 남양 화량진에 설치되어 있던 경기수영 옮기고 교동현을 도호부로 승격시켰다. 그리고 몇 년 후 경기, 황해, 충청 삼도수군통어영을 이곳에 설치해 수군을 총괄했다. 작은 배 한척 졸고 있는 자그마하고 한적한 포구에 새겨진 역사가 크기만 하다.
고려 때 송나라 사신이 머물기도 했다는 남산포는 한가롭고, 복원한 사신당만 덩그렇게 졸고 있는 배를 지킨다. |
해방무렵 교동도 인사리를 종착포구로 지금은 개풍군에 속하는 고미포, 당머리, 영정포를 거쳐 서울 염창(염창동) 선이봉(영동포) 마포로 이어지는 한강선이 운항을 하기도 했다. 전쟁 후 간첩선이 자주 출몰하여 시끄러워지자 강화도 창후리에서 교동도 남산포, 미법도 서검도 볼음도 주문도 등으로 이어지는 어로저지선을 그었다.
명칭은 후에 ‘어로허용선’으로 바뀌었지만, 내용은 그어진 선 북쪽으로 조업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교동 어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더 이상 고기잡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포구도 기능을 잃었다. 교동을 둘러싼 10여개의 포구 중에 민간에게 열린 포구는 유일하게 월선포 뿐이다. 이마저 교동대교 개통으로 기능을 잃었다.
바다를 잃고 ‘교동쌀’을 얻다
수확을 끝낸 논에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가 무리지어 먹이를 줍고 있다. 새들이 많이 찾는 섬은 생태계가 건강하여 먹을 것이 풍부하며 인간의 간섭이 적은 곳이다. 새의 눈으로 보면 풍요롭고 편안한 곳이다. 난정저수지나 고구저수지에서 개리나 오리류도 발견할 수 있다. 이들 겨울철새외에도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여름철새도 갯벌에서 발견된다.
교동도는 본래 동쪽에 화개산, 남서쪽에 수정산, 서북쪽에 율두산을 중심으로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들 섬 사이로 한강, 예성강, 임진강에서 흘러온 토사들이 쌓여 섬 주변으로 하구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고려 대몽항쟁을 위한 강화천도 때 군량미 확보차원에서 비롯된 간척과 매립은 조선을 거쳐 일제강점기에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교동평야는 강화군 전체 경지면적 22%, 교동도 면적 70%에 이르며, 이곳에서 생산한 ‘교동쌀’이 명성을 얻게 되었다.
논이 이렇게 많지만 한국전쟁기에는 내리 이어진 흉년과 밀려드는 피난민으로 섬사람은 굶어죽기도 했다. 겨우 마른 쇠비름을 뜯어다 세들어 사는 피난민이 가져온 쌀 한 줌 얻어 죽을 쒀서 나눠 먹으며 허기를 면했다. 당시 마마와 홍역이 창궐했지만 이것보다 무서운 것이 배고픔이었다. 대룡시장에서 만난 노인들의 이야기다.
대룡시장은 여행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교동도 명물이다. 몇 백미터 되지 않는 좁고 짧은 골목길에 많은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
제비를 기다리는 사람들
교동동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대룡시장이다. 대룡리에 시장이 생긴 것은 한국전쟁 후 일이다.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사고 나누면서 시장이 만들어졌다. 이들에게 대룡시장은 잠시 잠깐 머물다 전쟁이 끝나면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마련한 임시거처였다.
그래서 남의 땅에 임시로 기둥을 세우고 얼기설기 초막으로 바람을 피했다. 원조품으로 덧대고 새마을운동 시절 배급된 목재와 슬레이트로 모양을 냈지만 지금도 그대로 60년대 70년대 풍경이다. 따로 영화세트장을 만들 필요도 없다. 미장원, 분식집, 통닭집, 전파사, 신발가게, 이발관, 다방, 식당, 철물점, 잡화상 등. 자동차 한 대 겨우 지날 수 있는 폭에 길이도 4백 미터 남짓이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할머니와 눈이 마주쳐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장갑 한 켤레를 샀다. 4천원이란다. 5천 원짜리 한 장 드리고 거스름돈 대신 시장이야기나 해달라고 했다.
남편 여덟 살에 온 어머니 손을 잡고 전쟁을 피해 연백에서 섬으로 들어왔다. 끝나면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겨우 ‘쌀 한 말’ 들도 나와 50여년을 눌러 앉았다. 남편처럼 하나 둘 피난민들이 모여들면서 움막을 지었다. 떡 장사도 하고 국수장사도 했다. 전쟁이 끝나자 움막은 집이 되었고, 속은 바뀌지 않고 초가만 슬레이트에서 인조기와로 바뀌었다.
좁은 시장골목에 해마다 봄이면 어김없이 제비가 날아든다. 농촌마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제비들이다. 농촌도 예전 같지 않고 제비들이 좋아하는 벌레도 많지 않고, 둥지를 틀만한 처마도 없다. 여기에 비하면 대룡시장은 제비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눈높이의 낮은 처마가 흠이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살펴주는 시장사람들과 오염되지 않는 섬에 먹을거리도 풍족하다. 이제 시장사람들이 제비를 기다린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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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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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