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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이입은 우리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감정에 동화될 때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설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실제로 상대방의 감정에 자신을 투영하는 것은 직관을 요하는 문제인데, 상황극처럼 역할 바꾸기는 치료의 목적으로 정신과 등에서도 쓰이고 있다.
한편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은 가장 중요한 통찰은 감정이입을 통해야만 가능하고, 절대적인 진리는 오직 직관에 의해서 깨달을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직관은 공감적인 직관을 뜻하며 감정이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감정이입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예술가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직업 중 하나이며 훌륭한 예술가들은 관객을 설득시키기 위해 자신이 먼저 설득돼야 한다고 말한다.
칼 필립 엠마뉴엘 바흐(Carl Philipp Emanuel Bach)는 “음악가는 스스로 감동하지 않으면 청중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말했고,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은 “춤은 사람들의 몸 속에 감정이입 기제를 자극해 그들이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19세기 위대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쇼팽(Frederic Chopin)과 고흐(Vincent van Gogh)는 내적 자아와의 직접적이고 끊임없는 감정이입을 통해 청중과 관객을 자신의 내면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그들의 예술세계에 우리가 설득 당하고 감명받고 있는 요인은 어떤 것일까.
◆ 나르시시즘(Narcissism)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인 나르키소스는 연못에 비친 자신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얼굴임을 알게 된 나르키소스는 슬픔에 빠져 자살하는데, 나르시시즘은 나르키소스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우리는 보통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을 나르시시스트라 한다.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되는 단어지만, 나르시시즘의 스팩트럼은 상당히 넓으며 보편적인 인간의 성향 중 하나로 학계에서 인식되고 있다.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자 조너선 브라운(Jonathan Brown)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평범하기보다는 특별하고 독특하게 여긴다고 한다. 이런 성향은 어느 정도 삶과 자기 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쇼팽의 음악과 고흐의 그림에도 자기애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데, 그들의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가 감정이입이 되는 것은 그들이 가진 성향이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 쇼팽의 음악은 바그너나 여타 오페라 작곡가들과는 달리 내성적이며, 자기 안의 내밀한 감정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그의 음악을 두고 대 문호 톨스토이는 “쇼팽은 간결할 때에도 경박한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복잡할 때에도 여전히 지적이다”고 했다.
쇼팽의 협주곡들을 보면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오페라 작곡가들처럼 요란하거나 극적이지 않다. 다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악보 위에 조심스럽고 함축적으로 내보이는 듯 하다.
라이벌이었던 리스트는 자신의 저서 <내 친구 쇼팽>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는 온전히 자신의 생각을 상아 건반 위에 옮기는데 만족했다. 합창이나 합주의 효과, 무대 미술가의 수완을 끌어들이지 않으면서도 작품의 힘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의 목표에 도달했다”고.
쇼팽의 음악을 듣다 보면 그의 섬세함과 서정성이 느껴지는데, 그의 멜로디 속에는 우울증과 신경쇠약으로 고생한 쇼팽의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그는 외향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 안의 특별함을 믿으며,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음악은 잠시만 들어보아도 쇼팽 자신의 것인 줄 알 수가 있는데 이는 그가 가진 나르시시즘이 음악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고흐의 예술성에도 나르시시즘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때 성직자를 꿈꿨던 고흐는 26살 나이에 화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예민하며 불 같은 성격을 가졌던 고흐는 부모님으로부터 장남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 그리고 자신만의 관점이 뚜렷했던 그는 가족과 오랜 친구의 조언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글귀를 적었다. “한 사람이 여러 성격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자기애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자화상 작품이 고흐에게 많다는 것은 그의 나르시시즘적 성향을 잘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르시시즘은 지나치면 이해심이 부족해 인간관계나 사회적으로 큰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에 거침없이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그들은 진심으로 세상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이방인(Gentile)
이방인의 삶은 불안함과 외로움의 연속이다. 토착민과 방랑자의 특성을 모두 공유하고 있는 이방인은 언제라도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배척당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고착화 되어있는 현지인들이 볼 수 없는 자신만의 객관적인 시각과 생각으로 사회와 문화에 활력과 신선함을 더해준다.
쇼팽과 고흐는 각각 자신이 태어난 고향 폴란드와 네덜란드를 떠나 이방인의 삶을 살아갔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비엔나로 떠난 스무 살 청년 쇼팽은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고국 폴란드의 봉기 소식을 듣는다.
러시아 지배에 맞서 항거하는 동포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그를 친구들은 피아노로 조국에 충성하라고 말렸다.
하지만 폴란드 분할에 관여한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폴란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신의 실수”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했고, 베토벤의 제자였던 체르니(Carl Czerny)와 빈(Wien)의 친했던 인사들도 점점 차갑게 돌변했다.
결국 그의 연주회에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자 쇼팽은 화려한 비엔나를 뒤로하고 파리로 떠나게 된다. 도착한 파리에서도 큰 호응을 못 얻었지만 이후 고향친구의 소개로 유명인사들의 장소였던 살롱에서 연주하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어 연인 상드를 만나면서 많은 명곡들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수줍음이 많았던 그는 거절할 때 항상 편지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했고, 고향에서부터 알던 지인이 아니면 항상 거리감을 유지했다. 리스트(Franz Liszt)는 “그는 모든 것을 주려 했지만 자기 자신만은 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엔나 시절 이방인으로서 상처받았던 쇼팽은 특유의 기질과 맞물리며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방인으로써 느꼈던 비엔나의 왈츠는 그만의 아름다운 형식으로 진화했다.
늦은 시간에 끝났던 살롱의 모임 이후에 찾아온 도시의 외로움과 적막감은 ‘녹턴(Nocturne)’이라는 장르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고흐 역시 이방인으로서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다. 네덜란드 준데르트(Zundert)의 독실한 칼뱅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난 고흐는 자신의 삶의 목표를 찾아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녔다.
영국과 벨기에, 프랑스를 떠돌며 자신의 길을 찾아나선 고흐는 상당한 수준의 교양인이었다. 영어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독일어를 읽는데 능숙했으며, 독서량 또한 어마 어마했다.
셰익스피어와 찰스 디킨슨(Charles Dickens), 에밀 졸라(Emile Zola) 등을 탐독했던 고흐에게 도시와 나라는 큰 제약이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를 이방인처럼 느끼게 한 것은 아마 그의 부모님과 그를 이해하지 못했던 동료 예술가였을 것이다.
고흐는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 있어서 좋은 점은 모두가 환자라는 점이다. 적어도 혼자라는 기분은 들지 않거든”이라고 했다.
그곳에서 그는 이젤 앞에 앉아서 그림을 그릴 때만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평소에 느꼈을 외로움과 고독감이 어떠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벨기에의 보리나주 탄광촌에서 그는 자신의 소묘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고, 밀레의 기법을 묘사하며 성장했다. 또한 파리에서는 우끼요에와 램브란트에 영감을 받아 밝고 다양한 색감의 자화상들이 탄생됐다.
예술 공동체를 꿈꿨던 아를 (Arles)지방과 마지막 2년을 보낸 생 레미(Saint Remy), 오베르 우와즈(Auvers-sur-Oise) 마을에서 고흐의 걸작들은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들로 가득차 있다.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쇼팽과 고흐는 모두 30대 후반 프랑스에서 임종을 맞이했다. 그들은 위대한 유산을 후세에 남겨준 혁신가이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창조자이기도 하다.
피아노 음악은 쇼팽 이 전과 이 후로 나뉠 수 있다. 그는 200여곡의 작품을 남겼는데, 폴란드 춤곡인 마주르카나(Mazurka), 빈의 왈츠, 발라드, 녹턴 등을 피아노의 한 장르로 승화시켰으며 단순 연습곡인 에뛰드(etude)를 하나의 작품으로 격상시켰다.
작곡가 드뷔시(C.Debussy)는 “쇼팽은 피아노로 모든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의 루바토(Rubato, 의도적으로 템포를 변화함)나 페달을 이용한 음색의 변화는 인상주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 피아니스트 루빈슈타인(Arthur Rubinstein)은 쇼팽의 음악은 리스트처럼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의 짧은 소품은 리스트의 긴 음악보다 힘들다고 했다.
고흐의 유산 또한 인상주의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그림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 주관적인 색상 등을 화폭에 담았으며 이후 뭉크, 클림트, 모딜리아니, 칸딘스키 등 표현주의와 야수파에 영향을 미쳤다.
쇼팽과 고흐의 죽음은 쓸쓸했지만 그들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애도했다. 살아생전 한 점밖에 그림을 팔지 못한 고흐지만 아방가르드 예술계에서 그는 나름의 위치를 갖고 있었다.
때문에 그의 장례식에는 모네(C.Monet), 로트렉(Toulouse-Lautrec), 피사로(Camille Pissarro)등 동료화가들의 조문과 애도의 메시지 등이 줄을 이었다.
쇼팽의 장례식에도 3000여명의 조문객이 파리 마들렌 대성당에 모였으며, 오르간으로 연주된 그의 프렐류드와 모차르트 레퀴엠은 자신의 바람대로 장례식장에서 연주됐다.
고흐의 선배인 플랑드르 지역의 화가들은 바니타스(Vanitas, 허무주의) 화풍으로 꽃을 그리곤 했다. 꽃은 곧 시들 수 있다는 의미로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의 라틴어 ‘메멘토 모리’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고흐의 “해바라기”에는 수 많은 씨앗을 지니고 있는 영원한 생명력과 황금빛 정열을 품고 있다. 우리에게 쇼팽과 고흐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의 기억이 아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생명력의 메멘토 모리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 추천음반
쇼팽 음반에 관해 수 많은 스페셜리스트와 명반이 있지만 모두 나열할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피아니스트들을 소개한다.
먼저 올드 레코딩으로, 앞서 언급한 아르투르 루빈슈타인(Arthur Rubinstein)의 연주를 추천한다. 이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Vladimir Sofronitsky)와 상송 프랑수와(Samson Francois)를 권한다.
현대적 레코딩으로는 짐머만(Krystian Zimerman)과 마리아 조앙 피레스(Maria Joao Pires), 그리고 백건우 선생님의 음반도 가을에 듣기 좋은 음반이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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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S&News] 잊혀야 산다···온라인에 떠도는 흔적을 지운다 김찬규 기자 # 디지털 성범죄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버닝썬사태, 기억하십니까? 그룹 빅뱅의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유명 K-팝 스타가 클럽 버닝썬에서 벌인 마약과 성범죄, 불법 촬영물 공유 사건은 공분을 샀는데요. 최근 영국 BBC 탐사보도 팀이 이 사건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다큐에는 주범들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멤버들의 메시지를 재구성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주범들은 이 단톡방에서 노골적으로 성적인 영상과 의식이 없는 여성들을 촬영한 사진을 무더기로 공유했습니다. 버닝썬 사태의 주요 인물들은 불법 촬영과 공유, 성매매 등으로 실형을 살았고 지금은 모두 만기 출소했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불법 촬영과 유포도 있지만 지인 능욕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진 합성과 유포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건데 AI, 딥페이크를 악용해 진짜같은 사진을 퍼뜨리는 겁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동문들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합성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서울대 N번방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의 주범 네 명도 수사 중에 있는데요. 사법 판결이 이뤄진다고 해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디지털에서 자기도 모르게 떠도는 불법촬영물 때문인데요. 깨끗이 지워져야 온전한 피해 회복이 아닐까요? # 잊힐 권리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뿌려진 자신의 정보를 마주한 순간부터를 생지옥이라고 말합니다. 생지옥은 범인이 잡혀도 끝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내 이미지가 혹은 나인 척하는 이미지가 저장되고 유포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불법 영상물은 한 번 유포되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됩니다. 해외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사이트 숫자도 셀 수 없이 많아 개인이 하나하나 삭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잊힐 권리라고 하죠. 무한한 기록이 저장되는 인터넷에서 내가 원치 않는 정보를 없앨 수 있는 권리인데요. 그렇다면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는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디지털 장의사, 들어보셨나요? 디지털 장의사는 불법 촬영물 등 온라인에 퍼져있는 기록물을 없애 잊힐 권리를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도 디지털 장의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이른바 디성센터인데요. 국내외 성인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해 불법 촬영물 유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삭제합니다. 영상 고유값을 활용해 최근 늘고있는 딥페이크 등 합성, 변형 영상물도 잡아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삭제한 영상이 지난해까지 28만 건에 달합니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사전 차단에도 나섭니다. 교육과정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활성화하고 법과 제도도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 이불킥 지우개 앞서 디지털 범죄로 인한 피해 기록들에 대해 말씀드렸다면, 개인의 온라인 흔적도 대상이 됩니다. 잊고 싶은 기억이 계속 떠올라 이불을 뻥~ 뻥~ 걷어찬 적 있으시죠? 새벽 감성에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몇 자 써 내려간 적도 있으실 겁니다. 과거에는 마음에 들어 올린 사진이 지금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요. 앞서 전해드린 잊힐 권리, 우리 가까이에서는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는 게 대표적인데요. 우리나라도 지난 2016년부터 잊힐 권리가 제도의 틀 속으로 들어왔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인터넷 이용자는 본인이 작성한 글과 댓글, 사진과 동영상 등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관리자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내가 글을 쓴 사이트가 사라져서 글을 삭제할 수 없다면 어떨까요? 글을 올렸던 플랫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접속이 안된다면요? 나는 잊고 싶은데 인터넷 세상이 그걸 바라지 않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기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을 삭제할 수 있는 지우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행 1년 만에 1만 7천 건에 달하는 원치 않는 개인정보가 지워졌는데요. 올해 초부터는 30세 미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하죠. 세상의 모든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잊힐 권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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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뒤늦게 찾은 취미로 일자리가 생겼어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들을 보면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키가 크고 날씬하다. 그래서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라면 모델을 꿈꾸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분들이 있다. 바로 시니어 모델이다. 시니어 모델은 키가 크고 날씬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60세라는 늦은 나이에 모델의 꿈을 이룬 이가 있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나이가 많아도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올해 70세의 시니어 모델이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 활약하는 허미숙 씨를 만나봤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오프닝 무대에서 레드카펫을 걷는 시니어 모델의 패션쇼 행사가 열렸다. 작년 연말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빨간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동안 TV에서 봤던 그 레드카펫이었다. 이날 식전 행사로 시니어 모델의 런웨이가 있단다. TV에서나 봤던 모델의 실물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되었다. 맨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모델들을 보면서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키가 크고 날씬한 그런 모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외모와 체형이지만, 우아하고 당당한 걸음걸이와 자세는 전문 모델과 다름없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교육받은 총 7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었다. 행사가 끝난 후 대기실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만나봤다. 레드카펫에서 우아하고 당당하게 걸었던 시니어 모델들 뒤에는 그들보다 앞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했던 이가 있었다. 시니어 모델 1세대라고 평가받고 있는 허미숙 강사였다. 그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 중이었다. 70세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무대에 서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9월에도 국내외에서 2건의 패션쇼 런웨이가 예정되어 있었다. 매주 1회 서울과 의왕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모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중장년에 이르러 허리가 아파서 자세를 교정하려고 워킹 등을 배우다가 시니어 모델로 입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재미가 있었단다. 취미로 시작했던 모델 워킹이 이제는 자신의 일이 되었다.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에서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수강생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다. 허미숙 강사를 만나러 그가 강사로 교육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로 향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곳에서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이 있다.강의실에 도착하니 경쾌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여러 수강생이 모여서 춤을 추고 있었다. 리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그들의 표정과 몸놀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들은 춤을 추다가 동작이 틀려도 개의치 않았다. 그저 리듬에 몸을 맡겨서 신나게 흔들다 보니 그 상황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가고 있었다. 30분 남짓 춤을 추다 보면 경직된 몸이 유연해진단다. 그러면 모델 자세와 워킹도 뻣뻣하지 않다. 이어서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허미숙 강사가 수강생들을 벽면에 일렬로 세운 뒤 모델로서의 기본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잠깐의 쉬는 시간에 수강생들이 옷을 갈아입었다. 춤을 출 적엔 편안한 복장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을 하는 거라서 각자 준비해 온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허미숙 강사가 음악을 틀어놓으니 차례대로 줄을 서 있던 수강생이 하나씩 나와서 워킹을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은 어느덧 진지하게 바뀌었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엔 수강생들이 어색하지 않아 보였다. 그들은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전문 모델로 변신해 있었다. 그들의 워킹을 살펴본 허미숙 강사의 눈에는 허점이 보였나 보다. 음악을 끄고 모델들을 일렬로 벽면에 세운 뒤 자세부터 동작까지 천천히설명한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어도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모델로서 똑바로 서는 자세를 알려준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면 젊었을 적관 달리 자꾸만 움츠러들고 소심해지기 마련이죠. 어깨도 구부정해져서 키도 줄어드는 거예요. 그러면 어때요? 자신감도 줄어들어요.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손부터 어깨까지는 힘을 빼세요. 대신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내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다 찾아내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몸에 힘이 들어가죠.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찾아내서 오감으로 느끼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가 몸을 똑바로 세우자 수강생들도 그를 따라서 몸을 똑바로 세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허미숙 강사의 팁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몸을 벽 뒤에 완전히 밀착시킨다. 두 발을 서로 붙이고 발끝이 정면을 보게 한다. 이때 엄지발가락 안쪽부터 허벅지 사이 안쪽에 힘을 준다. 무릎을 붙인 채 허리를 세워 상체를 꼿꼿하게 만든다. 골반을 뒤쪽으로 밀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준다. 고개는 몸쪽으로 살짝 당겨준다. 손은 힘을 쭉 뺀 후 손바닥을 바지 옆선에 붙여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걸으면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어서 허 강사가 워킹할 때의 자세를 알려준다. 손, 팔, 어깨까지는 힘을 다 빼는 대신 발가락부터 발, 종아리, 허벅지, 배는 힘을 줘야 합니다. 허리와 목은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펴야 합니다. 허리에 손을 올립니다. 이때 손바닥을 바지 봉제선에 올려둡니다. 코어근육으로 몸의 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동작을 해야 합니다. 걸을 땐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죠. 워킹도 무게중심 이동, 자세도 무게중심 이동이에요. 자 배에 힘을 주고 발을 높이 올리세요. 하나 둘 터치 밀고!를 외친다. 허미숙 강사의 모델 워킹 팁이다. 모델 워킹은 모델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의 동작이다. 워킹을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리면 중심을 잡기 쉽다. 허 강사는 걸으면서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다. 먼저 엄지발가락이 발목에 닿도록 무릎을 들어준 뒤 앞으로 쭉 뻗어준다. 그다음 일자로 발을 내려준다. 이때 무릎과 무릎이 스치며 이어지도록 한다. 방향을 바꿔줄 땐 45도 각도로 발을 내디딜 것을 요구했다. 허미숙 강사는 앉으나 서나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시니어 모델 수업이 끝난 뒤 허미숙 강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게 똑바로 앉을 것을 요구했다. 평상시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를 쳐다보세요.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죠. 앉으나 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차츰 몸이 그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몸이 기억하면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의 말대로 따라 해봤지만, 그런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델이라는 직업이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전업주부였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 지 올해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창설된 2013년부터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였다. Q)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세, 걸음걸이가 흐트러지잖아요.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바른 자세, 바른 걸음걸이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죠. 그때 친구가 모델 아카데미에서 교정을 받아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어요. 수강생이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 동작을 익히고 있다. Q) 처음부터 시니어 모델로 일해야겠다고 입문한 게 아니었군요? 허미숙 강사) 처음엔 시니어 모델을 본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당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국내에서 전 세계적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회원이 150여 명이었어요. 첫날 아카데미에서 모델이 워킹하는 모습을 직접 봤어요. 모델이 멋져 보였고, 모델 교육을 받으니 그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첫날 아카데미에 등록을 했죠. 모델 교육을 하는 아카데미에서 자체적으로 쇼를 많이 했어요. 그때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그곳만 있어서 여러 행사 무대에도 서게 되었어요. 3개월 뒤 인천 대한노인회에서 나레이션 모델을 모집하길래 지원하면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시니어 모델 강사로도 일하게 되었어요. Q) 70대의 나이에도 시니어 모델 활동을 지속하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제가 디자이너 전속 모델로 월 1~2회 무대에도 서고, 시니어 모델 강사로 주 2회 강의도 합니다. 강의가 없는 요일에 모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시니어 모델로만 활동하는 거라면 모델 수업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강사로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모델 워킹이라는 게 정답이 없어요. 모델마다 강사마다 다 달라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테크닉을 다른 분에게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보람이 있다면요? 허미숙 강사)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까 성과도 있고 만족도도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변에 그런 조언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라고요. 그러면 성과가 뒤따라오고 그게 내 본업이 되어 있어요. 제가 시니어니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요. 65세 이상을 노년이라고 하잖아요. 노년에 일자리를 찾을 땐 그게 뭐가 되었든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허미숙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어서 계속 모델 교육을 받고 있다. Q) 뒤늦게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 본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남편은 별말이 없어요. 제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을 허용해주는 게 남편의 묵시적인 응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신 아들과 며느리는 수시로 저를 응원해주고 있어요. Q) 시니어 모델로서 몸매 관리 등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허미숙 강사) 저는 30대 때부터 운동을 계속했어요. 에어로빅, 수영을 하다가 지금은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제1순위가 운동이에요. 하루의 일과를 운동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 운동했어요. 꾸준히 운동하니깐 건강관리, 체력 관리가 되고 있어요. 젊었을 때는 매주 등산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 경험상 걷기는 다이어트엔 도움이 되지만, 근력을 만들어주진 못해요. 그래서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리라 생각해요. Q)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허미숙 강사) 시니어 모델을 꿈꾸고 있다면 그 일을 좋아한다고 봐야겠죠.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디자이너나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거에요. 그게 일자리로도 연결될 수 있죠. 시니어 모델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디자이너 패션쇼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로서 우아하고 당당한 자세로 걷고 있다.(사진=허미숙) Q) 시니어 모델에 관심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가요? 허미숙 강사) 모델로 입문하려면 자세, 워킹 등 기본기를 배워야 하는데요. 모델 아카데미도 있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모델 강좌도 있어요. 모델로 무대에 서려면 모델 콘테스트 등에 지원해서 오디션을 보면 됩니다. 각자 선호하는 디자이너의 SNS를 팔로우해도 좋습니다. 거기에 모델을 뽑는다는 공지가 뜨거든요. Q) 모델이셔서 그런지 옷차림 등 패션 감각이 남다르신데요? 허미숙 강사) 저는 모델로 활동하기 전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주로 시장에서 저렴한 옷을 사는 편이에요. 주위에선 백화점 등에서 산 고가의 옷처럼 보인다고 해요. 저는 아들에게도 옷으로 포장하지 말라면서 먼저 네 몸을 명품으로 만들라고 조언해요. 내 몸을 명품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무 옷이나 걸쳐도 괜찮아요. 디자이너는 자신의 모든 혼을 다 바쳐서 옷을 만들어요. 그런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모델에게 입히고 싶겠죠. Q) 일자리를 구하려는 시니어를 위해서 조언해 주신다면? 허미숙 강사)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사회에 진출할 때를 생각해봐요. 좋아하는 일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하는 이가 많아요. 그런데 노후는 달라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탐색해보고 그것을 취미로 즐겨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지레 포기하게 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게 될 테고, 그러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고 인정을 받아서 내 일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세요. 저는 모델 일이 즐거워서 종일 이 일에 매달려 있어도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그게 체력 면에서 열세인 시니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시니어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기고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허미숙 강사는 건강이 유지되는 한 계속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시니어 모델을 희망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는 모든 시니어가 명심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저출산고령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력의 손실이 예상된다. 그런데 체력과 열정을 지닌 시니어가 많아져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지금부터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노인일자리 주간이 있다. 9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2024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확산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노인일자리 주간에는 국민 행복 일자리, 노인일자리라는 구호로 운영한다. 60대에 이른 시니어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온라인으로 노인일자리여기에 접속해서 일자리를 검색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여기 바로가기 ▶https://www.seniorro.or.kr:4431/noin/main.do 그다음 오프라인으로 관할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하여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주간(9.23-9.27) 및 노인의 날(10.2)을 맞아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웰컴 시니어!캠페인을 펼친다. 보건복지부 인스타그램(@mohw_kr)에서 국민 응원 챌린지(9.23.~10.6.)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이어마?에서 제작한 웰컴 시니어! 굿즈 박스 100개를 제공한다. 노인의 날(10.2.)에는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일러스트레이터, 디지털안내사, 자동차수리공)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신(新) 노년 세대의 모습을 담은 캠페인 광고 요즘 어른들의 세상, 웰컴 시니어! 편(30초)을 보건복지부 유튜브(보건복지부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보건복지부 영상 요즘 어른들의 직장 생활 편.(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노인일자리 주간을 맞아서 어르신이 인생 제2막에서 일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을 지내길 기원해본다. 우리 누구든 멀지 않은 시기에 노인이 된다. 그 사실을 기억하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과자공장의 CCP를 찾아라! 여러분의 최애 과자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즐겨 먹는 과자들이 HACCP 의무적용 식품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HACCP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두 눈으로 알아보는 시간, HACCP탐방기! 해썹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HACCP에서 빠질 수 없는 CCP 단계를 찾아보며 멋진 해썹네컷까지 완성했는데요, 내가 자주 먹는 과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지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