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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기자간담회
정례브리핑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나눠드린 자본시장 브리핑 관련 자료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식동향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금년 1월 중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요. 작년 2010년 하반기 이후에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 들어서 1.7% 올랐고, 오늘도 0.8% 올라갔고, 2%이상 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가 총액은 1,182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요 증시도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초 이후에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 세계가 상당히 주가지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 상승의 주요 요인을 한 번 살펴볼 것 같으면, 우선 오늘 경제성장 6.1%가 나왔듯이 성장률이 상당히 좋습니다. GDP성장률이 회복되고 있고, 속도가 빠르고 또 다른 국가신용도 등급 회복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괜찮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있고요.
두 번째, 국내기업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 자동차, 철강 등 우리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 순익을 보면 작년도 2분기에 19조에서, 3분기에 22조,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 4분기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세 번째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합니다. 전 세계 미국, EU 등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이머징마켓에 많이 와서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차원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은 재작년에 32조에 이어서 작년에도 20조 정도 순매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 들어서 약간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하여튼 상당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점도 우리 주가의 호조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형 펀드는 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레버카운트나 연기금 같은 것들이 기관투자 역할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현 주가와 경제적 여러 가지 변수들 펀더멘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기업 수익성과 관련해서 PER는 그동안에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10정도입니다. 주요국과 비교할 때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 뜻은 우리가 상대적으로 더 고평가 됐다고는 보기는 어렵다고 그런 얘기를 드릴 수 있고요. earnings per share 해서 EPS라는 것도 우리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주가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GDP 등 실물성장과도 비교해 볼 때, 신흥국과 선진국의 성장과 주가상승률을 비교했을 때 우리가 성장과 주가가 동시에 괜찮은 나라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4쪽입니다. 작년 연말 주가상승률도 G20국가의 평균을 소폭 상승하는 수준입니다. 많이 오르긴 올랐지만, G20 전체도 15% 올라서 전체적으로 글로벌 증시와 같이 동조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또 하나 지표로 하는 것은 시가총액과 GDP를 비교합니다. 자본화율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것이 지금 현재 110 정도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 GDP가 보다 더 GDP를 상회하는 자본화율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높은 나라일수록 자본시장이 경제 규모에 비해서 잘 발달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미국이나 영국이 높고요. 상대적으로 제조업은 좋지만 주식시장이 나쁜 프랑스나 일본 같은 것들은 낮은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자본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기간에 어느 정도 급등했는지를 보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3번의 호황기를 봤을 때, 30%에서 30% 남짓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번의 경우에 20% 정도입니다. 수준으로 볼 때 그렇게 높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신용융자 수준으로도 우리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신용융자가 제일 높았을 때가 7조원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6조 4,000억 정도 됩니다. 그래서 금년 들어서 4,000억 정도 늘었습니다. 그런데 시총이 늘어나면 전체로 신용융자도 같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적 측면만 갖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전체적으로 신용융자가 늘고는 있지만 그렇게 과거에 비해서 절대적이나 상대적 규모로 크다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평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여건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랬을 때 과고도하게 쏠림현상이 일어난다든지 급속하게 등락을 하는 것들은 문제가 있습니다.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요. 필요할 때 대책을 세워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최근에 언론에서도 몇 번 얘기가 됐는데요. 퇴직연금의 동향 및 상호대응방안에 대한 설명 드리겠습니다. 퇴직연금의 경우에 12월 20일에 대책을 발표를 했고요. 그때 말씀드렸듯이 지금 현재 55개 사업자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퇴직연금이 아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14조였던 것이 올해 작년 말에는 29조로 한해 15조가 늘었고요. 올해에도 20조 정도 늘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과 더불어서 퇴직연금이 노후수단에 한축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제도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 상당 수준이 확정급여형(DB)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국에 보면 DC라고 그래서 확정기여형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원리금 보장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리금을 보장하다 보니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사전에 제공하는 회사를 택하고, 금리를 둘러싼 과잉경쟁을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을 했고, 착실히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내용은 잘 아시다시피 자사상품 편입비율을 제한한다든지 공시제도도 강화하고, 불건전 제도 영업혐의 등을 명확하고 규제를 철저히 단속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퇴직연금이 건전하게 발전해서 국민의 노후수당 보장에 중요한 한 축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감독명령을 계속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쪽은 퇴직연금시장 현황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코스닥 시장 보도자료를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1페이지 추진 배경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지 15년 지났습니다. 2006년이었고요. 그동안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연차산업 활성화도 했고, 중소기업가들의 모험정신, 도전정신을 캐피털 라이즈해서 자본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거래대금은 나스닥에 의해서 세계 2위가 됐고요. 시가총액도 나스닥, 에임, 자스닥 회의에서 네 번째로 세계가 큰 시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그리고 작년에도 74개가 들어왔고, 74개가 퇴출됐습니다. 상당히 활력 있고 많이 들어오고 많이 나가는 당초의 취지에 맞는 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4, 5년 동안 활력이 많이 좀 줄어들었고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본시장으로서의 역할이 조금 약화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벤처사업 전체 코스닥 중에 벤처기업수가 상당히 축소되고 있고요. 일부 기업은 횡령배임이나 불공정거래에 이용되면서 투자자 신뢰가 높지 않은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또한, 코스닥 시장이 기본투자가 시장이기 보다는 개인투자가 시장으로 단기투자 중심으로 운영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참고의 표를 보시면 코스닥 시장은 개인의 투자비중이 92%이고, 유가시장은 개인비중이 55%입니다. 그리고 기관투자가의 경우에도 유가시장이 훨씬 더 높은 측면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기관들이 선호하는 투자시장이 유가시장이고, 개인투자 및 코스닥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유가시장과 수익률 격차가 심화되고, 거래대금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유가시장은 상당히 금융위기 이후에 2배 이상 상승된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아직 정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래소와 같이 전문가 시장업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12월 28일에 공청회를 거쳤습니다. 그래서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서 이번 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3페이지입니다. 기본방향은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맞춰서 벤처뿐만 아니라 미래의 핵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중심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 코스닥에 대한 기본목표입니다. 녹색전문 중소기업이라든지, 신성장 동력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와서 상장되어서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얘기고요.
두 번째로 기업들이 들어오는 대신에 불공정하거나 불건전한 거래를 차단을 해서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해서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투자하는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네 가지 신규시장, 시장관리, 시장건전성, 상장폐지 네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개선방향을 한 것이고, 표의 요약사항입니다.
그래서 주요 내용을 살펴볼 것 같으면 첫 번째로 미래핵심산업에 대한 자금조달시장으로서의 코스닥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현재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대해서 이익요건을 면제해줬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기존에 IT산업 위주에서 녹색성장, 신성장 동력산업 17개 모두에 대해서 경상이익 요건을 완화해 주겠습니다.
그래서 이들 기업들의 경우에는 잘 아시다시피 미래기술도 높고 성장력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자본의 회임기간이 길고 투자도 대규모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이익을 얻는데 상당기간이 걸리거든요. 그렇지만 우리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산업들입니다. 그래서 이들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서 경상요건을 완화해주되, 그 대신 이들이 들어와서 우리 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 대신 이들 산업이 상정하는 대신에 기술은 엄격하게 평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경상이익 요건을 완화해주는 대신에 기술요건을 엄격하게 평가해서, 이들이 제대로 된 기업인지 판단을 하겠고요.
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들에 대해서는 주가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을 늘려서 2년 후까지 연장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주가를 팔고 얼른 나오지 못하고, 이 기업과 같이 영업을 해나가면서 함께 발전해가는 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일스톤 공시나 IR도 의무화해서 투명성 있는 운영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투자자 중심의 시장관리시스템, 소속 부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은 소속 부제가 2개 있습니다. 일반과 벤처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기업의 특징이나 정보에 대한 선호기능, 신호기능이 signalling effect가 약합니다. 그 대신 나스닥이나 자스닥이라든지 일본, 독일 이런 곳은 소속 부제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기업특성이나 규모를 감안해서 4가지 소속부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해서 4개 소속 부대로 개편해서 이들 기업들이 자기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구사하고, 서로 경쟁해가면서 제대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하고, 또 투자자들에게는 이들에 대해서 알맞은 맞춤형 투자가 가능하게 하고 인덱스펀드 같은 것들이 개발이 되어서 투자도 활성화되어서, 궁극적으로는 코스닥시장 전체가 균형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이루고자 합니다.
6페이지입니다. 이렇게 활성화하는 대신에 부실하거나 불건전 기업에 대한 제도도 강화하겠습니다. 과거의 경우에 보면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기업이 부실화되어서 관리종목이 되든지 상장폐지가 돼서야 비로소 알기 때문에 상당히 투자의 리스크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미리 알 수 있는 조기경보체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투자기업의 부실징후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투자주의 환기종목이라는 제도를 두고요. 위험발생 요인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이라는 것은 그동안 우리들이 상장 폐지된 기업들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서 시총이나 부채비율, 대표이사 변경 횟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그런 것들의 몇 개 이상이 객관적인 사실이면 얼마 후에 부실화됐던 경향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객관적인 지표화해서 투자자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될 때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함으로써 주의를 갖고, 앞으로 투자할 때는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서 투자해야겠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에게 early warning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위험발생요인을 했을 때, 공시제도를 통해서 미리 알려주는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장 건전성 제고나 투자자보호 강화방안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보면 작전이나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서 경영권을 넘기기도 하고, 특정인에게 부당이익을 줘서 껍데기 회사만 남기는 경우 이런 것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자금사용내역을 철저히 파악해서 변칙적인 사용이 있을 때는 보호예수의무를 신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법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DB를 구축해서 거래소에서 신규나 우회상장 심사할 때, 상장폐지 할 때 보강토록 해서 이 사람들이 있을 때는 진입을 차단하는 제도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도 내실화 하겠습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횡령 실질심사제도를 2009년 2월에 도입했는데 재무요건 위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재무요건 이외에 여러 가지 분기매출이나 대손 이익이라든지 실질적 경영권이 변동했을 때, 이런 것들까지 넣어서 실질적으로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강화를 하겠습니다.
이러한 제도강화가 될 경우에 기대효과를 말씀드리면, 코스닥 시장이 녹색이나 성장, 신성장산업, 미래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고요. 투자정보를 제대로 알려서 기업 투자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장기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량기업의 상장을 통해서 청년실업 해소나 일자리 창출, 경제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제도개선은 이번에 거래소 규정 개정이라든지 해서 올해 2/4분기 이후에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코스닥 제도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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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체코, ‘100년 원전동맹’ 기반 마련…무역투자·에너지 등 56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사업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 중 이틀 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빡빡한 순방 일정에도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원전동맹’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에너지 협력 이정표” 그 다음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체코 순방 계기에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에 총 56건의 문서가 체결됐다.이번 체코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를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체코 현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 한-체코 원전동맹…원전 전주기 협력 기반 마련 20일(현지시간) 오전 윤 대통령은페트르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산업·기술 중심지인 플젠시(市)에 위치한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의 4대 도시로서, 19세기부터 방산, 기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1972년 원전용 터빈을 최초 생산한 이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의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이다.‘스코다JS’는 1956년부터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원전 부품·장비, 방사선폐기물 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원전기업으로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참석 이후, 양국 정상 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13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이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에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터빈 공급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터빈은 원전의 핵심 설비로서, 이번 협약으로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되는 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에서 공급하게 되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 MOU’를 체결했다.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팀 코리아’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체코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플젠에서 맺은 13건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체코의 2대 교역국으로서 상호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이는 양국 간 기존의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견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소통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산업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성과를 챙겨나가게 된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체계를 전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체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거나, 현지에 투자를 하는 경우 양국 금융기관이 함께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한-체코 첨단산업 협력비전 마련 한국과 체코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서, 제조업에 기반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과 수요가 크다. 양국은 첨단산업 중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을 체결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국 정부 간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체결했는데,배터리 공급망, 공동연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함께 체결됐다.배터리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 등이 그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물류의 허브이다.체코는 우리나라(남한 기준)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에 이를만큼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앞으로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에 관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 다양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만큼, 지난 7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게 된다.우리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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