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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여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보다 효과적이고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한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메르스 대응과정 및 국회 특위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현장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였습니다.
개편 방안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됩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함은 물론, 유입되더라도 초기에 즉각 대응함으로써 감염병 위기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방역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365일 24시간 감염병 발생상황에 효율적으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긴급상황실을 구축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내에 설치되는 긴급상황실은 미국과 중국 CDC를 직접 방문하여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하였습니다.
24시간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수집·감시하고, 국민들로부터 의심 증상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아 신속진단, 격리병상 확보 등의 업무와 지휘통제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방역관을 중심으로 한 현장중심의 방역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방역관을 팀장으로 하는 즉각대응팀이 해당 지역으로 출동합니다.
즉각대응팀은 지역의 시·도 및 시·군·구 보건요원, 감염병전문가,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현장방역본부를 설치할 것입니다.
현장방역본부에 소속된 방역권은 전결권을 갖고 방역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메르스 확산의 주요인으로 지적된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질병관리본부 내에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습니다.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과 당국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소통 전략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의심단계에서는 의료기관에, 확진 후에는 국민들께 관련 정보를 즉시 공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체계의 근간인 우수한 역학조사관을 확보하여 안심방역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공중보건의사로 구성되어있던 역학조사관을 정규직으로 대폭 확충하는 한편, 우수한 인력이 장기근무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특수직렬인 방역직을 신설 추진하겠습니다.
국제기구와의 인력 교류도 강화하겠습니다.
신종 감염병 동향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WHO, CDC 등 해외 전문기관과의 인적교류를 제도화하여 국제공조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종 감염병 발생국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하여 신종 감염병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출입국 검역도 대폭 손질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위험국가 입국자 전체에 대해 게이트 검역을 실시하고, 잠복기간 동안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신설되는 질병관리본부의 긴급상황실과 검역소, 진단기관, 의료기관 등이 감염병 유입에 대한 예측, 진단, 관리 등 전 과정에 대해 쌍방향의 정보수집이 가능한 스마트 검역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두 번째, 감염병 유행 확산에 대비하여 감염병 신속 진단 및 전문 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해 적정 음압격리병상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500병상에서 2016년도에는 728병상, 2020년까지 1,474병상까지 늘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중앙 및 권역별 감염병 전문 치료병원을 지정하여 최소 300병상 이상의 전문치료시설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접촉자를 효과적으로 격리할 수 있도록 중앙과 17개 시·도에 임시격리시설을 의무 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감시, 역학조사,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등의 종합적인 정보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감염병 관리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국립보건연구원 내 감염병 진단 실험실을 추가로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신종 감염병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 개발을 위해 관련 부처들과 협업하여 다부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병원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 환경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응급실 입구에서부터 감염위험환자 선별진료를 의무화하고,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응급실,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환자 가족 등 응급실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응급실 입원 대기시간을 평가하고, 이를 응급센터 지정 기준에 반영하겠습니다.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병상과 1, 2인실 격리병상 설치를 확대하고, 6인실 위주의 입원실 병상 구조를 4인실 위주로 개편하도록 유도하여 입원실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가족 중심의 간병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보호자 간병을 간호사로 대체하는 포괄간호서비스를 상급종합병원 감염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조기 확대하겠습니다.
병원 감염관리 강화도 추진하겠습니다.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을 200병상 이상 병원에서 150병상 이상 병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감염전문의사와 간호사의 인력 기준을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아울러 감염관리를 위한 협력진료 활성화를 통해 감염병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감염 통합진료 수가를 신설하는 등 병원 내 감염관리의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지의 신종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종 감염병 대응 조직체계를 재편하겠습니다.
신종 감염병 방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지휘체계를 재설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방역조치는 위기단계와 관계없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감염병 전담기관으로서 질병관리본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두어 그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차관급 본부장에게 인사와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여 질병관리본부가 독자적으로 전문성을 갖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관리대책본부와 국민안전처의 지원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의 현장 방역활동을 지원하도록 그 역할을 명확히 하여 지휘와 명령체계의 혼란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중앙과 지방 간의 역할도 명확히 하겠습니다. 감염병을 위험도에 따라 재분류하여 위험도가 큰 신종 감염병과 고위험 감염병은 질병관리본부가 총괄하여 방역조치를 지휘통제 할 것입니다.
위험도가 낮은 감염병은 지자체에서 대응하되, 질병관리본부가 총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체계와 역할 강화 방안도 별도로 수립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의료계, 시민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늘 발표된 개편 방안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당정협의, 정책조정회의,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 앞으로 발간할 백서 등을 통해 제기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여 추가적인 개편 방안을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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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의료전달체계와 관련해서 실질적인 절차 확립을 할 수 있도록 진료의뢰 수가를 신설하시겠다고 여기에 명시가 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좀 궁금합니다.
<답변> 우리가 의료전달체계를 좀 개편할 필요성은 아마 다 아실 것입니다.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 중의 한 일환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금 1차 병원에서 2차 병원이나 3차 병원에 진료의뢰서를 써 주실 때 감염병 환자 같을 경우에 정확한 감염의심 하는 내용, 이런 증상들을 정확히 써주시면 우리가 감염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방안 중에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의료실장입니다. 제가 보충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료의뢰서는 환자가 요구하면 그냥 써줬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 진료의뢰서를 여러 장 심지어는 받기도 하고, 거꾸로 상급종합병원에 가서 진료의뢰서를 필요하니까 팩스나 이런 것으로 또 거꾸로 의원급, 병원급에서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진료의뢰 절차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수가가 뒷받침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수가를 뒷받침함으로 인해서 진료의뢰 절차를 갖도록 하고, 진료의뢰 절차에는 양식을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록들, 진료 기록들, 혹은 의학적 판단 이것을 같이 해서 상급종합병원이나 이런 데 진료의뢰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아까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감염병에 대한 신속하게 전파를 막을 수도 있고, 또 상급종합병원으로 무분별하게 모이는 그런 것도 일부 우리들이 좀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우리들이 이 제도를 현재 검토 중에 있는 것입니다.
<질문> 그러면 수가 신설을 계획하고 계신 것인가요?
<답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예, 그렇습니다.
<질문> 연관해서 같이 여쭤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진료의뢰뿐 아니라 회송도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감염병이라면 의원급에서 상급종합병원이나 병원급으로 올리는, 의뢰하는 것을 얘기하고, 회송이라고 하면 상급에서 의원으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염병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원급으로 내려갔을 경우에는 방지책도 필요할 텐데, 회송시스템은 없나요?
<답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회송은 지금 현재 제도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활성화가 되어 있지 못한데요. 감염병 환자가 감염이 완전히 종료된 상태에서 회송이 되어야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런 감염병동에서 계속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회송 문제는 감염병 환자를 1차, 2차 의료기관으로 가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중환자 중에서 회복을 해서 재활하거나 굳이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해 있을 필요가 없는 환자를 지역에 있는 1·2차 병원으로 회송하는 게 회송 제도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우리들이 이번에 상급종합병원, 또 지역에 있는 거점병원과 같이 이런 회송 절차, 그리고 진료의뢰 절차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마찬가지 장관님 말씀하신 그런 의료전달체계에서 큰 틀에서 다시 이번 기회에 한 번 손을 볼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질문> 중앙·지방의 역할을 명료화한다는 것은 메르스 사태 때 박원순 서울시장의 돌출행동 같은 것을 좀 방지한다거나 이런 의미도 있는 것인가요?
<답변>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질문> 중앙과 지자체 간의 역할을 명료하게 한다는 것은 지난 메르스 사태 때 박원순 서울시장의 돌출행동이나 이런 것을 방지한다든가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답변> 그런 말씀이 아니고요. 우리가 이제 질병관리본부에서 중앙에서부터 지방까지 일사불란한 체계를 만들겠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 본부장께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답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질환과 관련해서는 그 위험도에 따라서 중앙이 해야 될 역할과 지방에서 다뤄야 될 질환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또 중앙과 지방 관련된 부분들은 문제가 발생을 했을 때 현장방역본부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서 현장에서 긴밀하게 협조를 하는 그런 체제로 구성을 했습니다.
<질문> 지금 질병관리본부를 독립하지 않고 이제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는 안으로 확정을 한 것 같은데, 여당 내에서도 청으로 승격해서 독립해야 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안에 대해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앞으로 논의과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답변> 가장 쟁점이 되는 중요한 부분을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문제 가지고는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완전 독립된 것으로 시작하느냐´, 아니면 ´협조와 지원이 가능한, 그렇지만 간섭을 배제한 독립된 기구를 만드느냐´ 그것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우리가 청으로 독립했을 때의 장점도 물론 있지만, 장관의 뜻이 확실하고, 또 다른 복지부에는 잘 아시다시피 유관기관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하고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유관 관계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지금 말했듯이 처음 우리가 독립을 시키는 조직인데 처음부터 청으로 독립해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좀 있었고요.
그래서 우리는 고민 끝에 차관급으로 격상을 시켜서 독립적으로 인사권과 예산권을 갖고 있는 독립된 기관으로 만들자, 그 대신 협조와 지원은 하되 거기에 간섭하는 것은 제가 철저하게 막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는 장관이 아닌 외부에서의 시각으로 바라보셨을 텐데요. 그때 가장 큰 메르스 대책이 정부가 했던 대책 중에서 어떤 점들이 가장 큰 문제였고, 고쳐야 될 부분이라고 외부에 계셨을 때 생각하셨는지요?
<답변> 저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 지금 우리가 새로 만들려는 ´EOC´와 같은 조직, 이게 정보를 항상 수집하는 이런 단계의 정보 부재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우리 진짜 전문가가 부족했다는 것, 그리고 평상시 훈련이 안 돼서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이런 훈련도 안 되었던 것, 이런 것들이 가장 초기에 진압을 하지 못하는데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방역직 신설하고 역학조사관 정규직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규모가 나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역학조사관은 우리가 매년 20명씩 해서 3년간 60명까지 확보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에 있는 역학조사관까지 해서 3년 후가 되면 64명의 역학조사관이 활동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방역직을 만든 이유는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역학조사관이라는 일이 굉장히 힘든 일이고 위험한 일입니다. 미국에는 EIS라는 조직에서 방역역학조사관을 교육시키는데, 거기는 아주 충분한 풀이 있고, 이 역학조사관이 오랫동안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일이 끝나면 어디 다른 데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보장을 해주어야지 이 사람들이 책임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방역직이라는 것을 신설을 해서 이 사람들이 역학조사관이 끝나도 자기의 앞길이 보장될 수 있는 이런 게 우리 방역직을 만드는데, 신설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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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콘텐츠 스타트업 세계 진출 지원…‘2024 스타트업콘(Startup:CON)’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내 우수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과 27일 공간와디즈(서울 성동구)에서‘2024 스타트업콘(Startup:CO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창업 초기기업과 투자자, 콘텐츠 전문가, 창작자 등이 모여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세계 진출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외 창업 초기기업과 투자자, 콘텐츠 전문가, 창작자 등이 모여 학술대회, 연수회,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3월 열린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내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홍보관’ 현장.(ⓒ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는 ‘콘텐츠로 만나는 무한한 세상(Boundless Content, Endless Discoveries)’을 주제로 국내외의 투자사 30개 사를 초청해 학술대회(콘퍼런스), 연수회(워크숍), 일대일 사업 상담, 투자설명회 대회(배틀필드, 케이녹),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핵심어인 ‘테크텐트’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전망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속에서 콘텐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 세계적인 콘텐츠 전문가 37명을 초청해 13개의 강연과 패널토론, 9개의 연수회 등 모두 22개 분과를 진행한다. 테크텐트(Tech+conTent)는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창의력과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의 공간을 구축함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26일에는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타루 다히야(Taru Dahiya)와 구글 엔지니어 프란세스 리옹(Frances Leung)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이끄는 콘텐츠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방송인 겸 창업가인 홍석천 씨가 창작자(크리에이터) 특강 분과에서 창업가로서의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27일에는 알리바바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투자총괄 두안 웨이(Duan Wei),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아태지역 부회장 자레드 도우티(Jared Dougherty)가 ‘알리바바와 소니가 바라보는 세계적인 지식재산(IP)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한다. 방송인 겸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타일러 라쉬(Tyler Rasch)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겪은 한국 창업 과정 경험담을 들려준다. 올해 행사에서는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 해외 진출 오디션 배틀필드(Battle Field)를 진행하고 결선에 진출한 8개 팀의 사업 모델을 평가해 최종 3개 기업에는 배틀필드 본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반의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 샌드박스 코리아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 1850만 명을 보유한 엘지(LG)유플러스와 협력해 2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특별상도 수여한다. 특히 이번 배틀필드에서는 꽃 사업과 생활용품 브랜드 등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광 브라이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7일에는 콘텐츠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케이녹 시연회데이를 개최한다. 콘텐츠 분야 투자사로 이뤄진 케이녹 파트너스와 콘진원이 발굴한 기업들이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하고 우수기업에는 7000만 원 규모의 포상을 수여한다. 드라마와 웹툰, 이야기(스토리), 캐릭터, 실감 공연, 음악 기술, 팬덤 사업, 에듀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우수기업 10개 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경쟁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미국과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국내외의 투자사 30개 사를 초청해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과의 일대일 사업 상담(1:1 밋업)과 뉴콘텐츠아카데미 우수 프로젝트 쇼케이스, 교류 행사(네트워킹 파티) 등을 진행해 국내 유망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콘에 참가하려면 공식 누리집(http://www.startupcon.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타트업콘은 국내 유일의 국제 콘텐츠 행사로서 창업 초기기업과 세계 콘텐츠 전문가 및 투자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자와 선도기업을 초청한 만큼 더욱 많은 케이-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 스타트업콘(Startup:CON)’ 안내 홍보물.(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 콘텐츠금융지원과(044-203-2583),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육성팀(061-900-6398)
- 한컷 조달청 ‘2025 예산안’ 2025년 조달창 예산안 규모는 3,266억 원으로24년 대비 4.5% 증가한 것입니다.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조달인프라 확충 등에 중점 투자합니다. ■ 역동적인 혁신 성장 지원 - 혁신 기업의 국내·외 초기판로 개척 - 541억 원 - 혁신 제품 기술 개발(RD) - 30억 원 - 혁신 제품 ODA 최초 도입 등- 43억 원 ■ 조달 인프라 및 역량 확충 - 신속 공정 계약 지원 인력 및 시설 보강- 41억 원 - 조달 전문인력 양성(공공조달 관리사 도입) - 8억 원 - 개도국에 나라장터 수출(조달청 자체 ODA 최초) - 14억 원 ■ 공급망 위기 대응 - 원자재 비축 확대 - 800억 원 - 비축기지 신축 등 인프라 확충 - 28억 원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 수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이색 도서관 함께 가볼까요? 정오는 여전히 무덥지만, 순하고 맑은 빛깔의 하늘을 보면서 9월,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걸 느낀다. 이런 9월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독서의 달이다. 쇼츠와 릴스도 진득하게 보지 못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독서 문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고 소수가 즐기는 힙한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새로 생겼고, 지난 6월 30일부터 5일간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은 2023년에 비해 2만 명 정도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크게 흥행했다. 청년들은 다시 고전을 찾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조용한 취미였던 독서는 공유 문화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 독서의 지속 가능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꾸준히 읽는 독자다. 어릴 적부터 학교 도서관이든 지역 도서관이든 책이 있는 곳이라면 꾸준히 다니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에 서서 책 향기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를 보면 독서 욕구가 피어오르는 편이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도 잠시 진정할 수 있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책 속의 서사를 따라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북캉스를 즐기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꼭 보장해주고 있다. 북캉스는 시원한 실내에서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온 신조어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를 잔뜩 구매해서 읽기도 하지만,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바로 책을 사기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살펴보고 왔다가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있으면 사 모은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남겨 놓은 책 후기만 봐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지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분위기를 좋아해서 오프라인 책 탐방을 소소한 취미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 카드지갑 속에는 도서대출증 카드가 항상 들어 있다.내 도서대출증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도서관에 자주 다니느냐면서. 그럼 너희는 도서관에 잘 안 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과제를 해야 할 때나,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니라면 도서관에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을뿐더러, 재미있게 즐길 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국제도서전이나 SNS 상에서 독서 문화가 흥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현실의 이야기와는 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척 서운한 말이지만 내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서를 취미로 둔 사람들이 점점 늘고는 있다지만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만 봐도 요즘 독서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읽었던 일반 도서의 수를 알려주는 연간 종합독서량의 경우는 3.9권에 그쳤다. 책과 도서관을 지루하지 않게 느낄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색적인 도서관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마침 얼마 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북캉스를 즐길 만한 아름다운 도서관 몇 곳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방문하면 이색 도서관으로 소개된 도서관들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도서관, 다양한 장르의 책이 보관된 이색 도서관, 여유로운 북캉스가 가능한 특별한 테마의 도서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을 찾아 보았다. 서울 다산성곽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의정부 미술도서관, 남양주 정약용도서관까지 총 네 곳이 소개되었다. 이번에는 다산성곽도서관과 청운문학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보았다. 다산성곽도서관은 학교에서 가까워 수업이 끝나면 걸어가곤 했던 도서관이기도 하다. 3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는 약수역이나,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을 타박타박 거닐었다. 다만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에 있어 오르막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 보인다. 싱그러운 녹음(綠陰)과 한양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르막길을 타박타박 여유롭게 올라가면 숲을 그대로 품은 듯한 도서관, 다산성곽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성곽 옆길을 걸어 다산성곽도서관의 입구에 다다랐다. 다산성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싱그러운 실내 정원이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1층에서 2층까지 길게 뻗은 웅장한 원형 서가와 서가 앞부터 도서관 입구까지 가로지르는 파릇한 실내 정원은 꼭 여름을 그대로 머금은 듯하다. 도서관 1층부터 2층까지 높게 뻗은 책장과 도서관을 넓게 가로지르는 실내 정원. 탁 트인 창가에 앉아 있으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양성곽과 함께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개방감 덕분인지 도서관에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개방감 있는 넓은 창문 맞은편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형 서가 옆에 마련된 라탄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원형 서가 앞에 서서 동행과 소곤거리며 책을 고르는 사람도 보인다. 이용객이 원형 서가 앞에 서서 책을 고르고 있다. 소리 한 점 허락하지 않는 열람실 같은 분위기라기보다는 여유를 느끼면서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도 책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책을 골라들고 의자에 앉아서 즐겁게 독서를 하다 왔다. 적당한 백색소음과 함께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여름을 쏙 빼닮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는 고요한 기쁨이 좋다. 사락거리며 책장 넘어가는 소리와 식물의 싱그러움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유아용 서가에서 동화구연을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이 있다. 유아어린이자료가 모여있는 서가에서는 매트와 방석 위에 앉아 동화구연을 듣는 아이들이 보였다. 책에 몰입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원하는 책을 꺼내서 편안한 자세로 독서하는 어린이들. 창을 열고 넓은 야외테라스로 나가보았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빈백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가을이면 빈백에 누워 바람도 느끼고 독서도 즐기는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다.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와 청소년 자료부터 일반 도서 자료까지 총 17,12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독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긴 나선형 복도를 따라 수많은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이제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볼까?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 종로 자하문로에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휴무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운영한다. 인왕산 숲길 자락을 따라 걷다보면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독특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이다. 폭포와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뒤쪽으로는 폭포가, 사방으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인테리어가 독특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내부의 작은 책장을 들여다보니 여러 문학 도서가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게 보였다. 신발을 벗고 마룻바닥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나가면 열람실과 세미나실이 보인다. 여러 문학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한옥 공간 안에 여러 문학 도서를 비치한 서가가 있다. 독특한 점은 작가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옥 끝에 마련된 창작 공간은 문학인들의 모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공간을 들여다보니, 여러 권 쌓인 책들과 종이 위를 바쁘게 오가는 펜촉, 그리고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글씨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열람실과 세미나실, 그리고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방이 있는 도서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사락사락, 책장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원하는 좌석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히 독서하는 사람들을 보며, 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에 마련된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차 있었고, 모두 조용하게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것을 보았다. 청운문학도서관은문학 도서를 비롯해 대략 3만 권의 자료가 가득 꽂혀 있는 서가가 있고,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도서부터 일반 도서까지 총 3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곳은 대나무 중정과 한옥 창밖의 폭포였다. 지하 1층에서 책을 읽다가 선선해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고즈넉함을 느낄 수도 있었고, 한옥에 앉아 창밖으로 쏟아지는 맑은 폭포를 보며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다. 대나무 중정 사이를 노니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을 감고 폭포 소리를 듣는 사람들부터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서관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옥에 머물며 독서와 힐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데일 카네기는 짧은 시간의 휴식일지라도 회복시키는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두 도서관을 방문해 평소라면 허락하지 않았을 쉼표를 찍고 오니, 오늘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일상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도서관 주변 숲길을 걷는 이용객들. 도서관 주변으로 조성된산책길을 걸으며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어느 계절이든 책을 읽기 나쁘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다만 날이 선선해지고 나다니기 좋은 날씨에 책도 가까이하며 글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의미일 것 같다. 한옥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 야생동물들은 차디찬 겨울이 다가오는 걸 대비하여 가을에 양식을 모으거나 에너지를 비축한다. 창고에 야금야금 쌓아놓은 것들로 기나긴 겨울을 버틴다. 그들처럼 우리도 가을에 곡식과 채소류, 과일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겨울을 난다. 그러니 머릿속 창고에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도 가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책장을 넘겨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울림을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울림이 모이고 모여 어느 날 우리가 힘든 일을 견딜 때 잘 버텨낼 힘을 주리라고 믿는다.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도서관에서 힐링해볼까? 자, 그러면 이제 가까운 도서관으로 찾아가 마음에 끌리는 책 한 권을 찾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나들이를 떠나볼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한-체코 공동 기자회견] 한-체코, 원전 협력을 넘어 양국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