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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제재
롯데하이마트 건 사건처리결과 브리핑드리겠습니다.
법 위반 내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납품업자 파견종업원 부당사용 행위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 기간 동안 자신이 직매입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납품업자가 인건비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31개 납품업자로부터 총 1만 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마트는 납품업자가 파견한 종업원에게 소속 회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납품업자의 제품까지 구분 없이 판매하도록 하고, 심지어는 파견종업원별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관리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납품업자의 파견종업원은 하이마트의 총판매금액의 약 50.7%에 해당하는 약 5조 5,000억 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의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는 납품업자 파견종업원에게 자신과 제휴계약이 되어있는 약 100만 건의 제휴카드 발급, 약 9만 9,000건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 약 22만 건의 상조서비스 가입 업무에도 종사시켰고, 심지어 자신의 매장 청소, 주차장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 부착, 인사도우미 등 자신의 고유업무에까지 수시로 동원하였습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와 같은 행위는 대규모유통업자가 예외적으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파견 받는 경우에도 다른 납품업자가 납품한 상품의 판매 및 관리 업무에만 사용하고 그 외 다른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대규모유통업법 제12조 제1항에 위반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판매장려금 부당 수취행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 기간 중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약 183억 원 상당의 판매장려금을 총 80개 납품업자로부터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이 중 65개 납품업자로부터는 판매특당 또는 시상금이란 명목으로 약 160억 원을 수취하여 자신의 우수 판매지점 회식비, 우수 직원 시상 등 자신의 판매관리비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납품업자와 판매장려금의 종류 및 명칭, 지급목적, 지급시기 및 횟수, 판매장려금의 비율 및 액수 등에 대해 연간 기본계약에 약정하는 경우에만 그 조건에 따라 납품업자로부터 판매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대규모유통업법 제15조 제2항에 위반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류대행수수료 단가인상분 소급 적용 행위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5년 3월 기간 중 자신의 당시 계열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가 물류비를 인상하자 자신의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서 46개 납품업자에게 물류대행수수료 단가인상분을 최대 6개월 소급 적용하여 약 1억 1,000만 원을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 2월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71개 납품업자에게 물류대행수수료 단가인상분을 최대 5개월 소급 적용하여 약 8,200만 원을 부당하게 수취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에 위반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제재 내용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정명령으로 향후 재발방지명령, 법 위반 사실 통지명령을 부과하였고요.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계획 말씀드리겠습니다.
향후 공정위는 하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대규모 인력을 파견 받아 장기간에 걸쳐 상시 사용하는 등 그 위법성의 정도가 매우 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서 동일한 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명령 이행 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입니다.
즉 집중 모니터링 대상 기업으로 관리해서 계속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고요. 증거자료 샘플을 보여드리면서 몇 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의의는 많은 기자분들이 연락을 주셨는데요. 과징금 자체보단 관행을 개선하는 데 포커스가 있습니다. 어떤 유통업계 오랫동안 해오던 관행을 개선하는 측면이고요. 그리고 카르텔 같이 어떤 은닉해서 행해지는 공모행위나 이런 범죄행위라기보다는 공정위가 오랫동안 지적해오던 관행을 개선하는 그런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사건이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증거 샘플을 몇 개 보여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증거입니다.
여기 보시면 롯데하이마트의 2017년 11월 23일 내부자료고요. 롯데하이마트가 노무사에게 컨설팅을 받고 있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원급들이 ‘자신들이 이렇게 납품업체 직원들을 운영하는데 이것들이 위반의 문제가 없냐?’ 이것을 논의한 회의자료인데 하나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먼저 근태를 보시면 ‘채용, 이동, 퇴사’, 채용시 하이마트 지점장이 직접 면접을 보고요. 이동, 퇴사 시에도 지점장이 관여하고 있다. 납품업체 직원에 대해서 채용, 이동, 퇴사를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써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개인 목표, 실적관리(KPI 포함)’ 부분을 보시면 개인별 월목표를 부여하고 있다. 납품업체 직원에게도 월목표를 부여하고 있고요. ‘개인·팀별대항 등 실적관리’ 여기서 보면 개인별 대항, 즉 개인·팀별로 경쟁을 시켜서 실적을 많이 내도록 그렇게 관리를 하고 있다. 납품업체 직원에게도 하고 있다는 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그 밑에 보시면 ‘인사도우미, 조회, 세일즈툴, 하이시스권한’, 이것들이 다 피심인 고유업무입니다. 롯데하이마트의 고유업무죠.
‘재고조사, POP작업, 진열, 행사준비’ 이런 것도 역시 하이마트 측의 고유업무임에도 정직원하고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고, 그리고 인사도우미는 운영 중에 있고 조회도 매일 참석시키고 세일즈툴도 사용 중에 있다. 즉 SA, 납품업체로부터 파견 받은 직원을 정직원과 똑같이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적시가 된 회의자료입니다.
다음 자료 보시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이 자료 역시도 2016년 4월 19일 자료인데요.
납품업체 직원은 법상 자기 제품만 팔아야 됩니다, 자기 제품. 근데 여기 보시면 읽어보면 ‘판매자별 메이커 비중관리를 통한 판매실기 방지’, 즉 납품업체에서 파견된 직원이 해당 납품업체 제품만 너무 많이 파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제재를 하겠다. 문제제기를 하겠다. 그러면서 소속메이커 비중이 극도로 높은 직원에 대해서 사유를 파악하겠다. 그리고 메이커비중 우수직원선발, 즉 자기 메이커뿐 아니라 다른 메이커까지 잘 파는 직원에 대해서는 선발해서 회식을 진행해주겠다. 이런 자료입니다.
그리고 밑에 표를 보시면 각 파견된 직원별로 소속메이커 비중을 다 관리하고 있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다음 자료 보시겠습니다.
이 자료는 예전에 뉴스에도 보도되고 한 내용인데요. 파견종업원들의 실적을 똑같이, 여기서 SM은 sales management라고 해서 롯데하이마트 정직원을 의미하고요. SA는 sales assistant라고 해서 납품업체로부터 파견된 직원입니다. 납품업체 파견된 직원이나 실제 롯데하이마트 정직원 모두 똑같이 실적관리를 받고 있다, 이런 증거자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자료 보시겠습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점에 있는 직원이 확인서를 작성한 건데요.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자사 소속 모든 지점에 대해 영업환경 개선활동, 점포 내 상품코너 청소, 화장실 청소, 휴게실 바닥 청소 등에 대한 점검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이러면서 ‘파견직원들도 영업환경 개선활동을 위해 각 지점별 매장 내 상품별 매장코너, 화장실, 휴게실 바닥 등의 청소를 주 1회 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자료 보시겠습니다.
이거는 아까 판매장려금 부당 수취행위 중에서 판매특당 시상금 그 부분에 관련된 내용인데요. 이거를 어떤 식으로 수취하는지 내용이 잘 나와 있어서 두 번째 줄 글자가 작지만 읽어보면요. 판매조건에 따른 시상금은 판매지점으로 받은 금액 그대로 전도되며, 즉 납품업체로부터 받아서 판매지점에 그대로 전달한다.
그래서 각 판매직원의 법인카드에 넣어줘서 회식 등 판매직원 구성원들의 후생복지 용도로 지출하고 있다, 즉 납품업체한테 돈을 받아서 우수판매지점의 회식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 내용이고요.
그러면 이 돈을 어떻게 서로 정산하냐? 판매대금에서 상계한다. 밑에 표를 보시면 다 판매대금에서 상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계약체결여부를 보면 연간 기본계약체결 없이 한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행사내용이 특정되거나 확인을 위해서, 즉 돈이 필요할 경우에는 특당 시행 전에 그때 그때 약정서를 체결해서 돈을 받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굉장히 나쁜 행위가 뭐냐면 납품업체도 유통업체와 거래하기 전에 자기가 어느 정도 비용을 자신의 판관비로 쓸지 알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하이마트 측의 이런 필요에 따라서 그런 지점회식비 그런 시상비 이런 것들을 다 사용하고 있다, 이런 증거로 보시면 되고요.
다음 증거자료 보시겠습니다.
심의과정에서 하이마트 측은 자기네들은 특당에 관여하는 게 없고 납품업체가 납품업체들끼리 주고받는 거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그거에 대한 반증으로 하나 증거를 보여드리면 가전 부분에 ○○ 지사장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회의자료인데요. 지사요청 자료인데요.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해서 특당 및 시상 강화 요청, 즉 납품업체한테 특당비, 시상을 더 많이 받아 달라, 이런 내용이고요.
냉장고 프리미엄 라인업 운영 전 브랜드 지점 특당을 시행하고 있다, 대신 프리미엄 모델 대상 지점 특당 및 시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니 납품업체한테 시상금을 더 받아 달라, 그래서 담당부서는 하이마트 본부의 가전1팀 1담당이 돼서 납품업체한테 협의를 해서 특당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그런 증거자료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증거자료 보시겠습니다.
그리고 피심인이 또 많이 주장한 게 특당이라는 거는 납품업체 직원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거기 때문에 본사는 전혀 이득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거기 보시면 직원시상 부분에 네모 박스 중에 세 번째를 보시면 지점장 플러스 SM사원, 지점장은 하이마트 직원이고요. SM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sales management, 즉 하이마트 정직원입니다. 정수기, 안마의자, 옴니채널 판매 금액 상위자를 시상하겠다고 합니다.
즉 영업지점에 있는 하이마트 자기 직원을 위해서도 납품업체로부터 특당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증거로 보시면 되고요.
마지막 증거 보시겠습니다.
물류대행 단가인상분을 소급적용한 건데요. 그 소급적용의 목적은 당사 손익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 그리고 2015년 3월 정산 시에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분까지 소급적용하겠다, 그런 얘기가 나오죠? 그래서 자신의 물류비가 올라간 부분을 납품업체한테 소급해서 받아내는 그런 증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증거 샘플 보여드렸고요. 질문 있으시면 질문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파견직원 장기간에 걸쳐 상시 사용했다고 했는데 3개월, 6개월 몇 년 단위로 어떤 식으로 좀 사용했는지가 궁금하고, 업체들은 왜 이거를 거절하지 못했는지, 그런 게 좀 궁금합니다.
<답변> 통상 납품업체 직원을 파견 받아서 사용하는 경우는 마트에 가보시면 시식행사를 한다든지 신제품이 나와서 덤 행사를 한다든지, 이럴 때 납품업체 직원을 파견 받아서 한 일주일 또는 많게는 3개월 이 정도 써서 약정을 맺고 그 해당 업무만 하게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건은 그냥 자기직원처럼 쓴 겁니다, 자기직원처럼 1년 365일 파견 받아서.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납품업체가 왜 거절을 못했냐, 하면 이건 롯데하이마트가 계약구조를 이렇게 짜놓은 겁니다. 직매입을 하면서도 파는 건 너희가 와서 팔아라, 이런 식으로 거래구조를 짰기 때문에 이거 안 하면 다른 데 팔 데가 없잖아요, 양판점 시장 1위 사업자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래구조나 계약을 수용해서 가서 판 거죠. 그래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건이 된 겁니다.
<질문> 파견종업원들이 판매한 금액이 5조 5,000억 원이고 판매장려금만 해도 183억 원인데 과징금은 10억 원에 불과하다. 관련 매출액이 어떻게 나왔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아까 증거자료를 이야기를 하시면서 저쪽의 주장도 많이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번에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서 롯데마트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아니, 하이마트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과징금은 정액과징금을 부과한 거고요. 왜 정액과징금을 부과했냐면 과징금을 부과하려면 납품대금과 위반금액이 나와야 되는데, 여기서 위반금액은 인건비 전액을 납품업자가 부담을 했잖아요. 그래서 인건비에 관련된 자료는 납품업자에게 있고, 그리고 위반금액을 특정하려면 자기네 상품 외에 타사 상품을 판 부분에 대한 인건비가 특정이 돼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자료를 특정할 수 없어서 정액과징금을 부과하게 됐다, 그렇게.
<질문> 판매장려금 183억 원은 특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답변> 그것도 역시 납품대금과 위반금액이 같이 나와야 되는데요. 판매장려금에 붙어 다니는, 그러니까 어떤 제품에 그 장려금이 어떻게 붙어 있는지가 특정이 돼야 되거든요. 그 부분이 특정이 안 돼서 그거는 납품대금이 특정이 안 돼서 정액과징금으로 간 거고, 마지막에 물류비 소급적용 부분에서는 위원회에서 물류비를 실제로 물류서비스를 받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 그 서비스 자체의 용역은 납품업체가 받았기 때문에,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고 그 부분은 시정명령만 부과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액과징금 최대치인 5억 원에 대해서 직원파견이 부과됐고, 그다음 판매장려금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치인 5억 원이 부과돼서 10억 원 과징금이 나온 거고요.
그리고 하이마트 측의 입장은 저희가 그 이후에 하이마트 입장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의결과정에서는 가전양판점 시장의 업계 관행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기자님들도 이제 다른 마트에 가보시면 그게 뭐 이마트나 이런 데 가보시면 가전양품점 코너가 이렇게 가전업체별로 이렇게 분리가 돼있습니다, 고유업무에 종사시키도록.
그래서 본인들은 본인들 관행이라는 의미죠, 본인들 관행. 그래서 그런 입장이고 그런 입장은 아마 하이마트 측에 한번 더 확인해보시면 정확하게 알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질문> 자료에 보면 제휴카드 발급이 100건이라고 돼있는데 아까 과장님께서 100만 건이라고 읽으신 것 같거든요. 그 수치 확인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판매장려금 183억 원인데 이게 판매장려금이... 아니, 성과장려금이 23억 원이고 그다음 판매특당 등이 160억 원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답변> 예, 맞습니다.
<질문> 그러면 23억 원은, 성과장려금 23억 원은 부당하게 수취한 게 아니라고 봐도 되는 건지?
<답변> 부당하게 수취한 겁니다. 근데,
<질문> 계약서에 없었기 때문인가요?
<답변> 예.
<질문> 그리고,
<답변> 장려금을 수취할 때는 계약서를 미리 쓰고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없었던 겁니다, 2건 다.
<질문> 그리고 그 160억 원 중에서 회식비와 그다음에 시상하는 데 쓴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대략적으로라도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건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는 고발사유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하이마트 사례가 고발대상이 아닌 건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제휴카드는 100건이고요. 제가 100만 건으로 읽은 건 잘못된 거고요. 그리고 160억 원을 지점에 전달했다. 지점에서 회식비로 썼을 수도 있고 많이 판 직원한테 어떤 봉투에 넣어서 시상금으로 줬을 수도 있고, 하여튼 160억 원은 다 지점에 전달해서 해당 하이마트 지점이 쓰게 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대형유통업법의 고발규정은 배타조건부 거래행위와 경영정보 제공 요구행위, 보복조치 금지행위 그리고 시정명령 불이행, 그 부분에 대해서 검찰고발 규정이 있고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고발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유통업법에서는 워낙 많은 물품을 취급하고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 그 안에서의 서면약정에 대한 규정이 굉장히 많아요, 유통업법은.
아까 판매장려금도 서면약정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조항을 다 검찰고발 규정을 넣게 되면 이게 유통의 현실하고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검찰고발에 대한 규정은 제한적으로 아까 4건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해당 건은 검찰고발과 관련된 규정은 아닙니다.
<질문> 인건비를 전액 부담하게 한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닌지와 그리고 하이마트가 개선의지가 크지 않다고, 시정명령에 대해서 의지가 크지 않아서 앞으로 잘 감시하겠다는 내용은 좀 이례적인 것 같아서 이게 어떤 의미인지 하나와요. 마지막으로 개정된 가이드라인 의미가 그냥 규정을 명확히 했다는 정도인 건지 의미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인건비를 전액 부담시킬 수 있는데 직원 파견이 위법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다 구비돼야 됩니다. 첫 번째가 그 직원이 어떤 일을 할 것이며, 인건비를 어떻게 할 것이며 그 부담을 누가 할 것이냐를 사전에 한 약정, 그리고 12조 각 호의 사유가 있어야 됩니다. 각 호의 사유 중에 예를 들자면 유통업자가 비용을 다 낸다든지 아니면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 파견 요청한다든지 그런 사유가 있어야 되고요. 세 번째가 납품... 그렇게 파견을 받았더라도 납품업자, 해당 납품업자의 상품판매나 관리업무 3개에만 종사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인건비를 전액 부담시켰다 하더라도 납품업체가 자발적으로 파견했고, 자신의 상품관리 업무에만 종사했고 그리고 사전에 서면약정으로 그걸 명확히 했다면 그거는 위법이 아닌 건데 이 건에 대해서는 자기 상품의 관리업무에만 종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이 된 거고요.
그리고 개선의지가 크지 않다는 부분은 통상 유통법상에서는 서면 미약정이 됐다든지, 또 이게 유통이 워낙에 물건을 많이 취급하다 보니까 서면약정 계약서를 맺기 전에 물건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건 유통업법 위반인데 그럴 경우에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시스템적으로 그것을 안 일어나게, 납품업체가 계약서를 미리 받아야 물건이 들어올 수 있게 그런 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든지, 아니면 부당감액이 일어났다면 감액된 금액을 돌려주고 이런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의지를 보여주는데, 하이마트의 경우에는 그런 개선의지가 없고 자기들이 한 것은 관행이고 그건 납품업체의 품앗이고, 그리고 굳이 개선방안이라고 내놓은 것들은 지사장이나 이런 분들이 앞으로 걸리면 우리가 그 직원을 처벌하겠다, 이런 식이니까 경쟁당국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전혀 개선의지가 없다.' 이렇게 판단한 거고요.
그리고 개선의지가 없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법을 집행하는 것은 어떤 공모행위를 발견해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다기보다는 시장의 관행을 바꾸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계속 저희가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납품업체 간담회라든지 익명제보, 때로는 업계의 소문 이런 걸 취합해서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그런 모니터링 결과 시정명령 이행이 안 됐다면 언제든 다시 조사해서 제재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정된 가이드라인의 의미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중소납품업자의 경우에는 1명의 사원을 여러 명의 납품... 여러 개의 납품업체에 파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그 여러 개 납품업자에 한정된 업무를 시켜야 되는데 그 부분을 현장에선 잘 모르겠다는 요구가 좀 있었어요.
그리고 어떤 유통업체는 '그게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일도 시켰다.' 이런 경우도 있고, ‘얼마만큼의 우리가 일을 해야 되냐’ 이런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 아예 명확하게 '공동으로 납품한 납품업체에 해당되는 업무에 한정해서 업무, 상품판매 관리업무를 해라.' 그것을 명확히 해준 겁니다, 시장에.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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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청년들의 경제자립과 활동 지원…청년 법령 131개 일괄 정비 법제처는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년들의 경제적 조기 자립과 경제활동 지원을 통한 참여의 장 확대에 초점을 맞춰 131개 법령의 정비를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제처는 청년들이 어려움 없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법령 정비에 주력해 왔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청년에게 참여의 장을 대폭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년 관련 법령정비를 추진했고, 신속한 제도 개선을 위해 여러 부처의 관련 법령을 일괄 정비하는 방식을 택했다. 법제처는 먼저, 청년들의 경제적 조기 자립의 여건을 확대하기 위해 법령상 자격 취득 등을 위한 연령 제한을 낮췄다. 청년을 위한 법령정비 성과를 소개하는 안내 홍보물.(ⓒ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의 응시 결격사유에서 미성년자를 제외해 미성년자도 공인노무사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자율방범대원이 될 수 없는 연령 제한도 미성년자에서 18세 미만으로 완화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인노무사법 등 13개 법률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그중 3개 법률은 국회를 통과했다. 법제처는 이어서, 법령상 자격 요건 등에 포함된 실무경력의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의 교수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실무경력이 필요한데, 종전에는 석사학위 취득 이후의 경력만 실무경력으로 인정했으나 학위 취득 전 경력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종합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실무경력도 해당 학위 취득 전과 후의 실무경력이 모두 인정되도록 했다. 이로써 일과 학업을 병행하거나 먼저 취업한 후 나중에 진학하는 청년도 경력 인정에 있어서 차별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 법제처는 또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청년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법령상 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공공디자인 전문가 자격 기준을 관련 분야 학사학위 소지자 등으로만 제한하던 것을 관련 분야 전문학사학위 소지자까지 확대했다. 사료안전관리인이 될 수 있는 자격 요건도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관련 분야 학과 졸업자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 또는 특성화고등학교의 관련 분야 학과 졸업자 및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력자 등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응시하는 어학시험 등을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변리사, 외국어번역행정사, 경영지도사 등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토익, 텝스 등 공인어학시험의 성적 인정기간을 2년 또는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일반군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성적 인정기간을 폐지해 필요한 성적을 한 번만 취득하면 다시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부담을 완화한다. 공인회계사, 가맹거래사, 공인노무사, 감정평가사 등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이 사고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시험에 치르지 못하거나 감염병으로 격리되어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는 납부한 응시료의 전부를 반환한다. 공인회계사, 건축사, 환경영향평가사 등 국가자격시험의 경우에는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응시료를 감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등 21개 법령이 오는 26일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청년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청년의 시각에서 법령을 바라보고 개선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청년세대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법제처 법제정책국 법령정비과(044-200-6578)
- 한컷 9월 21일은 ‘청년의 날’ 9월 21일은 다섯 번째 청년의 날입니다.정부는 청년 정책을 국정 과제에 반영해 청년들의 일자리, 집 장만, 목돈 마련 등을 전폭 지원하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장학금 확대, 월세 지원 확대 등을 반영했습니다. 정부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 당사자가 공감하고 체감하는지 여부입니다.정부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추진 정책은 냉정히 평가하고 좋은 의견은 적극 반영해가겠습니다.내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청년정책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한덕수 총리 국무회의 모두발언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7번 국도가 ‘단풍 맛집’ 1위인 이유 *본 영상은 2022년 11월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설악산과 동해안을 마주한 가을로 꽈-악 찬 7번 국도 달려봅니다~! 즐거운 드라이브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바로 안전운전인데요, 졸음이 오면 졸음 쉼터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 관광, 전세버스는 안전거리 유지! * 최소 100m 이상 안전거리(100km/h 이상 운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