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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입니다.
지금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진행합니다. 더불어, 박향 방역총괄반장,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배석했습니다. 고경희, 최연서 통역사의 수어 통역이 제공됩니다.
먼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설명하겠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8월 27일 금요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4차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는 병상 등 의료체계를 계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1일과 비교하면 현재 약 한 달간 중환자병상은 48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957병상, 생활치료센터는 3,756병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운영되는 중환자병상은 65병상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어제 기준으로 중환자전담치료병상은 849병상 중 288병상, 34%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9,134병상 중 2,389병상, 26% 사용 가능합니다. 생활치료센터는 1만 9,979병상 중 9,119병상, 46% 사용 가능합니다.
어제 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자가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총 62명입니다. 소아 또는 소아의 보호자가 32명, 성인 1인 가구 10명 등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명, 경기가 43명입니다.
병상 확충과 환자 진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신 의료기관과 의료진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계속 의료체계 여력을 확충하는 한편으로 의료진들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제 노정협의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공공의료 확충 등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오후 4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세부적으로 심층 논의하였습니다.
상호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힌 부분도 있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다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노조와의 협의에 성실히 임하며, 추후로도 계속 진지한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부터 18~49세 일반 국민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64만 7,000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완료하셨으며, 42만 1,000명이 2차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합쳐서 전국에서 약 106만 7,000회 접종이 일어났습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으로 54%, 접종완료를 기준으로 26.8%입니다.
1차 접종을 기준으로 70대는 92.1%, 60대는 92.6%, 50대는 86.2%가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접종을 이미 받은 인원과 사전예약자를 합치면 약 84%가 접종을 받으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접종률이 충분히 높다지만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위험도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예약하지 못한 청장년층은 9월 18일까지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예방접종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하여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대상자들께서는 본인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예약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입니다. 추석 연휴의 유행예측과 방역대응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분석하며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합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접종을 받으시면 감염을 82.6%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할 확률을 97.3%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있는 부모님들이나 혹은 기저질환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합니다.
접종을 맞지 않은 가족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가족 모임은 이들의 감염위험과 이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접종을 받지 않으신 가족의 경우 여러 지역에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경우 이러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추석까지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줄여나가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4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방역요원들과 공무원, 의료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그리고 예방접종에 전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사회자)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에서 보내준 사전질의를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전질의와 현장에서 나온 MBC 기자님 질의가 유사해서 두 질의는 같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전질의입니다. 당국에서 어제 추석방역대책을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주요 방향성 정도는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사전질의가 있었고요.
MBC 이덕영 기자님 질의입니다. 추석방역대책과 관련하여 유행상황과 방역역량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어제 정은경 청장께서는 현재 확진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말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가 추석방역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에 가족 간 모임 확대나 요양시설의 면회 완화 등도 가능하다고 검토하는지 궁금합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석방역대책 내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금 브리핑에서도 밝혀드렸듯이 추석방역대책 쪽은 아직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들을 취합하면서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아마 전문가들의 어떤 검토 의견들과 그리고 저희 지자체 관계부처들 간의 협의를 조금 더 거쳐서 논의를 해서 확정할 내용이라서 현재까지 먼저 밝혀드릴 내용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작년의 추석과 지난 금년의 설 같은 경우는 가족들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자제해 달라고 저희들이 요청을 드렸고, 특히 금년 설의 경우에는 사적모임 제한, 4인까지의 사적모임 제한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의 경우에도 동일한 조치가 필요할 것인지, 혹은 가족 간 모임이라든지, 혹은 요양원·요양병원에서의 면회 등을 일부 허용할 필요성이 있을지 등등에 대해서 현재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검토는 아마 금주까지의 유행상황과 다음 주 정도까지의 유행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도 제기되고 있는 중이고, 여러 전문가분들 사이에서도 의견들이 좀 나뉘는 편이라서 저희가 조금 더 심층적으로 계속 의견을 취합하고 상황을 분석하면서 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질문> (사회자) 세 번째 질의 먼저 드리겠습니다. 김부겸 총리께서 오늘 중대본회의에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효과는 현 확산세를 감소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언제로 예측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현재 지금 저희 방역대응 자체는 역학조사나 진단검사 같은 방역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금 완화하지 않고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현재의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예방접종이 계속 확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예방접종의 확대 효과들이 누적되어 나간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전파차단 효과와 이로 인한 위험도 감소 효과들이 동시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거리두기 효과라고 하는 부분들은 이러한 효과들이 아우러져서 현재의 큰 유행 규모 수준들이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는 효과들이 나타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이고, 현재 어제 질병청에서도 여러 예측모형들을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략 9월 중하순부터 이러한 효과들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라고 예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질문> (사회자) 다섯 번째 질문 먼저 드리겠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 고강도의 방역조치가 없었다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박향 국장도 백브리핑에서 4단계 거리두기가 폭발적 증가를 막았다고도 했습니다. 정부 스스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가 있다면 설명해 주기를 바랍니다.
<답변> 아마 이건 유행 규모를 놓고 판단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번 4차 유행은 6월 마지막 주~7월 첫 주 겹치는 주부터 환자 유행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6월 마지막 주에 전주 대비 평균 하루 환자 수가 대략 33% 증가했었고, 그다음 주인 7월 첫째 주는 하루 평균 환자 수가 51%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는 36% 증가하면서 대략 한 1,400명 내외의 환자 규모로 환자 규모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조치했던 게 7월 2주 차였고, 저희가. 비수도권의 일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했던 게 7월 4주 차였습니다. 이러한 거리두기 단계를 통해서, 거리두기 시행 강화를 통해서 전체의 유행 규모를 감소세로 전환시키지는 못했지만 전주 대비 30~50%씩 증가하던 유행 규모의 급증 추이를 차단했습니다.
현재는 유행이 증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감소하지도 않는, 어느 정도 정체한 상태를 계속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 규모가 나타나는 점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개 5~10배 가까운 유행 급증현상들을 다 같이 맞닥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서 유행 급증 추이를 한 3배 정도 수준에서 정체현상으로 바꿨던 것은 일정 부분의 성과라고 생각은 듭니다.
다만, 여기에서 이 정체를 감소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현재의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고, 이 거리두기 강화라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고강도의 조치들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계속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된다고 하는 여러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현재 유행 추이를 조금 더 보면서 저희들이 다음 주까지 계속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보건의료노조 관련된 두 가지 질의가 있는데요. 질의 그냥 두 가지 다 같이 드릴 테니 한꺼번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가결될 경우 방역당국은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확진자가 2,000명 안팎이 계속되고 있는데 의료진 파업예고에 불안감이 높습니다. 협상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합의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보건의료노조 노정협의에서 최대 쟁점사안은 무엇이었고, 어떤 부분에서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조정기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보건의료노조와의 합의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가지고 계신지도 함께 질문드립니다.
<답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에 노정 간에 11차례 걸쳐서 협의를 통해서 여러 가지 보건의료노조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을 논의를 했고, 어제는 그런 부분을 보다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 오후 4시부터 한 11시간 정도 논의를 해서 의견을 좁힌 부분도 있고 여전히 입장차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정부나 보건노조나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측에서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추가적인 협의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혹시나 파업이라는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서도 중앙 차원, 지방자치제 차원에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을 해서 대응할 계획이고요. 일상적인 파업상황과 더불어서 지금은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를 고려해서 파업대책을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의 논의과정에서 정부와 노조 간에 논의된 사항은 여러 가지 앞으로도 생길 수 있는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비해서 공공인프라를 더 적극적으로 확충해 달라고 요구하는 측면, 그리고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력들이 번아웃에 시달리지 않도록, 지금 특히 코로나 유행상황이 1년 7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력을 더 확충을 해서 그런 번아웃을 해결해 달라는 요구사항, 그리고 코로나 병동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중환자나 환자를 돌보는 데 부담을 줄여서 간호인력들의 이직률을 줄여달라는 이런 부분들의 요구사항들을 같이 논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복지부가 해결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고, 이견을 좁힌 부분도 있고 여전히 인력 문제 또 재원 문제 검토과정에서 여러 가지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복지부도 복지부 내부 그다음에 다른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9월 2일 예정된 파업개시일 이전에 계속적으로 논의를 해서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을 가급... 수용 가능한 부분들은 수용 가능한 대로, 당장 반영이 어려운 부분들은 중장기 논의를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의료현장이나 정부정책 사항에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한 사항들은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합의를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질문> (사회자) 지금부터는 현장질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일경제신문 박윤균 기자님 질의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목표로 잡아온 집단면역과 최근 나온 위드 코로나의 개념적 차이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한, 전 국민의 70% 접종완료를 통한 집단면역과 성인 80% 접종완료 후 위드 코로나 전환 등 정부 측 목표가 여전히 두 가지인지와 함께, 접종완료 70%~80% 달성시점을 각각 언제로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다소 어려운 질문이라 사실은 아마 정부 말고 전문가들에게도 좀 물어보셔야 될 질문 같아 보입니다. 지금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교과서 쪽으로 상당히 광의의 개념을 포괄하고 있는 개념인데다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개념은 정의 자체가 불분명합니다.
어떤 상태를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인지 아직 규범화된 정의들이 존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용어는 많이 쓰이고 있으나 각각 그 용어에서 나타나고 있는 개념들이 상당히 다양하고 좀 상호 상충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집단면역이라고 불렀던 개념들은 어느 정도 코로나의 위험성들이 상당히 감소한 가운데에서 일상회복을 어느 정도 충분히 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사회를 운영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하고도 굉장히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최근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와 함께 소개되고 있는 사례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집단면역의 개념을 조금 더 뛰어넘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방역조치를 최소화하는 경우들도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 속에서 함께 포함돼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구별들에 대해서는 아마 향후 여러 가지 사회적 논의나 해외에서의 어떤 진전 사안들에 따라서 이를 구별하는 용어들이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위드 코로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론에서 소개되는 나라들이 영국과 싱가포르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에는 굉장히 과감하게 방역조치들을 완화·해제시키면서 코로나19와 더불어 사회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반면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고 선언했으나, 방역조치의 강도는 여전히 우리나라와 유사한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굉장히 장기적 관점에서 방역체계를 이완시켜 나간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의 사례 자체가 서로 상호 간에 상당히 이질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두 나라를 모두 위드 코로나라고 소개하게 되면 아마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개념과 별로 달라지지 않는 그러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도 추석 때까지 전 국민의 1차 접종 70%가 달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2차 접종까지, 그러니까 접종완료까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이라고 지금 계산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잘 진행이 되면 여기에 맞춰서 단계적으로 현재의 방역체계를 조금 더 완화하면서 조금 더 일상회복 쪽에 방향성을 강화시키면서, 반면 그렇다고 방역조치는 계속하는 그런 조화되는 모습들을 검토하고 있고, 아마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사회자) 뉴시스 임재희 기자님 질의입니다. 하태경 의원실에서 병사 노마스크 실험이 대통령 지시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답변> 어제 저희 백브리핑에서도 한번 설명을 드렸는데, 국방부의 이 검토 내용들이 현재 사회적으로 쟁점되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섣부르게 쟁점화가 되고 있다는 판단들이 있습니다. 현재 지금 군의 경우에는 아마 이번 달 8월이 지나면 군 전체의 예방접종완료일이 92% 또는 93% 정도까지 갈 것으로 지금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전체 집단 가운데서 상당히 폐쇄된 공간에 있는 군이라는 조직 속에서 예방접종률이 90%를 넘게 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각종 방역조치들, 거리두기 4단계 체계에 맞추어서 훈련과 모임 그리고 일상생활들을 규약, 규제하고 있는 각종 조치들을 완화하는 방안들을 현재 군내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군내에서 검토하고 있는 내용들은 이제 저희 중수본과 방대본,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기 위해서 군에서 어제 저희들하고 협의를 요청을 해온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실무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면서 저희와 군이 함께 어떻게 방역체계를 현실에 맞게 완화시킬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내용이고, 현재까지는 논의 초기이다 보니까 확정된 내용도 없습니다.
다만, 저희도 군의 예방접종률을 고려할 때 현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조금 더 완화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고, 현재보다는 군의 일상적인 역할수행, 기능수행과 그리고 군 장병들의 일상생활을 조금 더 완화해서 일상에 가까운 쪽으로 가게끔 해야 된다고는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국방부와 저희가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논의들을 통해서 방역체계의 이완 방안들도 검토해서 중대본에 보고하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이 문제를 가지고 벌써부터 확정된 것처럼 논의를 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판단이고, 방역의 중요성과 반면에 또한 예방접종을 통한 일상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국방부와 방역당국이 신중하게 함께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님 보건의료노조 관련된 질의 주셨습니다. 노조 요구의 상당 부분이 재원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재원과 인력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노조를 설득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지적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요구사항 중에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력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인력 기준을 신설해서 인력 1명이 돌볼 수 있는 환자 수를 줄여달라는 요구사항이고, 거기에 상응하는 비용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비용 보상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복지부가 우려하는 것은 지금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인력 기준을 환자 돌보는 숫자를 줄여서 기준을 마련해서 시행했을 때 당장 지금 발생하고 있는 환자를 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인력 확충이 되지 못했을 경우 여러 가지 코로나 의료대응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단 의료인력 기준을 마련하되,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여러 가지 의료현장의 상황을 보고 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서, 그 부분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 보건의료노조 측과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동아일보 김소영 기자님도 보건의료노조 관련된 질의 주셨습니다. 노정협의 전체 쟁점 가운데 입장 차이를 좁힌 것은 어떤 쟁점이고, 좁히지 못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은 어떤 쟁점인지 나눠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큰 틀에서 재원 문제나 여러 가지 법적 개선, 그다음에 인력 확충이 수반되지 않는 사항들, 예를 들면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 강화, 그다음에 국립대병원의 소관 문제를 이관하는 부분에 대한 부처협의, 그다음에 사립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 그다음에 의료안전망 구축, 그다음에 공공의료 거버넌스에 노동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혀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지만, 공공의료 확충을 하면서 재원이 투입돼야 되는 감염병전문병원을 더 확충하는 문제, 그다음에 중치 여건 70개를 저희가 권역을 구분해놓고 거기에 상응해서 공공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되지 않는 곳은 지방의료원을 신축하거나 기존의 병원들 중에서 그런 공공적 역할을 해주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달라는 요구인데, 그런 부분들은 재원이 투입돼야 될 부분, 또 지자체가 지역책임기관을 지정하고 운영하는 데 대한 의지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율하는 문제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코로나 환자를 보는 데 인력 기준을 마련해서 즉각적으로 시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드린 것처럼 즉각적으로 시행했을 때 인력 확충이 충분히 되지 않았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코로나 의료대응체계의 문제점을 고민이 필요한 사항이고요.
코로나 병동이 아니더라도 환자를 돌보는 데 있어서 환자 수를 줄여서 이직률이 높은 간호인력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간호등급제 개선, 그다음에 간병서비스까지 같이 해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충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간호인력의 쏠림, 그다음에 투입돼야 될 재원을 또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고민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중앙일보 이에스더 기자님 질의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2년 연속 건보료 인상률이 정부 목표치보다 한참 낮게 결정됐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정부 보조금으로 채워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 보조금은 내년도 얼마나 늘릴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건보 보장성 강화 재원 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현재 건강보험 쪽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하는 정책을 지난 4년간 계속 정책을 추진해 왔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급병실, 특진비라고 불리는 선택진료비, MRI 등등 초음파 등등의 상당히 많은 의료항목들이 보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보험을 확대하는 가운데서도 재정운용을 어느 정도 효율화시키면서 하고 있어서 당초 계획에 제시했던 것보다는 재정지출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 있는 중이고, 이에 따라 누적 적립금, 누적 흑자액의 개념도 당초 계획에 했던, 계획에 세웠던 것보다는 훨씬 더 조금 더 많은 상황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점들을 고려해서 건강보험료 인상률도 함께 결정한 것이고, 국고보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국가의 재정의무를 조금 더 증가시킨다는 이러한 당위 가운데서 총액 규모를 계속 증가시켜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재정은 전체적으로 여력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서 누적 흑자액 규모가 당초 저희 계획 대비로는 상당히 더 많이 남아 있으면서 안정적으로 재정은 운용되고 있는 중이고, 내년도 정부의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 저희가 말씀을 드리긴 좀 곤란할 것 같고, 국회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다음 주 중에 아마 이런 상황 속에서 안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사회자) 동아일보 이지윤 기자님 질의입니다. 전국에 확충된 병상 규모를 말씀해 주셨는데, 13일에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수도권에 765병상을 확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주가 지난 현재까지 확보된 중환자병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이 각각 몇 곳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13일부터 시작해서 2주 동안 아마 확충된 중환자병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등을 문의하신 것 같습니다. 현재 그렇게 상세 데이터까지는 제가 가지고 있지 못해서 이 부분은 파악을 해서 별도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이것으로 질의응답을 마치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답변> 오늘까지 이번 주의 주 환자 발생상황을 보면 지난 3주간 유행 규모가 거의 유사한 상황입니다. 국내 환자 발생 기준으로는 일평균으로 치환할 때 대략 한 1,700명대 정도를 유지하면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감소하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유행이 급증하지 않은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지만, 아무래도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장기화되는 거리두기에 많이 힘드시고 또 유행상황에 변동이 없는 것에 좀 불편하고 지치시겠지만 예방접종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유행을 통제해 나가고 있으면 분명히 유행 규모를 적절하게 감소세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런 효과가 조금이라도 빨리 나오기 위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모임이나 약속을 최소화해 주시고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사회자) 이것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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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체코, ‘100년 원전동맹’ 기반 마련…무역투자·에너지 등 56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사업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 중 이틀 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빡빡한 순방 일정에도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원전동맹’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에너지 협력 이정표” 그 다음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체코 순방 계기에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에 총 56건의 문서가 체결됐다.이번 체코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를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체코 현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 한-체코 원전동맹…원전 전주기 협력 기반 마련 20일(현지시간) 오전 윤 대통령은페트르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산업·기술 중심지인 플젠시(市)에 위치한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의 4대 도시로서, 19세기부터 방산, 기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1972년 원전용 터빈을 최초 생산한 이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의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이다.‘스코다JS’는 1956년부터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원전 부품·장비, 방사선폐기물 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원전기업으로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참석 이후, 양국 정상 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13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이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에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터빈 공급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터빈은 원전의 핵심 설비로서, 이번 협약으로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되는 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에서 공급하게 되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 MOU’를 체결했다.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팀 코리아’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체코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플젠에서 맺은 13건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체코의 2대 교역국으로서 상호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이는 양국 간 기존의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견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소통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산업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성과를 챙겨나가게 된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체계를 전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체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거나, 현지에 투자를 하는 경우 양국 금융기관이 함께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한-체코 첨단산업 협력비전 마련 한국과 체코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서, 제조업에 기반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과 수요가 크다. 양국은 첨단산업 중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을 체결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국 정부 간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체결했는데,배터리 공급망, 공동연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함께 체결됐다.배터리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 등이 그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물류의 허브이다.체코는 우리나라(남한 기준)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에 이를만큼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앞으로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에 관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 다양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만큼, 지난 7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게 된다.우리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