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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
안녕하십니까? 대학구조개혁위원장 김규원입니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심의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말씀드린 후에 진단의 취지와 진단 방식, 향후 계획 등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1년 진단 최종 결과입니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 8월 17일에 2021년 진단 가결과를 심의·결정하여 각 대학에 안내하였고, 이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받았습니다.
진단 가결과,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일반대학 136개교, 전문대학 97개교이며, 선정되지 않은 대학은 일반대학 25개교, 전문대학 27개교입니다.
이 미선정 52개 대학 중에 총 47개 대학교가 정량적 정성지표 진단 결과 등에 관련하여 이의신청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먼저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였고, 대학진단관리위원회가 이의신청 수용 여부를 결정한 후,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는 대학이 제출한 자체진단 보고서와 증빙자료, 진단위원들의 평정내용 등을 토대로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모든 이의신청에 대하여 진단위원들의 평정결과를 변경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2021년 진단이 2019년 12월 확정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타당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진단관리위원회는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 검토 내용을 토대로 각 대학들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하여 전부 기각 결정을 하였으며, 이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진단 최종 결과는 지난 8월 17일 발표한 가결과와 동일함을 말씀드립니다.
다음으로, 2021년 진단의 취지 및 성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021년 진단은 대학의 자율성에 기반한 교육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진단에 앞서 지난 3월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를 별도로 실시하여 결과를 발표하였고, 이를 통과한 297개 대학 중 285개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단에 참여하였습니다.
일반재정지원 선정 대학은 2022년부터 3년간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되며, 이에 연계하여 체질개선 및 적정 규모화를 촉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진단에서 선정되지 못한 대학도 재정지원 가능 대학으로 일반재정지원 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것일 뿐 별도 조치사항은 없습니다.
따라서 각 대학은 정부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에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고,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지원 등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진단 방식과 진단위원 선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대학 현장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2019년 확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최근 3년 동안의 대학 교육여건 및 성과에 대하여 정량지표와 정량적 정성지표로 진단하였으며, 진단 전 과정에 걸쳐 전문성,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정량지표는 교원 확보율, 교원비 환원율, 충원율, 취업률 등 정량화가 가능한 대학의 기본요소에 대한 평가로, 교육여건 향상을 촉진하는 동시에 대학 간 소모적인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취지에서 전체 대학의 평균값을 고려한 만점 기준을 사전에 제시하였습니다.
정량적 정성지표는 교육과정, 학생 지원 등 정량지표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평가로, 270명의 진단위원이 참여하여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기반으로 진단하였습니다.
1개 대학당 45명의 진단위원들이 대학이 제출한 3년간 실적에 대한 자체진단 보고서에 대하여 증빙자료를 기반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진단하였고, 진단위원과 대학 구성원 간 대학별로 90분씩 온라인 질의응답을 실시해서 추가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진단위원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100% 공모방식으로 선정하고, 소속학교, 출신학교 등에 대해서는 상피·회피제를 적용하였습니다.
진단은 약 한 달간 외부와 단절된 폐쇄형 학습평가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외부는 물론 타 진단그룹 위원과의 접촉도 엄격하게 차단하고 동일한 진단그룹 내 위원들 간에도 진단 결과에 대해 공개하거나 회의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였고, 위원 개인별로 독립적인 진단이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17일, 2021년 진단 가결과 안내 이후 진단의 필요성, 진단 방식 및 지표 등과 관련하여 많은 질의와 개선 요구가 있었습니다.
사실 1주기 대학 구조개혁 추진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학 환경은 많이 변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그에 못지않은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들은 그간의 기본역량 진단을 통해 대학의 교육의 끈이 개선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학이 체질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대학 교육역량 진단이 어떤 방식을 통해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부분부터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과 정부의 더욱더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모두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대학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각 위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학의 질적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안녕하십니까?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최은옥입니다.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와 연계한 대학 지원방안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코로나19의 어려움과 학령인구 급격한 감소의 어려움 속에서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진단 결과와 연계하여 대학의 발전과 질적 혁신을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선정된 일반재정지원 대학은 2022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원받고 각 대학의 여건과 발전전략에 따라 적정 규모화를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부와 대학원 간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모집정원 유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적정 규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일반재정 지원 시 인센티브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2022년 하반기 권역별로 유지충원율을 점검하여 미충족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할 예정이며, 이를 미이행하는 경우 일반재정지원이 중단됩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올해 하반기 발표 예정인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방향을 통해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선정 대학도 정부의 재정지원이 가능한 대학입니다. 각 대학의 역량에 따라 정부의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이번 진단에 참여한 대학에게는 모든 세부 지표별로 대학별 점수와 선정 대학 평균 점수를 공개했고, 추후 대학별 진단 분석 자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희망하는 대학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지원 전략에서 발표한 대로 교육과 재정여건이 부실한 1개 대학의 관리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를 통해 대학들이 최소한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대학의 핵심 재정지표 분석을 기반으로 재정위기 대학을 집중관리하는 한편, 대학의 폐교와 청산 절차를 체계화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 현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진단제도의 개선 필요성과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의 어려움을 고려한 대학지원 확대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학협의체, 국회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별도의 협의기구를 구성해서 폭넓게 논의해나가겠습니다.
진단제도의 근본적인 개선방향, 대학 재정지원 방식과 함께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대학 중 혁신 역량과 의지가 있는 대학에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고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해나갈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뜻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관계자) ***
<답변>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고등교육정책관입니다. 우선 사실 선정되지 않은 대학들도 굉장히 많은 노력과 정말로 어려운 과정 속에서 역할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선정되지 않은 대학들도 사실은 굉장히 큰... 상대적인 차이일 뿐이지, 사실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질문하신 것과 관련돼서 저희가 특정 대학의 선정과 미선정 사유를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정되지 않은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말씀과 관련돼서, 우선 평가지표가 저희가 2년 전에 발표가 됐고, 그리고 잘 알다시피 이 지표 자체가 계획이 아니고 지난 3년간에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그런 실적평가이기 때문에 그런 구체적인 실적과 증거... 근거 이런 부분들을 제시를 잘 할 수 있느냐가 사실은 교육의 내실화와 연결돼있는 부분이고요.
대체적으로 선정되지 않은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약간의 아쉬운 부분,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부분들은 그런 부분이 아닌가 그런 의견들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만 또 마찬가지로 어떤 정량평가나 정성평가, 어떤 특정한 지표에 의해서 당락이 이렇게 좌우화되고 하는 부분들은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미선정되지 않은 대학들인 경우에는 정량지표도 선정평가 평균에 비해서 대체로 다 낮은 경향이고, 정성평가도 대체로 전체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보이고 있다는 것, 그것도 아울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다음 질문 대독드리겠습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 중 탈락과 통과를 가른 핵심지표는 무엇이었는지요? 52개 탈락 대학은 어떤 점이 부족해서 명단에 포함됐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제가 미리 답변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우선은 조금만 첨언을 하자면 이번 진단평가의 성격과 관련돼서 아까 실장님께서도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우선은 저희가 이게 실적평가이고 그리고 대학의 어떤 연구력이나 산학협력이나 이런 부분까지를 전체적으로 보는 평가라기보다는 특정 영역에 대해서는 별건으로 하고, 별도 평가로 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에 얼마큼 충실히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량평가, 정량적인 지표에서는 학생 충원율이나 교원 확보율 이런 부분들이 핵심적인 부분이고, 정성평가 부분에서는 과연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과정이나 교육에 대한 지원이나 교수님들의 수업에 대한 개선이 얼마큼 내실 있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 부분들을 보는 그런 지표들이 주로 이루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이의신청이 많았는데, 사실은 교육과정에 대한 지표가 이 평가의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왜냐하면 비중 자체가 20점으로 가장 높고, 또 정말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실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정 지표에 따라서 당락이 좌우됐거나 하기에는, 그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미선정되지 않은 대학들인 경우에 어떤 한두 개의 지표가 전체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미선정됐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다음 질문 대독드리겠습니다. 한국경제 기자님 질문 주셨습니다. 일반대학, 미지정 대학도 자율 감축 및 적정 규모를 이행해야 하는지, 이행의무가 만약 부여되지 않았다면 이들 대학의 정원 감축은 어떻게 유도하실 건지가 궁금합니다. 한계대학에 대해서 과감한 구조개혁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여기 미지정 대학을 한계대학으로 봐도 되는 건지요?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저희가 이번에 진단과 별개로 앞서서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를 했습니다. 이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는 매년 이루어질 예정이고요. 6개의 지표, 정량지표만으로 분석을 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지표이고, 여기에는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이 하나의 지표로, 각각의 지표로 들어가 있고요. 교원 확보율이나 1인당 교육비 환원율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지금 4만 명의 학생 미충원이 발생을 했고,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수년간 더 급격하게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학생 충원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고 계신데요. 이런 매년의 정량적인 지표로 하는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를 통해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대학들도 적정 규모화 노력을 하실 것으로 그렇게 저희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한계대학에 대해서는 저희가 재정지원제한 대학만이 아니라 학생 교육과 재정여건이 부실한 대학이 분석대상으로 포함이 될 텐데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대학이 모두 부실한 대학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가 재정여건 분석을 통해서 한계 상황에 와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질문> (관계자)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이투데이 기자님 두 번째 질문, 같은 취지의 질문으로 판단되어서 합쳐서 드리겠습니다. 25개 4년제 일반대 미선정 대학이 협의회까지 만들고 행정소송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대학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코로나19 상황과 학령인구 감소의 그런 급격한 감소의 상황에서 대학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진단 결과와 관련해서도 대학들이 많은 목소리를 내주시고 계시고, 그런 현장 의견에 대해서는 저희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소송을 내신다면 저희가 거기에 충실히 대응을 해야 하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우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학협의체와 국회 등이 추천한 분들을 통해서, 전문가분들을 통해서 협의기구를 구성을 해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대학들도 소송이라는 그런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협의기구에 참여를 해서 많은 의견을 주시면 저희가 진단제도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데 같이 논의를 해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질문> (관계자) 다음으로 이투데이 기자님 질문 주셨습니다. 미선정 대학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선정계획 또는 추가지원을 고려하고 있는지 질문을 주셨고, 비슷한 취지로 조선일보 기자님도 질문을 주셨는데 브리핑 말미에 재도전 기회 부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게 어떤 재도전을 의미하는 것인지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2021년 진단 결과는 올해, 오늘 결과 발표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들이 재도전 기회를 많이 말씀을 하시고 또 대학의 현장에 어려움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3년간 일반재정지원, 다른 사업은 신청하실 수 있지만 일반재정지원은 받지 못하시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현재 대학이 처한 상황에서 너무 힘드실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저희가 협의기구를 구성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협의기구에 논의해서 대학의 그런 현장 의견을 감안을 해서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그러한 대학의 의견들을 다 열어놓고 저희가 다양한 방안들을 폭넓게 검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이상으로 사전질의는 마치고요. 이어서 온라인 실시간 질의·답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매일경제 기자님께서 질의하신 내용입니다. 교육부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발표하기 전 대학들의 선정, 미선정에 대한 절대적·상대적 기준을 명확하게 밝힌 적이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저희가 2019년 12월에 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거기에는 어떤 절대적인 점수라든가 이것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2018년 진단에서는 자율혁신대학에 전체 대학의 64%를 선정을 했고, 그 이후에 재도전 기회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서 대학의 7%를 역량강화대학 중에 재정지원을 일부 하는 대학으로 포함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체적으로 71%의 대학이 올해까지 재정지원을 받으셨고요.
이번에 저희가 선정을 할 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서 지난번의 71%보다 조금 많은 73%를 선정을 했습니다. 전체 대학에 대해서 73%이고요. 이번에 평가를 받으신 일반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약 85%의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그렇게 선정됐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질문> (관계자) 이어서 두 번째 질문입니다. ‘적정 규모화는 어떻게 추진되는지요?’와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작성해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향후 몇 년간 몇 명의 대학정원이 줄어 강도 높은 적정화가 이루어지는지요?’ 이에 대한 질의를 하셨습니다.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적정 규모화는 기본적으로 대학이 처하신 지역적 여건이나 아니면 여러 상황에 따라서 대학들이 계획을 수립하시게 됩니다. 대학들이 내년 3월까지 대학혁신계획을 수립하시게 될 텐데 거기에 적정 규모화 계획도 포함해서 수립하실 것으로 예정이 돼있습니다.
저희 교육부에서는 대학에 미충원이 급격히 발생하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대학의 유지충원율을 점검을 하겠다고 2019년 계획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지충원율은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뿐만 아니라 재학생의 중도탈락 등을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신입생과 재학생이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그런 충원율 지표입니다.
이런 것을 기준으로 해서 지난 5월에 저희가 발표할 때는 유지충원율을 기준으로 해서 30~50%의 대학에 정원감축 권고를 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대학들이 학령인구 급감하는 이러한 현실과 각 대학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자율적으로 정원감축 계획을 수립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관계자) 마지막 질의입니다. 뉴스핌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연계해서 여쭙습니다. 충분한 혁신의지라는 것이 정원감축을 비롯한 정부기조를 따르는 대학이라고 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질의하셨습니다.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이번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교육을 위해서 대학이 어떠한 여건을 마련하고 또 어떠한 교습·학습활동을 통해서 학생을 지원하느냐, 그런 것에 주안점을 두고 진단을 하고 있고요.
대학의 혁신계획에는 이처럼 기본역량진단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학생에 대한 교육과 여러 가지 학생에 대한 배려 이러한 것들을 얼마나 개선해나가실지, 그러한 것들을 위해서 얼마나 교육과정과 학사 관련 여러 가지 제도들을, 학교 내 제도들을 혁신해나가실 것인지 그러한 것들에 주안점을 두시면 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관계자) 추가 질의가 들어왔습니다. 국민일보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국회 등으로 추천으로 만들어지는 기구에서 재도전 기회를 부여한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와 ‘이 기구 결정에 따라 2021년에 역량진단평가에 탈락한 대학들도 다시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하는 질의입니다.
<답변>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저희가 국회와 대학협의체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들로 혁신기구를 구성을 해서 논의를 하겠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2021년 진단은 오늘 발표한 결과로 해서 이제 진단은 완료가 됐습니다. 그것에 따라서 일반재정지원을 이제 선정된 대학들은 받게 되시는데요. 대학의, 대학 현장에서는 코로나19와 학생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런 상황에서 3년간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말씀도 계시고, 또한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이번에 선정되지 않으신 대학들도 대학들이 모두 부실대학이 아닌데 그렇게 좀 낙인 찍히는 그런 효과를 굉장히 염려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평가는 종료가 됐지만 그런 협의기구의 논의를 통해서 3년간의 중단이 아니라 중간에 명예회복을 하실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할지, 그리고 근본적으로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제도에 대해서 대학들이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계신데 어떠한 개선이 필요할지,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협의기구에서 논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추가 질의가 들어왔습니다. 조선일보 기자님 질의입니다. '위원회에서 진단의 근본적인 부분부터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하셨는데, 현재 진행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질의 주셨습니다.
<답변> (김규원 대학구조개혁위원장) 좋은 질문이십니다. 사실 1주기부터 3주기까지 3차례에 걸쳐서 진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사람으로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대학 환경도 많이 변했습니다. 10년 전에 예측한 그런 어떤 대학평가 또는 대학진단에 그런 가시적인 또 의도된 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느냐? 아마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좀 미흡하고 또 방향도 잘못 잡혔다, 이런 평가를 아마 사후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시작할 단계는 그 당시 모든 여론이라든지 그다음에 전문가들이 하나의 집단지성적 차원에서 이러한 계획들을 수립하고 추진해왔습니다.
그런데 10년을 지나는 이 시점에 와서 아시다시피 대학 환경은 너무나 급변하고 있습니다. 차제에 기존에 했던 방식 또 기존에 기대했던 그런 어떤 대학의 교육역량 제고라고 하는 것이 계속 타당하고 합리적인가, 이런 부분은 당연히 저희들이 성찰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그런 경험 속에서 판단한 것은 이때까지 우리가 진단을 개별 대학의 그런 교육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대학 간 경쟁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절대기준도 제시했지만 결국에는 상대적인 평가로 하다 보니까 아마 이번에 미선정 대학 중에는 상당히 우려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제 사견으로는 이제 앞으로 진단은 이런 개별 대학 간 경쟁보다는 지역 내라든지 아니면 하여튼 전국 단위든 이른바 공유·협력 그런 모델로서 대학을 진단하고 같이 대학의 질 개선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걸맞은 그런 선도적인 대학들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그래서 대학 서열화라든지 이런 일부 몇몇 대학만으로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을 책임질 수 없는 시대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됩니다.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추가 질의입니다. 서울신문 기자님이 질의를 하셨습니다.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은 협의기구를 구성해 미선정 대학을 다시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로 이해하면 되는 건지요?’라고 질의를 주셨습니다.
<답변>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여러 가지 질문이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우선 말씀드리기 전에 조선일보 기자님 말씀 주신 것과 관련돼서는 사실은 이 진단이라고 하는 제도가 대학에 대한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한 부분인데, 이게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하고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필수불가결하게. 그렇기 때문에 이 방식이 함께 연동돼서 검토가 돼야 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재정지원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국고가 지원되는 부분이고, 세금을 어떻게 저희가 적절하게 또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쓰는 부분과 관련되기 때문에 굉장히 큰 고민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그 진단과 관련돼서는 지금까지 대학의 전체적인 역량을 올리는 데는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조금 더 큰 방향과 걸맞춘 그런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한 현장의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다 열어놓고 협의기구에 논의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서울신문 기자님이 질문하신 것과 관련돼서는 저희가 2019년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리고 올해 선정을 하고, 그리고 내년도부터 지원하는, 내년도 지원사업까지가 연결되는, 이것이 하나의 전체적인 과정에 있고요. 그래서 올해 선정하고 내년부터 이루어지는 3년간의 선정, 지원 이 부분들은 올해, 지금 오늘로 인해서 결과상으로는 확정이 되는 부분이고요.
다만, 내년 이후에 미선정된, 선정되지 않은 대학 중에서도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대학인 경우에는 정말로 각고의 노력으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하는 그런 대학들이 있고 한다면, 저희가 3년 지원은 아닐지라도 일정 부분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협의기구에서 저희가 논의를 해서 구체적인 방안들을 도출할 수 있는지 여부까지 포함해서 열어놓고 논의를 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린 부분이고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은 저희가 정리가, 협의기구가 만들어지고 하게 되면 그때 기능이나 일정이나 이런 부분들도 다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질문> (관계자) 추가로 비슷한 질문들을 주셨습니다. 이투데이 기자님과 뉴스1의 기자님이 같은 유형의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전에 신익현 국장님이 말씀 주신 내용으로 갈음을 일단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연락 주시면 추가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추가 질의입니다. 뉴스핌 기자님입니다.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별도로 선정할 경우 예산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실지 궁금합니다, 질의 주셨습니다.
<답변>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부분 속에 포함이 돼있을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인 부분들이 저희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요. 말씀... 오늘 제시해드린 대로 협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그러고 나서 저희가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아서 진행을 할 계획에 있다는 말씀으로 대신 드리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뉴시스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대학... 재정당국의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경쟁으로 대학을 선별하고 재정을 지원하며 구조개혁을 유도하는 형태가 지속될 것 같은데 협의기구에 국회, 대학협의체 외에도 기재부가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신지 질의하셨습니다.
<답변>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사실 정부는 교육부나 기재부나 구체적인 기능에 대한 분할은 있지만 한 몸이기 때문에 부처별로 참여하는 부분들은 저희가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고요.
지금은 그 기구의 성격은 저희가 이렇게 대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또 대학사회가 이것을 토대로 또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그런 제도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는 또 성과도 있지만 분명히 일정 부분 아쉬운 부분들도 있는 부분들을 성찰하고 그 부분들을 현장하고 정말로 소통하는 그런 기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제도하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국회하고도 상의를 해서 해야 될 사항이기 때문에 아예 이 협의기구 안에 포함해서 논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거기에서 나온 여러 가지 안들에 대해서 저희가 재정당국하고도 당연히 내부적인 부처 내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그런 일정, 그런 방법과 일정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관계자) 국민일보 기자님께서 앞서 질문한 내용과 연계해서 추가 질문을 주셨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떨어지면 3년 동안 패자부활전 없이 일반재정지원이 끊긴다고 설명했는데 이 방침이 바뀐 것인지에 대한 질의입니다.
<답변>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저희가 3주기 계획에, 계획상에서 선정 결과가 일반재정지원 사업, 혁신지원 사업 계획하고 연결돼서 진행한다는 계획은 이미 발표가 된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당초에 또 혁신지원 사업에 대해서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이런 부분들은 10월에 다시 제시가 되겠지만 저희가 그런 기조하에서 진행돼 온 부분들은 맞고요.
다만, 그때 당시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부분은 사실은 이번에 평가를 하면서도 코로나19와 같은 또 어려운 상황이 고려가 됐었고, 그런 상황이 있었고 하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상황에서 조금은 고려해야 될 요소가 더 추가가 된 거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협의기구에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검토 여부부터 그런 부분들을 논의를 해서 마련을 해나갈 계획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늘 분명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2021년 진단은 오늘로 일단 일정 부분 매듭이 지어지는 부분이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으로나 아니면 추가적으로 대학에 대한 고려사항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들은 정말로 열어놓고 그 협의기구에서 만드는 것이 정부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라는 관점에서 오늘 그런 내용들을 제시를 했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관계자) 더 이상 질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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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체코, ‘100년 원전동맹’ 기반 마련…무역투자·에너지 등 56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사업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 중 이틀 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빡빡한 순방 일정에도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원전동맹’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에너지 협력 이정표” 그 다음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체코 순방 계기에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에 총 56건의 문서가 체결됐다.이번 체코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를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체코 현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 한-체코 원전동맹…원전 전주기 협력 기반 마련 20일(현지시간) 오전 윤 대통령은페트르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산업·기술 중심지인 플젠시(市)에 위치한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의 4대 도시로서, 19세기부터 방산, 기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1972년 원전용 터빈을 최초 생산한 이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의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이다.‘스코다JS’는 1956년부터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원전 부품·장비, 방사선폐기물 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원전기업으로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참석 이후, 양국 정상 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13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이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에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터빈 공급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터빈은 원전의 핵심 설비로서, 이번 협약으로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되는 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에서 공급하게 되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 MOU’를 체결했다.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팀 코리아’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체코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플젠에서 맺은 13건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체코의 2대 교역국으로서 상호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이는 양국 간 기존의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견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소통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산업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성과를 챙겨나가게 된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체계를 전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체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거나, 현지에 투자를 하는 경우 양국 금융기관이 함께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한-체코 첨단산업 협력비전 마련 한국과 체코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서, 제조업에 기반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과 수요가 크다. 양국은 첨단산업 중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을 체결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국 정부 간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체결했는데,배터리 공급망, 공동연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함께 체결됐다.배터리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 등이 그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물류의 허브이다.체코는 우리나라(남한 기준)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에 이를만큼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앞으로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에 관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 다양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만큼, 지난 7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게 된다.우리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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