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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등 보편적 가족서비스 강화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등 보편적 가족서비스 지원 강화를 위한 2020년도 가족정책예산안과 정책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내년도 가족정책예산안은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 변화에 대응하고, 맞벌이 가족의 보편화에 따른 자녀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녀돌봄 부담 완화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우선,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성가족부는 2018년에 건강가정기본법을 개정하여 1인 가구 지원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1인 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1인 가구의 성별, 연령별, 생애주기별 특성과 정책 수요를 조사하여 올 5월에 가족실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1인 가구의 고독과 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관계망 지원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2022년부터 1인 가구는 각 지역의 가족센터를 통해 심리·정서상담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년 1인 가구는 자기 돌봄 관계기술과 소통과 교류 모임을, 중장년 1인 가구는 서로 돌봄 생활 나눔 교육을, 노년 1인 가구는 심리상담과 건강한 노년 준비 교육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12개 지자체의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 지역센터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둘째, 아이돌봄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아이돌봄시스템을 돌봄통합지원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설계를 시작합니다.
자녀 연령과 부모의 근무시간을 고려한 상황별 맞춤형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5월에 아이돌봄지원법을 개정하여 민간 활동 육아도우미의 범죄경력 및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공아이돌보미와 민간육아도우미의 관련 정보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청소년부모의 통합 사례관리를 지원하겠습니다.
그간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청소년부모는 자녀의 양육자인 동시에 성장기 청소년이라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양육 지원과 심리상담, 학업 등을 동시에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부모가 겪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즉,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부모에게는 양육방식을 교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저소득 청소년한부모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비스 이용요금의 90%를 지원하여 시간당 요금 1만 550원에서 한 10%인 1,055원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한부모가족의 근로·사업소득을 30% 공제하고, 아동양육비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근로·사업 소득공제는 현재 만 24세 이하 청소년한부모까지만 적용되고 있어 만 25세가 되는 시점부터는 공제를 받지 못해 근로활동을 포기하고 결국 기초수급자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만 25세 이상 한부모가족에게도 근로·사업 소득공제 30% 도입을 통해 한부모가족의 근로활동과 자립을 돕겠습니다.
예를 들어 월 242만 원의 근로소득만 있는 2인 가구 한부모가족의 경우 종전에는 소득기준을 초과하여 아동양육비를 받을 수 없었으나, 내년부터는 근로·사업 소득공제 30% 적용으로 소득이 169만 원으로 환산되어 아동양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공제를 통해 청소년한부모가 25세 이후에도 근로 의지를 갖게 되어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수혜자는 약 1만 7,000여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생계급여를 받고 있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지원하고 있는 아동양육비도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하여 한부모가족의 양육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편적 가족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다문화가족 학령기자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가족상담, 교육, 돌봄 및 세대 간, 이웃 간 소통공간 조성을 위한 가족센터를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3개소가 완공되었고 93개소가 설치 중에 있는데, 내년에는 12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여 가족서비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족 학령기자녀 비율이 2016년에 43.6%에서 2019년 5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교육 격차해소 및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140여 개소 지역센터에서 청소년전문상담관을 채용하여 다문화가족 학령기자녀 대상 심리·정서상담과 진료·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취학 전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읽기, 쓰기, 덧셈, 뺄셈 등 기초학습을 제공하여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일상 속에서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결혼이민자가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으로 직접 찾아가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도 현재 5개월에서 10개월로 그 사업기간을 확대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1인 가구의 고독과 고립을 방지하고, 자녀양육과 돌봄부담을 완화하며, 청소년부모,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 등 다양한 가정에 대한 포용성 강화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사회자) 첫 번째 질문은 연합뉴스TV 기자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각 지역 12개 가족센터를 통해 생애주기별 1인 가구를 지원한다고 돼 있는데 지원 대상 규모가 내년에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는지 궁금합니다. 전체 건강센터 수에 비해 사업 대상 가족센터 수가 너무 적은데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답변> 현재 12개 센터에서 먼저 시범운영을 해서 그다음 단계적으로 전국 센터 한 245개소가 있는데요. 그 센터를 통해서 전국의 1인 가구에 대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고요.
내년에 12개 센터에서 운영했을 때 지원 대상 규모는 개소당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요. 프로그램 1개 프로그램당 한 10~20명 정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총인원수는 전체 3,000명 정도가 넘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데, 그리고 정부가 최초로 정부 지원을 통해서 운영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한국경제 기자님 질의입니다. 신규로 하는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지원사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모든 1인 가구가 다 가능한 것인지, 자료에 예시든 것 외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언제쯤부터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답변> 여기에 대한 답변은 가족정책과장이 답변하겠습니다.
<답변> (김민아 가족정책과장) 가족정책과장 김민아입니다.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은 일단 저희가 작년에 최초로 1인, 가족 실태조사에 1인 가구의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별로 그리고 청년, 중장년, 노년 등 생애주기별로 정책 수요가 매우 상이함을 알 수가 있었고요. 따라서 1인 가구 프로그램은 각 지역별로 정책 수요자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되어서 추진될 예정입니다.
청년들에게는 독립생활 준비 교육이라든지 사회관계망 지원사업을, 그리고 중장년층 대상으로는 홀로서기를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이라든지 일상생활, 기술, 자기돌봄 교육 이런 것들이 들어갈 수 있고요.
또 고령 1인 가구 대상으로는 가사·가정 관리 등에서 필요한 지원이라든지 돌봄과 관련된 지원, 건강한 노년 보내기 교육 이런 것들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서울하고 부산에서는 지자체 자체적으로 1인 가구 특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1인 가구가 저희 전달체계인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오셔서 참여를 신청하면 다 받으실 수 있고요. 내년 예산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사회자) 동아일보 기자님 질의입니다. 1인 가구, 특히 청년층 1인 가구가 겪는 문제는 주거, 취업난, 치안 등의 복잡한 사회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가부의 지원사업은 외로움과 고독감 해소 등 정서적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데, 이러한 사업이 청년 1인 가구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차원에서 사회적 접촉을 늘리는 것은 민간에서도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 주도의 사업은 이미 민간에서 진행되는 것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참여를 늘릴 방법으로 어떤 방안을 고려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김민아 가족정책과장) 기자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저희 작년 실태조사에서 나온 결과도 주거나 주거생활... 주거비 부담의 어려움, 또 저소득으로 인한 어떤 경제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생활상 어려움에 대해서도 많이, 많은 호소가 있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거나, 아니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 어려운 점 그리고 외로움, 고독 등의 심리·정서적 문제도 같이 있었습니다.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요구는 수년 동안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있어 왔고요. 그에 따라서 사실 작년에도 각 부처별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여가부의 1인 가구 지원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복지부의 각종 복지, 연금 관련 제도나 이런 것들에 있어서도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으로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 중이고, 저희가 4월에 발표한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도 이러한 종합적인 부분을 반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여성가족부의 이번 사업이 다른 것은 주로 심리·정서적 문제라든지 사회적 관계망의 부재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처하기 위한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좀 다른 부분이라 여가부의 사업만으로 1인 가구의 문제를 다 해소하자는 차원은 아니라는 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민간사업과의 차이점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지자체 자체적으로 지방비를 투입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일부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정부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사실 정책제안 이런 데서도 정부가 1인 가구의 어려움을 해소할 사업을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그에 따라서 저희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수년 동안 해왔는데 이번에 정부 사업으로 처음 반영한 것이고요.
정부 사업으로 반영했을 때는 여가부의 가족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금 비양육한부모가 있는데요. 양육비 이행사업도 하고 있지만 원래 자녀와의 관계맺음 지원 이런 것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넓게 보면 1인 가구 지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하게 되면 향후에 지역사회 고령 1인 가구라든지 여러 정책 수요들을 발굴해서 정책에 반영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 늘릴 방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미 정책 수요를 어느 정도 확인했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사회자) 서울경제 기자님 첫 번째 질의입니다. 자료에 나와 있는 청소년부모 지원 내용들은 모두 내년부터 신규 실시되는 것인지요? 청소년부모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청소년부모가 처한 열악한 현실에 비해서는 지원 수준이 미약해 보이는데 어떤 보완이 필요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답변드리겠습니다. 청소년부모에 대한 지원은 내년부터 실시되는데요. 그 근거가 되는 법은 청소년복지지원법입니다. 청소년복지지원법에 이러한 지원근거를 마련해서 내년부터 지원이 되는데, 저희들이 청소년부모가 전국에 몇 명이나 있을까,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좀 힘든 점이 있으나, 통계청에 나와 있는 자료라든지 그동안 여러 가지 자료를 근거로 해서 저희들이 추정해 보건대 한 8,100명 정도가 되더라고요, 청소년부모가. 그런데 이 청소년부모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부모로서의 역할도 해야 되고 그다음 청소년이다 보니까 또 학교도 다녀야 되고 이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그런 정책 수요가 뭘까, 그렇게 고민을 해 봤는데, 특히 자녀, 어렸을 때 자녀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사실 별로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녀돌봄 교육에 대한 어떤 서비스라든지, 그다음 학업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그리고 직업훈련이라든지, 그리고 기타 주거에 대한 어려움이라든지 이런 것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저희 부처 차원... 오늘 말씀드린 것은 주로 저희 부처 차원에서 말씀드렸는데, 또한 아까 주거 문제는 국토부라든지, 그다음 또 건강 문제는 복지부라든지 이런 관계부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관계부처와 협력해서 청소년부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김 기자님 두 번째 질의입니다. 가족정책예산안 증가액과 증가율이 예년에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가족정책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여가부에서 이러한 예산안의 취지와 의미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 부에서 가족정책 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꽤 높습니다. 예를 들면 내년도 우리 부 전체 예산이 한 1조 4,115억 원 정도 되는데요. 이 중에서 가족정책 분야에 한 8,859억 원이 이렇게 확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우리 부 예산의 한 63%를 차지하고 있고요.
이제 그렇게 가족예산이 많은 이유는 저희 가족국에 속해 있는 여러 가지 아까 브리핑할 때도 말씀드렸듯이 한부모가족이라든지 그다음 다문화가족, 그다음 직접 집으로 방문해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사업 이렇게 정말 국민들이 실지적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이런 사업을 저희 가족국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분야에 예산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런 예산 반영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우리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더 삶의 질을 높여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하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더 이상 질문하실 분이 없으시면 이상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등 보편적 가족서비스 강화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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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체코, ‘100년 원전동맹’ 기반 마련…무역투자·에너지 등 56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사업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 중 이틀 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빡빡한 순방 일정에도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원전동맹’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에너지 협력 이정표” 그 다음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체코 순방 계기에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에 총 56건의 문서가 체결됐다.이번 체코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를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체코 현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 한-체코 원전동맹…원전 전주기 협력 기반 마련 20일(현지시간) 오전 윤 대통령은페트르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산업·기술 중심지인 플젠시(市)에 위치한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의 4대 도시로서, 19세기부터 방산, 기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1972년 원전용 터빈을 최초 생산한 이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의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이다.‘스코다JS’는 1956년부터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원전 부품·장비, 방사선폐기물 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원전기업으로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참석 이후, 양국 정상 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13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이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에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터빈 공급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터빈은 원전의 핵심 설비로서, 이번 협약으로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되는 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에서 공급하게 되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 MOU’를 체결했다.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팀 코리아’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체코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플젠에서 맺은 13건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체코의 2대 교역국으로서 상호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이는 양국 간 기존의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견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소통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산업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성과를 챙겨나가게 된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체계를 전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체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거나, 현지에 투자를 하는 경우 양국 금융기관이 함께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한-체코 첨단산업 협력비전 마련 한국과 체코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서, 제조업에 기반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과 수요가 크다. 양국은 첨단산업 중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을 체결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국 정부 간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체결했는데,배터리 공급망, 공동연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함께 체결됐다.배터리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 등이 그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물류의 허브이다.체코는 우리나라(남한 기준)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에 이를만큼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앞으로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에 관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 다양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만큼, 지난 7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게 된다.우리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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