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안녕하십니까? 중앙사고수습본부 송영진 서기관입니다.
8월 12일 금요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진행하며, 김동호, 고경희 통역사의 수어 통역이 제공됩니다.
먼저,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박향입니다.
8월 12일 금요일 중대본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하면서 의료 이용에는 차질이 없도록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서 주로 논의를 하였습니다.
우선, 먹는 치료제 처방 제고방안입니다.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초기에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치명률이 절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현재 60세 이상의 확진자들에게 18.7%의 투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장에서 보다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먼저, 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보다 확대합니다. 병원급의 외래 처방은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전체 외래 환자들에게 평소 진료하던 의사가 직접 처방하도록 개선합니다.
또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도 기존의 1,000여 개에서 현재 2,175개소로 2배 이상을 확대했지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근처에도 추가로 지정해서 환자가 더욱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병용금지약물 등 처방이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들께서 보다 쉽게 처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외래환자에게 자기기입식 점검표를 제공함으로써 진료의사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일반약 복용현황 또 건강상태 등을 빠르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사회와 협조를 통해서 처방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직접 작성한 처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처방했던 라게브리오의 사용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다음 달까지 라게브리오 14만 명분을 우선 도입함으로써 의료진들이 적시에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원스톱 진료기관 그리고 재택치료, 치료병상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의료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개선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어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 3,730개소입니다. 이 중에서 검사, 진료, 치료제 처방을 한 곳에서 하는 원스톱 의료기관은 9,906개소입니다.
지난달에 이미 가동을 시작했던 6,500여 개소의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해서 우선 운영현황을 점검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90%가 필수 기능을 수행하고는 있었지만 일부에서 치료제 처방 정보 또는 담당 약국의 부족 등으로 인해서 일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정부에서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적극적인 치료제 처방과 더불어서 고위험군이 방문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우선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또 감염예방관리 매뉴얼과 교육영상을 제작해서 병·의원에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운영이 되는지를 중수본 그리고 지자체가 합동 점검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들에 대한 의료대응체계도 차질 없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대면진료를 통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그리고 선별진료소의 안내문과 반상회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안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4시간 이송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대응체계도 구비를 하고 있습니다. 야간·휴일에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가 173개소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운영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주말·야간 등 의료 취약시간에도 공백이 없도록 의료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번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7월 20일에 1,435개 병상에 대해서 가동준비 명령을 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당초 목표보다 많은 1,730개 병상이 순차적으로 재가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병상 상황은 안정적입니다. 오늘 기준 전체 지정 전담병상은 7,080개소로 확진자 21만여 명 정도까지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외에 7,200개의 일반 격리병상도 코로나 환자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인해 대기 중인 환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적시에 입원치료가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환자 추이와 입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보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입원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지역의료계의 협조체계를 확대하기 위해서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현재는 17개 시도 중에서 12곳에서 지자체 보건담당 실국장과 지역의사회장 등 의료기관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지역 의료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에서는 전 지자체에서 지역별 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겠습니다.
다음 주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지역의사회장단의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달 중에는 각 지자체와 지역의료계의 협의를 통해서 지역별 여건에 맞는 상설 협의체 운영 방안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감기약 수급현황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식약처의 수급현황 모니터링 결과 현재 해열진통제 등 전체 감기약의 공급 역량은 확진자 증가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호도나 유통과정 등에 따라서 특정 품목이나 일부 지역에서 일시 품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조제용으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성분의 의약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대체 가능한 의약품의 정보를 약사회 등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과 수입량을 늘리고 또 허가와 신고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한 록소프로펜과 같은 의약품 정보를 처방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의사협회 등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공연장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였습니다.
최근 일상회복과 더불어서 많은 국민들께서 공연을 즐기고 계십니다. 9월 말까지 대형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많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문화생활을 위해서 공연업계에 방역지침을 다시 안내하고, 대규모 콘서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방역 협조 요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안내와 손 소독제 비치, 또 열감지 카메라 설치 등의 예방조치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국민들께서는 실내뿐만 아니라 50명 이상이 참석할 때는 실외 공연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하셔서 즐거운 공연과 함께 안전을 모두 지켜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 453명입니다. 사망자는 7일 평균 44명, 오늘 기준으로 하면 58명입니다.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12만 8,714명입니다. 정부는 확진자의 증가세를 면밀히 분석하고, 또 오늘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다양한 대응체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주말과 특히 광복절 연휴에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자제 등의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꼭 기억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행 전에 예방접종 반드시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정기석입니다.
오늘은 아침 중대본회의에서 제가 권고를 드리고 조금 아까 박향 국장님이 언급하신 지역 보건·의료협의체 운영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 많은 부분에서 민간과 협력을 해왔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코로나19 전담병상 제공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유행 시에 신속항원검사 등 민간의 협력이 없었다면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 길고 긴 코로나19에 대응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호흡기진료센터 및 원스톱 진료기관,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의 필요성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협력이 그동안은 중앙정부와 전국 단위의 민간단체 주도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중앙정부는 정책을 개발하고 제도를 만들지만 그것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에서 좋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도 지역 일선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더 이상 좋은 정책과 제도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별 보건·의료협의체 상설 운영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실시간 협의와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원스톱 진료기관입니다. 전국에 지금 1만 개 가까이 지정돼 있지만 실제로 실사를 해보면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한 10% 정도에 이르고 있는데, 그 실사를 하고 그 지역에서 상황을 알 수 있는 것은 그 지역에 있는 보건당국자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만일 그 당국자뿐만 아니라 보건·의료협의체가 생성이 돼서 꾸준히 문제점이나 또 해결책에 대해서 논의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특정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도 지역 내의 병상이 포화되어서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 실제로 그런 예가 있었습니다. 이때도 지역 내 병원에 대해서 지역 내에서 정보가 상시로 공유되고 있다면 남은 병상을 찾기 위해서 무한정으로 대기하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 또는 환자를 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고위험·고령군에 대해서 일일 모니터링이 중단됐는데요. 그 이유는 대면 진료를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함입니다. 집에서 힘들 때 기다리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가시라, 라는 그런 개념으로 방향 자체는 맞지만 아직도 고령자나 독거노인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위험 계층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정보는 지자체에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정보를 의료기관과 공유함으로 해서 더 효율적인 대면 진료와 또 입원 연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보건·의료협의체의 효용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또 항바이러스제가 지금 많이 제대로 공급은 돼 있지만 일시적으로 공급이 원활치 않다든지, 특히 아까 언급됐던 해열진통제 등의 대증요법 치료제도 지역에 따라서는 불균형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 내에서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상시로 협의체가 있다면 훨씬 더 원활하게 공급 물량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이 원활해진다면 지역 내에서 최대한 코로나19 상황을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단일화된 창구가 그 옆에 있는, 인근 지자체도 있기 때문에 인근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서도 비상시에 신속한 연계가 가능합니다.
지금은 시별로 크게 서로 간의 소통이 적은 상황이라 내 담당 구역이 아니면 철저히 분리돼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정책 시행에 있어서도 지역 내의 민간단체와 같이 상설협의체가 있는 경우에 그 의견이 비중 있게 반영이 될 때는 지역보건의료진들이 책임감도 생기고 또 긍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12개 시도에서 지역의료협의체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광주시는 자치단체장을 비롯해서 지역의사회장, 병원협회장, 약사회장, 간호사협회장, 시의회의장, 교육감, 감염내과교수, 병원장 등이 다 참여해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확진자, 특수질환자, 재택치료, 응급대책 등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매우 모범적인 지자체가 되겠습니다.
이에 반해서 5개 정도 시도는 광역 수준의 운영체가 없고요. 강원도, 충북, 경북은 일부 기초 수준에는 있고, 그다음에 서울, 대전은 기초 수준에서도 운영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또 설령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 하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이걸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어떤 필요성, 오늘 제가 쭉 말씀드립니다마는, 또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론 이런 데 대한 논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또한 민관이 같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정부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지만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기관 의료진들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노하우를 민간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어떻게 보면 의무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 중대본회의 때도 광역지자체의 총괄방역단회의 계획에 대해서 지역의 의사회장이라든지, 병원회장, 간호사회장, 약사회장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서 현장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개진한 바가 있고, 금일 중대본회의에서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몇 가지 예를 제시하면서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금일 정부는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정부는 보건의료협의체 구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인식하고, 중앙부처인 복지부, 질병청, 식약처, 소방청, 또 필요하면 행안부까지 중앙정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사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로 쭉 채워 가는 협의체가 중심이 돼서 이 협의체가 지역 단위까지, 226개 시군구 단위까지 적어도 구성하는 방안을 고민하여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적어도 이 팬데믹이 종식하는 시점까지는 이 협의체를 의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권고하고요. 팬데믹 후에도 이와 같은 상설협의체가 존재한다면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더불어 오늘 중대본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지자체와 지역보건의료단체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다른 지자체도, 제가 광주광역시 예를 들었습니다마는 광범위하게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소통을 지속해서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사회자) 첫 번째 질문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 기자님 질의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비대면 진료 자기부담금과 관련한 지침이 궁금합니다. 8월 1일 이후 재택치료 전화상담 처방료, 의료상담센터형 전화상담 관리료에 환자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외 확진자 중 비대면 진료 후 자기부담금을 의료기관에 내야 하는 사례는 비대면 진료 중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고, 의협 등에서 비대면 진료 후 본인부담금을 의료기관에 따로 청구받는 것에 대해 절차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여전히 시정할 계획이 없는지도 궁금하다,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방역총괄반장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희들도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들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 제시를 해주셨는데요. 아까 우리 지원단장님께서도 말씀 주신 것처럼 저희들이 의료기관 협의체나 이런 거를 통해서 지금 그런 부분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논의 진행 단계이기 때문에 혹시 확정되거나 변동 있을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진료비 부담금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저희들이 또 우리가 직접 가지고 있는 통계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더 확인해서 공유할 수 있는 사항인지 여부 확인한 다음에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두 번째 질의입니다. 한겨레신문 박준용 기자님 질의입니다. 중대본에서 주간 평균 확진자가 약 20만 명 이상 발생 시 대응 가능한 병상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지난 10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는 최대 33만 명의 하루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 경우를 대비한 병상 확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예측 기간의 유행 예측이 최근 엇갈리는 이유를 어떻게 보시는지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뒷부분에 나온 질문은 우리 질병청에서 계속 수리모형 예측이라든지, 또 질병청 자체 예측이라든지 이런 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긴 질병청에서 답변을 받으시도록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들, 먼저 질문 주신 확진자 병상, 대응 가능한 병상은 지난번 수요일 브리핑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들이 30만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한 4,000여 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지난 2년 반간의 경험, 특히 금년 상반기의 경험을 통해서 일반진료체계에서의 진료라든지 확진자 진료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에 확진...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 중에 지정병상을 통해서 직접 격리병상을 확보하는 방안과 아울러서 통합격리료를 통해서 일반진료실에서도 격리... 일반격리실에서도 진료를 했을 경우 수가로 보상할 수 있는 체계까지 아울러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8월 9일 기준으로 보면 지금 일반진료체계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병원의 참여하고 있는 숫자가 616개소 그리고 격리병상 수로 하면 1만 1,465개 병상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들이 400... 지금 기, 오늘 발표해 드린 1,700여 개의 병상에서 추가로 또 필요한 병상 부분들은 일반의료체계의 진행 상황, 또 이런 환자의 발생 상황 정도 이런 것들을 봐서, 특히 지정병상에서 주로 많이 요구가 되는 것은 중환자... 중증 병상이나 이런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준중증이나 중등증 같은 경우에는 일반의료체계에서도 많은 수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부분 잘 보면서 병상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고요.
오늘 1,700병상까지 추가로 더 확보가 되면서 병상 가동률도 지난주 수요일에 비해서 떨어지는 그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사회자) 세 번째 질의입니다. CBS 김재완 기자님 질의입니다. 일전에 당국이 전문가 분석 등을 토대로 BA.2.75 영향력 확대가 생각보다 적다고 판단하며 유행 예측 규모를 하향한 바 있는데요. 바이러스의 특징상 면역회피력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됨에도 현 유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으로 보시는지 질문드립니다. 바이러스 특징과 관련이 있을지요.
또, 향후라도 BA.2.75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건지도 질문드립니다.
<답변>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이 부분은 어제 아마 방대본 브리핑에서도 언급이 됐었던 것 같은데요. 일단 유행 추이나 이런 부분들은 그 이전에 20만 명 예측... 18만 명 예측했을 때, 그다음에 2.75의, BA.2.75의 영향으로 인한 30만 명, 28만 명의 예측 이런 것들이 중간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이번 주와 또 추이를 보면서... 추이를 보겠다는 그런 방대본의 발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우리 방대본과 함께 협의해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네 번째 온라인 현장질의입니다. 경향신문 민서영 기자님 질의입니다. 최근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접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18세 이하 연령층보다 확진 비율이 3~5%p 높은데 이유를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는지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이게 확진 비율도 예방접종률, 또 재감염률, 여러 가지 영향 요인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 역시 질병청에서 꾸준히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질병청의 답변을 더 받으시길 바라겠고요.
다만, 이런 고령층의 확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기존에 4차 접종 부분도 저희들이 강조하고 있지만 또, 기존 3차 접종을 아직 받지 않으신 부분에 대해서도 더욱더 저희들이 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리면서, 이 질문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답변은 질병청에게 요청드리도록 당부드리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그럼 마지막 현장질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님 질의입니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체 외래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확대하는 것인지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나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도 외래 처방이 가능한 건지 질의 주셨습니다.
<답변>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이 부분은 오늘 중대본에서 보고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세부적인 날짜는 방대본과 협의해서 날짜 알려드리도록 하겠고요.
지금 처방은 일단 원스톱 의료기관으로 된 곳, 그다음에 그곳의 상급종합병원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확대 여부라든지 자세한 내용은 방대본과 협의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사회자) 이것으로 질의응답 및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했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공동언론발표를 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양국이 앞으로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 간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매해 경신 중인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제조업 중심의 경제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수소, 배터리, 첨단로봇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 간 체결한 ‘고속철도 협력 MOU’을 언급하며 “고속철도 분야 협력을 통해 교통 인프라 부문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양국은 한-체코 관계 발전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과 앞으로의 구체적인 협력 추진계획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했다”며 “대한민국과 체코는 이 두 건의 문서에 기반하여, 글로벌 파트너로서 공동의 도전을 함께 이겨내며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붙임 한-체코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 ☞ 체코 총리와의 공동언론발표 윤석열 대통령 발표문
- 카드뉴스 [한·체코 정상회담 9.19.] 원전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양국 경제 동반 발전의 이정표” - 윤석열 대통령 “한국 참여에 기대가 크고 한수원의 최종 수주를 낙관” - 페트르 파벨 대통령 ■ 원전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원전 사업 최종 계약까지 체코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첨단산업, 에너지 안보 등 전략적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 모색 제조업 중심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미래 동반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 북핵 문제 등 글로벌 현안 공조 강화 북 도발,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굳건히 맞서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앞둔 한국과 체코 깊은 신뢰를 서로 확인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한·체코 정상회담’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