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경력자와 직업계고등학교 재학생 등 잠재력이 탁월하고 특별한 청년 기술인재를 명장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청소년·청년 기술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인재 특별한 대한민국 명장'(이하 기특한명장) 제도를 새로 도입해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 전경(사진=정책브리핑 제공)
대표적인 숙련기술 인재 육성 정책인 대한민국명장 제도는 지난 1986년 도입해 40년 동안 총 719명의 명장을 배출하며 숙련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다만, 대한민국명장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15년 이상의 현장 경력이 필요해 평균 50대 중후반이 돼야 선발될 수 있어 청년층의 진입이 어렵다는 현장의 지적이 있어 왔다.
앞으로 역량 있는 청년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정책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청에 따라 '기특한명장' 제도를 도입한다.
'기특한명장' 선발 및 성장 개요도(이미지=고용노동부 제공)
기특한명장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경력자로 구성된 '기술회원'과 직업계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선정하는 '학생회원'으로 구분된다.
'기술회원'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만 34세 이하 청년 중 희망자가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에 신청하면 선수협회장의 추천을 거쳐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학생회원'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입상자, 국가기술자격 취득우수자, 기술분야 특허나 발명 보유자와 이에 상응하는 역량 보유자가 직업계고등학교장의 추천과 시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노동부에 추천하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자는 해마다 숙련기술인의 날(9월 9일)에 시상·격려하며, 도입 첫해인 올해는 다음 달에 별도로 시상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술회원에게는 기특한명장 증서를 수여하며 학생회원에게는 증서와 장관상을 수여한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명장 선정 때 가점부여, 대한민국명장과 1:1 멘토-멘티제 운영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준다.
선발된 기특한명장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시스템(hifive.go.kr)에 기술인재로 등록되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진로교육 특강 강사로도 활약하게 된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선수협회와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인력에 대해 다음 달 초 심사를 거쳐 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모집 요강 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기특한명장이라는 이름처럼 잠재력이 탁월하고 특별한 청년 기술인재가 기특한명장 제도를 통해 대한민국명장 등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044-202-7297),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032-509-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