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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장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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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제빵왕 김탁구’ 촬영장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찾아서….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현장도 국민인기!
“탁구가 충북을 먹여 살리는구먼.” 팔봉제빵점이 있는 수암골을 둘러보고, 청남대로 다시 관광을 간다던 한 관광객의 말처럼, 충청북도가 최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유치원에 다니는 손자부터, 노인정에 다니는 할머니까지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국민드라마의 촬영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팔봉제빵점과 수암골 나들이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인 팔봉제빵점. 드라마 속 주인공 탁구(윤시윤 분)가 빵을 만드는 빵집 건물은, 이미 벽화 마을로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수암골’ 초입에 세워져있다. 사실 이곳은 본디 빵집이 아니라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W갤러리를 오픈 세트장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지하 1층에는 각종 재료들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이 위치해 있고, 지상 1층과 지상 2층에는 각각 갤러리와 커피숍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라마 촬영이 있는 날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그때그때 전화가 오면 바로 문을 닫고 세트장으로 변신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었다. 

 

빵집에 들어서면 방부처리가 된 소품용 빵이 진열되어 있어서, 먼저 시선을 끈다. 딱 잡고 한 입 물으면 좋겠다 싶은 먹음직스러운 빵이지만, 사실 일주일에 한 번씩 들여오는 묵은 빵이라고 했다. 따라서 방문객들은 방부처리가 된 이 빵을 만지지 않아야겠다. 그리고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빵은 시내의 한 제과점에서 들여오는데, 단팥빵, 크림빵, 소보루빵 등 투박하고, 예스러운 것들이었다. 평일에는 평균 2500~3000개, 주말에는 4000개 이상 팔린다고 하니 그야말로 대박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드라마의 인기로 이곳 주인은 계속해서 빵집을 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미 지난해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수암골은 팔봉제빵점을 비롯해 마준(주원 분)과 유경(유진 분)의 집 배경으로도 촬영됐다.

사실 예전 수암골은 청주의 대표적 달동네이자 빈민가로 꼽혔다. 1970년대에 재개발, 2000년 초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졌어도 달동네의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지역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다양한 벽화를 그리며, 일대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탁구네 동네’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평일에는 1000여 명, 주말에는 4000~5000여 명이 마을을 찾아와 플래시 세례를 퍼붓고 있다.
수암골과 팔봉제빵점은 그야말로 1980년대~1990년대에 시간이 멈춘 도시 같은 느낌이 들만큼 복고풍의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알록달록 수암골을 구경하고, 탁구가 만든 빵이라 믿고 싶은 큼지막한 빵 하나를 사먹는 것만으로도 가벼운 기분전환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저렴한 행복인가.

‘대통령의 별장에서 탁구 아빠네집으로…….’
식지 않는 청남대의 인기


‘제빵왕 김탁구’의 수혜를 받는 또 다른 장소는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51%나 증가했다는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이다. 청남대는 주말이면 3,000여명 이상이 찾고 있는 충청북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으로, 전두환 전대통령의 뜻에 따라 지어졌으며,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에 개방되면서 본격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드라마 속에서는 구일중 회장(전광렬 분)과 그의 아내(전인화 분)가 사는 대저택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극중 구회장이 정원파티를 연 곳이 바로 청남대의 1500평 규모의 대정원이다.
청남대를 가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입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차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한 방문객도 매표소 주변에 주차를 하고, 이동을 해야 한다. 대청호변에 위치한 청남대의 본관은 70~80년대 고급 주택을 연출하기엔 최적의 장소로 보였다. 마치 옛 유럽의 어느 저택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왜 많은 드라마가 청남대를 촬영지로 꼽는지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1시간, 2시간, 2시간 30분, 총 세 가지 루트로 관람을 할 수 있지만, 사실 관람객의 마음과 발길이 닿는 데로 움직이다 보면 자유롭게 청남대 곳곳의 풍경을 사진과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관을 비롯해 미니 축구장, 조깅코스, 9홀 규모의 골프장, 테니스장, 양어장, 수영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웬만한 특급리조트 못지않게 조성되어 있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탁구 엄마네 집도 한 번 들러보자!
‘운보의 집’


충북 청원군의 또 다른 촬영지인 '운보의 집'도 최근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관람객이 2배 가까이 는 곳 중 하나이다. 현재는 평일 평균 100명, 주말에는 3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단다.
드라마 초반 청산에서 한실장(정성모 분)에게 납치되며,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탁구의 생모(전미선 분)가 얼마 전 다시 등장해, 드라마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속 탁구 엄마가 사는 한옥집이 바로 충북의 자랑 ‘운보의 집’이다.
운보 김기창(1913~2001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청각장애를 뛰어넘는 열정적인 예술가로, 산수화 판화 등 끝없는 창작활동에 전념했던 작가이다. 이곳은 그가 71세 되던 해인 1984년에 완공해 2001년 1월 작고할 때까지 생활했던 곳으로, 약 8만3000㎡의 대지에 조성되어 있다.
운보의 집은 현재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관계로 내부 관람은 10월까지 제한되고 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촬영지 방문의 목적으로 찾는다면 섭섭지 않게 구경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여행을 마치고...>
앞서 소개한 촬영지 세 곳을 하루에 모두 돌아보려면 대략 하루의 일정이 소요된다. 특히 청남대의 경우 매표소부터 입구까지 연결해주는 좌석버스가 오전 9시~ 오후 4시 30분 (12월~1월은 3시 30분 막차)까지만 운행을 하고, 운보의 집도 오후 5시 30분에 입장객 마감을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다 둘러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청남대에서 수암골, 운보의 집에서 청남대, 운보의 집에서 수암골까지 가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으므로, 일정을 계획할 때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자가용을 이용할 시에도 각각의 장소에서 이동 시간이 약 30분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너무 빡빡하지 않게 계획을 짜도록 하자.

뿐만 아니라, 위에서 소개한 촬영지 중 수암골의 경우 현재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므로, 나의 들뜬 마음이 혹시나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여행TIP>

수암골(팔봉제빵점)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 (우암초등학교 뒤편)

상세보기

청남대

위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길 646 (매표소-미천리 148-31)
문의: 개인 043-220-5677 / 단체 043-220-5678

상세보기

운보의집(운보미술관, 운보공방)

위치: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428-2 / 문의: 043-213-0570, 216-0570

상세보기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U-투어정보팀 이금희 취재기자(1003ghgh@hanmail.net)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https://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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