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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제주를 누비는 ‘전기 오토바이’

2011.04.06 정책기자 김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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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료비가 150원인 오토바이 3대가 제주에 등장했다. 제주특별차지도가 지난 2월 10일, (주)CLC파이켐사,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으로부터 제공받은 ‘전기 오토바이’가 그것.

전기오토바이는 말 그대로 연료가 아닌 전기를 통해 운행하는 오토바이로, 무게는 126kg, 주행속도는 시속 66km(정속주행 72km, 시내주행 50km)이다.

1대는 현재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 배치됐으며, 나머지 2대는 서귀포자치경찰대(이하 자치경찰대)에서 시범운용하고 있다.

전기오토바이
서귀포자치경찰대에 있는 2대의 전기 오토바이

서귀포자치경찰대는 올레 6, 7 코스와 천지연폭포 등 관광단지 순찰에 전기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

자치경찰대 관계자는 “전기오토바이라 그런지 엔진소리가 전혀 안들리고, 매연도 없어서 제주도의 청정지역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겉보기에 기존의 엔진 오토바이보다 힘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전기오토바이를 시승해본 한 자치경찰대 관계자는 “전기오토바이 뒤쪽에 두 개의 뒷 바퀴가 있어서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는 “제주를 방문한 올레꾼들이 오토바이를 보고는 뒷바퀴가 2개란 사실에 놀라고, 전기 오토바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며 이 같이 전했다.
 
볼거리 제공하는 2개의 뒷바퀴
올레꾼들의 신기한 볼거리가 되고 있는 전기오토바이 후면의 2개의 뒷바퀴

이지훈 제주특별자치도청 사무관은 “제주도가 국내 첫 스마트그리드 산업단지로서, 친환경 이동수단이 필요해 전기오토바이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도입 취지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기존의 엔진 오토바이의 탄소 배출량은 자동차에 비해 10배 정도 크다고 한다. 만약, 전기 오토바이가 엔진 오토바이를 대체할 경우, 도시 대기오염 및 소음 저감 효과과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오토바이와 일반오토바이 비교표]
구분
전기 오토바이
일반 오토바이
비고
연간 주행거리
18,250 km
1일 : 50km
연비
50km / 1회
90km / 3L
30km/L
충전&주유횟수
365회
약 203회

연료비
54,750 원
1,004,850원
1회충전 : 150원
1리터 : 1650원
연료비 차액
950,100 원

                  ※ 1년 1대 사용기준(자료제공 : 제주특별자치도청 스마트그리드과)

만약 1년에 3만대를 사용한다고 가정 했을 때, 일반오토바이의 연료비는 292억 원인데 반해, 전기오토바이는 10억 원에 불과하다. 무려 연간 282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전기오토바이는 또 연료 충전에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일반가정집 콘센트에다가 꽂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자치경찰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전문제 때문에 배터리를 완전 소모한 적은 없지만 보통 3시간이면 충전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자치경찰대는 4월 중순부터 제주시자치경찰대에서도 전기오토아비를 운용할 예정이다.
 
전기오토바이 충전하는 모습
전기오토바이 충전 모습

전기 오토바이를 취재하면서 두가지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첫째, 가격 문제이다. 기존의 엔진 오토바이에 비해 기능이나 충전 비용 면에서 나무랄 것이 없지만, 하지만 전기 오토바이의 가격 자체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둘째, 충전 시간이다. 3시간이라는 충전시간은 조금 긴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가격과 충전시간은 기술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올해는 말 그대로 ‘시범 운용’ 기간이다. 전기오토바이가 시중에 나올 때에는 이 같은 두 가지 단점이 보완될 것이라고 믿는다.

청정지역 제주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친환경 오토바이가 대중화 될 날을 기대해본다.

정책기자 김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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