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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對南) 흑색(黑色)방송 실체(實體)는 이렇다

평양(平壤) · 해주(海州) · 원산(元山)등지서 ‘구국의 소리’ 방송 송출(送出)

중파1개 · 단파6개로 24개프로 하루 16시간씩

전(前) KAL승무원 등 서울말씨쓰는 아나운서 활동, 방송원고(放送原稿) · 발음법도 한국실정 맞도록 교정

1992.10.22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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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북한(北韓)이 한국(韓國)내에 실존(實存)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던 이른바 ‘민민전(民民戰) 구국의 소리방송’이 북한(北韓)의 대남(對南)흑색방송이었다는 사실이 재독(在獨)간첩으로 한때 북한(北韓) ‘민중의 메아리’ 방송요원으로 활동했던 오길남(吳吉男)씨(50)의 증언으로 다시한번 확인되었다.

吳씨는 지난 4월 주독(駐獨)한국대사관을 방문, 자신의 간첩활동사실을 자수했으며 5월말 한국에 들어왔다.

吳씨는 지난 85년 12월 구주(歐洲)거점 북한(北韓) 대남(對南)공작책 백치완(47)에게 포섭돼 전가족을 이끌고 입북(入北)했으며 그후 1년간 평양대동강 구역 흥부동 소재 ‘한국민족민주전선(이하 민민전(民民戰))’산하 ‘칠보산연락소’에서 대남(對南)흑색방송인 ‘민중의 메아리방송(89년 6월29일부터 중단)’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吳씨가 밝힌 북한(北韓)의 대남(對南)공작기구 ‘민민전(民民戰)’조직과 대남(對南)흑색방송 전담기관 ‘칠보산연락소’의 실체.

한국민족민주전선

민민전(民民戰)(혹은 한민전(韓民戰))은 북한(北韓)의 대남적화(對南赤化)혁명여건조성과 남한내(南韓內) 지하당조직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통일혁명당(統一革命黨)’이 지난 85년 7월 명칭을 바꾼것.

한국내(韓國內) 실존하고 있는 지하 조직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北韓)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대남(對南) 공작사업 부서인 ‘통일전선부’산하에 소속돼 있다.

민민전(民民戰) 중앙위원회 산하에는 대남(對南)흑색방송을 전담하는 ‘칠보산연락소’를 비롯해 대변인 선전국 청년학생국 노동국 종교국 상공인국 부녀국 등을 두고 있고 각시군 로동동위원회 등에 지구당 소조와 민족해방전선 조국해방전선등 외곽 단체들이 있다.

또 일본·시리아·쿠바 등에 대표부가 있고 이와 별도로 남한내에 실재하고 있는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평양대표부를 두는등 4개의 해외지부가 있다.

칠보산연락소란?

북한(北韓)의 대남(對南)흑색방송이 이뤄지는 본거지로 ‘구국의 소리’방송을 제작·송출(送出)하는 외에 민민전(民民戰)기관지인 ‘구국전선(월(月)2회간(回刊))’과 ‘청맥(계간)’을 발행하고 있다.

칠보산연락소는 3개국으로 조직돼 있는데 1국(조직국)은 기관지 ‘구국전선’편집부, ‘청맥’편집부와 윤이상 음악연구소를 지원하는 음악부가 있다.

2국은 ‘구국의 소리’, 3국은 ‘민중의 메아리’ 방송국으로 ‘민중의 메아리’ 방송은 현재 송출(送出)을 중단한 상태이다.

대남(對南) 흑색방송 연혁

북한(北韓)은 지난 67년3월 평남(平南) 순안(順安)에 ‘남조선(南朝鮮)해방민주민족연맹방송국’으로 개국, 한국내(韓國內) 지하당조직의 방송으로 위장하면서 중파와 단파 두 주파수를 갖고 출력 50킬로와트로 매일 두시간씩 대남(對南) 흑색방송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70년부터는 방송(放送)의 명칭을 ‘통일혁명당(統一革命黨)(이하 통혁당(統革黨)) 목소리 방송(放送)’으로 바꿨으며 위치도 해주(海洲)로 이전시켰다.

‘통혁당(統革黨)목소리 방송’은 그후 출력과 방송시간을 대폭 늘렸다. 특히 남북대화가 결렬된 이후인 75년에는 출력(出力)을 발족당시 보다 30배가 되는 1500킬로와트로 높여 대남(對南)비방 방송을 강화했다.

지난 85년 8월8일 이후에는 ‘구국의 소리’로 방송명칭을 개칭해 현재 하루 3회 16시간방송을 하고있다.

구국의 소리  방송편성

 ‘구국의 소리’ 방송은 모두 2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있다. 프로그램별 편성비율을 보면 보도부문이 4개프로 3시간20분(20.8%)을 차지하고 있고 교양은 15개프로 8시간 50분(55.3%)오락이 5개프로 3시간50분(23.9%)으로 각각 구성되고 있다.

방송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정부를 비방하거나 특정인 모략, 문제점 부각, 반정부(反政府)·반미(反美)투쟁선동 등 대남(對南)비방이 62.1%를 차지하는등 주된 내용이 되고 있고 김일성(金日成) 부자(父子) 찬양과 주체사상 교양체제 찬양 21.2%, 기타 16.7%순으로 돼있다.

‘구국의 소리’방송은 특히 한국내(韓國內)에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실존(實存)하는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서울말씨와 같은 아나운서의 세련된 어조가 특징이다.

북한(北韓)은 또 이방송을 대내적인 용도로 이용, 조선중앙(朝鮮中央)방송을 통해 이를 중계하는 형식으로 재송출(再送出)시켜 북한주민들을 기만(欺瞞)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국의 소리’소리 방송 제원(諸元)

북한(北韓)은 현재 대남(對南)흑색방송을 중파1개, 단파6개의 주파수로 송신하고 있다.

해주(海洲)송신소에서 출력 1500킬로와트의 중파방송을 매일 16시간씩 송출하고 있으며 평양송신소에서 4개의 단파방송을 또 원산(元山)송신소를 통해 출력150킬로와트, 海洲에서 출력50킬로와트로 ‘구국의 소리’단파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방송인력현황

吳씨에 따르면 칠보산연락소의 인원은 1백50~2백여명으로 추정된다. 연락소 총책임자는 소장이지만 실질적인 통괄은 남북적십자 4,6,8,10차 서울회담에 북측 수행기자로 위장참석했던 김동수(56)가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국의 소리’방송은 남한(南韓)에서 방송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방송원고나 발음법 등을 남한 실정에 맞도록 교정하는 ‘남조선특제품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구국의 소리’ 방송에는 69년 KAL기 납북시 승무원이였던 성경희(成敬熙)(46)·정경숙(鄭敬淑)(46)과 재불(在佛)한인회장이였다가 입북(入北)한 허홍식(許弘植)(57) 등 남한(南韓)출신 입북자들 상당수가 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현용(鄭玄龍)(51)이 장석규란 가명으로 처 한성애(‘구국의 소리’영어방송요원)와 함께 프랑스유학중 입북(入北), ‘민중의 메아리’방송 부소장을 맡고 있고 김수경(62·구국의 소리 방송요원) 윤노빈(尹老彬)(51·민중의 메아리 방송요원) 장철호(41·민중의 메아리 방송요원) 김철진(42·민중의 메아리 방송요원) 유성근(兪成根)(59·민민전 기관지 편집요원) 이진영(李鎭永)(59·칠보산연락소 부소장) 이창균李彰均(54·칠보산연락소 부소장 고문)등이 방송에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북한내(北韓內) 송신소위치확인

한편 북한(北韓)의 대남(對南)흑색방송과 관련, 지난 79년 2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국제주파수등록위(IFRB)는 “북한해주(北韓海洲)에 있는 통혁당(統革黨)방송이 불법(不法)전파를 발사하고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구국의 소리’는 1천5백킬로와트 고출력(高出力)으로 전파추적결과 정확한 송신소위치가 해주(海洲) 남산(동경 125°4′17″,북위 38°1′17″)이라는사실이 확인됐다.
<자료:정부간행물 제작소 자료실>

대남 방송 주관하는 민민전 조직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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