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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한총련 통일대축전’은 이땅의 좌경 친북세력들의 존재와 그들의 이적·폭력성을 만천하에 선포한 한판의 유혈 폭력잔치였다. 그들은 결국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는 것만 아니라 공권력의 타도의 대상으로 삼아 연일 폭력을 구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철부지들이 쓰는 떼라고 하기엔 그들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주장과 구호가 너무나 섬뜩했고, 학생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잘 훈련된 ‘붉은 전사’의 모습은 더 이상 관용과 용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선을 넘고 말았다. 쇠몽둥이를 휘둘러 경찰에 대항하고 자신들의 배움터를 철저히 파괴한 그들은 누구이며, 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 그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적을 이롭게 하는 주의주장은 무엇인가 등등을 해부해 본다.
한총련·범청학련 조직
한총련은 전국 2백11개 대학의 총학생회장, 단과대 학생회장, 서클연합회 대표 등을 포함한 1천8백여명의 대의원 체제로 운영되는 연합체이다. 한총련은 93년 3월 전대협 대의원 총회에서 전대협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력한 중앙지도력과 전국적 집행체계 확보를 위해 한총련 건준위를 발족, 창립 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출범한 이래 96년 현재 제4기에 이르고 있다.
96년 총학생회 선거결과 전국 총학생회중에서 친북통일투쟁 성향의 민족해방계(NL계)가89개 대학(53%), 노동자 계급투쟁을 표방한 민중민주계(PD계)가 18개 대학(11%), 진보학생연합 6개 대학(4%), 비운동권이 54개 대학(32%)을 차지, NL계가 한총련 활동의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특별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에는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이 있는데 이는 북한이 대남공작 차원에서 남북한 및 해외동포 학생을 연계하여 조직한 찬북반한 통일전선체이다.
한편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범민련’ 산하 청년학생의 전위조직으로 한총련 의장, 지역총련 의장, 조통위위원장 등이 의장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미 93년 대법원이 이적 단체로 판시한 바 있다.
친북 활동사례
◆김일성 사망 추모활동=94년 7월 김일성 사망직후 각 대학 총학생회에 ‘김일성 주석의 서거와 관련한 선전지침서’를 긴급 하달하고 김일성의 항일 무장투쟁, 조국해방전쟁(6.25), 핵문제 등에 대한 업적에 대해 선전사업과 김일성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는 내용의 대자보·유인물·게시 등을 독려. 한총련 산하 40여 대학에서 김일성 사망 추모행사를 실시하였고 특히 전남대에서는 학생회관내에 김일성 분향소를 설치, 분향과 함께 추도문을 비치.
◆국보법 철폐 등 대공기반 무력화 투쟁 선동=94년 11월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 과정에서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을 구실로 국가보안법 폐지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을 남한 친북세력에 요청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국가보안법 철폐 및 안기부 폭파투쟁을 선동, 95년에도 한총련은 지역총련에 ‘안기부 해체와 국보법 철폐가 민주와 통일로 가는 첩경’임을 강조, 각 대학별로 집회 및 가두선전 99회, 서명운동 20회, 유인물 살포와 대자보 부착 1백80회 실시.
◆친북의식화 위한 북한영화 상영=한총련 산하 ‘조통위’는 서울대·전남대 등 전국 12개 대학의 축제기간 동안 북한영화 ‘새’ ‘꽃파는 처녀’ 등 7편을 19회 상영하였고 94년 5월에는 대학가 축제기간을 이용, ‘월미꽃’ ‘도라지꽃’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등을 상영.
◆반미·반정부 투쟁전개=미국을 ‘통일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 ‘한반도 분단 및 긴장의 책임자’ ‘역대 정권창출의 배후조정자’로 인식하고 매년 반미의 날과 반미주간을 정해 성조기 소각을 비롯, 미군기지와 기관에 대한 기습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문민정부를 ‘미국의 사주에 의한 식민지 대리정권’ ‘문민의 외피로 둘러쓴 친미 대리정권’ 등으로 매도, 정부개혁의 허구성과 대비 예속성을 폭로하는 선전전과 정권타도 구호를 제창. 올해의 경우 지난 1월 ‘남총련’은 5·18 특점제 도입과 공안탄압 분쇄를 주장하면서 광주동부경찰서에 투석하는 등 5차례 시위하였고 2월에는 ‘서총련’이 연세대에서 현정권을 규탄, 돌과 화염병이 난무, 또한 4월에는 서울대에서 성조기와 미국상징 허수아비 화형식이 개최되었고 5월에는 광주 아메리칸센터가 기습시위를 받았고 6월에는 조선대에서 북한 김형직사번대와의 자매결연식을 진압하려는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돌과 화염병 투척.
◆북한 연방제 통일방안 지지=93년 창립대의원대회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주장을 통일방안으로 확정하고 같은 해 5월 연세대에서 ‘조통위’ 출범시 이를 공표. 94년 부산대에서 개최된 제2기 대위원대회시 연방제 통일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95년 8월 북측 판문각에서 열린 ‘범청학련’ 중앙위에서 정민주·이혜정을 대표로 참석시켜 북한의 각본에 따라 연방제 통일을 통일방안으로 공동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동국대에서 개최된 ‘통일일꾼 전진대회’에서 연방제통일을 공식표명.
자금조달
◆분담금=대학별 학생회비중 총학생회에 배당되는 자금에서 한총련과 지역총련 규약에 따라 한총련에 1.5%, 지역총련에 1.7%, 지구총련에 1.8%씩 납부(50만~3백만원 규모). 학생회비에서 학생 1인당 매학기 6천~8천원씩 총학생회에 납부(3천8백만~2억5천만원 규모)
△총학생회장이 한총련의장을 맡거나 중앙단위 행사를 유치했을 경우 5백만~1천만원의 특별지원금 납부
◆보급투쟁=일종의 강제할당금으로 총학생회 및 한총련 중앙간부급 이상이 일정기간 동안 할당액을 지정받아 최소 1백만원 이상씩 납부 △선배·동조세력들로부터 각출·지원
◆수익사업=총학생회가 사업권을 가지고 벌이는 교내 자동판매기·서점·식당 등의 수익금 △봄·가을에 개최하는 대동제 등 각종행사 때 학교 주변이나 개인사업체로부터 받는 협찬금·광고비 △산하이벤트사가 티셔츠·기념모자 등 각종 행사때 필요한 물건을 팔아 얻은 수익금
◆기타=△각종 행사때 참가학생들이 자진해서 납부하는 회비 △출처가 규명되지 않은 각종 협찬·기부금
운동권 가요의 특징
최근 한총련 산하 경기남부총련의 노래단 ‘천리마’가 ‘통일’이라는 제하의 가요음반을 발매.
△근본적으로 공사주의 문학예술의 기본원리인 사상성과 예술성을 구현하는 소위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혁명의식을 고취하거나 북한의 적화노선에 동조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임 △곡조가 선동적이어서 부르는 사람을 쉽게 흥분시키고 가사도 계급의식, 민중적 정서를 담아 사회변혁을 꾀히는 내용이거나 노래다 명칭이 ‘천리마’인 점 등에 잘 나타나듯이 북한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대변하고 있어 노래를 부르는 사이에 그 내용에 세뇌가 되어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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