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 영업부에서 일하는 나효자(43·가명)씨. 지방 소도시에 살고계신 부모님께 매달 부치는 얼마 안되는 용돈이 빠듯한 형편이다. 명절을 앞두면 늘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이번 귀향길은 좀 다르다. 이른바 ‘내집연금 3종 세트’로 선물보따리가 두둑해졌기 때문이다. ‘부채감소, 노후보장, 주거안정’ 1석 3조 알토란같은 3종세트로 달라질 가족 살림을 생각하면 고향가는 길이 뿌듯하기만 하다.
“아버지, 주택대출 갚고 연금으로 바꿔 편히 지내세요”
자식 셋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은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마련한 아담한 아파트 한 채가 있다. 나중에 효자씨 형제에게 물려줄 생각으로 노령연금과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대출금을 갚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형제는 당신 두분이 계실때는 보일러도 맘대로 틀지 않고 지내는 부모님이 늘 안쓰러웠다.
나효자 : 아버지, 혹시 ‘전환형 내집연금’이라고 아세요?
부 : 어, 그거 전에 최불암이가 광고하는 거 본거 같은데?
모 : 집 은행에 잡히고 매달 얼마씩 받는거 아니냐? 말도 안되지, 이 집은 우리 죽으면 너희들한테 물려줄거야! 그리고 은행빚 있는 집을 누가 잡아줘?
나효자 : 그러지 마시고 더 나은 연금 받아보세요. 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바꾸면 그 연금을 찾아 대출받은 거 갚고 연금을 받으며 사실 수 있어요. 일시대출금 지급한도가 기존 50%에서 70%로 늘어났으니 대출 바로 갚고 홀가분하게 지내실 수 있어요.
부 : 이 집에서 살다가 이사 가면 어찌되지?
동생 : 이사 가도 새로 이사한 주택으로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어요! 더 비싼 집이면 매달 더 받고요!
모 : 연금 받는 나이는 누구 기준인데?
나효자 : 나이가 적은 분 그니까 어머니 나이로 월지급액이 계산돼요. 두분 돌아가실 때까지 지급 되니까 지급기간이 길어지는 효과가 있지요.
모 : 이 집이 얼마나 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나효자 : 한국감정원 인터넷 시세, 국민은행 인터넷 시세, 국토교통부 공시가격 순으로 적용되는 것인데 제가 알아봐 드릴게요. 원하실 때는 한국감정원 감정평가액으로 할 수도 있어요.
부 : 하긴 더 늙기 전에 고생한 너희 어머니 여행이라도 보내줄 수 있으면 좋겠지… 이웃 김씨가 인구 줄면서 집값도 점점 떨어질거라 빨리 들수록 이득이라고는 하더만. 그래 구체적으로 좀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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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고령자대상 전환형 주택연금
주택연금에 즉시 가입할 수 있는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대상이다. 주택 담보대출을 받은 고령자들이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부채상환 이자 부담이 없으면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0세 고객이 3억 원 아파트를 담보로 연3.04%에 10만 만기 일시 상환 조건으로 7500만원을 빌린 경우 70세까지 매월 19만원 이자를 내고 70세에 7500만원을 상환해야 하지만 주택연금 전환을 하게 되면 부채상환으로 이자부담이 없고 60세부터 사망 시까지 매월 26만원 수령하게 되며 재산세, 소득세를 매년 20만원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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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30대도 주택연금 들 수 있게 됐어요!”
지금 당장 부모님이 따뜻하게 지내시고 여행 다니시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좋은 정보를 드렸다는 생각에 뿌듯해하고 있던 나효자씨. 아까부터 싱글벙글하는 동생에게 눈길이 갔다.
나효자 : 뭐 좋은 일 있니? 전셋값 마련하느라 힘들다 소리 들은게 얼마 안된것 같은데 해결됐어?
동생 : 나 집 사기로 했어. 재계약할 때마다 전세값 마련하느라 전전긍긍했는데 주택연금이 나한테도 복덩이더라고. 서민들 주거안정을 위해서 올해부터 30~50대용 보금자리론 연계형 주택연금이 새로 마련됐어. 주택연금 가입을 미리 예약하고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으로 대출 받아 집 사서 살다가 향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는 거지. 재산세나 소득세 등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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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층 대상 보금자리론 연계형 주택연금
30대~50대용 주택연금은 당장은 주택연금 가입대상자가 아닌 중장년층이 가입을 예약하고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으로 대출을 받다가 향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여 연금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3억 원 주택을 연3.2% 20년 분할상환 보금자리론으로 1억5000만원을 빌린 경우 주택연금을 연계하지 않고 보금자리론만 가입할 경우 65세까지 매월 85만원 이자를 내야 하지만 주택연금과 연계하게 되면 매월 84만원 이자를 받다가 주택연금 전환 후에는 이자부담은 없이 60세부터 사망 시까지 매월 42만원 수령하면서 매년 재산세, 소득세를 20만원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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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어른, 가난한 서민은 주택연금 더 준대요”
명절을 쇤 다음날 일찌감치 도착한 처갓집은 명절이라기엔 썰렁한 분위기였다. 가난한 살림에 형제들도 없어 최근 몇년째 쓸쓸한 명절을 보내고 있다. 나효자씨는 모처럼 장인에게 마을 산책을 청했다.
나효자 : 아버님. 이번에 정부에서 내집연금 3종세트를 내놓았는데 혹시 들어보셨어요?
장인 : 뉴스에서 본 거 같긴 한데... 나한테도 해당되나?
나효자 : 그럼요. 소득이나 자산이 기준점 이하인 취약계층 노인세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주택연금액을 더 많이 산정해주는 주는 우대형 상품이 나왔어요. 일반 주택연금보다 20%를 더 지급하니까 이득이 크죠.
장인 : 그래? 이 사람아, 이럴게 아니라 얼른 집에 가서 좀 차분히 이야기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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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약계층용 주택연금
노인세대중 취약계층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기존 주택연금보다 20%를 더 지급하는 우대형 주택연금 상품이다.
예를 들어 1억원 주택을 소유한 70세 어르신이 일반형 주택연금으로 가입하실 경우에는 매달 32만4000원을 받으실 수 있는데, 우대형으로 가입하실 경우 이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상향수준은 추후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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