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570돌 한글날 경축식을 오는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에는 국가 주요인사 및 한글 관련 단체 관계자,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어학당 등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선생님들,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도 초청됐다.
경축식은 ‘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라는 주제로 국민의례,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 유공자 포상,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 제창에는 부부 뮤지컬 배우 김찬호·박혜나 씨와 함께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한국다문화센터합창단의 남녀 어린이들이 선도자로 참여한다.
한글 유공자 포상은 국어문법 체계를 정립해 국어학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고 이정수 씨(전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와 이탈리아에서 한국어 보급과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두르소 빈첸차 이탈리아 베니스 카포스카리대학교 교수 등 10명에게 수여한다.
만세삼창은 경희대 한국어학당 교환학생인 존 알렉스 진캘(남, 25세, 미국)씨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말을 가르치는 김민서씨(여, 35세)가 참여한다.
경축공연은 ‘우리 글로 하나 된 세계’를 주제로 모션그래픽과 무용, 연극, 합창 등이 진행된다.
대학교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참가, 전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한글의 탄생을 축하할 계획이다.
중앙 경축식과는 별도로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대상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및 퀴즈대회 등 50여개 행사에 10만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행자부는 국군의 날(10월1일)과 개천절(10월3일)에 이어 한글날(10월9일)에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문의: 행정자치부 의정담당관실 02-2100-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