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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협력, 감사와 배려…마스크 해외지원에 담긴 뜻

6·25전쟁 참전용사·해외 애국지사 및 유족·세종학당 등에 인도적 지원

국내 수급 상황 최우선 고려…국민 71%, 국위 선양 등 목적 해외지원 ‘찬성’

2020.06.09 정책브리핑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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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참석자 전원이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위해 수송기 앞에서 수어 동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훈처)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참석자 전원이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위해 수송기 앞에서 수어 동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얼마 전 이상한 나라에 사는 이상한 사람들이 대단하다며 한국을 이상한 구석이 많은 나라로 반어적으로 강조한 영상이 주목을 받았다.

“이 이상한 나라는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시키지 않아도 기부금을 내고,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자 전국의 의사와 간호사가 몰리고, 누군가는 이들의 임대료를 깎아주고, 이들이 보인 투명한 시스템과 리더십은 위기에 맞서는 민주사회의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이상한 나라 한국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해외 지원에 나선 것이다. K-방역모델과 한국 마스크의 우수성을 해외로 널리 알리자는 취지도 담겼다.

정부는 해외 지원을 결정하며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민 중 상당수가 인도적 목적으로 해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 4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마스크 해외공급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1.1%가 K-방역 등 국위 선양과 외교관계 목적의 수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우선 전제조건으로 고려한 국내 마스크 수급상황도 인도적 해외지원의 밑거름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최근 마스크 주간 생산량이 1억개를 넘어서고, 주간 공급량이 6000만개 이하로 유지되는 등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공동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물품 적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공동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물품 적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6·25전쟁 70주년,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던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마스크를 지원했다.

22개 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에게는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지원한 마스크 수량은 총 100만 장으로,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 그 외 21개국에 나머지 50만 장을 참전인원,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배분했다.

마스크 수량은 참전국의 확진자 현황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도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물량을 정했다. 

호주의 예비역 준장 콜린 칸 씨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6·25 해외참전용사들로부터 감동을 담은 감사의 메시지가 전해졌다.(사진=외교부)
호주의 예비역 준장 콜린 칸 씨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6·25 해외참전용사들로부터 감동을 담은 감사의 메시지가 전해졌다.(사진=외교부)

마스크를 전달받은 6·25 해외참전용사들로부터 감동을 담은 진심어린 감사의 물결도 이어졌다. 

1952년 육군 소대장으로 참전한 호주의 예비역 준장 콜린 칸(89세) 씨는 지난 5월 26일 주호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마스크 30장을 전달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68년이 지난 지금도 참전의 선택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6·25 참전용사인 아버지(예비역 대령)를 대신해 아들인 더크 로우 씨가 감사를 표했다. 더크 로우 씨는 “한국 측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그동안 지원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의 필립 섀넌 씨는 “우리를 찾아와 고맙다고 해주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를 챙겨줘서 고맙다. 정말 멋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마스크 200만 장 긴급 지원

정부는 5월 11일 새벽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될 마스크 200만 장을 미측 화물기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정부는 5월 11일 새벽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될 마스크 200만 장을 미측 화물기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외교부는 5월 11일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는 지난 3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에서 논의한 코로나19 공동대응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상황, 마스크 수급 현황 그리고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육군에 복무했던 사람으로서 동료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는 것보다 기쁜 일은 없다”면서 “미국은 다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 트윗.(트위터 캡처)
폼페이오 장관 트윗.(트위터 캡처)

지원된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됐다. 이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 현장근로자 안전 위해 마스크 16만 개 반출 허용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외건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15만 9228개를 보내기로 최종 승인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63개국, 398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건설근로자 4423명에게 1인당 36장, 3개월 분량의 마스크가 전달됐다. 마스크 구매·확보 및 국제배송 등은 각 기업에서 진행했다.

또한 주요 해외건설 현장은 현지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보건당국의 지침과 발주처 협의를 통해 현장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4개국 해외 한인입양인 16만 명에 마스크 37만 장 지원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14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한인입양인을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37만 장을 순차적으로 지원했다. 
 
14개국은 미국,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벨기에, 호주, 캐나다, 독일, 스위스,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영국 등이다. 

외교부는 4월 말 각국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입양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해외로의 마스크 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에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일정 수량의 마스크를 해외로 배송받을 수 있지만, 해외 입양인은 이러한 방법으로 마스크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원된 마스크 37만 장 중 60% 이상인 약 21만 장은 그 수가 가장 많은 미국 지역 입양인들에게 지원하고, 약 16만 장은 그 외 13개국에 입양인 수 등을 고려해 배분했다.

공관으로 도착한 마스크는 각 공관 관할 지역의 40여 개 입양인단체로 전달됐으며, 입양인단체가 소속 입양인들에게 개별적으로 배포했다.

해외 애국지사 및 유족, 마스크 2만 5000장 지원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일부터 미국 등 15개국에 거주하는 해외 애국지사 및 유족에게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2만 5000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했던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해 그분들에 대한 무한책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원된 마스크는 15개국에 거주하는 생존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500명에게 2만 5000장의 마스크(KF-94)를 박삼득 처장 명의 감사·위로 서한문과 함께 외교부 외교행낭 등을 통해 발송된다.

특히 마스크 지원자 중에 생존 독립유공자는 나성돈 애국지사(96세), 김창석 애국지사(95세) 등 5명으로 미국 4명, 일본에 1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보훈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에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150여 명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55명은 지난 3월 15일 보훈처의 코로나19 예방용품에 대한 화답과 한민족의 동포애를 느낀다며 1000만 원(6만 위안)의 기부금을 보내왔다.

총 55명이 동참한 기부금은 먼저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시작해 타 지역까지 확대됐으며 이동화, 강인수, 오영선, 유기석, 김산, 김성숙 등 독립유공자 20명의 후손도 모금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중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모금 발기문을 통해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코로나19로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세종학당재단, 해외 세종학당에 마스크 1만 7000여 장 지원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5일 국외 세종학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KF94)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마스크 수량은 총 1만 7244장으로 6월 중으로 일반 세종학당 117곳에 배송된다.

재단은 4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업자원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3개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2개월 만에 수출예외 승인을 받아 세종학당에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

강현화 이사장은 “국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세종학당 관계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수량의 제한으로 넉넉하게 보낼 수는 없지만 항상 국외 세종학당 가족들을 생각하는 한국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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