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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에 감사와 추모를 넘어…이제 평화번영의 미래로

올해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 첫 법정기념일 지정

6·25 70주년 사업추진위, 22개 참전국과 미래협력 다양한 행사 진행

2020.11.10 정책브리핑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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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총, 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

전 UN군 부산군수사령관 리차드 위트컴(1894∼1982) 장군은 1953년 11월 부산역에 화재가 발생하자 이재민 3만여 명에게 군수물자를 나눠주고 그들을 위해 천막을 짓고 식량과 옷을 지원해 미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됐으며 이같이 말해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1954년 퇴역 후에도 절망에 빠진 부산 시민들을 위해 부산 재건사업을 실시해 직접 한복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모금 활동을 펼쳐 부산 메리놀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전후 재건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올해 6·25전쟁 발발한 지 7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위트컴 장군이 전쟁의 폐어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운 것처럼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평화번영의 미래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7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란 주제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22개국 참전국의 모든 유엔참전용사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은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 등을 비춰 영상을 상영)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란 주제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22개국 참전국의 모든 유엔참전용사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은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 등을 비춰 영상을 상영)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에 정부는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을 맞아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하고 추모를 넘어 국제사회와 보훈외교를 강화해 평화번영의 미래로 나아간다는 다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이하 6·25 70주년 사업추진위)는 10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리는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를 시작으로 ▲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 ▲유엔참전국 감사 영상 송출 등을 진행한다.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함께 하는 미래로

10일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는 당초 22개국 보훈부장관 모두를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초청 인원을 축소해 진행했다.

‘함께 하는 미래(Creating The Future Together)’라는 표어로 진행된 대표 회의를 통해 ‘6·25 참전’을 통해 맺은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대한민국과 22개 유엔참전국 모두가 참여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오후 부산의 한 호텔에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에서 참전국 외교사절이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일 오후 부산의 한 호텔에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에서 참전국 외교사절이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회의에는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회의 진행은 유엔참전국의 도움으로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3차원 미디어 공연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묵념과 박삼득 보훈처장의 기념사,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함께 이룬 평화, 더 나은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대표 회의가 진행됐다. 자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유엔참전국 보훈부장관들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하고, 주한외교사절도 본국을 대표해 발언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의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협력의 분야 및 방안 등에 대한 구체화 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우리 여기에

같은 날 오후 7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가 이어진다.

6·25참전유공자, 참전국 대표 및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장병, 대학생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75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유엔기념공원이라는 의미 있는 장소에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가 여기에(We Are Here)’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음악회는 ‘기억’과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구성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 교육사령부 국악대의 연주로 음악회가 시작되며, 이어서 존 윌리암스(John Willians)의 ‘Summon The heroes’라는 곡을 해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와 아이레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Eirene Philharmonic Orchestra)가 함께 연주한다.

이어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Going Home’과 ‘기억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데이비드 캐팅겁(David Catingub)의 아들인 맷 캐팅겁(Matt Catingub)이 유엔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제작한 ‘A Theme for Peace’가 연주된다.

또한 팝페라 가수 카이가 ‘태양의 길’과 ‘KOREA'를 부른다. 이후에는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Daniel Lindemann)이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앞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리랑’이 영상으로 울려 퍼지고, 터키 참전용사의 후손인 데프네 아네트 에신 카라밴리(Defne Annette Esin Karabenli)가 이야기를 통해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울러 가수 박정현이 ‘You raise me up’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하고,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유엔참전용사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를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드론 300대가 등장해 가을 밤하늘에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를  화려한 공연으로 펼치고, 공연자들이 다 함께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My Way’를 열창하며 공연이 마무리된다.

전 세계가 부산 바라보며…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11일 오전 10시 55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 지정 후 처음으로 ‘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개최된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해 11월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행사에 참석하여 행사 전 호주 J.P.Daunt묘역과 캐나다 K.W.Norton 묘역 영국 폴 조셉 키팅씨의 묘역을 방문하여 헌화 및 참배를 하고 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해 11월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행사에 참석, 행사 전 묘역을 방문해 헌화 및 참배를 하고 있다.

추모식은 6·25참전유공자, 참전국 대표 및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부와 명예(Pride & Honor)’라는 주제로 치러지며, 이날 오전 11시 전 세계가 부산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군 전사자 및 실종자 4만 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후손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행사는 미국 참전용사의 후손인 조나단 프로우트(Jonathan Prout)의 사회로 국민의례, 기념공연(1막)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참전국대표 인사말씀, 기념사, 기념공연(2막) ’자부와 명예‘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참배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국 위트컴(Whitcomb) 준장 묘역과 캐나다 허시(Hearsey) 형제, 호주 휴머스톤(Humerston) 부부 묘역을 찾아 평화의 사도 메달을 헌정하고 고귀한 희생을 기린다.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 및 감사 영상 송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유엔군 및 주한미군 사령부 근무 장병 40여 명을 대상으로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가 개최된다.

캠프의 일정은 먼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에 참석하고, 서울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앞에서 참배를 실시하며 비무장지대(DMZ)인 도라산역, 제3땅굴 등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 중에는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했거나 2대(代) 이상 대한민국에서 근무한 가문의 일원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사를 대표해 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메이어 부사령관(해군 중장)이 이번 캠프에 직접 참석해 장병들과 함께 유엔 의료지원국 참전기념비가 있는 태종대를 탐방하는 등 부산 일정을 함께한다.

이들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참석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참배, 안보현장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참전국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간다.

유엔참전용사 감사 영상 주요 이미지.
유엔참전용사 감사 영상 주요 이미지.

한편, 6·25 70주년 사업추진위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을 계기로 한 달간 전 세계 주요 방송사와 참전국 현지 전광판 등을 통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를 전하는 특별 영상을 송출해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전쟁과 참전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약 30초 분량으로 미국과 영국, 태국 주요 건물의 대형전광판 총 13개를 통해 상영된다. 미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3개 전광판, 영국은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와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 Kensington)에 위치한 2개 전광판에서 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상영되고, 태국은 메가 엑스(Mega X) 등 방콕 시내에 위치한 8개 전광판에서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상영된다.

또한 영상은 아리랑티브이(TV)를 통해 22개 유엔참전국을 포함한 총 103개국에 제공돼 비비시(BBC), 시엔엔(CNN)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서도 송출된다.

(자료제공=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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