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은 0.1%P 낮춰 5.9%로 전망하면서도, 한국은 4.3%로 유지했다.
'21년 10월, IMF WEO 성장률 전망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를 발표했다.
IMF는 백신접종과 정책 지원의 격차로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선진국의 경우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내년 중 코로나 이전과 같은 경제 규모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전망을 살펴보면, 선진국은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올해 0.4%p 낮춘 5.2%로 하향 조정됐고 신흥·개도국은 0.1%p 올린 6.4%로 상향 조정됐다.
선진국은 공급망 차질에 다른 미국 성장률 대폭 하락과 독일 제조업 중간재 부족, 일본 코로나 확산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6.0%로 종전보다 1.0%p 낮췄고, 독일(3.2%) 0.4%p, 일본(2.4%) 0.4%p, 영국(6.8%) 0.2%p 하향 조정됐다.
신흥·개도국은 중국 긴축재정과 아세안 코로나 확산에도 라틴·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원자재 수출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소득국 성장률은 3.3%로 0.6%p 감소해 불균등한 회복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미국 등 선진국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백신 접종률 확대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한국 성장률 전망을 4.3%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7월 대폭 상향 조정(3.6→4.3%, 0.7%p)된 이후 우리 정부(4.2%) 및 주요 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수치다.
'21년 성장률 조정폭 비교(표 왼쪽)와 '21년 IMF의 전망 흐름
아울러 코로나 충격에 따른 역성장의 기저 영향을 제거한 2020~2021년 한국 평균 성장률은 1.7%를 기록, G7 주요 선진국 성장률을 모두 앞섰다. 특히 2020~2022년 3년간 평균 성장률도 2.2%로, 미국(2.6%)에 이어 2위 수준이다.
'20-'21년 평균 성장률 비교(표 왼쪽)와 한국·선진국의 성장 모습
한편, IMF는 코로나 상황과 각국의 정책 여건을 고려해 재정정책으로 보건(백신공급, 검사, 치료 등)과 고용촉진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되 중기 재정계획해 입각해 재정 건정성 확보를 권고했다.
또한 통화 긴축에 신중하되 예상보다 빠른 회복 때 신속히 정상화하고 그린경제와 디지털화 등을 통한 신성장 기회 마련, 인적자본 축적, 불평등 완화로 포용성장 추진 등 미래 대비를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