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룩카지나와 ‘카자흐스탄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즈무나이가스와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해 복합화력발전소, 석유·가스 플랜트 등 사업 개발에 나서게 된다.
카자흐스탄 시장에 한국 자동차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생길 전망이다.
자동차 관련 우수한 현지인력 확보를 위해 이번에 기아차와 나자르바예프대학 간 ‘자동차 인력 산학협력 MOU’가 체결됐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내 신차 판매량을 보면, 현대·기아차가 7만 2000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 20만 대의 36.3%를 점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연 7만 대 생산규모의 기아자동차 조립공장이 준공되고 내년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한국 자동차의 카자흐스탄 시장 점유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의 수주에 필요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카자흐스탄 수출금융기관인 카자흐엑스포트(KazakhExport)와 ‘금융 지원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인프라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과 ‘전대금융 협력 MOU’를 체결해서 현지 시설, 설비투자, 수출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국 정부기관 간에 과학기술과 기후환경, 행정 분야 MOU를 체결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과기부와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간에 ‘과학기술 협력 MOU’가 체결됐고, 카이스트와 카자흐스탄 국제프로그램센터 간 ‘포괄적 협력 MOU’도 체결됐다.
우리 과학기술 교육·연구 역량을 카자흐스탄에 전수하고,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후 환경 분야에서는 산림협력, 온실가스 감축사업 2건의 MOU가 체결됐다. 2013년에 체결한 ‘산림협력 MOU’를 수정해 ‘산림협력 MOU 개정’이 있었고,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MOU’도 체결해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인사혁신처와 카자흐스탄 공공행정청 간에 ‘인사행정 분야 협력 MOU’가 체결됐고, 중앙아시아 인사행정 제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자협력기구 아스타나 인사행정 허브 ACSH(Astana Civil Service Hub)와 ACSH 한국센터 설립 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공무원 교육훈련 및 인사관리 제도를 전수하고 카자흐스탄 공공부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