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4339억 원을 투입해 독도 과학조사 및 연구협력을 확대하고 국민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독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정부는 31일 올해 제1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를 열어 제5차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과 올해 시행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독도, 누리는 바다, 이어갈 미래'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범부처 독도 통합관리 체계 강화'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독도 과학조사·연구협력 확대 ▲국민 안전관리 및 편의성 강화 ▲독도 청정환경 및 생태계 관리 ▲독도 교육·홍보 활성화 ▲미래 역량 강화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독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독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해양기상부이, 드론 등 무인장비 등을 활용해 독도 관측망을 고도화하고, 3차원 해양·육상 정보 구축을 통해 해안침수예상도, AI 기반 해양환경 미래 예측모델 등을 개발한다.
아울러 독도의 미세한 환경 변화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게 해양환경 지표종을 선정하고 건강도 평가 지수를 신규 개발하는 한편, 독도 고유 신종 탐색과 바이오소재 발굴 등 친환경적 자원 활용도 확대한다.
이어서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독도 접안시설과 통행로 등 시설 유지보수를 정례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119 구급대 상시 운영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노후화되고 있는 주민숙소와 경비대 등 주요 시설 보수·보강과 독도 전용선박의 친환경 대체 건조 등으로 친환경 관리 기반도 확충한다.
울릉공항과 함께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울릉-독도 관광 대도약 시대도 준비한다.
내년까지 울릉공항을 준공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2시간 내 이동할 수 있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독도 관광객의 방문 편의를 위해 독도 비즈니스센터와 특수목적 입도지원센터 등을 활성화하고, 독도박물관과 안용복기념관 등의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제5차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기본계획 인포그래픽(이미지=국조실 제공)
이와 함께 정부는 독도의 자연 생태계 회복력 강화를 위해 산림·해중림 복원사업과 함께 독도 내의 천연 식수원인 '물골' 복원 사업을 새로 추진해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태·역사적 가치도 보전한다.
해류, 바람 등에 따라 독도 주변으로 유입되는 오염물 실태조사와 주기적인 정화 사업으로 청정 독도 환경을 지속 관리·유지하고 집쥐 등 생태 위해생물 유입 차단과 집중 모니터링과 함께 제거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국 120개교 초·중·고 학교를 선정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도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는 '독도 지킴이학교' 사업과 함께 독도박물관, 전국 17개 시도 독도체험관과 등의 체험실감형 콘텐츠를 보강하고, 독도 홍보 가이드라인 개정, 표준 홍보자료 제작·배포로 대외 메시지의 일관성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해양수산부, 교육부, 경북도 등이 운영 중인 독도 관련 누리집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감형 콘텐츠, AI 기반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는 한편, 민간 등의 AI 서비스 확대에 대응해 학습용 데이터 개방 등을 추진한다.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역사·지리·생태·국제법 등 동해·독도 과학역량 강화 융합형 연구와 중장기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5차 독도 지속가능 이용 기본계획 수립에는 12개의 정부부처와 1개의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예산 4339억 원 을 투입해 67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해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독도 시설·안전, 조사·연구, 교육·홍보 분야별 범부처 협의회를 신규 구성·운영해 각 부처의 독도 사업 간의 협업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관리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