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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김' 공급망 혁신 추진…2030년 수출 18억 달러 목표

생산부터 보관·가공·수출까지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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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국산 김의 생산부터 보관, 가공, 수출까지 전 주기 혁신을 통해 오는 2030년 수출 18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수부는 4일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 발표를 통해 ▲견고한 생산기반 구축 ▲보관·비축 역량 강화 ▲가공·유통 체계 고도화 ▲산업 체질 개선 등 4대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의 한 마트에 김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2025.12.14.(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의 한 마트에 김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2025.12.14.(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은 한국의 수산식품 수출을 이끄는 대표주자로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11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류 확산으로 전 세계적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30년 마른김 수요는 2억 1000만 속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속은 100장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마른김 생산량은 연평균 1억 5000만 속 수준으로, 안정적 생산 증대와 수급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내 물가와 수출 단가 상승이 우려된다.

최근 김 가격은 상승 추세였으나, 올해는 2년 연속 김의 원료인 물김 생산이 양호해 마른김과 조미김 가격이 안정적이다.

따라서 강풍·수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매년 변동하는 김 생산량의 수급 변동 폭을 완화해 가격을 안정시킬 정책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규모·영세 업체가 많아 안정적 고품질 김 가공에 한계가 있는 산업 구조도 재편 중장기적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해수부는 김 물가 안정과 안정적 수출 증가세 유지를 위해 지난 1월 수산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김 업계,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김 수출 공급망 혁신 협의체(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협의체는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현장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 견고한 생산기반 구축

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안정적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정부는 최근 김 생산·수출 동향과 재고량, 업계·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김 양식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김 주생산 시기가 오기 전 9월에 정부와 업계 등이 참여하는 김 산업협의체 협의를 거쳐 데이터 기반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기존 양식 면허가 밀집해 있는 연안 지역 양식 면적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고품질 김을 늦은 시기까지 수확할 수 있는 수심 35m 이상 외해 양식을 시험양식을 거쳐 내년 이후 단계적 확산을 검토하고 연중 고품질 김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 보관·비축 역량 강화

2028년까지 마른김 보관 기반시설을 확대해 연간 생산되는 마른김의 약 30%를 보관할 예정이다.

국산 마른김의 77%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만큼 기존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증축하고, 전남권 산지거점유통센터(FPC) 1개소와 중부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 1개소를 각각 신축한다.

김 수급 변동폭을 완화해 물가를 조절할 수 있는 정책 수단도 도입해, 정부 비축 대상에 마른김 포함을 추진한다.

민간 수매 시 융자를 지원해 주 생산시기에 마른김을 매입해 산지 가격을 보전하고 수요 증가 시 방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

또한 국내외 물류센터 비용을 지원 김 운송과 수출 시 저장시설 이용을 확대한다.

◆ 가공·유통 체계 고도화

현재 업체 간 비공식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유통체계도 투명화·고도화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마른김 등급제를 도입해 소비자는 좋은 김을 쉽게 구분하게 되고, 생산자는 김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해 우수한 품질의 김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등급제로 판별된 김은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칭)'를 통해 거래함으로써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한 김 가공업계의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AI 전환(AX), 실물 기반 인공지능(Physical AI)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김 가공 스마트화와 관련한 연구·산업·기술·시설이 모인 'K-김 스마트 가공 거점센터(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물김 산지나 물류 거점지역에 국가 주도 거점센터를 만들어 2030년 이후 전 공정 자동화가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위해 올해 준공 예정인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 산업 체질 개선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김 산업의 총괄 관리를 맡을 김 산업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김 품질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김 산업 진흥구역'을 현재 5곳에서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생산부터 가공, 유통, 기술개발이 집적된 'K-김 특화 블루푸드테크 단지(가칭)' 조성을 검토한다.

아울러 고부가가치인 조미김의 수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기 위해 수출업체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식 김 영문 명칭인 'GIM'을 확산시켜 국산 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간다.

이와 함께 영세한 김 업계의 규모화를 위해 종자·물김·마른김·조미김 등 업종별 단체 출범을 지원하고, 김 산업 현안에 함께 대응하는 등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연 1억 8000만 속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수급 조절 정책을 도입해 수출 확대가 국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수산분야 AI 전환(AX) 기반을 구축해 김 산업의 인력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수산식품 수출 40억 달러와 김 수출 15억 달러, 2030년까지 수산식품 수출 42억 달러와 김 수출 18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면서 동시에 김 국내 가격 안정이라는 물가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김은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수산식품의 대표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통해 안정적 김 공급망 구축과 수급 조절, 산업 고도화로 김 가격을 안정화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051-773-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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