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을 계기로 조속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개최 계기로 총 7건의 민간 MOU를 체결하고, 한-브라질 핵심·전략광물 협력 공동성명에 합의해 발표하는 한편, 양국 정상 임석 하에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와 산업기술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주요 경제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접견실에서 한-브라질 핵심 및 전략광물 공동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9 (ⓒ뉴스1, 산업통상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가속화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된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오는 12월 열리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rade Agreement, 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메르코수르 TA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통상교섭본부장-메르코수르 4개국 간 개별 통상장관회의 및 양측 수석대표회의 등 고위급·실무급 협의로 TA 진전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이번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메르코수르 TA 추진 가속화에 합의했다.
더불어, 양측은 5년 이상 중단됐던 TA 협상의 원활한 재개와 타결 가속화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상호 수출품목의 시장진출 기회 모색, 시장개방 민감성 분석, 주요쟁점 관련 이해도 제고 등 협상 재개뿐만 아니라 향후 협상 타결 가속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브라질 핵심·전략광물 공동성명 발표 및 광업에너지부 장관 면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번 정상순방 계기로 브라질 알렉산드르 실베이라(Alexandre Silveira)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해 희토류 등 핵심·전략광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양국 정부가 핵심·전략광물 분야의 협력 방향을 공동문서로 명시한 최초의 사례로, 세계 2위 희토류가 매장된 브라질과 광물자원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의의가 크다.
특히 그동안 기업 차원의 프로젝트를 정부 간 협력체계와 연계해 우리 기업의 브라질 핵심·전략광물 분야 참여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팀코리아 협력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공동선언문에는 양국이 핵심·전략광물이 에너지·디지털 전환과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회복력 있고 다변화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를 대표적인 협력 대상으로 명시하고, 현지 가공·정제 및 부가가치 창출, 기술이전과 연구개발(R&D), 책임있는 광업, 인력양성, 중·하류 부문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실베이라 장관에게 올해 중 방한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 이행과 민간협력 지원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해 실베이라 장관도 동의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형성된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를 살려 향후 기술교류와 연구개발, 기업 투자 및 프로젝트 연계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브라질의 광물산업 고부가가치화와 한국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칼데이라(Caldeira)에서 희토류를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메테오릭 리소시스(Meteoric Resources)사와 중희토류 오프테이크 및 금융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MOU 서명식에 임석한 김정관 장관은 양사와 별도로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글로벌 희토류-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현황을 청취하고 안정적인 희토류 조달 기반 확보 및 향후 사업 추진일정을 점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참여기업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6.7.29 (ⓒ뉴스1, 산업통상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및 MOU 체결식 개최
산업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우리 정상과 양국 정부 관계자, 경제인 등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 현대, SK, 포스코 HD현대 등 첨단기술, 제조, 바이오, 자원, 소비재, 문화 등 유망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주요 기업 15개 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전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자 중남미 최대 경제권인 브라질과 첨단 제조업 역량을 보유한 한국의 상호호혜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경제계 대표와 기업인들은 첨단기술·바이오, 자원·제조, 소비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계획도 공유했다.
이어서, 양국 장관이 임석해 MOU 체결식을 열고 ▲공동 산업기술 R&D 협력 MOU ▲수출·투자 협력 MOU ▲AI기반 뇌전증 치료혁신 및 디지털헬스 협력 MOU ▲육류 공급망 협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 MOU ▲민항기 및 항공우주협력 MOU 등을 체결해 구체적인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김정관 장관은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특히 AI 기반 산업 협력 모색과 화장품 등 소비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하면 양국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간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 한-브라질 산업기술협력 MOU 서명 및 산업부장관 면담
27일(현지시간) 개최된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김정관 장관은 브라질 루시아나 산토스(Luciana Santos)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 한-브라질 산업기술협력 MOU에 정식 서명했다.
이 MOU는 전통적인 교역을 넘어 공급망·첨단산업·바이오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상호호혜적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양국은 향후 실무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김정관 장관은 엘리아스 호자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 별도로 면담해 구체적인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한국의 남미 제1의 교역대상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가전·철강 등 제조업 중심으로 브라질 현지에 진출해 양국 간 협력을 가속하고 있다.
양국 장관은 지난 2월 체결한 한-브라질 무역생산통합위원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으며, 김정관 장관은 철강 관세·수입쿼터, 현지 행정·제도 운영상 제약, 인프라 미비 등 우리 진출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