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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글로벌 CEO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를 소개해 드립니다.
○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CEO
“25년간 한국에서 영업을 했다. 한국은 정말 영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 대통령님은 저희 기업인 만큼이나 세일즈맨십을 보유한 훌륭한 세일즈맨, 우리보다 낫다. 여기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한국에서 영업활동을 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빈곤 국가에서 세계 경제 8위 대국까지 오른 것은 놀라운 성취이자 성과이다. 대한민국의 탄탄한 정부와 성실한 국민들이 있어 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체이스 회장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다.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어도 직업윤리, 교육, 엔지니어링 기술, 개방성으로 아일랜드나 싱가포르처럼 성공적인 국가를 만들어 냈다.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은 가능성의 나라이다.”
○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이사회 의장
“한국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 수소와 반도체, 헬스케어 등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 한국이다. 대통령님께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 우리가 직면한 이 복합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는가.”
▲ 윤 대통령 : 포티에 의장님,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와 고금리가 기업 활동과 투자를 줄여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GDP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의 회복 문제가 거론될 만큼 세계 각국의 경제가 분절화, 블록화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 외에도 우리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기후와 식량 보건 문제, 또 과거 세계화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극심한 양극화 부작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계층 간 디지털 격차는 우리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방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화를 위협합니다. 이 같은 복합 위기의 도전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 우리가 다보스에 모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가을 유엔총회에서 인류가 제1, 2차 세계대전을 마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 정치적으로는 UN, 경제적으로는 자유무역체제라고 생각합니다. 안보와 경제, 사회, 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 전체가 함께 모여, 정치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UN 시스템을 신뢰하고 협력해 가야 합니다.
다자주의, 자유무역 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자주의, 자유무역 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연대만이 공급망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이 같은 철학과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인류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기후변화, 탄소중립 문제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각국 간의 기술 협력, 경험과 노하우의 공유, 우호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가 간 연대 협력뿐 아니라 기업과 기업, 정부와 기업 간 교차 협력으로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기술혁신 및 기술 접근의 공정성을 고민하고,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장님께서 질문해 주신 문제에 충분한 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와 대한민국 정부, 우리 기업은 이 같은 자세로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풀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정부와 기업, 그리고 외국 기업까지 이렇게 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적절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기술을 선도하는 강국입니다.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네슬레는 탈탄소 문제, 넷 제로 이슈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 ‘빠뜨릭 뿌요네’ 토탈에너지 CEO
“한국은 조선 및 해상 풍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선도적 국가입니다. 생태계 자원, 인력, 정부 의지 세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국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성공시키면 전 세계의 기후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탈탄소 리딩국가이자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회장
“이렇게 좋은 행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클라우드를 포함한 코딩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많은 기술을 보유한 국가인데, 동시에 인재 개발과 양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술 수출에 대한 대통령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 윤 대통령 : 여기 계신 CEO 분들은 기업과 산업 분석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 전망에 대해 탁견과 혜안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미스 회장님이 중요한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결국 첨단산업 고도화는 사람에 의해 이뤄져야 하고, 저는 기술이 첨단화되고 고도화되는 트렌드에 맞추어 고등교육 시스템을 바꿔 나가는 중입니다.
과학기술, 그중에서도 모든 산업에 기본이 되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단순한 디지털 정부가 아니라 원플랫폼, 원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지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소프트웨어 전문가 시장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가속 원리 및 승수효과를 유발해 이른 시일 내 회장님이 지적하신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배출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기술 고도화에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아르빈드 크리슈나’ 아이비엠(IBM) 회장
“5G와 오픈소스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강력한 IT 서비스는 세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력한다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사 회장
“대통령께서 영업사원이라 말씀하셔서 저는 조력자로서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동에서 왔습니다. 두 가지 방면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첫째는 기술입니다. 14년 전 UAE는 원자력 분야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보았기 때문에 지금 한다면 이는 쉬운 결정이 될 것입니다. 한국을 기술 파트너로,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도 경쟁했으며, 한국은 원전 수출 경험이 없었으나 데이터에 기반해 우리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기준으로 파트너의 혁신역량, 기술과 실행력을 평가했고, 그 결과 우리는 파트너십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혁신, 실행력, 엔지니어링 기술, 에너지 전환, R&D, 인재 개발까지 14년 동안 한국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제 곧 네 번째 원자로도 곧 상용화될 것입니다. 수천 명의 엔지니어가 최신 원자로를 개발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만들고, 효율성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둘째, 약속과 신뢰입니다. 한국은 좋은 역량으로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결국 다 해냈습니다. 한국이 어떤 점에서 특별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우리는 300억 달러라는 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좋은 국가와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원전 외에도 더 많은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 윤 대통령 : 칼둔 회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세일즈맨으로 모셔야겠습니다.
○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
“30년 넘게 한국에서 경영을 해 왔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진정한 혁신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는 스타트업의 혁신 경쟁력을 반영합니다. 장기적 파트너로서 다음 30년도 협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경제는 디지털 전환과 함께 반도체가 당연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회복력 있는 탄탄한 공급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 ‘와엘 사완’ 쉘 CEO
“한국은 LNG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서 한국이 없었으면 이 같은 실적과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국의 여러 기업들은 부유식 선박(FSRU)을 만들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넷 제로 환경 구축 차원에서 전 세계 시장에 미래의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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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100만명 이상 가입한 청년도약계좌로 ‘내 자산’ 마련하기 5년 만기 시 최대 5000만원 목돈 마련이 가능한 청년도약계좌가 지난해 6월 15일부터 시작한 이래 곧 1주년을 맞이한다. 출시 이후 청년들의 많은 관심으로 지난 5월말에 123만명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는 아직 가입하지 않은 청년의 45%가 향후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만큼 꾸준한 성원을 받고 있다. 이는 금융연구원이 분석한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 청년층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청년 자산형성 지원상품이 청년층 금융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처럼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대표 금융상품인만큼, 정부는 청년도약계좌가 자산형성·축적의 기틀이자 청년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기초(anchor)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청년도약계좌 도입 이후 청년들의 목소리를 기민하게 반영해 제도를 개선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은 청년층의 금융 여건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추진과제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월 22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상담센터에서 개최한 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에서 향후 제도 및 서비스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는 일정한 개인소득 및 가구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기 5년의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이다. 가입은 19~34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바, 11개 은행 앱에서 비대면으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에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자산형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적금금리에 더해 본인 납입금에 따른 정부기여금을 추가적으로 지급하고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데,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원 강화를 위해 약 35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가구소득의 경우 보다 많은 청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기존 180% 이하에서 250% 이하로 개선된 기준으로 적용하고, 연령 계산 시 병역을 이행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을 최대 6년까지는 산입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수준은 최대 6%(기본금리 연 4.5%+우대금리 연1.0~1.5%)로 타 적금상품 대비 높은 편이다. 특히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 대해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기여금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청년의 저축액에 매칭해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이다. 이를 통해 소득이 낮을수록 더 높은 매칭비율이 적용되며 월 최대 2만 4000원까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세율 15.4%)은 전액 비과세되어 일반 적금 상품과 비교하여 실질 수익률이 높아지는 혜택이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에 납입금을 매달 꾸준히 납부하는 청년들이 신용점수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의 중이다.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방안 주요내용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1주년을 앞두고 지난 5월 22일 관계기관, 청년 등과 함께 청년도약계좌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향후 제도 및 서비스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 3년 이상 가입 유지시 적용하는 중도해지이율을 당초 1.0~2.4% 수준에서 각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수준인 3.8%~4.5%까지 상향하는 약관 개정을 모두 완료하고 전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의 자산형성 지원 취지를 고려해 중도해지이율을 은행권 3년 만기 적금금리(3.0%~3.5%)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청년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3년간 유지한다면 상향조정된 중도해지이율과 함께 정부기여금 일부(60%) 지급 및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되어 연 6.9%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도약계좌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숏폼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청년의 저(축)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만의 생각이 반영된 영상을 20초~1분이내로 만들어 유튜브 혹은 인스타에 영상 업로드 후 접수하면 된다. 이에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에 결과를 발표하는데 1등 1명에 200만원, 2등 2명 50만원, 3등 5명에 10만원의 상금은 물론 인기상 50명에게는 다이소 1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도약계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청년도약계좌 https://ylaccount.kin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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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렇게 귀여운 곳이 보훈전시관이었어? 아니야, 이건 펌프차야.와,고모는 몰랐는데, 다르구나. 어떻게 알았어? 내게는 코로나19 때 태어난 조카가 있다. 마스크 낀 사람만 봐 와 모두의 걱정을 샀는데, 웬걸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모른다. 또 그 또래들처럼 자동차를 보면 넋을 잃는다. 특히 군용차, 소방차와 경찰차 장난감을 들고 와 묻는다. 그럴 때마다 적당히 대답하지만, 매서운 아이 눈을 피해 가지 못하고 차종에 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어쩐지 울 동생 때부터 늘 청취자는 나였다). 현충일과 6.25가 있어서 그럴까. 6월마다 친정에 가면 장손인 조카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귀여운 조카는 아직 증조할아버지가 참전용사였다는 걸 모른다. 단지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라는 걸 알 뿐이다. 좀 더 커야 이해할까. 이 아이에게 쉽게 나라 사랑을 전해줄 순 없을까.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6월 3일 용산 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귀여운 보훈부 캐릭터인 보보에 관심이 생겨 일반인 관람 첫날인 4일 그곳을 찾았다. 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던 오후였다. 용산어린이정원. 예약 1년 안에 재방문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신분증 필수). 보보의 집은 국가보훈부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 경찰, 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체험과 교육, 문화를 통해 자연스레 나라 사랑까지 배워나간다. 전시, 체험, 영상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다섯 가지 제복(육, 해, 공군 및 경찰관, 소방관)근무자를 구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하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제복근무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보보의 집에 오기 위해서는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https://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방문 6~11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단 1년 간 방문 기록이 있으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행히 난 지난 가을에 방문한기록이 남아 있었다. 사랑스러운 보보가 반긴다. 보보의 집은 입구와 가까이 있었다(뜨거웠는데 다행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얼굴. 보훈부의 캐릭터로 탄생한 보보다. 어쩐지 난 보보가 우리 조카를 빼닮아 더 친근한 느낌이다. 보보의 집은 5~7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좀 더 어린 아이도 올 수 있도록 수유실과 유모차 놓는 시설 등을 마련했다. 보보의 집 로비에 서 있는 보보.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이 있다.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공간은 다섯 분야로 구분해 흥미롭게 잘 갖춰 놓았다. 보보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말한다.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잘 지켜줘서라고. 소방관으로 분한 보보와 소방차. 보보캠프에서 미끄럼을 타고 안에서 특수 손전등으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공간마다 소방관, 육, 해 공군과 경찰관 옷을 입은 보보가 서 있다. 육군을 소개하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해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세워져 있다. 소방관을 소개하는 나라사랑 소방서에는 소방차가 늠름하게 들어서 있다. 아, 아이들이 봤다면 입이 딱 벌어질 만하다. 전투기에 불빛을 맞혀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다. 물줄기로 불을 끄는 게임. 6월에 한해 미션 완료한 어린이들에게 보보 키링을 제공한다. 육군, 해군, 공군, 경찰관 및 소방관 모두 각각의 미션을 즐겁게 수행하며 영상 그림을 그린 후, 기념사진을 찍고 나면 6월 한 달 간은 보보 키링을 선물로 받는다.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걸, 익히 들어왔었다. 체험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등의 임무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안내자가 내게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나도 모르게 저도 그 차들을 다 알게 됐답니다라고 말했다. 문득 조카가 떠올랐다. 아이가 오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렇게 흥미로운 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놀다 보면 자연스레 소방관, 경찰관, 군인의 임무를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되겠지. 그렇게 어린 마음속에 나라 사랑의 씨앗이 서서히 자라나지 않을까. 보보의 집은 아이 눈높이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 정확한 길잡이 같다. 아이의 일상에서 보훈은 이런게 아닐까. 지난 5월 보훈문화제를 통해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알게 됐고 은반지 등에 한글을 새겼다. 지난 5월 초, 난 북촌에서 열린 보훈문화제에 참가했었다. 북촌에서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들으며 한글 프로그램에참여했다. 한글 여권 지갑을 한땀한땀 바느질해 만들며 은반지에 또박또박 내 이름을 새겨넣었다. 비가 몹시 내리던 날이었다. 처마를 따라 떨어지는 빗소리는 정세권이란 인물과 함께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듯 세차게 울려댔다. 난 그날 만든 여권 지갑을 들고 바로 해외에 다녀왔다. 일일이 다 적진 못하지만, 여권 심사대에서 대한민국이라서 뿌듯했고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한국인임에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조카가 자라나고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했다. 이건 내 일상에서의 보훈 아닐까. 올해 호국보훈의 달의 주제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듯이. 보보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영웅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대한민국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6월 6일 현충일, 6월 25일 한국전쟁일을 비롯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 한 뼘은 더 큰 조카에게 좀 더 우리나라에 관해 알려주고 싶다. 증조할아버지가 지켰던 나라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보의 집이 조카에겐 딱이다. 올 6월이 가기 전에 조카와 함께 보보의 집을 다시 방문해야겠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 09:00~18:00(입장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 추석 당일관람 문의 : 044-202-5572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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