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글_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저출산고령사회로의 진행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가족 형태의 변화도 역동적이다. 혼인은 감소하고 있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가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통계청(2021.7.29:42)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1.7%(6,643천가구)에 이른다.
1인가구는 일정 연령층에서만 특유한 현상도 아니다. 우리가 기존에 1인 가구로 쉽게 떠올렸던 청년 1인가구나 노인 1인가구 뿐 아니라, 중장년층 1인가구도 적지 않다.
1인가구는 이제 우리 사회의 가구형태 중 가장 대표적인 가구형태로 모든 생애주기에서 경험하게 되는 삶의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
(왼쪽)연도별 1인 가구 비율(2000~2020, 자료출처 - 통계청 (2021.7.29.:3) 인구주택 총조사 ),
(오른쪽) 1인가구 성·연령별 비중(2019, 자료 출처- 통계청(2020.12.8).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그러나 사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언제나 혼자일 수는 없다. 서로 지지하고 돌보는 연대는, 반드시 결혼이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필요하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응하여 여러 가지 정책들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정서적·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일상에서 필요한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과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살아가면서 생애주기에서 언젠가 한번쯤은 누구나 1인가구로 살게 될 수도 있고, 또 그러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관계망과 연대를 형성하면서 외로움과 고립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가능해져야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에서 1인가구의 증가 현상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개인의 다양한 사회적 연대는 기존의 가족 개념(혈연·법률혼·입양중심의 가족)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가족을 넘어선 다양한 관계의 확장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돌봄을 함께하는 다양한 공동체는 우리 사회에 이미 법적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위탁가정, 그룹홈, 동거가족, 돌봄공동체(육아공동체, 대안적 노인 공동체), 주거공동체 등 다양한 형태로 이미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적·제도적인 인프라가 제공되지 않아서 아직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여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정서적 지지와 돌봄을 함께하는 다양한 생활·돌봄공동체를 이미 형성하고 있거나 형성하고자 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정책적 인프라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개인이 자발적으로 생활돌봄공동체를 형성하여 가족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사회적 고립감 해소 및 사회적 지지 향상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가질 뿐 아니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폭증하는 사회적 돌봄 수요에 대한 감소효과를 갖기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입법 및 정책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송효진 외, 2021: 311).
첫 번째로, 현행 법제의 경직된 가족 규정을 가족의 변화에 대응하여 개정할 할 필요가 있다. 혈연과 법률혼 중심의 경직되고 협소한 가족 범위를 규정하고 있는 민법 제779조는 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 정책의 근거가 되는 「건강가정기본법」 역시, 가족다양성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생활과 돌봄을 함께하며 가족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이 가족 정책 대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가족 정의 규정의 조속한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송효진 외, 2021: 304). 정책 지원 그리고, 타 부처 정책(예컨대, 주거, 복지 등) 연계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송효진 외, 2021:304).
나아가 민법이 정한 '가족'의 범위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각종 개별 법령과 정책 근거 규정들에 대해서도 재검토와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두 번째로, 이미 서로 생활과 돌봄을 함께하는 다양한 공동체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급하게 제도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주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령사회에서 돌봄과 의료, 사후 장례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연대에 기반한 상호 도움이 가능하면서도 본인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율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돌봄을 위해 수반되는 의료 관련 진단서, 동의서 등 그리고 화장 등 장례 진행을 위해 필요한 사망진단서 역시 현행 가족관계증명을 할 수 있어야 발급이 가능하다. 불편과 차별의 해소를 위해 “본인이 지정한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나 장례 등에 있어 보호자로서 또는 연고자로서 행위할 수 있도록, 개별 관련 법령에서 “본인이 지정한 사람"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일상의 대리와 장래의 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예컨대 임의후견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나 독일의 장래 대리제도의 도입(안경희, 2018)1)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미성년자를 돌보는 위탁가정의 경우 돌봄과 양육에 수반되는 법적 권한이 보장되지 않아서, 아동의 의료, 학교생활, 그밖에 양육에 필요한 대리권이나 동의권을 행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친권과 미성년 후견과의 관계에 있어 아동의 복리를 위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며, 미성년후견과 공공후견제도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제도적 모색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1) 독일 민법상 장래대리제도는 “장차 신상보호 및 재산관리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본인이 특정인에게 일정한 의사표시 또는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대리권을 수여하고 대리인이 수권받은 범위에서 본인의 이름으로 의사표시나 법률행위를 하면 당해 행위의 효과가 직접 본인에게 귀속되는 임의 대리”(안경희, 2018: 321)제도이다.
1인 가구는 이제 우리 사회의 가구형태 중 가장 대표적인 가구형태가 되었으나, 아직 생활 전반의 제도나 법규 등은 미흡한 면이 많다. ©클립아트코리아
다음으로 모든 시민은 누구나 돌봄을 받고 또 돌봄을 하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본인이 돌보는 입장에 있는 경우 돌봄 휴가나 휴직에서 있어 돌봄 지원 독일 민법상 장래대리제도는 “장차 신상보호 및 재산관리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본인이 특정인에게 일정한 의사표시 또는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대리권을 수여하고 대리인이 수권받은 범위에서 본인의 이름으로 의사표시나 법률행위를 하면 당해 행위의 효과가 직접 본인에게 귀속되는 임의 대리”(안경희, 2018: 321)제도이다. 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송효진 외, 2021:313).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은 근로자를 위한 가족돌봄 휴직·휴가, 근로시간 단축 등 가족돌봄지원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22조의2 및 제22조의3). 그러나 돌봄지원제도에 있어 협소한 혈연과 법률혼 중심의 가족 요건(조부모, 부모,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자녀 또는 손자녀)으로 인하여 법에 규정된 가족이 아니면, 이러한 제도의 이용 대상에서 법적으로 배제된다. 생활·돌봄을 함께하는 다양한 가족들이 돌봄을 위해 법에서 보장한 제도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생활하든 관계의 소명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또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삶의 형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주거권이 보장될 수 있어야 한다(송효진 외, 2021:313). 함께 생활하고 함께 돌보는 관계의 지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 주거이다. 현행의 법률혼, 법적 가족 중심의 주거 정책은 앞으로 생애과정에서 기존 법적 가족 형태에 속해 있다가 1인가구가 되기도 하고, 또 생활과 돌봄을 함께하는 사회적 연대를 구성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관계의 스펙트럼과 변화에 조응하여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우리 사회에서 가족 변화에 대응하여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노력해야 할 지점들을 살펴보았다. 혼인의 감소와 1인가구의 증가 현상은 많은 전문가들도 전망하고 있다시피 이제 되돌리기는 어려운 큰 흐름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생애주기에서 누구나 혼자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하여 언제나 혼자일 수 만은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 생애 비혼이 증가하고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혼자만의 삶이 아닌, 조금은 느슨하고 유연한 다양한 사회 관계망도 형성될 수 있는 생활·돌봄공동체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인프라가 마련된다면, 누구나 청년부터 노년까지, 따로 또 같이하는 삶, 서로 의지하고 돌보는 외롭지 않은 삶을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참고문헌
송효진 외(2021), 개인화 시대, 미래 가족변화에 대응하는 포용적 법제 구축방안,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안경희(2018), 독일법상 신상보호를 위한 장래대리, 법학논총 35권 1호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통계청(2021.7.29), 인구주택 총조사
통계청(2021.3.16.), 2020년 혼인·이혼 통계
통계청(2020.12.8).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이 자료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200여 개 정부 지원 정책이 책 한 권에 쏘옥~ 국민에게 꼭 필요한 200여 개 정책을 엄선해 소개한 모음집을 온라인에서 무료 내려받기 하세요. ■ 2024 케이-희망사다리가 뭐죠? 올해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제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뭐가 있고,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원 정책이 궁금한데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 국민이 여러기관에 흩어져 있는 최신 정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모음집, 2024 케이-희망사다리에 주목하세요! 맞춤형 목차 구성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 · 생애 주기별(아동·청년·중장년·어르신) 맞춤형 정책 · 분야별(복지·일자리·문화·건강·안전) 지원 정책 등 수록 이용 편의 증대 · 각 정책에 해당하는 누리집 바로 접속 가능한 정보무늬(QR) 제공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와 숨은 정부 지원금 찾기 등 별책 부록 구성 ■ 수록된 최신 지원 정보 맛보기! K-패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 *문의: K-패스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가정폭력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지원금 보호시설 입소 후 퇴소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동반가족에게 1인당 500만 원, 동반 아동 1인당 250만 원 추가 지원 *문의: 여성긴급전화(☎1366)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학업 중단 후 사회적 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해 전문 상담, 활동 지원, 학습 지원 제공 *문의: 청소년 상담(☎1388)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오프라인 지자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우체국,은행 등 다중 이용 장소 온라인 정책주간지케이-공감누리집,교보문고,예스24등 주요 인터넷서점
-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