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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2021.12.31 조달청

사랑하는 조달가족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2021년이 지나고,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코로나 19의 출현으로
일터에 출근하는 것부터 사적 만남, 여행, 행사에 이르기까지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은 재택근무와 공적 마스크 쓰기,
온라인과 영상 등 비대면 활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조달청의 일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긴박했던 마스크 대란에 '전투'를 하듯 공적마스크 공급의 정상화를 이루어 낸 2020년,


한 방울의 백신이라도 아껴 쓰기 위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조달에 노심초사 하던 2021년 여름의 어느 지방청 직원들,


새해에는 잊고 있던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존경하는 조달가족 여러분,


지난 해,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조달청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먼저, 짧은 시간에 혁신조달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었습니다.


혁신제품 선정, 구매예산 확대 등 양적 성장은 물론,


지난 해 7월에는 고위공무원 부서인「혁신조달기획관」과
「혁신조달운영과」가 신설되었습니다.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 지원의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매김도 하였습니다.


9개 기관과 협업하여「혁신조달기업의 해외진출지원 방안」을 마련해 세계로 뻗어가는 'K-혁신조달'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둘째, 국가위기 상황에서 국민안전을 위한 조달청의 역할은 더욱 빛났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원자재 가격 급등, 요소 수급불안 사태 등
국민 안전·생활을 위협하는 현장에 조달청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백신 확보경쟁 속에서

백신 20% 증산 효과와 맞먹는 최소잔여형주사기(LDS) 긴급조달,

비축원자재 대량 할인 방출,

호주산 요소수를 3일 만에 긴급구매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셋째, 「차세대 나라장터」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해 7월 1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추진단」을 출범시켰습니다.


2002년 세계 최초의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19년 만에 새로운 공공조달의 역사를 만드는 여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넷째, 공공조달이 중소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조달기업에 부담이 되었던 입찰·계약·하자 보증금 할증제, 제재이력에 따른 입찰·심사 감점제 등을 과감하게 폐지하였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생산비 부담을 계약금액을 조정해 즉시 보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여성·장애인·사회적기업 등에는 수의계약 범위를 확대해 일감을 늘려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달청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외부 평가도긍정적이었습니다.


혁신조달은 한국정책학회로부터 2021년 '올해의 정책상',
정부조직관리 분야는 국무총리 표창, 국가보안 분야는 국가정보원의 국가안전보장패를 각각
수상했습니다.


조달청이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한해였습니다.


조달가족 여러분!


코로나 19의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단계적 일상 회복 등으로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과 경제를 되찾고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성장 동력 보강과 탄소중립 등 미래 도전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공조달도「경제 활력회복을 넘어 미래형 공공조달 기반 조성」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제 활력 회복, 국민 안전을 기본으로 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 탄소 중립, 혁신조달 등을 통해
미래 과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결코 쉽지 않고, 피해갈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통찰력 있게 바라보고 신중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먼저, 경제 활력 회복에 공공조달이 앞장서겠습니다.


조달집행의 속도를 높여 경제정상화의 기반을 든든히 하고, 공공판로를 넓혀 공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조달계약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고,

혁신제품이나 창업·벤처기업에는 진입장벽을 낮춰 판로를 열어 주겠습니다.


우수한 조달제품은 해외조달시장까지 판로를 넓혀 수출로 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청년 창업·벤처기업에는 지역 대학·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해 조달시장 진출을 돕고,

'해외조달 청년인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능한 해외조달인재를 육성하고 취업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안전을 우선하는 조달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위협받지 않고 안전하도록 공공조달이 기여할 것이 무엇인지 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요소수 부족 사태는 비싼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공급망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안보 핵심품목, 국민생활 필수물자는 비축을 통해 긴급수급조절에 대응하고,
비축창고 신축 등 부대시설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 보건·안전물자 등의 안정적 공급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수입대체 보건·의료기기의 공공판로를 열어 국산화 확대를 유인하겠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추가접종 등에 필요한 방역물자 공급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군'급식에 대해서는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부실급식업체를 차단해 국군 장병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공공시설물 또한 적정 공기보장, 안전설계 등으로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전문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고, 혁신적인 안전장비가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셋째, '경제적 가치'에 갇힌 공공조달을 '사회적 가치'의 장(場)으로 불러내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 탄소중립 등 미래에 대응하는 선제적 실천이 필요합니다.


공공조달은 경쟁·효율, 예산절감 등 경제적 가치 중심으로 운영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환경, 고용, 복지, 노동, 안전, 공정, 상생 등 복잡하고 다양한 공동체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가치, 공동체의 이익에 기여하는 조달기업에는
희생이 아니라 기업 자체에도 이익이 되도록 공공조달이 촉매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글로벌 가치인 탄소중립(Net-Zero)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확산시키고,
납품업체 선정이나 공사입찰에서 친환경·에너지 평가를 강화해 
탄소중립형 공공조달이 착근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역동성이 넘치는 혁신조달을 추진하겠습니다.   


혁신조달시장은 지금보다 더 역동적인 도전의 장(場)이 되어야 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혁신제품은 스카우팅 등 역동적 방식으로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금년부터 운영하는「혁신조달 전문지원기관」은
혁신수요 발굴은 물론 정책연구·성과평가, 혁신조달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혁신조달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성과관리를 통해 혁신조달의 품질도 높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달서비스를 디지털·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보다 똑똑한 전자조달시스템을 만들어 공공시장 참여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디지털·데이터 거래를 활성화 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합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추진단」은
고객친화적 사용자환경, 지능형 검색, 조달데이터 허브 구축 등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개발에 착수합니다.   


흩어진 28개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에 통합하기 위해
합리적인 통합방안을 마련한 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각 부처에 흩어진 조달통계는 일원화하고,
분산된 조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여
조달청이 명실상부한 조달 통계·데이터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달가족 여러분!


최근 우리는 위기상황에서
조달청의 역할과 잠재력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절차와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사안의 중대성을 간파하고, 해법을 찾아 실천하는 조직이 국민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조달, 조달청이 되기 위해서는
민·관·학 정책네트워크를 활발하게 가동하여 정책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소통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이것이 「혁신을 조달하고, 조달을 혁신」하는 이유입니다.


조달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022년 새해에도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머지않아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때가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조달청장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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