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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AI 생성물에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한대요! 얼마 전, 우리 대학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동기를 만났다. 최근우주 두통과 관련된 기사를 쓸 일이 있었다고 한다.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AI에게 키워드를 제시한 뒤,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20초도 안 걸려서 우주를 배경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찡그린 표정의 우주비행사 일러스트를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생성형 AI에 우주, 두통, 찡그린 표정, 우주비행사라는 키워드를 넣고 일러스트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20초도 걸리지 않아 일러스트가 나왔다. AI의 사진 생성술이 너무 좋아졌다는 동기의 말에 어떤 사진인지 보여달라고 했더니, 사람이 실제로 찍은 건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뉴스를 만들 때 AI 사진 생성기를 이용하더라도 이질감을 잘 느끼지 못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달까지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마치고 왔다. 에듀테크를 이용하는 수업을 참관하면, 아이들이 챗GPT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자료를 찾고, 사진이나 주장문 등의 자료를 만들어내기도 하니 그것을 다루고 이용하는 것을 매우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생성형 AI란?(출처=방송통신위원회) 챗GPT로 만들어낸 사진을 SNS에 쉽게 공유하고 전송하는 것을 보고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지도했더니 그런 게 문제가 되느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아이들이 생각난다.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맞춰 경각심도 발전해야 할 텐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 5월 21일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소식은 인공지능 AI 생성물에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사진은 대단히 정교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진위 여부를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렵다.(출처=방송통신위원회) AI 워터마크란 AI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디지털 이미지나 문서에 삽입되는 로고나 텍스트를 말하는데, 이를 통해해당 콘텐츠를 생성형 AI가 만들었다는 점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서 이용자들의 혼선이나 허위 정보 유포 사실을 막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9월에 수립된 디지털 권리장전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차원에서 나왔다.딥페이크 기술 발달로 사실과 허위를 구분하기 어려워져, 가짜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생성형 AI를 윤리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출처=방송통신위원회) 이미 세계 각국의 정부는 생성형 AI를 악용한 가짜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을 우려하여, AI 출력물에 대한 워터마크 규제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다. 생성형 AI와 저작권의 문제는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AI와 저작권 관련 분쟁이 거세진 상황이다. 생성형 AI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출처=방송통신위원회) AI 생성물에 워터마크 표시를 추진하는 건 저작권 의식을 높이고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워터마크 표시를 계기로 AI 생성물을 사용할 때 지금보다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6.14 정책기자단 한지민
- 함께 읽어요, 도서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의하면 만 19세 이상 성인들의 연간 독서율은 43.0%에 불과했다.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셈이다. 지난 15년간 성인 독서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더욱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를 독자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정책을 구상한 것이다. 문체부는 각종 캠페인을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성인 독서율을 2028년까지 50%대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캠페인 함께 읽어요, 도서관에서 안내문. (출처= 한국도서관협회 홈페이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어디서든 편리하게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독서율 하락의 주요한 원인인 것 같다. 나 역시여가 시간에 책보다는 OTT 서비스로 영화 및 드라마 시청을 즐긴다. 대학교에 다닐 때는 공강 시간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읽었으나, 휴학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책을 점차 멀리하게 됐다. 이렇듯 책과 마음의 거리가 점차 멀어져 가는 현대인을 위해 한국도서관협회는 즐거운 독서 문화 독려를 위해 함께 읽어요, 도서관에서 공익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 습관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사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캠페인 포스터를 찾고, 자신이 추천하는 도서와 함께 포스터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인증하면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1층에 부착된 포스터 사진. 캠페인에 참여하려면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포스터를 찾아야 한다.공공, 대학, 학교 도서관에 1부씩 배포돼 있어 어렵지 않게 포스터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에 방문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층 입구 안내판에 포스터가 부착돼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포스터가 있는 공간에는 대출한 도서를 반입할 수 없어, 캠페인 참여가 불가능했다는 점이다.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포스터 위치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캠페인 참여를 위해 방문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진. 포스터를 찾기 위해 동네에 있는 다른 도서관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다녀왔다. 이용증을 발급받았음에도오랜 시간 도서관을 찾지 않아서인지 구조와 외양이 많이 바뀌어있었다. 포스터는 2층 전시실 옆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포스터에는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그들이 평소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책을 추천하는 모습을 담았다. 첫 번째 모델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무인 대출기로 쉽고 빠른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라 아동 도서나 청소년 도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성인이 읽을 수 있는 책도 다수 비치돼 있었다. 며칠 전 재미있게 읽었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추천 도서로 골랐다. 책은 도서관 내부에 있는 무인 대출기를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대출했다. 포스터를 배경으로 추천 도서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포스터를 배경으로 대출한 도서를 촬영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준비는 모두 마친 셈이다. 사진을 찍은 후에도 오후 내내 책도 읽고 도서관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평소보다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전시 역시 진행 중이었다. 평일에도 가족들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라는 원화전을 보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서관이 비단 책을 읽는 공간일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도서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공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 인증 사진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인증해야 한다. 자신이 방문한 도서관 이름, 선정한 도서에 대한 2줄 이내의 추천 글도 함께 남겨야 한다. 또한 필수 태그인 @KLA1945, #한국도서관협회, #방문도서관명, #함께읽어요도서관에서, #K라이브러리도 게시글에 포함해야 한다. SNS를 캡처한 사진을 구글폼에 올리면 캠페인 참여가 완료된다. 캠페인은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쿠폰이 증정된다고 한다. 구글폼과 캠페인에 대한 공지는 한국도서관협회 공식 홈페이지(https://www.kla.kr/kla/)에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근처 도서관을 방문해 누구나 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함께 읽어요, 도서관에서 캠페인에 참여하며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은 원하는 서고 자료를 검색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몰입해 책을 읽을 수 있는 학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이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동네 도서관에 방문해 캠페인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진서 jinseoseo210@naver.com 2024.06.14 정책기자단 양진서
- 가루쌀 빵지순례 다녀왔어요~ 어느새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가 되었다. 가장 간편하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식습관을 바꾸기로 했다. 혈당 관리를 위해 먹는 순서를 바꾸고,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효과가 있어 식후 졸림이나 가짜 배고픔 등이 사라지고 속이 편안한 데다 포만감이 오래갔다. 나이 들면 라면 1개를 다 못 먹는다는 말은 나와 관계없는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라면을 먹으면 속이 좋지 않았고, 식습관을 바꿔보니 밀가루가 소화불량의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면, 떡, 빵순이인 나는 정녕 이제 더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지 못하는 걸까? 밀가루 음식과 눈물겨운 강제 이별을 하는 와중에 가루쌀빵이라는 녀석을 알게 되었다.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가루쌀 빵지순례.(출처=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빵이라니 좀 낯설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가루를 내기 좋은 쌀의 종류로,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새로운 식품 원료이다. 이 가루쌀로 만든 가루쌀빵은 실제로 밀가루가 불편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고, 그 정책의 일환으로 가루쌀 제과·제빵 메뉴의 개발·판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30여 개의 유명 제과점이 사업에 참여해가루쌀 신메뉴를 개발했다. 가루쌀 신메뉴를 홍보하고 가루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빵지순례 이벤트를 개최한다. 가루쌀 제과·제빵 판매 매장 인증판. 다양한 종류의 쌀빵들. 빵순이인 내가 가루쌀 빵지순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심지어 밀가루 음식을 자중하고 있는 중에, 가루쌀빵이라니!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 운영 제과점과 대표적인 전국 유명 빵집, 이렇게 두 곳을 가보기로 했다. 먼저 백년가게 타이틀을 얻은 유명 빵집. 빵지순례에 대표적인 유명 빵집답게 일요일 오후에도 빵집을 찾은 손님들이 많았다.쌀로 만든 초코빵과 바게트, 베이글, 시오빵(소금빵), 카스테라, 휘낭시에 등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다양한 종류의 쌀빵들이 많았다. 흑임자 쌀식빵으로 만든 브런치. 이번 빵지순례 이벤트부터 판매하는 신메뉴는 없냐고 여쭤보았다. 신메뉴는 흑임자로 만든 쌀식빵인데 마침 다 떨어졌단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야 하는가안타까움도 잠시 바로 근처에 있는 다른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되었고, 운 좋게도 신메뉴를 구매할 수가 있었다.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가루쌀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루쌀빵 코너.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제과점. 본점은 서울에 있고 나는 2호점을 찾았다. 이곳 역시 백년가게로 선정된 곳으로, 카페를 겸하고 있어 평일에도 손님이 많았다. 가루쌀빵 코너에는 치아바타, 식빵, 엔젤, 후레쉬롤, 카스테라, 단호박케익, 치즈케익 등 역시 여러 가지 쌀빵들이 개발되어 있었다. 고심한 끝에 치아바타와 단호박케익, 그리고 치팅데이에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생크림이 가득 든 생크림빵을 골랐다. 가루빵 빵지순례 이벤트 참여 완료~ 이렇게 구매한 가루쌀빵은빵지순례 이벤트 QR코드를 통해 구매 인증 사진으로 첨부한다. 6월에는 100명을 추첨하여 5000원 상당 음료 쿠폰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7~9월에는 3개소 이상 순례자를 대상으로 SNS 인증을, 10월에는 10개소 이상 순례자를 대상으로 블로그 후기 업로드를 하는 이벤트도 개최된다고 한다. 가루쌀로 만든 빵을 처음 먹어 봤는데 확실히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열량을 조절해야겠지만 밀가루 소화가 불편한 빵순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밀가루빵처럼 쫀득쫀득한 맛도 그대로느껴졌다.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식품 소비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가루쌀과 가루쌀빵의 건강한 미래가 기대된다. Have a Rice Day! 빵지순례하고 가루쌀빵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6.13 정책기자단 정수민
- 공공디자인으로 세상을 이롭게! 올해 대학교로 통학을 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는 순간이 많아졌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색깔과 패턴 등으로 지하철 노선을 구분하곤 했었는데, 최근 이러한 지하철 노선도에 유니버설 디자인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연령, 성별, 장애 등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올해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노선도를 40년 만에 변경했다고 한다. 색약자, 시각약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명도, 채도, 패턴으로 바뀌었으며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8선형과 원형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손잡이의 높낮이가 다른 것 또한 다양한 키와 신체 능력을 가진 승객들을 고려해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새롭게 바뀐 지하철 노선도. 이밖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은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다. 동대문구 소재의 대학을 다니는 나는 버스로 통학을 하며 곡선형 건물에 심플한 색조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지나칠 때가 많았다. 이러한 DDP 건물은 어떤 사람이든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DDP가 연결되는 통로에 경사로를 설치해 아기가 탄 유모차, 장애인이 탄 휠체어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끔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을 때 저상이라는 단어를 마주칠 때가 있다. 저상이라는 말은 저상버스를 의미하는 것이다. 저상버스는 일반버스에 비해 차체의 바닥이 낮게 만들어져 노약자나 장애인이 쉽게 탈 수 있도록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로 이 역시도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도입된저상버스. 유니버설디자인뿐만 아니라 넛지 디자인도 일상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넛지 디자인이란 작은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주의를 자연스럽게 끌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이러한 넛지 개념을 공공디자인 부문에 적용하여 시행하고 있다. 실제 대학교에 오가는 길 횡단보도 앞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등을 통해 넛지 디자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을횡단보도 앞에 표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신호대기 중 자연스럽게 머물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사용된 사례이다. 횡단보도 앞옐로카펫. 대학교의 강의실을 향하다 보면 칼로리 계단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넛지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칼로리 소모량이 적혀 있으며, 환경을 살리자는 문구 또한 적혀 있기에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계단 이용을 유도한다. 을지로의 피아노 계단도 이와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소리가 나는 피아노 계단은 지루한 이동시간에 재미를 더한다. 이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혼잡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 속 운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공공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강의실로 향할 때 볼 수 있는칼로리 계단.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는 온도주의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도계 그림 상단에 냉방 26도, 하단에 난방 20도를 표기한 거꾸로 온도계픽토그램을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실내 온도를 각인시키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이다. 실내온도 준수 사인물.(출처=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디자인 속 작은 배려가 모두를 웃게 하기도 하고, 정말 사소해 보이는 몇몇 디자인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기도 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국민 모두를 위한 디자인, 행동 변화를 위한 디자인이 많은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 여름,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공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성하 shungha0312@gmail.com 2024.06.13 정책기자단 박성하
-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 활용해 똑똑한 근로자가 되어요! 공부를 하면서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립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시기, 바로 대학생 시기이다. 아무래도 학업과 병행하다 보니 긴 시간 근로가 쉽지 않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유지한다. 대학생인 나 역시 저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고, 주변에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이어나가는 친구들도 정말 많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근로권익교육에서 근본적으로 던지는 질문.(이하 출처=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 사회에 처음 나와 일을 하는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는 때때로 인생의 쓴맛을 느끼게 만든다. 나는 다행히 지금까지 좋은 고용주 분들을 만나왔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크게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 알바를 그만두겠다고 사장님께 한 달 전에 미리 말씀드렸더니 후임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내보내줄 수 없다라는 말을 듣고 원하는 시기에 일을 관두지 못한 친구도 있었고, 일을 할 때 손님이 없는 날에는 계약으로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고 먼저 귀가시켜 계약상의 급여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친구도 있었다. 특히 청년과 청소년의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법이나 규정에 근거해 고용자와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근로 권익을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 소개 화면. 고용노동부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노동 환경에서 청년과 청소년들이 노동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https://www.youthlabor.co.kr/)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는 구체적으로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해서 노무 상담 및 보호를 전담하고 있다.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 메인 홈페이지 화면.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근로 권익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간단한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온라인상으로 유익한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나 또한 아르바이트 경험은 있지만 근로 권익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뿐더러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에청년에게 힘이 되는 근로권익교육 콘텐츠를 직접 수강해보기로 했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근로권익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 청년에게 힘이 되는 근로권익교육은 일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일할 때 알아야 할 것, 그리고 그만둘 때 알아야 할 것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노동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근로시간과 휴식시간에 대한 규정은 어떻게 정해져 있는지, 임금의 지급 기준은 무엇인지 등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정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단순히 근로 권익에 대한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근로와 노동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건강한 일인지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강의여서 정말 뜻깊었다. 다양한 근로 권익 사례에 대한 QA. 또한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형태가 아니라, 청년들이 실제로 궁금해 할만한 정보를 사례 바탕의 QA 형식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강의의 또 다른 장점이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휴게시간과 임금, 그리고 언제 발생할지 모를 부당해고 등에 대해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을 들으니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에서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나는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의 근로 권익 강의를 모든 청년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중에 일을 하게 되었을 때 활용할 수 있고, 이미 일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은 강의 내용과 비교해 자신의 근로 환경을 돌이켜보며 스스로의 근로 권익을 챙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의 경우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뿐 아니라 사업주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있어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근로 권익을 챙겨 안전한 환경 하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4.06.13 정책기자단 양은빈
- 일·가정 양립 수기 공모전에 지원했어요! 좋은 것은 나만 알지 말고 널리 알리라고 했던가요. 고용노동부에서 출산·육아기에 활용할 수 있는 일·육아지원제도가 그러합니다. 일명 일·가정 양립제도인데요.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이고요. 유연근무란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선택근무 등이 있습니다. 2024년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출처=고용노동부) 저는 위와 같은 다양한 제도 속에 먼저 출산전후휴가를 사용했고요. 그다음 2015년 즈음 육아휴직 2개월 15일,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21개월 14일 사용했습니다. 자녀 1명당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합산하여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했는데요. 7세부터 8세까지 부모의 손길이 참 많이 가는 시기, 하루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은 아이와 엄마, 우리 가정 모두에게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줬습니다.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현황. 당시 일과 육아를 동시에 병행하다 보니 매번 시간에 쫓기고 어느 것 하나 잘 해내지 못하던 시기였는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면서 저도, 자녀도, 가정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갔습니다. 사실 이 제도를 만나기 전에는 사직서까지 내려고 했는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 덕분에 저의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켜준 저에게는 참 고마운 정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녀의 육아기에 충분히 혜택을 누린 일·육아지원제도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서 오는 6월 27일까지 2024년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누린 혜택을 널리알려 많은 분들도 함께 정부의 혜택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함께할家 소개할家 육아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공모전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지원제도와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선택근무 등 다양한 유연근무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적이 있는 근로자 또는 시행 중인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일·육아지원제도 또는 유연근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또 다른 홍보이자 실사용자들의 우수 후기를 통해 제도 사용을 활성화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뜻깊은 공모전이었습니다. 2024년 일·가정 양립 공모 주제 및 일정.(출처=고용노동부) 공모 내용은 근로자와 기업 두 분야로 나눠 있습니다. 사실 근로자가 제도를 사용하고 싶어도 기업(회사)에서 암묵적으로 거부한다면 사용하기 어려운 제도인데, 기업도 함께 참여해 달가웠습니다. 근로자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활용하여 가정친화적 직장문화로 변화를 이끈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활용사례 또는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등 실질적 여건 개선 사례를 보내주면 됩니다. 2024년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포스터.(출처=고용노동부) 글자 수는 2000자 내외 자유형식(A4 1~2장 분량)으로 부담도 적었습니다. 또한 시상 규모만 봐도 수기를 안 쓸 수가 없습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s://www.일가정양립.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의 최대 수혜자로서 저는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의미 있는 글로 수상까지 하면 꼭 자랑하겠습니다. 2024년 일가정 양립 수기 공모전안내.(출처=고용노동부) 2024년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은 단순히 공모전이 아닙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실제 사례이고, 현재 시행되는 일·육아지원제도를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이며, 일·가정 양립 문화를 더 확산시키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좋은 제도를널리 알리자고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4.06.12 정책기자단 박영미
- 환경보호, 레디! 액션! 영화촬영 현장에서 감독이 신호를 보낸다. 레디! 액션! 모든 영화는 이처럼 액션을 통해 만들어졌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받는다. 영화가 가진 영향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현장에 다녀왔다. 바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이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최송현과 줄리안 퀸타르트.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20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앉았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Ready, Climate, Action, 2024!. 한 편의 영화를 통해 기후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함께 솔루션을 고민하고 행동하자!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정체성을 담았다.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의인사말, 그리고 최열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 현장.(사진 제공=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영화제에는 역시 홍보대사가 빠질 수 없다.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김석훈 배우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운영 중이다. 환경은 우리 모두가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에코프렌즈 박하선 배우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를 낳고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배달음식을 줄이고, 전기차를 타는 실천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04년에 시작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꼽힌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환경영화제이며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작 총 38편을 포함하여 27개국 78편의 작품이 26일간 최장기 진행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개막작 와일딩 포스터. 개막행사가 끝나고 개막작 와일딩(Wilding)을 보았다. 영국의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현대식 농업을 하던 사유지인 넵 캐슬을 20년 이상 야생 상태로 되돌리는 노력을 담은 영화이다. 국내에 소개되기도 한 이사벨라 트리의 책 야생 쪽으로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영국인 부부가 소유한 대농장에서 경작을 하지 않고 재야생(Rewilding) 실험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재야생(Rewilding)은 개발을 멈추고 인간 활동으로 쫓겨났던 동물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을 의미한다. 넓게는 인간과 자연의 균형,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새끼 돼지, 말, 비버, 황새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국에서도 특이하게 여겨졌던이 실험을 통해자연의 회복력을 발견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 이 한 편의 영화를 통해 평소에 잘 몰랐던 재야생에 대해 접하게 돼 의미 있었다. 오프라인 상영관 메가박스 성수점. 극장 상영 마지막 날인 6월 9일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을 찾았다.특별상영 : 에코프렌즈 유준상을 보기 위해서였다. 배우로 익숙한 유준상이 감독한 영화 중에 2021년작 스프링 송, 2022년작 평온은 고요에 있지 않다가 연속으로 상영되었다. 이어서 유준상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졌다. 영화 스프링 송에는 일본 후지산이 배경으로 나온다. 유준상 감독이 후지산 정상의 눈(雪)은 변하지 않는 것, 눈이 녹는 산 아래의 모습은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날씨 변화와 최근 후지산 인근 편의점에서 생긴 쓰레기 이슈도 다루었다. 유준상 감독이제작한 모든 영화에서 자연 조명을 이용한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분리수거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며 일상에서의 환경 실천법도 알려주었다. 현재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유준상 감독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유준상 감독. 온라인 상영관에서 이큰별 감독의 영화 고래와 나를 보았다. SBS 창사특집으로 제작한 총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110분의 영화로 재구성하였다. 고래는 바닷속에 사는 유일한 포유류라는 점에서 인류에게 시사점을 제시해준다. 영화에는 2023년 3월 전북 부안 해안가에 떠밀려온 어린 보리고래 사체의 해부 현장이 담겨있었다. 부검 결과 고래가 굶어 죽은 것은 아니라 판단했고, 보리고래의 내장 끝부분에서 투명한 1회용 플라스틱 컵 뚜껑을 발견했다. 고래가 바닷물을 삼켜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해양쓰레기가 몸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아프리카 모리셔스 촬영분에서는 향고래 곁으로 흰색 비닐봉지가 떠밀려와 고래들이 삼키려고 했던 순간이 있었다. 이 영화에는 아기 향고래가 어미의 젖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고래들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포토월에서. ACTION!이 돋보인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개막작 와일딩을 보고 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일행과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영화 끝부분에 사람이 혼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가 곁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합세해 같이 춤을 춘다. 이제 춤을 추는 게 대세가 된다. 이 장면을 꼽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 그리고실천과 연관지어 보았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장소에 가니 처음에는 갖고 다니는 게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졌다. 이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선택이 대세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관람료는 맹그로브 100만 그루 캠페인에 100% 기부된다고 한다. 맹그로브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의 다양성 보존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하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온라인 시간표.(출처=서울국제환경영화제 누리집) 6월 30일(일)까지 영화제 누리집(https://sieff.kr)에서 온라인 상영이계속된다.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20년 전에 시작한 환경영화제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인간과 자연의 균형을 맞추는 선택과 행동이 대세가 되도록 지금 함께 실천해 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혜 soulofaqua@naver.com 2024.06.12 정책기자단 한지혜
- 주 5일 점심 주니깐 ‘엄지척’이에요! 5월부터 경로당에서 주 5일 점심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실 어르신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마침금천구에서 5월 14일부터 60개 경로당에 주 5일 점심을 제공하기 시작했단다. 중식 확대로 1300여 명의 어르신이 주 5일 점심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금천구에 소재한 럭키아파트 경로당은 주 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금천구 관내에 소재한 럭키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했다. 오전 11시가 넘자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건네고 있다. 어느덧 모인 어르신들의 숫자가 25명에 이르렀다.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이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점심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회장 권영자 어르신(83세)은 주 5일 점심을 제공하니깐 낮 12시 전후에 동네 노인들이 경로당에 오고 있어요. 그 전보다 경로당에 오는 노인들이 훨씬 많아졌어요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주 5일 점심을 제공하기 전엔 어땠을까? 럭키아파트 경로당은 주 3일 월, 수, 금요일에 중식 도우미 어르신이 번갈아 가면서 점심을 준비했다. 그게 주 5일로 확대된 것이다. 주 3일 점심 제공하는 것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나머지 비는 요일이나 날짜에 점심을 제공받고 있다. 금천구는 경로당의 수요를 파악한 뒤 급식 배송이나 자율 운영으로 경로당에 주 5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금천구는 평균 월 10회 운영하는 경로당 점심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지역 내 경로당 총 74곳을 대상으로 중식 운영 방법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경로당 60곳에서는 급식 배송 방식으로, 6곳에서는 자율 운영 방식으로 주 5일 중식 운영을 희망했다고 한다. 자율 운영 방식을 선택한 경로당 6곳에는 부식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고 있다. 한편 급식 배송 방식을 선택한 경로당 60곳을 위해 금천구는 금천시니어클럽, 금천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천시니어클럽의 착한도시락 사업단과 금천지역자활센터의 맛드림 사업단에서 경로당별 사전 조사된 중식 이용 인원수에 맞춰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식사 후에는 남은 음식과 식기를 일괄 거둬가기로 했다. 낮 12시 전후 럭키아파트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이 급식판에 각자 먹을 분량의 음식을 덜고 있다.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주 5일 점심을 제공하려면 인력, 조리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한데, 시니어클럽이나 지역자활센터 등 외부 기관과 연계한다면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경로당에서는 주 5일 점심을 받을 수 있고, 또 외부 기관은 급식이나 도시락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전문 영양사가 어르신 맞춤형 식단을 편성하여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경로당 내 추가 조리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럭키아파트 경로당은 급식 배송 방식을 선택했다. 낮 12시가 가까워지자 밥, 국, 반찬 3가지가 담긴 커다란 통이 도착했다. 경로당 총무가 테이블 위에 통을 얹어서 열어 놓으니 어르신들이 일렬로 줄지어 서서 각자 식판에 원하는 만큼 양을 덜어간다. 식판에 담는 게 서툰 어르신을 위해 총무가 반찬을 덜어주고 있었다.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이 다같이 모여서 도란도란 식사하는 모습이 정겹다. 테이블을 살펴보니 중간에 고추장, 소금이 놓여 있었다. 급식으로 제공되는 메뉴가 싱겁다고 느끼는 어르신을 위해서 각자 덜어 먹게끔 하는 경로당 측의 배려였다. 급식 메뉴는 영양사가 어르신 맞춤형으로 작성한 식단표를 기반으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간 메뉴를 구성하되 기본적으로 간이 세지 않다. 어르신의 기호에 따라서 간이 약하다고 느끼면 고추장이나 소금 등을 추가해서 식사할 수 있다. 대다수 어르신은 맵고 짜지 않게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건강식으로 먹고 있어요. 메뉴에 고기나 생선이 빠지지 않고 있어서 그것도 좋아요라고 말한다. 주 5일 점심을 먹는 어르신들은 국, 반찬의 간이 세지 않아서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다같이 모여서 도란도란 식사하는 모습이 정겹다.대다수의 어르신은식사하는 도중엔 식사에 집중하고 있었다. 식사를 끝낸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권영자 회장은 여기 모인 노인들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게 아니에요. 대부분 혼자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는 게 쉽지 않아요. 경로당에 오면 점심도 차려주지만, 그보다 또래 노인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아요. 같이 모여서 밥 먹고 수다 떠는 게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깐요라고 말한다. 그뿐만 아니다. 점심을 먹은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치매라고 했다. 혼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경로당에 모여서 밥도 먹고 대화도 나누고 놀이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단다. 점심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이 오후에 진행할 프로그램을 기다리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에 대한 소감을 여쭤봤다. 정말로 잘하고 있어요. 경로당에서 매일 점심을 주니까 좋죠. 그래서 더 바라는 것도 없어요라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서 보여준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어르신들은 김치를 꼽았다. 권 회장은 메뉴로 나오는 김치가 아삭하고 시원해서 먹기 좋아요. 다들 김치를 더 달라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집에서 만든 김치보다 급식에서 제공하는 김치가 더 맛나다고 한다. 점심 식사가 끝난 뒤 급식통과 급식판 등을 회수해가고 있다. 권 회장은 경로당도 고령화하고 있어요. 주로 80세 전후의 노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그런 나이입니다. 그런 노인들이 낮 시간대 한 끼의 식사가 주는 의미가 남달라요. 집 근처 경로당에 와서 서로 안부도 살피고 근황도 파악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매일 경로당에 출석하는 어르신이 나오지 않으면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어르신들이 서로서로 안부를 살피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어 가면서 1인 가구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분들이 경로당에 나와서 또래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고 다 같이 점심을 먹고 있다.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은 단순히 홀몸 어르신이 한낮에 끼니를 해결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령화 사회의 그늘인 홀몸 어르신의 고립, 고독사 문제까지 예방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4.06.11 정책기자단 윤혜숙
- 자녀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연극을 배워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꿈의 크기를 키워 나가야 하는 아이들. 저 역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위해 다양한 문화 교육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그중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시행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아동, 청소년 등 교육 대상별 특성을 고려하여 예술가, 문화예술교육 기관·단체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는데요. 참여자들이 예술로 소통하는 법을 알아가며, 타인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홈페이지. 2012년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매주 토요일 아동, 청소년, 가족 그리고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이 문화예술 소양을 키우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 사업은 일상에서 예술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누구나 양질의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나아가 더 나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추진구조.(출처=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홈페이지) 사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그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으로는 내가 만든 노래(작사, 작곡)(경기 가평군), 로블록스와 VR을 활용한 환경예술교육 코드명Z-꿀벌실종사건(경기 안산시), 사춘기뮤직스튜디오(서울 영등포구), 우리 춤으로 만나는 전래동화-탈꿈춤꿈(경기 양평군) 등 무수히 많습니다. 참여 대상에 따라 전통예술, 연극, 뮤지컬, 문학, 음악, 놀이활동, 무용, 디자인, 융복합, 미술, 영상미디어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자녀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연극이었습니다. 3년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으나 참여 대상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이라 자녀가 열 살이 되기까지 기다렸습니다. 연극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에서 주관했습니다. 베테랑 연극배우가 교육강사로 활약하며 연극 문화의 저변 확대와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프로그램 주제는 일상이 예술이야로 연극으로 나의 일상을표현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간 30분 수업이 진행됩니다. 모든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고, 학생들 간식까지 지원해 주었습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한 자녀. 지난 5월 25일 첫 수업을 받은 딸아이는 함박웃음을 짓고 극단에서 나왔습니다. 수업이 어땠냐는 질문에너무너무 재밌고, 빨리 다음 주 토요일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극찬을 했습니다. 그동안 학습 위주의 수업과 방과후 활동, 학원만 다니던 자녀가 최상의 만족도를 드러냈습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기획·운영하고 있는 이곳 교육극연구소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놀이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완성도 높은 연극보다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는 7월부터는 극단 무대에 설 연극을 연습하여 10월에는 실제 연극 공연도 한다고 합니다. 학부모로서 연극이 가진 힘을 믿기에 자녀의 성장 과정에 이로움 점을 가져다줄 거라 확신했습니다. 자녀의 교육 정보를 찾는 조금의 부지런함만 있다면 이러한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만족으로 다가왔습니다. 연극을 통해 무대에 설 자녀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는 민관이 협력한 다양한 교육사업이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배우는 것이 남는 거 아닐까요. 호호.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4.06.11 정책기자단 박영미
- ‘대한민국 영웅들을 기억합니다’…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6월 8~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열렸다. 대한민국 영웅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처음 개최된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축제 현장에서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6월의 주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현충일이 지난 6월의 주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을 찾았다.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관람객과 인기 트로트 가수의 공연 관람객으로 주말의 올림픽공원이 북적거렸다. 공원을 산책하는 방문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6월 한낮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김구 선생과 함께 하는 OX 퀴즈. 공연장 입장 준비가 한창인 행사장 주 진입로를 지나니 보훈 체험 공간이 나왔다. 소방관 방화복을 입고 방탈출 게임을 하는 119레오,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된 김구 선생과 OX 퀴즈를 즐기고 키링을 만드는 메모리얼 타임 큐브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다. 마이 메모리얼 키링 만들기. 화재 현장을 체험하는 방탈출 게임. 가장 먼저 키링을 만들어 보았다. AR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키링과 줄을 받았다. 태극기 등으로 장식한 나만의 키링을 제작한 다음 방탈출 게임에 참여했다. 소방관 방화복을 입고 화재 현장을 재현한 어두운 공간에서 미션지에 적힌 물건을 찾는 게임이었는데, 화재 현장을 진압하는 소방관의 노고를 짧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공연장 밖 대형 스크린으로도 관람이 가능했던 K-팝 공연. 여러 체험을 하는 중에 K-팝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관람 티켓은 사전 신청 당일 모두 매진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티켓이 없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해도 보훈 체험 공간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야외무대라 라이브 공연 음악도 자유롭게 들려왔다. 대한민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여한 용사들과 의료단을 기억합니다. 공연과 체험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더본코리아에서 보훈의 가치를 담아 개발한 메모리얼 푸드존이 가장 감명 깊었다. 참전국 스페셜, 참전국 및 메모리얼로 나누어진 푸드존에서 유엔 참전국 대사관에서 추천받은 각 나라의 대표 음식과 6.25전쟁의 역사가 녹아있는 테마 음식, 제복근무자 감사·응원 음식, 독립운동과 관련된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판매했다. 참전국 스페셜존. 각 부스에서 참전국/피해 규모와 의료지원 규모를 볼 수 있다. 독립운동관에서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배춧잎고기말이 등을 판매했다. 각각의 부스에는 6.25전쟁 참전군/피해 규모 또는 의료지원 규모가 적혀 있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 세계 국가의 용사들과 의료단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운영한 덴마크 부스에서 만난 수지청소년문화의집 이나경 양은 직접 행사에참여해보니선조들의 희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2025년에 탄생할 신메뉴도 기대하겠습니다.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음악으로, 음식으로, 문화로 기억하는 보훈의 현장이었다. 특히 보훈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미래 세대가 일상에서 보훈을 느끼도록 다양한 놀이 문화와 최신 트렌드를 융합하는 첫 시도였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 여러 페스티벌을 경험한 결과, 디지털과 SNS를 활용한 이벤트는 필수가 된 것 같았다. 젊은 세대의 행사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좋은 시도이지만 기성세대와 국가유공자가 참여하기에는 낯설다는 점이 아쉬웠다. 2025년에도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계속된다고 하니 스페셜 메뉴와 함께 더해질 보훈의 의미, 그리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대표 보훈 축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6.10 정책기자단 정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