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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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와 함께 '홍릉의 봄'을 만끽하세요
서울 도심 한복판, 100년 넘게 베일에 싸여있던 산림 과학 연구의 요람이 마침내 빗장을 풀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28일 (토), 연구시험림인 홍릉숲의 확대 개방을 기념하는 '봄꽃 축제(슬로건: 안녕, 홍릉의 봄)' 개막식을 개최했다. 홍릉숲 산림과학관을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 (본인 촬영) 본 축제는 식목일인 4월 5일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홍릉숲이 1922년 임업시험장 설립과 함께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 10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온 것이다. ◆ 리본 커팅으로 시작된 100년 숲의 새로운 역사 홍릉숲의 확대 개방을 기념하는 '봄꽃 축제' 리본 커팅식 현장 (본인 촬영) 축제의 첫날인 3월 28일 오전 10시, 국립산림과학원 입구는 개방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현장에서 지켜본 리본 커팅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오랜 시간 연구 중심으로 관리되던 공간이 국민의 배움터이자 쉼터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왕벚나무 쉼터'에서 진행된 대국민 개방 선포식 (본인 촬영) 이어 '왕벚나무 쉼터'에서 진행된 대국민 개방 선포식에서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100년 동안 가꿔온 홍릉숲을 이제 국민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개방의 의미를 밝혔다. 축하를 위해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역시 이 소중한 자산을 보존과 공존의 자세로 함께 지켜나가자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 산림 과학의 산실, 홍릉숲이 특별한 이유 홍릉숲은 1922년 설립 이래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전국 각지의 종자와 묘목을 수집해 심고 분류해 온 국가 산림 데이터의 보고다. 41ha 규모의 부지에는 2000여 종 이상의 식물이 보존돼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개방과 함께 처음 공개된 '홍릉 8경'의 안내 책자 (본인 촬영) 특히 이번 개방과 함께 처음 공개된 '홍릉 8경'은 숲의 생태적·학술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웅장한 수형의 왕벚나무(제1경)부터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와 생태계를 한눈에 조망하는 산림과학관(제2경)까지, 숲 곳곳에는 지난 세기 우리 산림 연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홍릉숲이 단순한 녹지를 넘어 산림 과학 연구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해온 상징적인 공간임을 의미한다. ◆ 역사와 생태가 숨 쉬는 현장 체험기 필자가 직접 거닌 홍릉숲은 단순한 공원과는 결이 달랐다. 숲 곳곳에 배치된 연구 성과 전시물들은 이곳이 치열한 과학 연구의 현장임을 상기시켰다. 고종황제가 명성황후를 그리며 잠시 쉬며 목을 축였던 우물 '어정' (본인 촬영) 개인적으로 가장 깊은 울림을 준 곳은 '어정'이었다. 이곳은 1897년 명성황후의 '능(홍릉)'이 조성됐을 당시, 고종황제가 황후를 그리며 잠시 쉬며 목을 축였던 우물이다. 비록 1919년 능이 남양주로 옮겨지며 터만 남았지만, 100년 전의 역사적 아픔과 이를 덮어준 푸른 숲의 생명력이 교차하며 묘한 경외감을 주었다. '홍릉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목련 (본인 촬영) 방문 당일인 3월 28일에는 아직 꽃들이 만개하지 않았으나, 수줍게 고개를 내민 목련을 보며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식목일(4월 5일) 전후로 방문한다면 흐드러진 왕벚나무와 함께 진정한 '홍릉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나무를 심는 시대를 넘어 가꾸는 시대로 제81회 식목일을 앞둔 지금, 홍릉숲의 확대 개방은 우리에게 중요한 정책적 메시지를 던진다. 과거의 식목일이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100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어떻게 가꾸고 보존하여 기후 위기에 대응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홍릉숲의 식물들을 관찰하는 관람객 (본인 촬영) 홍릉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현상 완화 등 도시 숲의 효용을 연구하는 전초기지다. 이번 개방을 통해 국민이 숲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산림 연구의 중요성을 체감한다면, 그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의 시작이 될 것이다. ◆ 방문 전 확인해야 할 유의 사항 홍릉숲의 '봄꽃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본인 촬영) '홍릉숲 탐방로' 안내도 (본인 촬영) 100년의 유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 홍릉숲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국가 연구시험림의 특성상 일반 방문객용 주차장은 제공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숲 보존을 위해 음식물, 돗자리, 반려동물 등의 반입은 엄격히 제한된다. 이번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의 허파이자 역사의 현장인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보도자료) 서울의 100년 홍릉숲, 봄꽃과 함께 국민 품으로 ☞ (보도자료) 홍릉숲 봄꽃 축제 개막…탐방객 '북적'
2026.04.03
정책기자단 구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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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차가 체감하는 '예비군 훈련'의 변화
오늘(4월 3일)은 '예비군의 날'이다. 전역 이후에도 국가를 위해 훈련을 이어가는 예비군은 평소에는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유사시에는 즉각 전력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역시 이러한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서 예비군과 민간 전력이 실제 전투력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국가 방어의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다녀온 기본훈련 (직접 촬영) ◆ 2026 예비군 훈련비 전면 확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2026년 예비군 훈련을 '즉각 전투력 발휘 보장'과 '체감할 수 있는 훈련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훈련 유형을 동원훈련Ⅰ형(2박 3일), 동원훈련Ⅱ형(4일 출퇴근) 등으로 체계화하고, 훈련비를 전면 확대하는 등 변화가 이루어졌다. 2026년 예비군 훈련비 신설 및 인상 (출처=국방부) 기자는 올해 예비군 6년 차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예비군 생활은 코로나19로 훈련 없이 이수 처리되던 시기를 지나 2022년에는 8시간 기본훈련 한 차례, 2023년과 2024년에는 당시 '동미참훈련(現)'으로 불리던 4일 훈련을 이수했다. 그리고 2025년과 2026년에는 작계훈련을 받고 있다. 출퇴근 형식의 동원훈련Ⅱ형은 인근 과학화 훈련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본인 촬영) ◆ '의무'에서 '보상'으로…예비군을 예우하다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보상'이다. 과거 예비군 훈련은 '의무'에 가까웠다. 훈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당연한 책임으로 여겨졌고, 그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3월 작계훈련을 마친 뒤, 처음으로 훈련 보상비가 입금됐다.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예비군을 예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올해 신설된 작계훈련 훈련비 (본인 촬영) 왜냐하면, 기존에는 동원훈련 중심으로 지급되던 훈련비가 기본훈련과 작계훈련까지 확대되면서, 각각 1만 원의 훈련 참가비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또한, 동원훈련Ⅰ형은 9만 5OOO원, 동원훈련Ⅱ형은 5만 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급식비, 교통비 등 실비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예비군 1년 차도 체감하는 훈련의 변화 이러한 변화는 처음 예비군 훈련을 경험한 1년 차 예비군 표영훈 씨도 체감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원훈련Ⅰ형을 다녀온 표씨는 "예비군 훈련이 체계적으로 운영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표씨는 "첫날에는 입소와 장비 지급, 안보교육을 받았고, 둘째 날에는 사격과 화생방, 주특기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일정이 꽤 타이트했고, 생각보다 훈련 강도도 있는 편이었다"라고 전했다. 동원훈련 소집통지서 (본인 촬영) 이러한 점을 볼 때, 과거에는 단순 반복 위주의 훈련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개인 전투기술 숙달과 임무 수행 능력 향상 등 실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국방부는 최근 드론 운용 훈련 확대, 과학화 훈련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표씨는 훈련비에 대해 "약 10만 원 정도를 받았는데, 집이 가까운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먼 지역에서 오는 예비군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원훈련 마지막 날 받은 훈련 보상비 및 교통비 (본인 촬영) 보상 부분이 개선됐지만,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표씨와 나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우리의 예비군 경험을 돌아보면 예비군 제도는 분명 변하고 있다. 훈련의 실전성은 강화되고, 환경은 개선되며, 보상은 확대되고 있다. '의무 중심'에서 '참여와 보상이 병행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에 기자가 다녀온 작계훈련 모습 (본인 촬영) 훈련비 외에도 물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훈련 여건, 생업과의 병행 문제 등은 마저 풀어야 할 과제다. 예비군 훈련은 더 이상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의무'가 아니다. 국가가 필요로 할 때 다시 서야 하는 자리, 그리고 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함께 따라오는 과정으로 변하고 있다. 작계훈련 중 전투식량을 먹었다 (본인 촬영) 예비군은 '보이지 않는 전력'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위의 기반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을 뒤로하고 훈련장으로 향하는 수많은 예비군들이 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일상은 유지되고, 국가는 위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란다.☞ (보도자료) 2026년 예비군훈련 시작 ☞ (보도자료) 제58주년 예비군의 날 맞아 「예비군 주간」운영, 4월 중 예비군 대상 다양한 복지혜택 제공
2026.04.03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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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순찰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뭐지?' 며칠 전 친구와 함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근린공원을 산책하다가 신기한 로봇과 마주쳤다. 상당히 작고 귀여운 '박스 형태'에 경찰 로고까지….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이 로봇은 경찰청의 자율주행 순찰로봇이다. 내가 본 로봇은 경찰청의 '자율주행 순찰로봇'이었다. 신기함을 느낀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어 로봇을 찍었다. 로봇이 지나갈 때마다 규칙적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순찰로봇입니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안내음이 울렸다. 횡단보도에 다다르면 로봇도 사람처럼 신호등에 맞춰 길을 건넜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공간에서는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안내음을 울리며 길을 비켜 달라는 알림을 보냈다. 사람처럼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찰로봇 ◆ 실종 아동 예방 등 '스마트 치안'을 위해 도입된 순찰로봇 스마트 치안이란 AI가 CCTV를 분석해 실종 아동의 동선을 추적하거나, 적외선과 AI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골목 곳곳을 누비며, 우리 생활을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 방법을 뜻한다. 로봇과 AI가 치안 영역까지 확대된 특별한 배경이 있을까?스마트 치안은 왜 필요할까? (경찰청) 경찰청에 따르면, 스마트 치안은 매년 반복되는 실종 아동 사건의 발생 빈도를 줄여 신속히 해결하고, 야간 범죄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해법이라고 한다. 순찰로봇의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경찰청) 이 점을 기억하고 우리 동네 길거리를 살펴보니,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공원과 골목, 지하철역 근처를 빈번하게 순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네모난 형태가 귀엽다. 순찰로봇은 처음 보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밤의 공원도 안전하게 순찰 중인 순찰로봇 평소 퇴근이 늦어 한밤중에 귀가한다는 한 직장인은 "평소에 치안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는 CCTV나 안심 귀갓길 표시로만 체감했는데, 순찰로봇이 동네를 도는 것을 직접 보니 우리 동네가 안전한 곳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어 좋다."라며 "실제 경찰이 순찰하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져 앞으로 순찰로봇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밤에는 환한 불빛도 내면서 순찰하고 있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순찰로봇을 만나니 확실히 안정감이 들었다. 한편, 로봇을 함께 보았던 친구는 "저 로봇이 사람들이랑 부딪히거나, 차도로 나갈 일은 없을까?"라며 걱정했다. 아무래도 실제로 조종하고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 그런 걱정을 하는 듯했다.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있거나, 사람이 길을 막고 있으면 알아서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11월 16일, 산업통상부와 경찰청이 보도한 '실외이동로봇 시대 개막'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실외 이동로봇으로서 법적 '보행자'로 인정된다고 한다. 이는 23년 5월 16일 자로 개정된 지능형로봇법과 23년 4월 18일자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보도나 횡단보도 등 보행자 통로로만 이동하며, 차도나 자전거 전용도로는 통행하지 않는다. 게다가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장애물 인식 및 회피 기능과 속도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사고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2019년 순찰 이후 사고 발생은 단 한 건도 없어…매일 10~22시 정해진 구역 순찰 2019년에 최초로 '로봇 보도 통행'이 실시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니, 길에서 순찰로봇을 만나더라도 사고 발생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좋을 것 같다. 우리 동네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역할과 기대되는 효과가 궁금해서 우리 지역 경찰서에 문의해 봤다. 현재 우리 동네를 돌고 있는 순찰로봇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하철역 근처와 상가가 밀집한 공원, 학교 밀집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한다. 순찰로봇은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정해진 구역을 순찰하며, 로봇이 촬영한 영상은 경찰서 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순찰로봇 도입은 주민들의 일상에 밀착된 치안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심야 시간이나 CCTV 사각지대도 빈틈없이 순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실제로 순찰로봇을 마주했을 때, 나 역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느꼈다. 유용한 첨단 기술의 발달을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민의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지킬 존재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기술이 어디까지 발달할지 기대되는 마음도 커졌다. 이제 길에서 열심히 순찰하고 있는 순찰로봇을 만난다면 반갑게 눈인사를 해볼까? ☞ (정책뉴스) '산책로 순찰로봇' 등 주민안전 지키는 첨단기술 개발 추진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6.04.03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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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2부제 시행,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방법은?
중동 사태로 시작된 에너지 위기가 점점 체감되고 있다. 우리 집과 주변에서도 에너지 절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구청에서 시행 중인 차량 5부제→8일부터 2부제가 시행된다. (출처=본인 촬영) 얼마 전 구청에 갔다가 주차장에 붙은 포스터를 발견했다.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요일제) 시행'이었다. 중동 사태로 정부가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내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이라 주차장 입구에는 크게 차량 '끝 번호 1·6'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들어오는 차들도 끝자리에 맞춰 주차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니 실감이 바로 됐다. 8일부터는 이런 공공기관 주차장에는 2부제가 시행된단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은 차량 운행 제한에만 그치지 않았다. 자원안보위기 경보 발령에 따른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12가지 (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민에게 동참해달라는 12가지 행동을 발표했다. 행동 수칙은 이동할 때, 회사에서, 가정에서 등 일상의 곳곳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실천들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피곤하고 짐이 많았지만 조금 더 걸어 버스를 탔다. (출처=본인 촬영) ◆ 시작은 대중교통 이용부터먼저 이동 수단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평소 나는 운전하는 걸 크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확신을 가지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 몰라도 운전하지 않는 시간을 좀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교통비도 차 유지비용에 비하면 싼 데다 나는 이미 '모두의 카드(K-패스)'도 사용 중이라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한 아직 교통카드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모두의 카드 신청을 권유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서 K-패스 환급률을 최대 30%포인트 상향한다는 이야기도 들려 좀 더 반가웠다. 난 이미 모두의 카드(K-패스) 혜택을 쏠쏠하게 누리고 있다. (출처=본인 촬영) 구청에서 돌아올 때는 당연히 버스를 탔다. 짐이 꽤 무거워 택시가 눈에 어른거렸지만 정류소로 향했다. 그런 작은 의지 하나가 에너지 절약의 첫 번째 실천이 아닐까. 한 가지 더, 운전하는 남편에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권장하는 친환경 운전법을 당부했다. 최고 속도를 줄이고, 공회전을 하지 말고, 급출발과 급제동을 피하라는 것들이었다. 남편도 고개를 끄덕였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은 끄고, 샤워 시간도 줄여 필요 없는 전력은 줄이자. (출처=본인 촬영) 구청에서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실천을 시작했다. 먼저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것부터였다.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져 냉난방도 필요 없으니, 가급적 불 꺼두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낮이 길어 실천하는데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샤워 시간을 줄이면 꽤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출처=본인 촬영) 샤워 시간도 줄였다. 욕조에 물을 받아서 할까도 생각했지만, 샤워시간을 단축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중에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를 찾아보니 샤워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줄이면 무려 24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절약되는 사실을 알게 되니 더 동기부여가 됐다. ◆ 세탁과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 주말에 몰아 청소를 하기로 했다. (출처=본인 촬영) 가장 큰 변화는 세탁과 청소 일정을 바꾼 것이다. 매일 소량씩 하던 세탁기와 청소기 사용을 주말로 몰아서 하기로 결정했다. 생각해 보니 한 번에 큰 빨래를 돌리면 일상의 수고도 덜고 에너지도 절약되는 일석이조였다.◆ 에너지 절약으로 누리는 캐시백 혜택 이런 까닭에 이전에 신청했던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환급도 기대된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은 산업부 산하 한국도시가스공사가 실시하는 제도로 주택용 도시가스 사용자가 전년 대비 사용량을 3% 이상 절감하면 현금으로 환급해준다. 원칙적으로는 동절기(12~3월)에만 시행하지만, 최근 자원안보 위기경보로 인해 2026년 4~5월 기간도 추가 시행된다고 한다. 절감량에 따라 캐시백을 지급받을 수 있다니, 이런 것들을 보면 곳곳에서 함께 동참하는 것 같아 좀 더 흐뭇하다. ☞ '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 (https://k-gascashback.or.kr/ko/)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알게 됐다. 회원가입 이벤트도 있으니 참여하면 좋겠다. (출처=주택용 가스누리집) 또 주택용 에너지캐시백도 활용해보려고 한다. 이 제도는 주택용 전기 사용자가 과거보다 일정 수준 이상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캐시백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누리집(https://en-ter.co.kr/ec/main/main.do) 집 안의 오래된 조명들도 찾아봤다. 그리고 다음 이사 때는 모든 조명을 LED로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새로 사야 할 전기제품들은 장기적으로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계획해야 할 것 같았다. 국립학교 앞에 붙은 5부제 시행 문구 (출처=조수연 씨 제공) 앞서 말했듯 지난 월요일에 5부제를 간접 체험했다. 4월 2일,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일반 시민들도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 보면 좋겠다. 더욱이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은 훨씬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5부제가 규정으로 있었지만 관리는 자율에 맡겼는데, 이제는 공공기관의 공용차와 임직원의 10인승 이하 승용자동차 전체를 대상으로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주변 지인인 국립대 임직원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국립대서 근무하는 조수연 씨가 이 이야기를 직접 전해줬다. 조 씨에게 이 정책과 변화에 대해 직접 물었다. Q. 학교에서는 현재 어떻게 차량 5부제를 운영하고 있나요? A. 정부 공문이 온 직후부터 시행했습니다. 정문에 차량 5부제 안내판을 세우고 교통지도 담당자도 배치했어요. 직원과 교수님들도 모두 잘 참여해주고 계십니다. 사실 처음에는 불편함도 있었겠지만 다들 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더라고요. Q. 주변 차량들의 협조는 잘 되나요? A. 협조가 정말 잘 되고 있습니다. 시행 전에 교직원 차량 조사도 했어요. 제가 주차장을 살펴보니 해당 요일의 위반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많은 분들이 카풀을 활용하신다더라고요. 저도 이제는 차량을 놓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Q. 이런 변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A. 제가 학생일 때 우리나라에 고유가 위기가 있었어요. 당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 원을 넘겼고, 아버지는 차를 놓고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셨습니다. 전 지금의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이 그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봐요. 그때는 순수하게 기름값만 비쌌다면, 지금은 기름으로 인한 나프타, 비닐, 비료 같은 모든 것들이 얽혀있거든요. 그래서 공공에서라도 기름을 절약하려는 이런 시행에 정말 찬성합니다. 조금이라도 우리가 힘을 내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요? 중동 사태로 시작된 에너지 위기가 우리 일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이 작은 실천들이 결국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글을 쓰는 현재(4월 1일) 정부는 내일부터 격상된 새로운 에너지 절약 정책을 준비 중이다. 4월 2일부터 자원경보 단계가 격상되면서 공공분야 차량 5부제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나프타 등 필수 석유제품의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수입 단가 차액 지원 4695억 원을 투입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주차장 앞에 붙은 5부제 시행 포스터 (출처=본인 촬영) 특히 주목할 점은 8일부터의 변화다. 공공기관 승용차가 현재의 5부제에서 홀짝 2부제로 더욱 강화되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5부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방문 민원인 차량도 5부제 대상에 포함된다. 민영주차장은 자율 참여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정책도 상황에 따라 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사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청년인 자녀들도 이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버스 이용 횟수를 늘렸고, 신청한 카드를 활용해 교통비도 절감할 생각이다. 주변에서는 직장 동료들과 카풀을 하거나, 낮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 등으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다. 우리집은 이제 에너지 절약이 선택이 아닌 일상이 되었다. 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비용이 늘고, 비용이 늘면 가계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지하철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줄이자. (출처=본인 촬영) 앞으로 이런 변화가 얼마나 지속될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차를 놓고 버스를 탈 것이고, 누군가는 조명을 끄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세탁을 주말로 미루고 있을 것이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4~5월 별도로 추가 시행한다.(출처=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 저마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에너지 안보라는 이름의 안전망을 만든다. 정책과 국민의 실천이 함께할 때 위기도 기회가 되지 않을까.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가 되고, 그 변화가 우리의 미래를 지켜낼 것을 믿어본다.
2026.04.03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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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읽은 책을 한 장씩 넘겨본다
방탄소년단(이하 BTS) 복귀 공연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며, 개인적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요 국립문화기관에서 K-컬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3월 2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BTS 음악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한 전시인 'BTS의 책장'에 특히 눈길이 갔습니다. BTS 전시는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1층에서 열린다. (본인 촬영) BTS의 음악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된 팬들이, 그 음악에 담긴 메시지와 감성이 어떤 문학에서 비롯됐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특별한 전시로 필자 역시 BTS의 노래 가사가 문학적이라고 느낀 만큼, 실제로 어떤 문학 작품이 그 배경이 됐는지 궁금했습니다. 익숙한 가사 문장이 어떤 책에서 출발했는지, 그 의미가 가사에 어떻게 담겼는지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방문 (본인 촬영) 이러한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음악과 문학이 어떻게 만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 디지털도서관에서 시작된 색다른 관람 경험 국립중앙도서관에 들어서자, 넓은 디지털도서관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많은 이용객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공간 전체에는 자연스럽게 정숙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BTS 전시 공간 (본인 촬영)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디지털도서관 지하 1층 '지식의 길'로 들어서자, 익숙한 도서관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길과 책장 사이로 전시가 이어지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전시처럼 구성돼 있었습니다. BTS 전시 책장 (본인 촬영) 전시 공간 한쪽 벽면에는 책장이 배치돼 있었고, BTS의 음악과 연결된 도서와 문학 작품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작품 옆에는 관련 설명이 함께 마련돼 있어, 각 도서가 음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도서 (본인 촬영) 책마다 놓인 설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 권을 꺼내 들어 한 장씩 넘기게 됐습니다. 전시 공간 옆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작가의 노트 미디어아트 공간 (본인 촬영) ◆ '작가의 노트' -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작품의 감성 전시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공간은 '작가의 노트' 미디어아트 구간이었습니다. 본관과 디지털도서관을 잇는 통로에 마련된 이 공간은 길게 이어진 하얀 벽면을 따라 영상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작가의 노트 안내 (본인 촬영) 감상하고 싶은 작품을 선택하면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소년' 등 문학 작품의 일부 구절이 영상과 함께 벽면에 펼쳐졌습니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익숙한 문장들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미디어아트 영상 (본인 촬영) 작품의 흐름에 맞춰 장면이 변화하면서 시의 분위기와 감정이 직관적으로 전달돼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관람객도 화면에 펼쳐지는 이미지와 분위기를 통해 작품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어 안내로 작품 감상을 돕는 정보무늬(QR코드)도 마련돼 있어, 외국인 관람객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현장에서 체감한 K-문학의 가능성 이번 전시는 BTS의 음악에 영감을 준 문학 작품을 매개로, 외국인 관람객들도 한국 문학의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습니다. 특히 미디어아트는 언어의 장벽을 낮추며 작품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K-문학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내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진행된 전시였지만, 음악과 문학을 연결한 새로운 시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관람이었습니다. 한국 문학 미디어아트 (본인 촬영)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넓혀온 K-컬처가 이제는 문학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시도가 특정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돼, 더 많은 사람이 K-컬처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정책뉴스) BTS 공연 계기, 5개 국립문화기관서 'K-컬처' 특별 프로그램 운영
2026.04.03
정책기자단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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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부터 웹툰까지 한불 문화교류의 끝은 어디?
한국과 프랑스의 인연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1866년 병인양요 사건을 통해 양국은 처음 역사 속에서 마주했고, 이후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공식 외교 관계가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공연·전시·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전통 건축의 곡선을 떠올리게 하는 주한프랑스대사관 건물의 지붕 형태는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했다. (본인 촬영)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주한프랑스대사관 건물은 문화교류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이 건물의 지붕은 한국 전통 건축의 곡선을 떠올리게 하는 미감이 담겨 있다. 프랑스 외교 공간 속에 한국 건축의 전통미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셈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심체요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본인 촬영) 문화교류는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시대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지난 2023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Imprimer! L'Europe de Gutenberg)' 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 프랑스 피아니스트 클레르 데제르, 일신홀 공연으로 문화교류의 막 올리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클레르 데제르의 공연이 열리는 날, 많은 사람이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 (본인 촬영) 2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일신홀에서 프랑스 피아니스트 클레르 데제르의 공연이 열렸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무료 공연이었지만 예매가 확정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클레르 데제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한국 연주를 위해 내한했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객석에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곳곳에서는 외국인 관객도 눈에 띄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추진된 피아노 공연에 가게 됐다. (본인 촬영) 무대 정중앙에는 그랜드피아노 한 대만 놓여 있었다. 협연 없이 오롯이 피아노 한 대의 악기로만 연주가 이어졌다. 피아니스트의 기량이 탁월해야 가능한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 속에서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교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 대한민국과 프랑스 양국은 공연, 전시,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본인 촬영) 이번 공연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양국은 공연, 전시,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 한국 최초 프랑스 웹툰 페스티벌 '프렌치툰 셀렉션' 한국 최초 프랑스 웹툰 페스티벌 '프렌치툰 셀렉션'이 열리고 있다. (쇼츠웹툰) 문화교류는 공연을 넘어 콘텐츠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한국 최초 프랑스 웹툰 페스티벌 '프렌치툰 셀렉션(FrenchToon Selection)'이다. 재담미디어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렌치툰 셀렉션'은 프랑스 작가들의 웹툰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우수 작품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불 협력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웹툰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 가운데 프랑스 웹툰 창작의 다양성과 개성을 보여주는 10편이 최종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재담미디어의 숏폼 웹툰 플랫폼 '재담 쇼츠'를 통해 2026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무료로 공개된다. 공개 기간 동안 한국 독자들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은 정식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내 연재와 유통을 지원받게 된다.프랑스 웹툰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숏폼 웹툰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 (재담 쇼츠) 평소 웹툰에 관심이 많은 필자도 '프렌치툰 셀렉션'을 찾아 작품을 살펴봤다. 총 10편 가운데 두 작품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모든 작품을 보기보다는 하루에 한 편씩 읽어보기로 했다. 먼저 눈길이 간 작품은 '다시, 봄날'이었다. 제목부터 다시 찾아온 봄이라는 계절을 떠올리게 한다. 웹툰은 삶의 전환점을 맞은 인물이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통해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상적인 장면 속에서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진다. 거리 풍경과 인물의 대화 방식, 문화적 배경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흥미를 더했다. 프랑스 창작자들이 어떤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 공연·전시·콘텐츠…한불 수교 140주년 문화 행사 이어져 한불 수교 140주년 홍보 포스터는 프랑스 신진 예술가 아리안 다르피(Ariane DARPY) 씨의 작품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2026년 올해,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을 통해 수립한 외교관계 14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창의, 기회, 연대"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140주년 기념행사는 한 세기를 넘어 이어져 온 양국의 협력과 교류의 역사에 경의를 표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양국 관계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다. 올해 양국에서는 공연, 전시,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예술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친근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프랑스와 한국은 외교, 안보, 국방은 물론 경제, 과학,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듯,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는 양국의 주권을 모든 측면에서 존중하고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피아니스트 클레르 데제르 공연에서 나눠준 프로그램북의 모서리에 '한불 수교 140주년'을 상징하는 홍보 엠블럼이 있다. (본인 촬영) 이러한 문화교류 소식과 프로그램 일정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행사(kr.ambafrance-culture.org)', '해외문화홍보원(korea.net)'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를 찾아보고 직접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공연장에서 시작된 문화교류의 울림이 시민의 일상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 이어지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는 아래 보도자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 한국과 프랑스의 140년 동행, 2026년에도 문화교류로 이어간다 ☞ 쇼츠웹툰-프렌치툰 셀렉션 바로가기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6.03.31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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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돌봄, 여기저기 헤매지 마세요
최근 연세가 드시면서 거동이 부쩍 불편해진 어머니를 보면 자녀로서 마음이 무겁다. 중요한 정기 검진이나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가려면 온 가족이 연차를 내야 했고, 퇴원 후에도 집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2026년 3월 27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이하 통합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단순히 서비스를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이 정책이 우리 가족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직접 상담을 통해 확인해 봤다. ◆ 살던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노후, 통합서비스의 시작 보건복지부의 통합돌봄 홍보물 이번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여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요양 시설이 아닌, 평소 생활하던 정든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복지 서비스들이 기관마다 분절돼 있어 보호자가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다면, 이제는 의료와 돌봄의 칸막이를 허물고 대상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매우 크다. 2026년 3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이 시스템은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고령화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따뜻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 '정책 쇼핑몰'처럼 편리한 상담 및 신청 과정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상담을 위해 찾은 송파구 가락본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본인 촬영)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거주지 인근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직접 창구를 확인해 보니 '통합지원 창구'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복잡한 절차 없이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다. 상담에서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 주거 환경, 가족의 돌봄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과거 장기요양보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사 지원은 행정복지센터에 따로 문의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곳에서 모든 상담이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형 돌봄 플랜 구성 퇴원환자 통합돌봄 안내 홍보물 앞면 (보건복지부) 상담을 통해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의료진이 정기 방문하는 '방문 의료', 식사 준비와 청소를 돕는 '가사 지원', 낙상 예방을 위해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주거 개량'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필요한 항목을 골라 맞춤형 플랜을 구성하는 과정은 큰 안도감을 주며, 특히 퇴원 후 초기 집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재입원을 방지하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적 부담 완화와 심리적 안심이라는 선물 지원 대상 및 서비스 종류 홍보물 뒷면 (보건복지부) 기존의 개별적 서비스 신청 방식과 비교했을 때, 통합서비스의 가장 큰 혜택은 효율성 증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다.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낭비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통합적 관리로 불필요한 중복 지원을 막으면서 필요한 혜택은 놓치지 않도록 설계된다. 무엇보다 "국가가 부모님의 노후를 함께 책임진다"라는 심리적 안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전국 시행 초기 단계라 궁금한 점이 많겠지만, 직접 상담을 받으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복지 혜택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정책 기자단이 전하는 '알뜰살뜰' 이용 팁 상담 창구에서 받은 '송파구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안내문 (본인 촬영) 이번 정책을 100% 활용하려면 거주 지역에서 제공하는 특화 사업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신청 후에는 전문 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므로, 어르신의 생활 습관과 불편 사항을 상세히 메모해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책 기자단으로 체험한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복지 혜택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을 지켜주는 따뜻한 기술이자 행정이었다.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송파구 특화 서비스'와 '협력 의료기관' 목록 (본인 촬영) 이제는 혼자 고민하며 연차를 써야 했던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국가가 제공하는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권한다. 어머니의 거실에 다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듯,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과 자녀들의 일상에 이 정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바로가기 ☞ (정책뉴스)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지원 대상자 등 구체화 정책기자단 남철우 기자 jungjukbb@yonsei.ac.kr
2026.03.31
정책기자단 남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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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댄스'보다 '헬스'를 하셔야 합니다
'국민체력100'을 아시나요?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에 목적을 두고 체력 상태를 과학적 방법에 따라 측정, 평가해 운동 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체육·복지서비스입니다. 만 4세~6세, 만 11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 체력인증센터에서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96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국민체력인증센터 2026년 신규 국민체력인증센터 목록 (정책브리핑) 전국 체력인증센터는 현재 96개소이며, 2030년까지 150개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6년 신규로 선정된 곳 9개소는 경기 4곳(과천시, 김포시, 남양주시, 용인시), 대전 중구, 충남 논산, 울산시 남구, 경남 거창, 경남 김해시입니다. 체력인증센터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 제가 사는 도시에 가까운 인증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국민체력100 누리집에서 우리 지역 국민체력인증센터를 검색한다. (본인 촬영) 방문하기 전 우선 '국민체력100(nfa.kspo.or.kr)'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하면 됩니다.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고, 운동화와 운동복을 착용하고 방문합니다. 나이에 따라 프로그램이 다르고, 한 시간에 최대 두 명 예약할 수 있습니다. 나이는 유아기(48~83개월), 유소년기(만11~12세), 청소년기(만13~18세), 성인기(만19~64세), 어르신기(만65세 이상) 이렇게 구분합니다. 국민체력인증센터에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방문했다. (본인 촬영) ◆ 대구 달서체력인증센터 이용 후기집에서 가까운 달서체력인증센터(월배국민체육센터)로 예약했습니다. 센터에는 운동측정사와 운동처방사 등 6명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혈압 검사, 키, 인바디를 먼저 측정했다. (본인 촬영) 먼저 신분증 검사 후 혈압 측정을 하고, 키와 인바디를 측정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기본 체조를 한 후 본격적인 체력 측정에 들어갑니다. 멀리뛰기도 스텝박스 오르내리기도 쉽지 않았다. (본인 촬영) 마지막으로 멀리뛰기를 한 게 언제인지 떠올려 보니, 학창 시절에 체력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멀리 안 가는 게 나이를 실감케 합니다. 스텝박스로 계단 오르내리기 3분은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진짜로 운동하러 온 것 같았습니다. 무릎 통증까지 느껴지니 슬슬 건강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손 악력 검사와 민첩성도 측정했습니다. 유연성을 테스트하는 검사와 윗몸 일으키기도 했다. (본인 촬영) 유연성도 테스트해 보고, 윗몸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앞선 남자분은 윗몸 일으키기를 1분에 20여 개를 힘들게 했지만, 체력 등급이 기준에 못 미쳤는지 실망이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겨우 12개를 했는데, 학창 시절에 50여 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았습니다. 체력 측정 결과와 운동 상담을 받았다. (본인 촬영) 체력 측정이 끝나면 기록지와 함께 운동 상담이 이어집니다. 과연 몇 급이 나왔을까요? 3등급은 나올 줄 알았는데 4등급이 나왔습니다. 운동 상담에서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댄스'보다 근력을 높이는 '헬스'를 권했습니다. 인바디(체성분) 점수도 형편없었습니다. 국민 중에 과학적으로 체력 관리를 하는 사람이 4.6%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은 국민의 체력 저하로 인해 건강 증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 그리고 이를 국가에서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는 요구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체력 측정 인정 등급 (국민체력100 누리집) 체력 측정 방법도 연령 별로 구분해, 체력 등급은 총 6등급으로 나뉩니다. (유소년은 3등급) 스포츠에 도전해 활력적이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체력 수준(1등급), 활발한 신체 활동 참여에 필요한 체력 수준(2등급), 최소한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체력 수준(3등급)으로 인증 등급이 나뉩니다. 4등급을 받고 보니 실망감이 컸습니다. 앞서 검사를 하신 남자분은 기준에 못 미쳤는지 재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건강검진과 함께 체력인증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 없는 종목은 종류를 바꿔서 실시할 수도 있다. (본인 촬영) 제가 처음 검사를 받아보니, 멀리뛰기, 스텝박스 등 자신 없는 종목은 다른 종목으로 대체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심폐지구력 테스트는 20미터 왕복달리기, 러닝머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순발력 테스트는 제자리 멀리뛰기, 제자리 높이뛰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민첩성 테스트는 10미터 4회 왕복 달리기와 반응 검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윗몸 일으키기나 멀리뛰기처럼 노력하면 향상될 수 있는 종목들도 있어서,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됐습니다. 검사는 6개월마다 다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운동 상담과 함께 우리 동네 체력증진교실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국민체력100'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체력인증서와 인바디 결과지, 체력 측정평가지와 함께 양말 선물도 받았다. (본인 촬영) 체력인증서와 인바디 결과지, 체력 측정평가지와 함께 양말 선물도 받았습니다. 체력 검사한 것도 의미 있었지만 20분 정도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댄스 수업도 열심히 가고, 헬스도 다시 시작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력을 측정하는 시간은 무척 고됐지만, 지인들에게 건강챙길 때 꼭 한번 이용해보길 추천하고 있습니다. ☞ (정책뉴스) 국민체력100사업 확대, 2030년까지 150개소 운영 확대 ☞ (보도자료) 2026년 국민체력인증센터 9개소 신규 선정정책기자단|이주영aesop711@hanmail.net 처음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2026.03.31
정책기자단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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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사재기? 안 하셔도 됩니다
"이마저도 없을 수 있어요. 다음엔 장바구니 꼭 가져오세요." 과연 뭐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일까? 다름 아닌 종량제 쓰레기봉투다. 오늘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물건들을 담아오기 위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달라고 하니, 계산해 주시는 분께서 다음엔 종량제봉투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꼭 장바구니를 가져오라고 하신다. 쓰레기봉투 사재기가 이어지자 언론에서도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KTV) ◆ 쓰레기봉투 없어요?!?정말 인터넷 기사나 뉴스로 접하던 쓰레기봉투 대란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동네 분위기를 보면 그런 것도 같다. 오늘뿐만 아니라 나는 며칠 전 쓰레기봉투가 똑 떨어져 사러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10 리터 봉투 10개 들이를 달라고 하자 1인당 1매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른 마트에 가봤더니 거기서도 상황은 같았다. 1인당 1매 판매가 원칙이란다. 나는 얼른 10 리터 봉투 하나를 사는데, 옆에서 한 아주머니께서 이제 못 살지도 모르는데 기왕이면 50 리터, 100 리터짜리가 있을 때 큰 걸로 쟁여두라는 것이다. 동네 편의점 문에 아예 종량제봉투가 없다고 써 붙여 놨다. (본인 촬영) '아, 이 정도로 쓰레기봉투가 귀해졌나보다.' 싶은 마음에 나도 부랴부랴 동네의 또 다른 마트에 가서 쓰레기봉투를 사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내 앞에선 가족이 줄줄이 출동해 쓰레기봉투를 사가는 것이 아닌가?! 이 모습을 보니 갑자기 코로나19 때 남편에 아이까지 대동하고 오픈런까지 해가면서 마스크를 사던 기억이 떠올랐다. 동네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재활용 교환사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게시물을 붙여놨다. (본인 촬영) ◆ 사재기의 원인은 다름 아닌 중동전쟁 과연 정말 이렇게까지 해서 쓰레기봉투를 사놔야하는 것일까? 어찌 된 일인가 해서 뉴스를 찾아보니 원인은 길어지는 중동전쟁이라고 한다. 종량제봉투를 만들기 위해선 '나프타'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게 석유 산업의 핵심 원료다 보니, 중동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종량제봉투도 부족해질 거라는 우려가 발생했고 미리 봉투를 쟁여두려는 소비자가 늘자,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사람당 한 장만 살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공급 안정성과는 무관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 그러니 쓰레기봉투가 없어 쓰레기를 버리지 못한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하니 쓰레기봉투 사재기는 안 해도 된단다. (기후에너지환경부) ◆ 쓰레기봉투를 사재기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정부는 이미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 나프타 수입 77%를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후 대통령 승인을 거쳐 27일 0시를 기해 이미 발 빠르게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 수출제한 물량의 해외 반출 대신 국내 수요처로 공급하도록 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잇따른 종량제봉투 사재기 급증에 설명 자료를 내놨다. 기초지방정부별 종량제봉투 완제품 재고량은 전국 평균 3개월분 이상이고 6개월분 이상 보유한 기초지방정부도 54%나 되니 괜한 우려 때문에 사재기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내놓은 보도자료 (3.25.) ◆ 지자체 조례로 정해지는 쓰레기봉투 가격그렇다면 혹시 휘발유 값이 오르는 것처럼 나프타 가격이 올라 종량제봉투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까?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이런 걱정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가격 인상 우려도 일축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정부가 조례로 정하고 있어 임의로 인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19 때 마스크 가격이 갑작스레 천정부지로 올랐던 것처럼 쓰레기봉투 가격이 마구잡이로 뛸 일은 없을 것이다. 쓰레기봉투 대란을 겪으니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히 내가 돈만 주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던 것들에 대한 새삼스러운 소중함, 그리고 전쟁은 역시 나쁘다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지인들과 함께하는 단체 메시지 방에선 쓰레기봉투를 팔 때 한 장이라도 사두라고 난리다. 정부에서 두 팔 걷어붙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일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쓰레기봉투 사재기 하지 맙시다! ☞ (관련 정책뉴스)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 시행…전량 내수 전환·매점매석 금지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6.03.31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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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지옥, '모두의 카드' 발급으로 탈출!
최근 교통비를 아끼는 방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모두의 카드'다.◆ 이동 패턴이 바뀌면서 교통비에 비상등이 켜지다 교통 복지 혜택 (본인 촬영) 원래 나는 지자체에서 발급한 교통카드를 쓰고 있었고, 청년 할인 기준으로 매달 5만 5000원만 내면 서울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이동할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왔다.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 2회 이상 경기도를 오가는 일정이 생기면서부터였다. 서울 안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경기도까지 이동할 때마다 추가 요금이 계속 붙다 보니 교통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계산해 보니, 정기권 5만 5000원에 경기도 이동 비용이 약 2만 4800원 정도 더해져서 한 달에 최소 7만 9800원을 쓰는 상황이 됐다. ◆ 교통비 부담을 줄일 방법, 모두의 카드 교통비 부담이 눈에 띄게 커졌고, 이걸 줄일 방법을 찾다가 '모두의 카드'를 알게 됐다. 모두의 카드는 한 달 동안 일정 금액 이상 교통비를 쓰면 그 초과분을 돌려주는 K-패스 교통카드다. 일반과 플러스로 구분돼 있는데, 일반형은 1회 총 이용금액이 3000원 미만인 수단에만 적용되는 유형이며, 플러스형은 모든 수단에 대해 환급이 적용된다. 환급 기준 금액은 지역이나 연령, 소득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내 경우에는 청년 + 일반 기준이 적용돼 약 5만 5000원을 넘기면 그 이상의 초과 금액이 환급 대상이 된다. 기존과 비교하면 지역 상관없이 어디든, 추가 금액 없이 5만 5000원 안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약 2만 5000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었다. 환급 기준금액 이러한 예상 환급금은 K-패스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계산이 가능하다. K-패스 앱을 내려받고 '예상환급금계산기'를 켜면 K-패스 기본형, 모두의 카드 일반형, 모두의 카드 플러스형 등 다양한 유형 중 내가 받을 가장 큰 혜택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다. 예상환급금계산기 (K-패스 앱) 연령대, 다자녀 부모나 저소득 여부, 주소지, 월 평균 이용 금액, 월 이용 횟수 등을 입력하면 각 환급 방식을 적용한 환급 금액을 모두 보여주고, 그중 가장 혜택이 큰 방식의 금액으로 최종 예상 환급금이 계산된다. 실제로도 쓰기만 하면, 알아서 가장 혜택이 큰 방식의 금액이 환급되니 꽤 정확하게 환급금을 계산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두의 카드 (본인 촬영) ◆ 모두의 카드 신규 발급 그래서 직접 모두의 카드를 발급해 사용해 봤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 카드 발급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자동으로 적용이 되는데, 나의 경우 K-패스 카드가 없어 신규 발급부터 진행했다. K-패스를 검색해 보니 카드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여기서 하나 꿀팁이 있다. 여러 카드사 누리집에서 이것저것 비교하려고 할 필요 없이 K-패스 앱 안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카드를 발급받으시겠어요? (K-패스 앱) K-패스 앱에 접속하면 메인페이지에서 '어떤 유형의 카드를 발급받으시겠어요?'라는 질문과 함께 신용·체크·실물·모바일 등 유형별로 선택할 수 있는 탭이 뜬다. 원하는 유형을 클릭하면, 카드사별로 혜택과 연회비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한눈에 비교가 가능하다. 일일이 카드사를 검색하고 비교할 필요가 없어서 빠르게 내 이용 패턴이나 조건을 기준으로 어떤 카드가 더 유리한지 비교할 수 있다. 카드 유형을 고르고 카드사를 통해 발급 신청을 하면, 실물 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데 여기서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반드시 해당 카드를 K-패스 앱에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니 꼭 회원가입 후 카드를 앱에 등록해야 한다!◆ 모두의 카드 사용 후 가장 큰 변화는? 실제로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심리적인 부분이었다. 예전에는 이동이 많은 날이면 오늘 교통비 꽤 나오겠는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지금은 어차피 일정 금액 이상은 다시 돌려받는다는 걸 알고 있으니,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확 줄었다. 특히 서울 외 지역 이동이 반복적으로 있는 경우, 광역버스나 장거리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 서울 외 지역 전국 곳곳에서 대중교통을 일정 횟수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경우라면 교통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가입 첫 달에는 월 15회 미만 이용해도 환급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도 큰 부담 없이 시작해 볼 수 있다. 한 번 써보면서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기에도 괜찮은 조건이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전국 모든 지자체가 모두의 카드(K-패스)에 참여 중이다. 전국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교통 복지인 만큼 교통비가 부담된다고 느낀다면, 일단 K-패스 앱에서 예상 환급금부터 간편하게 계산해 보길 추천한다. 정책 소개부터 환급금 조회, 카드 선택 및 등록까지 앱 안에서 해결되어 무척 편리하다. 매달 반복되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덜 수 있는 실속 있는 방법이니 K-패스,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다른 기자의 후기) 'K-패스'보다 더 좋아졌다! '모두의 카드'로 대중교통비 부담 줄었어요 ☞ (정책뉴스)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모두의 카드'…전국 어디서나 교통자유 누린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6.03.31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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