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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우회전 시, 사람 보이면 무조건 멈추세요! 결혼하면서부터 첫 차를 갖게 됐다.다른 사람보다 운전 경력이 많지 않기에 처음 차를 샀을 때 걱정이 많았다. 순간의 판단, 혹은 잘못 알고 있는 교통법규 때문에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불안했던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군 운전병 시절에 안전운전에 대한 교육을 강도 높게 받았던 터라 지금까지도 무사고로 운행하고 있다. 최근 교통법규가 강화됐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곤 했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보행자 보호의무 강화였다. 마침 7월에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강화되면서 교차로 우회전 시 좀 더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횡단보도 앞에선일시정지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관련 내용을 알아봤다. 교차로 통행 방법.(출처=서울경찰청) 위 사진은 교차로 통행 방법을 알려주는 사진인데, 평상시 숙지해 두면 좋을 것 같다. 7월 12일부터 시행되는 내용이3번 사진인데, 우회전 진입 시 전방 차량 신호가 녹색이고, 횡단보도도 녹색일 경우, 보행자 횡단이 종료되었을 때 우회전 가능하다. 이번에 강화된 내용은 보행자가 인도에서 통행하려고 하는 경우에도 일시정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행자가 없을 경우에는 서행하며 우회전 가능하다. 운전할 때 가장 많이 맞닥뜨리게되는 상황인데 나는 이전부터 항상 일시정지하고 있다. 간혹 뒤차에서 경적을 울리는경우도 있는데, 그럼에도 일시정지한다. 이유는 내가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일 때 겪게 되는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속도를 내면서 우회전 진입하는 차량 때문에 늘 횡단보도에서 긴장하게 된다. 주로 이용하는 큰 사거리 횡단보도에 우회전 차량이 많이 다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도보로 이동할 때 피하고 싶은 곳인데 이유는 대부분의 차량이 신호등과상관없이 그냥 지나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보인다면 일시정지 및 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속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런 차량이 많다 보니 가족과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몇 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으며 다행히 지금까지 큰 사고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언젠가는 사고가 발생할 것이기에 나부터 먼저 우회전할 때 일시정지를 하고 있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는데도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적지 않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리하자면 결국 모든 상황에서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발을 조금이라도 내디뎠다면 무조건 일시정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로서는 이번 교통법규 강화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적어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과속으로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차량이 줄어들 테니말이다. 이렇게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할 경우,범칙금과 벌점을 받게 된다. 승용차는 6만 원, 승합차는 7만 원이며 벌점 10점을 받게 된다. 혹시 인명 및 재산 피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중과실로 분류되어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책기자단|신영민sym0292@naver.com 정책기자단 신영민 2022.07.01 정책기자단 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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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반토박이가 알려주는 용산의 숨은 명소 난 어쩌다 보니 용산에서 14년 정도 살았다. 토박이까지는 아니고, 반토박이 정도는 되려나. 물론, 이 지역에서 이 정도 살았다고말하기엔 쑥스럽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시간보다 관심 아닐까. 용산에 거주하며 일에서 좀 여유가 생겼다. 자연히 시선은 내가 사는 지역으로 향했다. 구청 소식지를 만들며 이곳저곳을 누볐다. 협치 활동하며 문화 분과를 맡아 새로운 명소를 발굴했다. 다 쓰면 지루할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보니, 구석구석을 빨리 알고 접하게 된 편이다. 용산구는 문화시설이 참 다양하다. 보통 용산 하면 박물관, 공원, 기념관 등 명소를 이야기한다. 과연 용산에는 그런 곳만 있을까.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용산공원 개방 등으로 핫한 동네, 정들었던 용산에서 좋았던 장소를 떠올려 봤다. 무언가 채우고 싶은 날이라면?용산역사박물관 옛 철도병원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배움은 끝이 없지 않은가. 나도 가끔 머릿속을 채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난 이곳을 찾는다. 올 3월 개관한 용산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어려운 시절 중심지였던 용산의 역사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오래전, 철도병원이었고 이후 중앙대학교부속 용산병원이라 그 흔적을 찾는 재미도 있다. 용산역사박물관 내부 기차역 전시. 용산역사박물관 내부 전시. 일례로 철도병원은 외상 환자가 많아 외과가 출입구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 등은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매번 걱정하며 다니는 병원이 유유히 관람하는 박물관으로 된 게 신기했다. 용산역사박물관 옥상정원. 역사박물관이지만 어린아이가 와도 따분하지 않다. 그만큼 체험 시설이나 전시를 재미있게 구성해 놨다. 2층에서 용산의 명소를 택해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용산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좋겠다. 누리집 : https://museum.yongsan.go.kr/pages/view?id=39#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2021년 4월 개관했다. 이곳은 용산의 옛 역사와 용산 재정비 과정 속 일어난 사고 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해방 이후 용산기지 영상을 처음 공개한 곳이다. 조선시대 교통의 요충지인 용산은 물자와 인력이 집결한 곳이었으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과 같은 어두운 시기에 여러 면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향후 용산의 방향에 관한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 2층 3D용산 명소와 오토마타 장치가 있다. 2층에는 아카이브가 있어 각종 자료를 자세히 볼 수 있다. 나올 때 퀴즈를 풀고 용산 기념품을 받아가는 걸 잊지 말자. 운영시간 : 화~토 10:00~19:00(일, 월, 법정공휴일 휴관) 무언가 비우고 싶은 날이라면?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에서 구경하는 관람객들. 리움미술관은 얼마 전만 해도 예약 어려운 핫플로 소문난 곳이다. 이제 거리두기 해제로 인원이 늘어 한결 예약하기 수월해졌다. 상설전이 무료로 바뀐 점도 부담을 덜었다. 좋은 작품은 물론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와 핫플인가 보다. 솔직히 이런 퀄리티를 무료로 볼수 있다는 건, 엄청 감사할 정도다. 방문하면 해설기기를 대여하자. 관람자가 작품 반경에 들어오면, 저절로 해설이 흘러 나온다. 리움미술관 상설전 고미술 전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고미술 전시 방법과 김수자 작가의 호흡이 있던 나선형 계단이었다. 자칫 비슷해 보일 수 있는 고미술품을 유리 기둥에 매달아 빛을 투영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엇비슷해 보이는 고미술품이 생기 가득한 연두빛으로 피어났다. 리움미술관 나선형 계단. 무지개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다. 나선형 계단은 창문이 있는데 투명한 천장으로 그날 날씨를 담는다. 내가 갔던 햇빛 가득한 날은 더없이 진하며 맑았다. 시간을 넘나든 꿈을 꾸고 깬 걸까. 이 기분 참 달달하다. 리움미술관 누리집 :http://www.leeum.org/ 감정서가 감정서가.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이곳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곳이다. 그날의 감정을 적어 봉투에 넣고 우체통에 보관하면 내 파일에 넣어준다. 벽 한편에 걸린 좋은 글귀를 필사해도 좋겠다. 힐링 콘서트, 마음치유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엽서가 쌓이면 나만의 책을 만드는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음껏 쓰고 감정을 맡긴 후 돌아오는 감정 전당포랄까. 희로애락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 공간엔 얼마나 많은 사람의 감정이 담겨 있을까. 감정서가 방문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96968/items/3845767 이봉창 역사울림관. 이외에도 이봉창 역사울림관, 신계 역사공원, 신흥시장, 용산공예관, 후암동 108계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노들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등을 추천한다. 더워도 쉬엄쉬엄 걸어보자. 가기 쉽게 대부분 무료인 곳을 골랐다. 더욱이 용산공원과 가까운 데다 용산역사박물관, 용산도시기억전시관, 감정서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어져 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먹을 곳으로 유명한 용리단길로 들어선다. 걸으면서 용산이란 지역의 문화, 역사, 생활을 마셔보자.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깝던, 멀던 이 지역은 우리와 함께 숨쉬던 곳이다. 리움미술관 설치작품. 덧붙임. 쓰고 있자니 회상 만으론 안 되겠더라. 장마 속 후드득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생생한 현장을 다녀왔다. 빗속에서 본 용산은 꽤 그윽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ottherkim@gmail.com 2022.06.30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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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고민 말고 공유하자! 고물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는 나는 요즘 6.25전쟁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끓인 꿀꿀이죽조차 없어서 못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우웩 소리를 내며 한바탕 난리가 난다. 이것이 불과 70여 년 전의 일인데 아이들에겐 이 일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일로 취급되는 것이다. 아름다운가게에 기부 시에는 기부할 수 있는 물건인지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출처=아름다운가게) 비단 아이들뿐 아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인 나 또한 쉽게 사고 버리는 것이 익숙하다. 계절이 바뀌어 옷장 정리를 할 때면 입지 않는 옷이 50리터 봉투로 한 2, 3개씩은 나오는 것 같다. 그저 내 취향과 몸매가변했을 뿐 누군가에겐 유용할 수도 있을 나와 남편의 옷과 물려줄 동생도 없는 아들이 쑥쑥 커서 못 입을 옷이나 신발 등을 잘 추려 커다란 봉투나 상자에 담는다. 그리고 아름다운가게에 택배 접수를 한다. 일정 이상 물량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가뿐하게 넘는다.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이곳에 물품을 기부하면 가격이 매겨져 누군가에게 판매되고 그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인다. 연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기에 보람은 두 배다. 동네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등 지역 곳곳의 많은 곳에서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출처=인천 서구청) 내가 이름 모를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보편화되어 있다. 얼마 전, 커튼 브래킷이 부러지며 커튼 봉과 함께 커튼이 뚝 떨어졌다. 혼자서 전등도 갈고, 책상을 조립하는 등 어지간하면 혼자서 뚝딱해 버리는나는남편 퇴근 전에 일을 해결하고 싶었지만 천장에 달려있는 브래킷을 새로 설치하는 일은 엄두가 안 났다. 새 브래킷을 준비하고 집에 있는 드라이버를 꺼내는 등만반의 준비를 하고 남편을 기다렸으나 느긋한(?) 남편은 전동드릴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런데 다음날 제법 쌓인 우유팩을 종량제 봉투와 바꾸기 위해 동네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했다가 한 쪽에 무료 대여가 가능한 공구들을 발견, 유레카를 외쳤다. 예전에야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러 행정복지센터에 갈 일이 잦았지만 요즘은 집에 프린터만 있으면 해결이 되니무료 공구 대여에 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직원 분께 여쭤보니 신분증만 있으면 3일 동안 무료 대여가 가능하단다. 와우~ 나는 바로 공구를 대여해 그날 브래킷을 설치, 무사히 거실에 커튼을 칠 수 있었다.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각종 생활용품 및 취미용품 대여 서비스.(출처=서울 마포구) 찾아보니무료 공구 대여는 전국 각지에 이미 보편화되어 있었다. 어쩌다가 한두 번 꼭 필요할 때가 있지만 집에 사두기에는 부담스러운 물건들,그리고 사기엔 망설여지지만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물건들은 물론 악기, 영상장비까지 무료로 혹은 적은 돈으로 공유할 수 있는 물품은 정말 무궁무진했다. 서울시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면접용 정장무료 대여,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생활물품 대여 등을실시하고 있다. 품목을 살펴보니 정말 핫하다. 불법 촬영 탐지기에서미니빔, 와플기까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꼭 필요하거나 몇 번 사용하면 짐만 될 것 같은 것들을 돈 들여 사지 않고도함께 쓸 수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고금리, 고물가에 정부도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계속되고 있다.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럴 때 살까, 말까 고민고민하지 말고, 간편하고 맘 편하게공유하는 건 어떨까? 나와 우리를 위해서 말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2022.06.30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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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24시간 허용 부대에 복무하는 친구 이야기 올해 2월, 친구가 군 입대를 했다. 친구는 입대하기 전부터 군 복무기간 동안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래서 평일 일과 시간 이후에 영어 단어도 외우고 자격증 문제집도 풀고, 또 휴대폰으로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한단다. 친구는 평일의 경우엔 일과 후 3시간, 휴일의 경우엔 아침 8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달 20일부터 휴대폰 사용 시간이 늘어 좀 더 여유있게 강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왔다. 19일 서울 용산역에서 한 군인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가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의 추가 시범운영을 시행한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방부는 지난 17일,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병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이행을 위해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시범사업을 각 군별 2~3곳을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되며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 세 유형으로 나눠 소지 시간의 범위를 확대하고,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현역병의 경우, 최소형은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전 8시 30분, 일과 이후(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휴대폰을 소지할 수 있다. 중간형은 아침 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소지할 수 있고, 자율형은 24시간 소지가 가능하다. 훈련병의 경우, 입소 1주차에는 평일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1시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최소형과 입소기간 중 평일 30분,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확대형으로 운영된다. 요즘 군대는 이렇다!!! 휴대폰 공감 계급별 속 풀이 토크쇼 2편.(출처=대한민국 국방부 유튜브) 친구가 속해 있는 부대는 자율형에 해당되어 24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었다. 그렇게 1주일을 생활해 본 친구는 자기개발에 휴대전화를 자유롭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급히 연락할 일이 있을 때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범위와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마련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 군대는 이렇다!!! 휴대폰 공감 계급별 속 풀이 토크쇼 2편.(출처=대한민국 국방부 유튜브) 군대 내 병 휴대전화 사용은 지난 2019년 4월 시범 적용 후, 2020년 7월 1일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국방부에서 진행한군대 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사회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군대 내 상호 소통이 개선되고, 또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온라인 강의 및 취미생활을 즐기는 등 자기개발을 하며 군 생활을 발전의 장으로 변화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코로나19 기간 동안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크게 상승했다고 나왔다. 군대 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는 인식조사 결과나 친구가 말한 것처럼 분명 여러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이를 점차 개선해 나아가게 된다면 국군 장병들의 삶이 보다 윤택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정책기자단|김민영kim_my_124@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영입니다. 2022.06.30 정책기자단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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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딱 한 알만! 농산물 낱개 판매, 기다렸어요 일상으로 되돌아간 무렵부터 집밥에서 다소 해방되어 요리하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필요한 기본 채소의 양은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묶음 포장으로 판매하는 채소가 대부분이라 냉장고에 머물다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하는 또 다른 일거리가 생겨났다. 주말 식단에 양파 하나면 충분한데 작은 망 포장을 사야 했고, 당근을 부지런히 활용했어도 한두 개는 냉장고에서 시들었다. 버려지는 게 아까워 채소를 자주 안 사게 됐는데, 오늘 마트에 가보니 양파가 한 알 한 알 나온 채로 가격표가 붙어있다. 어쩔 수 없이 세 가지 색 포장을 샀던 파프리카를 오늘은 노란색 딱 한 개만 골라 샀다. 버려질 일이 줄어들어 다행이고, 꼭 필요한 식료품비만 지출되니 기분 좋다.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6월 20일부터 5개 대형마트와 협조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바로 다음 날, 늘 이용해온 집 근처 대형마트 슈퍼마켓 체인 두 곳에 장을 보러 갔다. 평소 때처럼 채소 코너를 둘러보는데, 구매 망설임이 확 줄었다. 이전과 달리, 망에 포장된 양파 옆으로 한 알씩 구매할 수 있는 1000원이 안 되는 양파가 있다. 다른 동네 대형마트의 채소 진열대도 풍경이 달라졌다. 고객님이 필요하신 수량만큼 낱개 구매 가능합니다라는 쇼핑 안내가 있다. 물론 대용량 포장 단위와 비교해 한 개 가격은 비싸겠지만 당장 지출되는 비용이 줄고, 음식물이 버려지는 낭비가 없다. 무엇보다 사고 싶은 만큼만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소비자인 내게 주어졌다는 만족감이 든다. 필요한 수량만큼 낱개 구매가 가능하다는 쇼핑 안내가 있다. 1인 가구인 70대 친정엄마도 낱개 판매를 반가워했다. 많은 양파를 오래 보관하려고 하나씩 신문지로 싸두는 번거로움도 없고, 실온에 오래 두다가 무르고 벌레가 생기는 일도 피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셨다. 주말 한두 끼니만 차린다는 직장인 친구는 파프리카 하나면 샐러드, 어묵볶음, 스테이크 곁들임 채소까지 다 되는데 1000원 이하로 식재료 하나가 충당되니 물가 상승 부담이 덜 느껴지는 효과를 느낀다고 한다. 가만히 보니, 농산물을 낱개 단위로 사기가 쉬워지면 소비자에게만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게 아니었다. 별도 재포장된 농산물을 사면 포장재 쓰레기가 많이 나왔다. 오이 5개 묶음을 샀더니 비닐포장 위에 금색 빵끈으로 묶여 쓰레기만도 두 종류다. 낱개로 사면 비닐이나 망, 플라스틱 포장재가 없어지게 되니 친환경 소비 문화에 기여하게 될 것 같다. 망으로 혹은 낱개로,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유통 과정에서 재포장 과정이 없어지는 것은 산지에도 부담을 줄여주게 되는 희소식이라고 한다. 특히 양파는 산지에서 수확과 포장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농가 경영 부담이 큰 품목인데, 낱개 판매가 되면 번거로운 포장 작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농산물의 무포장 유통이 이루어지면 인력이 부족했던 산지에서 반가워할 게 분명하다.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면서 물가 상승 부담이 덜어졌다. 이렇게 자꾸 긍정적인 면을 크게 느끼는 이유는 정부가 이미 전국 확대에 앞서 2월 중에 일주일간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단체와 협조해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 96개 점포의 현장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가구 사정을 고려한 소량 구매와 폐기물 저감 등의 이유로 양파 낱개 구매를 선호했고, 앞으로 낱개 구매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아파트 주민끼리 1+1 제품을 사서 하나를 드림하거나, 채소가 필요 이상의 양이라 소분해서 판매한다는 커뮤니티 게시글만 봐도 합리적인 소비 문화를 중시한다는 것을 읽을 수가 있다. 애초 구매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는 소비 문화로 정착된다면 장바구니 물가 상승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도 있는 무포장, 낱개 판매. 아직은 묶음 포장되어 있는 품목도 꽤 눈에 보이지만, 농산물 전반으로 낱개 판매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소비자 편의만이 아니라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는 일과 산지 경영에도 기여가 된다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제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2022.06.29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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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천 ‘우리동네 그린리더’를 만나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동네 그린리더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우리동네 그린리더는 환경단체뿐 아니라 주민자치위원회, 카페, 공동체 등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거나 선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생명의숲 고윤권 대표와 기후환경네트워트 김영순 씨가 선정되었다. 제주생명의숲고윤권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그동안 지역에서 어떤 탄소중립 실천행동을 해왔고 그린리더로 선정될 수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동네 그린리더로 선정된 (사)제주생명의숲 고윤권 대표. 제주생명의숲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1988년 3월, 생명의 숲 가꾸기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립한 단체이다. 시민의 힘으로 건강한 숲,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든다라는 모토로 제주도의 숲가꾸기 운동을 시작으로 숲문화체험 운동, 도시숲 운동, 바다숲 운동, 학교숲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말레이지아 산림연구소와 식생 합동조사를 위한 국제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제주생명의숲 제공) 생명의 숲 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7년간 전문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1년 과정으로 숲에 대한 기본 지식 등을 습득한 후에 사려니숲에서 숲학교 운영, 청소년 생태현장 교육 등숲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존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숲을 체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 숲문화 체험 프로그램, 숲사랑 백일장 등을 운영하여 미래세대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학교 숲동산 만들기 사업은 초등학교에 숲동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어렸을 때부터 숲을 체험하고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 사회환원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현재 4년째 진행 중이다. 2019년 (사)제주생명의숲에서 조성한 제주한천초등학교 숲동산나무모습. 도시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숲은 도시의 쉼터로 작용하는 한편 탄소 흡수 및 온실가스 완화의 기능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도시숲은 한낮 평균 온도를 3~7℃ 낮추고, 평균 습도를 9~23% 감소하며, 느티나무 한 그루는 일 년에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한단다. 제주의 김만덕기념관 뒤쪽에 조성된 정원은 위쪽으로 작은 동산까지 연결되어 마치 작은 숲처럼 보였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위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이미 충분히 도시숲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제주시 구도심 시민들에게 쉼터와 그늘을 제공하는 제주 김만덕기념관 정원. 비양도의 황폐해진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이니스프리에서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비양도 황근 자생지 복원사업은 3년째 추진 중이다. 황근은 해안가에 자생하는 아욱과의 야생식물로 바다의 짠물에도 살아남는 식물이다. 무분별한 염소 방목 등으로 황폐해진 비양도 산림을 되살리기 위해 이전에도 다른 기관들이 식재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말라 죽어 실패했다고 한다. 섬 안에 온실 양묘장을 만들어 현지 토양에 적응시킨 후 옮겨 심으니 100% 적응해서 살아남았다. 현재 편백나무, 체리, 산뽕나무 등 다양한 나무의 식재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노거수를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기념집 발간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제주의 100년 이상 된 나무를 조사해서 노거수 이야기라는 기념집을 올해 발간할 예정이다. 제주의 토양에 적응해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마을의 쉼터와 신앙을 담당해 온 노거수를 직접 찾아 기록하고 알리는 작업이다. 100년 이상된 나무들의 이야기와 자료를 모아 올해 발간 예정인 노거수 이야기 편집 자료.(사진=제주생명의숲 제공) 유엔기후변화위원회는 해수면 상승으로 2100년부터 몰디브에 사람이 살 수 없다고 경고했다. 고윤권 대표는 제주도의 경우도 해수면이 28년 전보다 22.8cm 이상 상승했다며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해변에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환경 보존은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다.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지구의 시간을 돌리고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 오로지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 기관도 주위에서 조금의 관심이라도 보여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숲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환경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우리동네 그린리더로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우리동네 그린리더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책기자단|오수연atmark250@naver.com 보다 나은 사회, 인간답게 살기 위한 사회를 꿈꾸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2.06.29 정책기자단 오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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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목재로 지은 교실에 가보니 우리나라는 산지가 70%이고, 내가 거주하는 서울도 주위를 둘러보면 사방에 크고 작은 산들이 많다. 그래서 산에 나무를 심는다면 그것을 산림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목재는 나무를 원료로 하고 있다. 나무가 우리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게 주는 혜택은 다양하다. 그중 친환경 목재로 조성한 공간은 숲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니 기존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을 목재 건물로 대체하거나 곳곳에 목재를 활용한 공간이 늘어난다면 탄소중립 및 교육상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했다. 서울목원초등학교가 교실 일부를 목재로 바꿨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하고 있다. 학교에 방문하던 날, 담벼락 너머 운동장에서 왁자지껄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했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니 새삼 이곳이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했다. 그것도 편백나무다.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피톤치드는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준다. 그렇다면 편백나무로 조성된 교실은 어떨까?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피톤치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먼저 보건실부터 방문했다. 보건실 문을 여는 순간 피톤치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보건실 벽면, 가구, 바닥이 온통 편백나무로 채워져 있다. 마치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이곳에서 온종일 지내는 이수림 보건교사에게 보건실 전체가 목재로 바뀐 뒤의 변화를 물어봤다. 이수림 보건교사는 크게 3가지의 이점을 꼽았다. 이수림 보건교사가 벽장을 만지면서 나무의 질감을 알려주고 있다. 첫째, 예전에 많았던 벌레가 사라졌다고 한다. 보건실 구석에 보였던 거미나 돈벌레 같은 벌레가 사라진 것을 보면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벌레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둘째, 편백나무에서 나는 피톤치드 향이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습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기후가 고온다습하다. 비가 오지 않아도 습한 날이 많다. 나무가 주는 제습 효과로 비교적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보건교사의 말을 들으면서 잠깐 보건실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나도 덩달아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돌봄교실 내 학생들이 책을 읽는 공간을 목재로 교체했다. 그다음 돌봄교실을 방문했다. 교실의 한쪽에 책장이 있는 공간을 목재로 교체했다. 목재로 교체한 뒤 아이들은 이 공간에 오면 나무에 관심을 나타낸다. 벽에 손바닥을 대고 나무의 거친 질감을 느껴보거나 코를 갖다 대고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을 맡기도 한다. 이은하 돌봄교사가 나무의 옹이를 가리키고 있다. 이은하 돌봄교사는 아이들의 변화가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목재로 바꾼 뒤엔 아이들이 차분해져서 예전처럼 뛰지 않아요. 나무가 주는 정서적인 안정 효과가 큰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목재체험 수업시간에 학생이 망치를 들고 나무판에 못을 박고 있다.(사진=서울목원초등학교) 그뿐 아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1년 학교 목재체험교실 운영 사업에 선정되었다.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현과 국산 목재 이용 가치를 바르게 알고 생활 속으로 연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8차시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을 들은 뒤 교사가 하는 대로 곧잘 따라 했다. 나뭇조각을 만지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사포질도 하고, 망치를 들고 못을 박는 등 목공예를 제작해 봤다. 이은하 돌봄교사는 수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교육 현장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교육부에서 2050 탄소중립에 맞춰서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은 학교 구성원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프로그램 및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서울목원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돌보는 텃밭이 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교육 프로그램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학교의 물리적 환경을 친환경 목재로 바꾸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산림청에서 목재문화진흥원과 함께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은 어린이가 이용하는 실내 환경을 국산 목재로 조성하고, 목재교육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생활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사회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내가 방문했던 서울목원초등학교가 작년에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그래서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한 것이다. 서울목원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목재로 바뀐 교실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국 각지에 산재한 수많은 학교 건물이 친환경 목재로 교체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 :https://www.kawc.or.kr/page/foundation/infra/interiorwood_intro.php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2022.06.29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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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이것이 좋았다! 청년인턴제! 6월이 끝나갑니다. 이제 대학들은 1학기를 마무리하고 여름방학에 돌입했습니다. 방학기간은 가장 여유시간이 많은 시기이기도 한데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에 큰 성장이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청년 시기를 가치있게 보낸다면 향후 본인이 원하는 미래 목표를 이루기도 수월합니다. 청년이 원하는 미래 목표 중 가장 대표적인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취업일 텐데요. 청년취업인턴 제도.(출처=온라인청년센터) 미리 실무를 경험해 보고, 또 스펙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청년인턴제입니다. 온라인청년센터에서 청년인턴을 검색해보니 위처럼 각 지역의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청년인턴 사업을 펼치는 것을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관들이 많은 만큼, 어디를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미 청년인턴제를 고민하고 계시지만 선택의 기로에 있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청년인턴제를 경험해 본 청년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LH 한국주택토지공사 청년인턴 채용공고.(출처=LH 한국주택토지공사 누리집) Q. 청년인턴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A.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싶어서 미리 경험을 해보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던 중에 청년인턴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Q. 청년인턴채용 공고를 보면 체험형도 있고, 채용연계형도 있는데 그 차이가 뭔가요?A. 저도 공공기관에서 체험형 청년인턴에 합격해 업무를 하기 전 다양한 공고를 보면서 헷갈렸던 경험이 있는데요. 간략히 정리하면 청년인턴제는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채용형 인턴과 체험형 인턴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체험형은 말 그대로 고용보다는 체험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규직으로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직무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채용형이 훨씬 나은 거 아닌가요? 체험형 청년인턴 장점은 있으셨나요?A. 전환 기회가 없는 인턴이라고 해서 단점이라고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관심 있는 공공기관의 업무를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향후 해당 기관에 정규직으로 지원할 때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제 직무 적성이 맞는지만 확인해 보고 싶었던 거라 체험형 청년인턴의 근무기간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5개월 정도의 짧은 근무기간이라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다른 직업을 생각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이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근로장학금.(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청년인턴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바로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제도입니다. 저도 국가근로장학제도를 통해서 금융 공기업에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경험도 스펙이죠!청년인턴제를 통해서 많은 청년들이 본인이 원하는 기업, 기관에 들어가서 미리 값진 경험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정책기자단|박기언risingbase 선한 영향력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2.06.29 정책기자단 박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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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피해365센터를 알고 머리가 상큼해졌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다. 머리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머리를 감을 때마다 서글퍼졌다. 아직 빠질 머리칼이 있었구나. 미용실에 가면 추가로 머리숱을 쳐내던 그 시절이 그리웠다. 이제라도 관리 좀 해보자는 생각에 큰 맘먹고 약용샴푸를 구매했다. 견본품만 써봐도 알 수 있다는 후기에 마음이 동했다. 견본품 이벤트도 있다기에 더 안심하며 급히 결정했다. 기다리던 택배를 풀었다. 당장 머리를 감아 볼까 했는데 웬걸. 그 큰 상자에는 주문했던 샴푸 2개만 달랑 들어있었다. 대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신제품에는 1회용 견본품 한두 개가 들어있다. 혹시 처음 쓰는 사용자에게 맞지 않을까 싶어서다. 어떤 곳은 포장을 뜯기 전, 사용해보라며 따로 견본품이 있기도 하다. 더욱이 견본품 이벤트까지 있었는데, 빠뜨린 게 분명하다 싶어 전화를 걸었다. 당당자 답변이 좀 황당했다. 말하자면 이벤트는 내가 구매한 후, 견본품이 다 떨어져 끝냈고, 제품을 쓰기 전에 교환하면 단순 변심이라 반송 택배비를 물어야 한단다. 일단 개봉하면 환불은 안 되니, 사용해보고 이상이 생기면 병원진료서를 첨부하라고 했다. 결론은 포기였다. 난 위험 부담을 안고 그 샴푸를 뜯어 사용했으니까. 이래저래 할 말은 많았지만, 당시 무척 바빴다. 더 빠질(?) 머리도 없었다. 무엇보다 여러 기관 중에서 어디에 접수해야 하는지 찾아볼 여유가 없던 점이 가장 컸다. 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만약 이런 상황이 다시 생긴다면? 이제 무조건 폰을 들고국번없이 142-235를 누르지 않을까 싶다. 지난 5월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피해365센터를 개소했다. 이 사업은 2021년 국민참여사업으로 시작됐고, 국민공모로 명칭이 선정돼 의미가 깊다. 당시 샴푸 기억이 떠올라 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을 찾아봤다. 마침 피해상담 사례를 보니 나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을 요구했지만, 개봉 흔적이 있다며 판매자에게 거부당했단다. 답변은? 의외였다. 제품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을 뜯은 경우라면, 구매 철회가 가능하다고 했다. 소비자가 사용하거나 일부 소비로 인해 제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지 않는다는 선에서다. 또 이럴 때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1372로 전화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궁금한 차에 온라인피해365센터에 좀 더 문의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온라인 상에서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센터로 연락주시면 신청 방법을 안내해드리고요. 이후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 사후관리도 하고 있어요. 누리집에서 각각 자신의 상황에 맞게찾아볼 수도 있다.(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내친김에지난번 샴푸 상황까지 물었다. 담당자는 차분하게 설명해줬다. 앞으로 구매하기 전에 업체 환불 정책을 보시면 좋겠고요. 이런 내용이 미리 고지되지 않았다면, 판매자에게 문제가 있으니까요. 부당한 처우라는 생각이 드시면 한국소비자원(1372)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1661-5714)로 접수를 하면 됩니다. 피해 후 온라인피해365센터 상담 절차.(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이곳에서 다루는 건, 상거래에 관한 사항만이 아니다.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피해와 각종 범죄 등을 다 아우른다. 소관 구분없이 상담하고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혹 개인정보 유출을 급히 막고 싶은데, 기관 업무가 아니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온라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피해자 입장을 고려해 신속하게 도움을받을 수 있는 건 무척큰 장점이다. 소관이 불분명하거나 사각지대의 민원 해결 방안까지 마련했다. 즉 이용자가 보다 빠르게 온라인 피해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방통위는 앞으로 사후관리를 넘어 법률자문까지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품에 따라주의할 부분을 써놓기도 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여러모로 온라인 생활이 늘었고 이에 따른 피해도 적잖다. 특히 온라인에서 입은 피해는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확산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막상 상담하려 해도 당황한 사람에게는 절차가 잘 생각나지않는다. 게다가 온라인 피해는 교묘하고 다양하며 복잡한 게 특징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피해365센터의 역할은 꽤 중요하게 들린다. (왼쪽)우편상담에 필요한피해상담신청서 양식.(오른쪽)방통위가 홍보하는 개인정보보호 포스터. 현재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는전화, 우편, 카카오톡 채널로 상담 가능하다. 전화는 국번없이 142-235, 우편은 피해상담신청서 양식을 누리집에서 받아 보낼 수 있다. 10월경부터는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상담 신청과 SMS를 통한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 주요 대처 방안.(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점점 사회 전반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온라인 시장은 편리한 대신, 피해를 입기도 쉽다. 피해가 없기를 바라지만,피해를 당해 혼돈 속에 있을 때, 온라인피해365센터가 길잡이가 돼주면 좋겠다. 비록 샴푸는 효과를 못 봤지만,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 대처 방안을 알게 돼, 기분만큼은 풍성해진 느낌이다. 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http://www.helpos.kr/ 전화상담 : 전국 국번없이 142-235(수신자 부담)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ottherkim@gmail.com 2022.06.28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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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단념했다고?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있잖아~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 첫 직장이 결정되었을 때 가졌던 안도감과 기대감은 아직도 가슴 한편에 남아있다. 출근하기 전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도 더해져 밤잠을 설치기도 했는데, 적응되고 나서는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회사원 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전직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전직한 분야에서 자리를 잡게 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고용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재취업 준비와 상담을 받았으니 말이다. 만약 그러한 도움 없이 혼자서 전직을 준비했다면 여러모로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재취업을 준비했던 지인은 쉽게 일을 찾지 못해한동안 방황하는 것도 보았었다. 만약 이때 고용센터 및 여러 정부 지원 정책에 참여했더라면 나보다 훨씬 쉽게 좋은 조건으로 재취업에 성공했을지 모른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출처=고용노동부) 중요한 점은 재취업 및 전직이 필요한 시기, 혹은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 정부 지원 정책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크다는 것이다. 후자는 무작정 여러 곳에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막연히 채용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에 비하여 전자는 체계적인 취업 컨설팅, 상담, 면접 지원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면 올해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가 가능하다.(사진=고용노동부) 정부의 지원 정책 중,청년도전 지원사업이라는 게 있다.사회활동 참여 의욕 고취를 위한 집단 및 개별 맞춤형 상담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만 18~34세의 구직단념 청년, 자립준비 청년, 청소년 쉼터 입퇴소 청년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 대상에 해당이 된다면2022년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지원이 가능한데 설혹 위의 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각 지자체의 참여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면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단 참여 신청을 하기 전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먼저 워크넷 회원 가입과 구직 신청 완료이다. 물론 이전에 워크넷 가입이 되었다면 참가 내역이 남아있을 것이니 참여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2022년 청년도전 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이수 시 2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사진=한국고용정보원) 참여한다면 청년도전 지원사업 프로그램 총 40시간을 받을 수 있으며 이중 32시간을 충족하여 이수했다면 20만 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즉 교육 및 취업 지원을 받으면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사업인 것이다. 또한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면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하여 취업지원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즉 단순히 지원금을 주는 정형화된 교육 서비스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는 것이 청년도전 지원사업의 목적인 것이다. 주변의 지인 5명에게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소개했는데, 그중 3명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오랫동안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지인들이었는데 모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을 하는 것인데모두 자기소개서, 이력서 컨설팅, 진로 및 직업 상담 프로그램을 받고 싶어 했다. 교육 프로그램 중 지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취업 역량 강화 교육과 적성 트레이닝 교육.(사진=워크넷)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사업 운영기관(자치단체 및 컨소시엄 기관)에 직접 방문 또는 워크넷 누리집(www.work.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각 지자체 별로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활성화되어 있는데, 참고로 내가 있는 대구에서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의 모집 대상이 만 39세까지이다. 그러니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 사업에 참여하여 전문적인 교육과 각종 취업 지원을 받고 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 청년도전 지원사업 :https://www.work.go.kr/youngChallenge/index.do 정책기자단|신영민sym0292@naver.com 정책기자단 신영민 2022.06.28 정책기자단 신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