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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러다 스마트폰이랑 결혼하겠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전하는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수칙

2017.08.17 정책기자 류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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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특히 필자가 고등학교 졸업할 당시에는 졸업선물로 가장 값비싼 선물이 바로 스마트폰이었다. 당시 스마트폰 게임은 겨우 플래시 게임수준이었고 앱도 다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요즘 들어서는 컴퓨터가 할 일을 스마트폰이 대부분 수행하기도 한다. 예전에 비해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하나씩은 들고 있게 됐다.  

스마트폰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 되었다.(출처=pixabay)
스마트폰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 됐다.(출처=pixabay)


이러한 첨단사회로 나아가는 일은 환영할 만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을 보고 지나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장애물에 넘어지는 경우는 흔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을 호소하는 스마트폰 중독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는 성인보다 청소년기와 학령기의 아동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이 30.6%로 연령대 중에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10대 청소년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활용시간은 108분으로 휴일이나 방학이 되면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학령전환기 청소년의 경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이용으로 전문기관의 도움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청소년은 20만2,0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청소년의 1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7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여성가족부(2017) 

연령별 모바일인터넷 이용 시간 통계이다(출처=보건복지부)
연령별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 통계.(출처=보건복지부)

  
청소년들의 장시간 스마트폰의 사용은 학기가 끝나는 방학에 더 심각해진다. 필자도 일이나 학교가 끝나면 쉰다는 명목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기가 일쑤인데 청소년들은 이러한 행위에 통제도 부족한 탓에 그저 하루종인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장시간 스마트폰의 사용이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잠들기 전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는 행위만으로 수면부족 가능성이 79%,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은 46%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여 청소년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한국콘텐츠 학회지(2012)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의존할수록 불안, 우울이 높게 나왔고, 어깨 통증호소가 많았으며 부적응, 일탈, 강박, 집착과 동조성, 모방성, 충동성, 사회적 고립감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용석 등, 한국방송학보(2011)

이는 단순히 청소년들의 건강문제를 떠나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야기하여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이다.(출처=보건복지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출처=보건복지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방학 중 청소년들이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따른 건강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건강문제와 위험성을 알리고 스마트폰 사용 수칙을 제안하였다.

먼저 무심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필자도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무할 일이 없을 때에 스마트폰에 손을 댄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스마트폰 중독을 부추길 수 있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을 정해진 장소에서만 사용하게 한다. 청소년들은 수업시간에 몰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학업에 대한 흥미와 성취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보행중이나 이동 간에는 사용을 자제하여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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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출처=pixabay)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출처=pixabay)

 

세 번째로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경우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청소년의 문제뿐만 아니라 요즘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는 그 사람과의 소통을 단절하는 행위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외의 활동을 시도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을 접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놀이나 재미있는 활동을 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잠시 끄고 독서나 운동, 산책 등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고 소통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출처=pixabay)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고 소통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출처=pixabay)


스마트폰의 폐해를 알면서도 바쁘거나 혹은 통제를 할 수 없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하는 부모들이 많다. 어떤 가족은 모든 이야기를 메신저를 통해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이러한 스마트폰의 문제를 알리고 그들을 스마트폰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데에는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첫걸음이 아닐까.
  



류태종
정책기자단|류태종rtg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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