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걷는 동안, 우리는 봄이다!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및 걷자 도심 보행길 현장 취재기

2018.04.16 정책기자 원규희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봄이 되고 겨우내 굳어져 있던 몸이 기지개 펴기 시작합니다. 쌀쌀했다가 따뜻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꽃, 파릇파릇 돋아나는 잎사귀들을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억누를 수 없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길거리를 거니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집 앞을 산책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주변을 거닐거나, 강 둔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걷기’는 어떤 특별한 장비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자 여가 활동입니다. 이러한 ‘걷기’를 테마로 봄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참조=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참조=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 주간(4월 28일~5월 13일) 중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미 2016년 가을부터 ‘2016 바스락(樂)길 걷기여행’을 시작으로 매년 봄,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하여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국 10개 지역을 특색에 맞춰 선정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2018년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일정.
2018년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일정.
 

인천 강화군의 ‘봄바람 살랑살랑, 강화나들길 꽃길 걷기’는 갑곶돈대의 영산홍을 시작으로 철쭉꽃, 타래붓꽃, 강화에서만 볼 수 있는 샛노란 순무꽃 등 봄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걷기를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조성된 아리바우길을 걷는 ‘2018년 강릉 바우길 다함께 걷기 축제’를 통해 얼마 전에 끝난 올림픽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 전라남도의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충청남도 홍성의 ‘홍주성 천년여행길 들꽃걷기 축제’ 등 총 10가지의 걷기 여행 축제가 열리니 전국의 봄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18 걷자 도심 보행길.(출처=서울시청 홈페이지)
2018 걷자 도심 보행길.(출처=서울시청 홈페이지)
 

걷는 데 굳이 먼 곳으로 떠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8일 서울에서는 ‘걷자 도심 보행길’ 행사가 있었습니다.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종로 일대가 차량 통제된 상태에서 종로/세종대로를 시작으로 한옥길까지 총 4.6km를 걷는 것으로 총 1,000명의 시민들이 선착순 신청을 통해 도심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익선동이 포함된 다다익선 한옥길부터 인사동이 포함된 탑골 한옥길, 북촌한옥마을이 포함된 붉은 재 한옥길까지 서울의 과거와 오늘, 서울에 왔다면 꼭 가봐야할 길로 구성된 코스였습니다.

도심 보행길 오리엔테이션.
도심 보행길 오리엔테이션.

 

걷자 도심 보행길, 다다익선 한옥길(익선동).
걷자 도심 보행길, 다다익선 한옥길(익선동).
 

구간마다 하늘, 건물, 꽃, 사람을 형상화한 4개의 스탬프를 모으면서 거니는 길은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높은 빌딩으로 가득찬 서울에서 ‘한옥길’을 따라 가는 건 새로운 매력을 찾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떡꼬치를 먹으며 옛 추억을 회상하고, 옛것의 정취를 담아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추억을 쌓기도 했습니다.

걷자 도심 보행길, 완주 스탬프 및 배지.
걷자 도심 보행길, 완주 스탬프 및 배지.
 

‘빠름’만을 강조하는 시대에서 어떠한 치장물 없이 순수하게 다리 하나로 걸어가는 ‘걷기’의 매력은 또 다른 위안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매일 걷는 길 주변을 살펴보고, 하늘 한 번 올려보세요. 옆에 노랗게 피어 있는 꽃과 파랗게 올라온 나무의 잎들이 봄이 왔다고 살며시 알려주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는 주말, 가방을 챙겨 전국의 봄을 느끼러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 각 지역에 있는 걷기 행사와 세부 정보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걷기여행포털 두루누비(www.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원규희 bluemando@naver.com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