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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를 지원합니다

전국 200개 독서동아리 선정해 지원하는 동서동아리 지원사업

2018.06.19 정책기자 곽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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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책을 읽으시나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62.3%(종이책+전자책)로 성인 10명 중 약 4명 정도는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지난 1년 동안 종이책과 전자책을 ‘한 권 이상 읽었다’는 비율은 2015년과 비교하면 5.1% 감소, 1994년 86.8%와 비교했을 때, 무려 24.5%가 낮아진 수치입니다. 또한 응답자의 74.5%는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모두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책 읽기’는 우리 삶에서 왜 이렇게 멀어지기만 한 것일까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하지만, 여기에 고무적인 통계치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했던 ‘전국 독서동아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독서동아리는 평균 22.7권을 읽었다고 합니다. 설문에 응한 독서동아리 중 19.6%는 30권 이상도 읽었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연간 8.3권의 책을 읽는데 함께 읽으면 3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혼자 읽기 힘든 책도, 함께 읽으면 더 많이 읽을 수 있었나 봅니다. 함께 읽기는 ‘해야만 하는 책 읽기’가 아니라, ‘즐거운 책 읽기’가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동아리 참여율은 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2018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2018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동아리에 참여하고, 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독서동아리 지원센터는 국민들의 독서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일반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은 2018년 올해, 전국적으로 535개 독서동아리가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200개의 동아리가 선정되었습니다.

2017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글모음 및 2018 사업 안내책자.
2017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글모음 및 2018 사업 안내책자.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은 책 읽는 문화의 일상화·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전국에서 200개 독서동아리를 선정해 80만 원씩 지원합니다. 회원 수 10인(군 단위 이하 지역 6인) 이상으로 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하는 독서동아리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독서동아리는 지원금을 도서 구입비(최대 40만 원), 원작 관련 공연·전시 관람비, 문집 제작비, 문학기행비 등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금을 받는 만큼 독서동아리 전용 통장 사용과 정산보고 및 결과보고 등 몇몇 의무사항도 따릅니다. 지원금 외에도 멘토 방문 자문, 권역별 독서동아리 워크숍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독서동아리 대표 워크숍.
독서동아리 대표 워크숍.
   

책 읽는 국민운동이라는 취지에 적합한 독서동아리들은 좀 더 많은 책과 만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독서동아리에 선정된 ‘한 달 한 책 함께 읽기’ 동아리와 민은경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독서동아리 ‘한 달 한 책 함께 읽기’ 모임 모습.
독서동아리 ‘한 달 한 책 함께 읽기’ 모임 모습.
   

‘한 달 한 책 함께 읽기’는 대학생, 대학원생, 줌바댄스 강사, 방사선사, 교사 등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여러 이유로 책이나 문화생활과 단절된 채 살아온 사람들이 뒤늦게 독서와 자아 찾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모이게 된 동아리입니다.

처음에는 자유롭게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나누고 서로 책을 추천하는 등의 활동으로 부담없이 시작했다가, 한 권의 책을 다 함께 읽고 토론을 하는 방식을 추진했는데, 무척 보람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하나의 책을 10명이 동시에 읽으려면 각자 책을 구매하는 비용 부담이 있어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에 지원하게 됐답니다.

‘한 책 함께 읽기’는 오프라인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책을 읽으며 책이 던지는 물음과 메시지에 대해 숙고한 후, 모임에서 함께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다른 관점을 접하다 보면 자신이 가진 가진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균열이 생기게 되는데 그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고 합니다.

독서동아리 활동의 효용에 대해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 보면 현실에 매몰되기가 쉽니다. 다른 관점을 통해 무엇을 바라본다는 것은 다른 세계를 만나는 일과 다름없고, 이런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가 더 유연해지는 것 같습니다.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의 슬로건에 나와 있듯 깨어있는 시민, 성찰하는 인간이 되어 생각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합니다. 

독서동아리 지원센터 홈페이지.
독서동아리 지원센터 홈페이지.
   

인터뷰에서도 언급이 됐지만, 독서동아리 활동은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이 시대의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아갈 힘이 될 것입니다.

워라밸의 시대, 당신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책 읽기 모임은 어떨까요?



곽도나
정책기자단|곽도나donas@naver.com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하루하루 발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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