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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구에 들어서니 간결한 이 문구가 맞아줍니다. 바로 오늘 찾아간 회사의 이름입니다. 점이라는 뜻인데요. 무슨 회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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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 |
시각장애인의 경우, 글을 읽기 위해서는 점자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바로 오늘 찾아간 회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입니다. 바로 세계가 주목하는 청년기업 ㈜닷입니다. 정책기자단이 조달청과 함께 이 기업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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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점자에 관한 각종 인증서와 상패. |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닷에 들어서면 깔끔한 사무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관련된 기술과 아이디어 관련 수많은 상장과 특허장이 눈에 띕니다.
㈜닷은 관련 기술 특허출원만 72건을 보유한 청년기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는 제품개발로 사회적인 역활도 톡톡히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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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워치. |
이 제품이 바로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워치입니다. ㈜닷의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다른 제품에 비해 10분의 1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로 시간 정보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수신자 정보, 문자 메시지, 카톡 메시지 등을 점자로 전달해주는 제품으로 현재 13개 나라와 약 3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 기대되는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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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 본사사무실 |
㈜닷의 공동대표는 미국 유학생 시절 3번의 창업과 실패를 경험하고 여러 곳의 창업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등으로 2015년 4월 주식회사 닷을 설립하고 지금은 직원이 20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사실 시각장애인에겐 원하는 책을 접하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점자로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과 비용 그리고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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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정 점자 수학책 일부. |
시각장애인에겐 이렇게 점자로 그래프나 숫자 등을 표현하고 읽을 수 있는 점자책이 필요한데, 이에 전자점자로 데이터화된 문구를 문자는 물론 그래픽까지 표현할 수 있는 점자태블릿도 ㈜닷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도 점자 리더기들이 있긴 했지만,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싸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됐던 게 사실입니다.
㈜닷에서는 전자점자모듈의 크기와 무게는 물론 생산단가를 10분의 1로 낮출수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전자 웨어러블의 소형화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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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의 공동대표 성기광 최고기술경영자가 창업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
㈜닷의 전자점자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보다 해외 수많은 매체에서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개인의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대중교통 안내판이나 건물 안내판의 점자문자도 전자문자로 실시간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보급에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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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점자모듈 생산라인 견학에 앞서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
㈜닷 본사에 이어 인천광역시 부평에 위치한 점자모듈 제조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본사 사물실과는 대략 3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반도체 생산라인이기에 들어가기 전에 방진복를 입고 먼지를 턴 후 입장해야 합니다.
깨알같은 점자모듈은 대부분 로봇에 의해 자동화로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자동화된 시설로 하루에 천 개 이상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어 전자점자모듈의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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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점자모듈의 핵심부품. |
이 작은 전자점자모듈 6개가 모여서 하나의 전자점자모듈이 됩니다. 정밀한 로봇으로 생산되기에 불량율은 상당히 낮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산과 검사를 끝낸 모듈을 매일 랜덤하게 선별해 10만 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기기가 고장났을때 더 불편할 수 있기에 품질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는 이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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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된 전자점자모듈의 내구성을 테스트 하고 있다. |
㈜닷의 본사 사무실과 부평 모듈제조공장까지 조달청과 함께 견학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시작장애인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활동범위를 넓혀줄 수 있는 이런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청년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다고 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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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스템에 의한 자동화설비로 점자모듈을 제작하고 있다. |
그래서 우리 우수한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 중 하나가 바로 ‘G패스(G-Pass) 기업’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해외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조달청에서 2013년부터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G패스 기업에는 해외 공공조달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해외 구매자와 연결통로를 만들어 주고,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보이지 않는 장벽과 해외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G패스 기업의 2017년 수출 실적은 첫 해인 2013년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획기적이고 사회적인 제품이 해외시장으로 나갈수 있도록 정부가 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생활 속 다양한 정책들을 함께 경험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