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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30% 할인받고 여행 떠나볼까?

2020.08.05 정책기자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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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정지된 듯 멈췄다. 특히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람들의 접촉과 이동이 제한되었다. 모든 국민들이 일상에 제약을 받으면서 힘들어하지만 가장 심하게 곤란을 겪고 있는 곳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일 것이다.

상공을 날고 있는 비행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행업계, 항공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여행업계에서 느끼는 현실은 어떨까? 나는 ‘착한여행’을 운영하는 나효우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행업계의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나 대표는 여행사의 침체가 가져오는 문제를 언급했다.

국내외 항공편의 경우 국내항공, 해외화물을 제외하곤 거의 운항하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게스트하우스, 민박은 손님이 없어서 텅텅 비었다. 단체관광할 때 운행하던 전세버스 또한 차고에 있다. MICE(Meeting In Conference Exhibition)라고 통용되는 국제회의,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관광객이 줄다 보니, 전통시장이나 관광지에 있는 특산품 가게의 판매가 부진하다. 현지에서 고용하는 여행 가이드도 일이 없어서 휴무 상태다. 이렇듯 여행사뿐만 아니라 여행사와 연관된 업체들이 줄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 6개월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해주긴 하지만 9월이면 종료된다.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그나마 인건비는 해결되고 있어도 여행사를 유지하는데 드는 임대료, 관리비 등의 운영비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 지금 여행업계는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필자의 인터뷰에 응하는 나효우 대표.
인터뷰에 응하는 나효우 대표.


마침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전국 여행사 대상 ‘코로나19 극복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 상품’을 공모하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를 지원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여행하며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 사업은 3차 추경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9~11월에 가는 가을 여행상품 중 우수한 국내 여행상품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2년 이상 국내·일반 여행업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여행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이번에 선정된 가을 여행상품을 조기에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국민은 3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정부가 여행상품가의 20%, 최대 6만원까지 지원하며 지자체와 여행사가 함께 여행상품가의 10% 이상을 자부담한다.

공모 대상 상품은 1박 이상의 숙박, 식사, 유료관광지 1회 방문 이상이 포함된 국내 여행상품이며 선정된 상품은 8월 중 온라인을 통한 조기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최대 15만명의 국민이 할인 혜택을 받고 가을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두기를 지키는 해수욕장 풍경.
거리두기를 지키는 해수욕장 풍경.


여행사를 살리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파이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여행업협회와 주관해서 내놓은 가을 여행상품 조기예약 시 30% 할인은 여행업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나 대표는 반겼다. 아울러 나 대표는 이번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에 지역적인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국 각 지역으로 여행객들을 분산하게끔 하는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여행을 위한 안전망을 갖춰나가야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여행업계를 위한 중장기 대책이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나 대표가 착한여행을 설립한 지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착한여행은 공정여행을 표방하고 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온전한 행복의 시간이다. 거기에 공정이 스며들어 있다면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면서 더욱 가치 있는 여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착한여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여행상품을 개발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편 기존의 체험 여행에 교류 여행을 덧붙인 여행상품을 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가을 여행상품 공모에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여 연일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착한여행 직원들이 모여서 가을 여행상품 개발에 관한 회의를 하고 있다.
착한여행 직원들이 모여서 가을 여행상품 개발에 관한 회의를 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을 선정하는 한편, 여행을 고민하는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의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방역이 최우선임을 고려해 국민이 상황별 코로나19 안전여행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나 안내도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여행업협회 누리집(www.kata.or.kr)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극복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 상품으로 하반기부터 여행업계의 숨통이 조금씩 트일 수 있을 것이다. 뭐든 시작이 반이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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