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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2020.08.28 정책기자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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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를 ’코로나 우울(블루)’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우울’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나타낸다. 코로나 우울이 심해지면 자살 충동까지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예방 차원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는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무료 심리상담을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인에게 치유와 휴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 메인 화면.
마성의 토닥토닥 앱 화면.


2017년에 상용화되어 이미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마성의 토닥토닥’ 앱이 코로나 우울 극복에 활용되고 있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고려대학교 허지원 교수 연구팀과 덕성여자대학교 최승원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개발했다. 코로나19에 맞춰서 ‘마성의 토닥토닥’ 앱을 고도화해서 제공하고 있다.

정서훈련에서 지금 내 기분을 기록한다.
정서훈련에서 지금 내 기분을 기록한다.

 

나도 스마트폰에 ‘마성의 토닥토닥’ 앱을 설치해 실행해봤다. 앱을 사용하려면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야 한다. 로그인하면 첫 화면에 인지훈련, 정서훈련 2가지 메뉴가 나온다. 로그인하는 이유는 ‘나의 훈련’을 앱이 지속해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인지훈련에서는 3가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질문에 답을 하고, 조언도 할 수 있다. 정서훈련에서는 지금 내 기분을 기록한다. 물론 정답을 필요로 하는 문제 풀이가 아니지만 2가지 훈련을 하면서 집중하다 보니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매일 꾸준히 훈련하면 어느새 내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면서 성장해 있으리라 기대한다.

노원구에서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출처=노원구청)
노원구에서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출처=노원구청)


한편 서울시 노원구에서는 코로나 우울에 걸린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에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을 구성해 발대식을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총 5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은 이미 운영 중이던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요원, 이웃사랑봉사단을 활용해 코로나 우울로부터 주민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노원구 생활보건과 조국제 주무관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함에 따라 사람들 간 만남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우울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구는 기존에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이웃사랑봉사단 조직이 있었다. 그중 몇몇 사람들을 뽑아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심리상담요원 자격을 갖추게 했다.

해당 이웃사랑봉사단(심리상담요원 포함)과 노원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인력으로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을 구성했다. 노원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인력은 노원구청 직원이며, 이웃사랑봉사단은 월 1회에서 4회까지 자원봉사 또는 소액의 활동비를 받고 활동하고 있다. 전문가인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인력은 자살 성향 및 우울증이 심한 고위험군에 관한 개별 사례를 상담, 관리한다. 준전문가인 이웃사랑봉사단은 저위험군을 발굴,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안부 확인을 위한 말벗, 전화, 가정방문, 친구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은 기다리는 방식이 아닌 찾아가는 방식을 통해 능동적으로 위험군을 발굴한다. 코로나 우울이 심해지는 주민들을 찾아가 우울감 정도에 따른 대처 방법을 안내하고 관리를 한다.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이 지역주민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를 시행하고 있다.(출처=노원구청)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이 지역주민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를 시행하고 있다.(출처=노원구청)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 중 심리상담요원은 주민센터와 보건소에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다. 주민센터 심리상담요원은 복지플래너와 같이 가정방문을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하고, 보건소 심리상담요원은 보건소 이동건강버스와 함께 찾아가는 방법으로 주민들을 만나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한다.

발대식 후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인데도 그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 구청 방문객 대상으로 80여건의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했고, 주민센터에서는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들을 찾아가 100여건의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하였다. 더불어 독거 어르신 집에 방문해 안부 확인 및 말벗 역할을 시행했다. 

조국제 주무관은 “요즘 주민들의 정신건강이 많이 침해받고 있다. 갈수록 우울증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블루심리지원단은 전문가와 준전문가로 이뤄진 단체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정신건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준전문가인 이웃사랑봉사단 활동은 잠시 멈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때 자꾸 우울한 마음이 든다면 의기소침해 있지 말고 각자의 정신건강을 위해 주위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카카오톡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친구 등록하면 무료로 자가진단이 가능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자가검진’ 앱도 활용해볼 수 있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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