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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가급적 비대면으로 감상해요~

정책기자 한아름 2020.10.20

코로나19 여파에도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 어느덧 완연한 가을 분위기다. 단풍철이 다가왔다.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는 10월 초순이 되면 전국이 알록달록 곱게 물들기 시작한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어느 곳과 견줘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답게 단풍이 들어 가을이 되면 단풍을 감상하려는 이들로 국내 국립공원들이 북적인다.

이런 까닭에 예년 같았으면 어디로 단풍놀이를 갈까 벌써 계획했겠지만 올해는 방문객 밀집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걱정돼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단풍을 즐겨보기로 했다.

지난 해 가을 유튜브 국립공원TV에 업로드된 단풍 영상물(출처=https://youtu.be/Li7RLHlFY0M).
유튜브 국립공원TV에 업로드된 2019년 가을 단풍 영상물.(출처=https://youtu.be/Li7RLHlFY0M)


국립공원공단은 유튜브 국립공원TV(https://www.youtube.com/channel/UCoW5Rhaw1Fh_du3tgJ89RMw)에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 등 국내 단풍 명소의 절정기 단풍을 촬영해 영상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0년 가을 단풍의 풍경과 소리를 담아 설악산은 오는 10월 20일에, 오대산은 오는 10월 25일에, 내장산은 오는 10월 30일에 각각 게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국립공원 단풍의 절정기 모습을 담은 영상물 외에도 국립공원 탐사, 자연치유 ASMR, 열기구를 이용한 풍선여행 등 가을 단풍놀이를 랜선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몇 가지 더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풍 명소가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고, 과거 단풍 절정기인 10월에만 평상시의 두 배 이상의 탐방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모여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 같은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여겨진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민들이 어디서나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랜선여행을 선보이고 있다.(출처=http://www.knps.or.kr/portal/events/2020/lansun_tour.do)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민들이 어디서나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랜선여행을 선보이고 있다.(출처=국립공원공단 누리집)


감염병으로부터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탐방객들이 밀집되는 곳을 방문하기보단 이렇게 비대면으로 단풍을 만나보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풍 명소를 직접 탐방해야 한다면 보다 안전한 여행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겠다. 관련해 중대본에서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대책’을 마련해 단풍 절정기인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가을여행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립공원과 더불어 수목원, 휴양림 등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단체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인솔자 등을 방역 관리자로 지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체로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하는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는 방역에 더욱 꼼꼼히 신경써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을여행 집중관리기간에 가급적 원거리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정부의 방역지침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출처=정책브리핑)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을여행 집중관리기간에 가급적 원거리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정부의 방역지침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출처=정책브리핑)


먼저 전세버스 운송 사업자가 단체 여행을 위해 운행할 땐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들의 명단을 꼭 관리해야 하고 차량 운행 전후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버스 내부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야 하며, 관련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지켰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전세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행위도 금지된다. 만약 이러한 방역지침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 정지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 기간 동안 공단 직영 주차장 21곳에서 대형차량 출입을 제한한다. 뿐만 아니라 탐방로 및 밀집 지점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홍보를 강화하고 21개 공원 주요 탐방 밀집 지점에 출입금지선을 설치·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2020년 가을 단풍철 대형버스 출입제한 주차장 및 통제 기간(출처=국립공원공단).
2020년 가을 단풍철 대형버스 출입 제한 주차장 및 통제 기간.(출처=국립공원공단).


출입금지선은 지리산 바래봉, 내장산 서래봉과 갓바위, 설악산 울산바위 등 산 정상부와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전망대,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오대산 전나무길 쉼터 등 탐방객이 몰릴 시 이격거리 확보가 어려운 21개 국립공원 58곳이며 단풍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출입이 금지된다고 한다.

국립공원 탐방 시 밀폐된 공간보단 개방된 구역에서의 탐방을 권고하고 케이블카 등을 이용할 땐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탐방객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중대본은 대규모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하거나 산행 뒤 일명 ‘뒤풀이’를 하는 일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당부하고 있다.

집앞 나무들도 조금씩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꼭 명소에 가거나 원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주변 곳곳에서도 얼마든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듯하다.
집 앞 나무들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꼭 단풍 명소에 가거나 원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주변 곳곳에서 얼마든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단풍철을 맞아 무엇보다 단체 산행은 피하고 소규모 가족 단위로 즐기되 원거리 여행은 삼가는 게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대책’의 핵심인 듯하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엔 이르다. 앞서 경험했던 혼란의 시간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선 사전에 감염을 예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부디 다음 해에는 보다 자유롭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올해만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가정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비대면으로 단풍을 구경해 보면 어떨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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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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