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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데이터 댐 있다

2020.12.24 정책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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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받기 싫은 전화가 팍 줄었다. 돈도 없는데 이거 좋으니 꼭 구입하라는 광고성 그 목소리. 그런데 오지 않는 게 아니라 내가 놓친 것 뿐이었다. 계속 어플을 통해 차단되고 있었다. 요즘 자주 들리는 데이터 댐. 이런 기술이 데이터 댐과 연관돼 있었다.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댐은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핵심 분야다. 강물을 댐에 저장, 폭넓게 사용하는 걸 떠올려 볼까. 데이터 댐 역시 마찬가지다. 댐에 모인 데이터는 5G라는 고속도로를 타고 인공지능을 만나 스마트 공장, 스마트 홈, 스마트 의료 등으로 다양하게 흘러간다. 당연한 말 한 번 하자면, 데이터가 많아지면 더더욱 똑똑한 인공지능이 된다. 경제를 살리는,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디지털 뉴딜 핵심인 데이터 댐.(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2020 데이터 진흥주간에 디지털 뉴딜 관련 성과 보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보고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여러 산하기관과 관련 기업이 함께 했다.

AI로 빠르게 폐기물을 골라낸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보고회와 관련한 온라인 전시관을 둘러봤다. 꽤 많은 기관과 연계돼 있었다. 시간이 좀 걸려도 하나씩 살펴보면 꽤 도움이 된다. 특히 시선을 끈 건, 실생활에 연관된 혁신 사례였다.  

◆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이 뭐지?

데이터 바우처 지원을 받아 많은 성과를 올렸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댐 활용 사례를 보기 위해 우선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2019년 시작한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분석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구매 또는 가공 서비스를 전문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청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20% 증가, 204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 데이터 댐 우수 활용에는 어떤 게 있을까

코로나 시대, 택배가 없었다면 이 시간을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그렇듯 코로나19로 물류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AI를 부착한 지게차가 지나가면서 적재물을 한번에 파악하고 분류, 선별해 준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런데 물류센터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일단 수많은 제품들이 쌓여있다. 더욱이 이 많은 제품들 중에서 일일이 파손 제품을 찾아야 한다면 난 차라리 월리를 찾겠다. 이런 복잡한 일들을 지게차에 장착한 AI가 맡았다. 영화 같았다. 놀랍게도 AI는 이미지 학습을 통해 켜켜이 쌓인 제품 속에서 파손 상태를 안전하고 빠르게 파악했다. 

이 모든 걸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빨리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스타트업인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 선정 후, 고용을 25% 늘렸고 앞으로도 고용 창출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빅데이터로 야구를 분석해 수상을 한 중학생 팀.(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야구위원회(KBO) 데이터로 남은 야구 경기를 예측하는 사례는 중학생 팀이라 인상적이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제공한 4년 간의 KBO 데이터를 활용 분석했다. 

◆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뉴딜 

이 보고회는 디지털 뉴딜 확산 및 데이터 댐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혁신 사례를 들려줬다. 

AI로 잡는 보이스 피싱.(출처=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로 잡는 그놈 목소리, 실시간 보이스 피싱·스미싱 탐지 서비스가 가장 체감됐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 몇 차례 그런 통화 후, 스팸인지를 묻는 어플 질문에 답했다. 내가 제공한 작은 데이터가 기록됐고 다른 이와 함께 합쳐져 빅데이터를 만들었다. 후후앤컴퍼니는 현재 750만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 탐지 데이터를 갖고 있다. 

재범 예방을 막는 빅데이터.(출처=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범죄로 인한 재범 예방도 빅데이터로 할 수 있다는 건 좀 더 흥미로웠다. 보통 1년 안에 재범률이 높단다. 그래서 반드시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영상을 같이 보는 누군가가 채팅창에 그게 가능하냐고 남겼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조사서를 기반으로 사회적응예측 모델 알고리즘을 만든다는데 엄청 세밀하다. 연령, 범죄 유형 등을 파악, 42만 건 데이터를 통해 초범, 재범 등을 나눠 분석한다. 그 조차도 실수를 줄이려 전문가 상담 데이터 및 과거의 신뢰도 등을 거친다니 현 상황에서 최선이 아닐까.  

AI는 위험물도 빨리 발견한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까지 8.5조, 2025년까지 18.1조 원을 데이터 댐에 투자해 38.9만 개의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전문기업 150개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시장 규모도 43조 원까지 늘어난다. 모든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 댐 주요사업 성과로는 양질의 데이터 공급과 유통 중심 빅데이터를 들 수 있다. 2019년 1458종의 데이터를 축적 개방했으며, 2020년 연말까지 3000종 이상 확대 예정이다. 아직 데이터 댐에 감이 안 온다면 ‘통합데이터지도’(https://www.bigdata-map.kr/)와 ‘AI 허브’(https://aihub.or.kr/)를 추천한다.  

데이터댐
모두가 행복한 미래 데이터 댐.(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다만 그 시기가 코로나를 만나 좀 빨라졌을 뿐. 뜻하지 않은 코로나 속에서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지만, 모든 기술은 나아가고 있었다. 

댐은 전기를 공급하고 가뭄 중 농사에 필요한 물을 댈 뿐 아니라, 폭우에 강물을 저장해 홍수를 막는다. 데이터 댐 또한 여러 생활과 만나 융합해 많은 일을 한다는 건 같다.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 

2020 데이터 진흥주간 온라인 전시관 : www.dataweek.or.kr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성과보고회 : https://www.youtube.com/watch?v=qAUjOcJr1p8
2020 데이터 매직 컨퍼런스 : https://www.youtube.com/watch?v=IihludO2sw0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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