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잔여 백신으로 접종을 마친 사례를 친구들에게 알리자 너도나도 잔여 백신 맞기 경쟁을 벌여 잔여 백신 접종 성공기를 공유하고 있다. 우려했던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실질적으로 크지 않다는 게 소문이 나 60세 이상 고령층 예약률도 80%를 넘어섰다니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까워지는 것 같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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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접종 사례를 공유하자 지인들이 백신 맞기 경쟁을 하고 있다. |
내가 잔여 백신을 예약하자 ‘국민비서’라면서 문자가 왔다. 국민비서는 국민이 놓칠 수 있는 내용을 신청하면 미리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국민비서 누리집(https://www.ips.go.kr)에서 건강검진/암 검진, 고령운전자/통학버스 교육, 운전면허 적성검사, 교통 과태료/범칙금, 국가장학금 등 알림을 신청하면 네이버앱, 카톡, 토스, 문자 중 원하는 채널로 미리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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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챙겨야 할 내용을 국민비서가 챙겨서 알려준다.(사진=국민비서 누리집) |
특히 국민비서는 코로나19 접종을 수월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과 조회 등을 할 수 있고 접종 예약자에 한해 접종 시 주의사항, 접종 후 이상반응 시 대처 방안, 2차 접종 일자 안내 및 경과까지 국민의 비서로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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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전, 하루 전, 당일, 3일 후 1, 2차 접종이 끝날 때까지 알림을 준다.(사진=행정안전부) |
코로나19 1차 접종이나 잔여 백신을 예약하면 국민비서가 첫 번째 알림을 보내온다. 접종 일시, 접종 장소, 백신의 종류, 예약번호가 들어 있다. 예약번호는 자신의 접종 이력을 추적하는 데 필요하니 메모해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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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예약하면 국민비서에서 자동으로 알림이 온다. |
접종 당일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자 두 번째 알림이 왔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증명, 2차 접종 일시·장소·백신 종류 등이다. 접종 후 주의사항도 있다.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 안정 취하기, 최소 3일간 증상 주의 깊게 관찰하기, 39도 이상의 고열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진료받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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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당일 국민비서에게서 온 알림 문자. |
접종 후 3일이 지나니 1차 이상반응 신고 안내라는 알림이 온다.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http://코로나19예방접종.kr)에서 예방접종 건강 상태 확인하기 메뉴로 들어가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응답하면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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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3일차에 국민비서에게서 온 알림 문자. |
열, 통증, 부기/발적, 토하거나 매스꺼움/ 통증, 피로감, 알레르기 등의 세부 항목에 체크하면 건강 상태에 따라 ‘건강 상태 확인 결과 보건소 신고가 필요한 주요 이상반응이 없습니다’란 메시지가 뜬다. ‘보건소 신고가 필요한 주요 이상반응이 총 2건이 있습니다’란 메시지가 뜬 경우에는 접종 이력과 함께 인적 사항을 적어 제출하면 신고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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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이상반응을 신고할 수 있다. |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아내를 보니 2차 접종 3주 전 예약을 안내하고, 전날에 접종 일시와 장소를 미리 알려준다. 접종 당일에는 접종 정보와 접종 후 유의사항, 접종 후에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 방법도 잊지 않고 알림을 보낸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며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특히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을 맺은 나라와 백신 접종 완료 시 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한다는 발표는 이제 곧 우리 생활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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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 시 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한다니 반갑다. |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백신 접종 증명서는 질병관리청 COOV 앱을 내려받은 후 본인 인증을 거치면 1차, 2차 별도로 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접종 증명서 내역 보기를 누르면 본인이 맞은 백신의 종류, 로트 번호, 접종 일자, 접종 기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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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COOV 앱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
생각지도 못한 잔여 백신을 마치 선물처럼 받고 국민비서로부터 백신 접종에 대한 알림과 주의사항, 건강 상태를 묻는 문자까지 받으니 내 곁에 든든한 비서를 한 명 둔 기분이 들어 안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