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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잠시 여행 다녀왔습니다!

2021 공예주간 : 공예로 떠나는 여행

2021.10.08 정책기자단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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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축제인 ‘2021년 공예주간’이 진행됩니다. 공예주간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공예인들과 함께 전시, 체험, 토크, 마켓, 지역 연계 행사 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공예 소비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공예문화축제입니다.

이번 공예주간은 ‘공예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문화역서울 284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수많은 공방과 전시장, 미술관은 물론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되어 누구나, 어디에서든 가벼운 마음으로 공예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했습니다. 저는 이번 2021 공예주간 중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모단공예협동조합’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모단공예협동조합에서 진행된 2021 슬기로운 공예주간
모단공예협동조합에서 진행된 2021 슬기로운 공예주간.

김해 봉리단길에 위치한 ‘모단공예협동조합’은 도자기 공예, 캘리그라피, 소잉, 플랜테리어, 디퓨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로 형성된 공예인 단체입니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삶’이라는 모토 하에 어려운 ‘예술’보다 더욱 가까운 ‘공예’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듯했습니다.

‘모단’이라는 이름은 ‘못 안’의 발음을 따온 것으로, ‘예술가들이 이 공간에서만큼은 못 안의 물고기처럼 자유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번 공예주간에는 전국 8곳에서만 개최되는 체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그 마음을 더욱 널리 전달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모단공예협동조합 프로그램 현장
모단공예협동조합 프로그램 현장.


이번 공예주간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화병 모양의 오르골을 조립하고, 한복 재단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만든 꽃을 꽂아 완성하는 ‘도자기 화병 오르골 만들기’ 체험과 ‘희망 글귀 캘리그라피 쓰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공예주간에 사용된 공예 키트는 모두 모단공예협동조합에서 공동 개발했다고 했습니다. 도자기 화병 오르골에 사용된 화병을 하나씩 물레로 빚었다고 하네요.

도자기 화병 오르골
도자기 화병 오르골.


본격적으로 화병에 꽂을 꽃을 만들기 위해 공예가 분의 설명을 차근차근 들으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꽃은 매년 여름, 김해 수로왕릉을 수놓는 능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데요. 한복 재단에 사용되는 원단을 만져보고 직접 공예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꽃잎을 하나씩 오려 꽃을 만들고, 잎을 서로 어긋나고 겹치게 배치해 한 다발의 능소화를 완성했습니다.

체험 참여 현장
체험 참여 현장.


작은 가위로 하나씩 꼼꼼히 자르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잔잔한 인센스 향과 함께 참여한 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꽃잎을 붙이는 것이 어려워 헤매고 있는 저를 공예가 분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하나하나 조곤조곤 설명해 주셔서 예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도자기 화병 오르골 만들기 사진
도자기 화병 오르골 만들기 사진.


도자기 화병 오르골 만들기 체험이 마무리 된 후 ‘희망 글귀 캘리그라피 쓰기’ 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캘리그라피를 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 캘리그라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섯 가지 팁 및 직접 칠판에 시연도 하고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투명한 책갈피에 좋아하는 글귀를 적어 내려가면서 그저 글씨를 쓰는 일상적인 행위도 잔잔한 예술의 형태로 스며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희망 글귀 캘리그라피 사진
희망 글귀 캘리그라피 사진.


저는 ‘매일매일을 여행하듯이’라는 글귀를 썼습니다. 특별한 순간에만, 큰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공예가 그저 일상의 곳곳에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쉽게, 잠깐 여행을 떠난 것처럼 접할 수 있고 다시 새롭고 기쁜 매일매일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마스크로 가려져 있어 서로 조심스러웠지만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모두들 미소를 띤 얼굴로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한가득 전달해 준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르골과 캘리그라피 책갈피로 양손 무겁게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모단공예협동조합 프로그램
모단공예협동조합 프로그램.


2018년부터 시작된 ‘공예주간’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예술축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 예술과의 접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국민들에게 이번 2021 공예주간은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듯합니다. 

비대면으로도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www.koreacraftweek.com) 또한 운영되고 있으며 비대면 전시 관람, 온라인 클래스, 랜선 공방 나들이를 비롯한 공예 토크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공예주간 홈페이지(https://www.kcdf.kr/craftweek/main/main.do)의 공예지도를 찾아보고 공예 여행의 첫 걸음을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정책기자단 김규연 사진
정책기자단|김규연molly1122@naver.com
2021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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