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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하면 다르다

2022.06.03 정책기자단 김윤경

“까다롭지 않을까요?”

얼마 전, 알게 된 귀여운 후배가 있다. 후배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 일자리에 관심이 많다. 문득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생각나 넌지시 알려줬더니, 복잡할 거 같아 망설인단다. 마침 시행 2년 차를 맞아 고용노동부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취업으로 가는 빠른 길을 선택하자.
취업으로 가는 빠른 길을 선택하자.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15~69세 국민에게 취업지원 서비스와 생계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서비스에는 유형이 있다. 두 유형은 소득과 재산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 지원받는 서비스가 다르다. 간단히 말해 유형은 구직촉진수당을 받고, 유형은 취업활동비용을 받을 수 있다. 또 각각 유형에서도 연령과 소득 등에 따라 더 나뉜다.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문.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문.


후배를 위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중구에 있는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았다. 쓱 둘러보니 취업을 위한 정보 창고 같다. 지원받을 수 있는 여러 서비스가 참 많아 보였다. 상담 창구에 있던 김선영 고용지원관과 반갑게 인사했다.

김선영 고용지원관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선영 고용지원관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센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5~6건의 대면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상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 외 유선상담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고 수당 지급 행정업무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약 3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찾아오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경력이나 분야도 다르다. 그만큼 개인별 맞춤이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원하는 정보가 무척 다양하잖아요. 필요한 사항을 알려줘야 하니까요.”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입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입구.


얼핏 리플릿을 보니 여러 조건과 지원 서비스가 빽빽해 보였다. 후배만이 아니겠다. 처음 접한다면,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기 어려울 듯싶다. 그럴 땐 두 가지 중 하나를 이용하자. 누리집에서 직접 수급자격 모의신청을 하거나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 신청하면 바로 공적자료 조사에 들어가니, 신청자가 복잡할 건 없다.

이후 절차는 이렇다. 보통 1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지받는데, 적합하면 1대1로 상담사가 배정, 초기 상담을 진행한다. 이어 직업 선호도 검사, 구직 준비도 검사 등을 통해 상담사와 함께 취업활동계획을 세운다.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고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참여하면 구직촉진수당을 받게 된다. 물론 사후관리도 해준다. 특히 집중취업알선기간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취업처 정보나 이력서 클리닉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누리집이나 고용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문은 넓어진다. 일단 지원받는 서비스가 상당하다. 1년간 상담사와 함께 취업활동계획을 세우고 직업훈련, 일경험, 복지 서비스 등을 받는 건, 엄청난 도움을 준다. 더군다나 이 제도는 한국형 실업부조 아닌가.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접수팀, 수급팀, 상담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접수팀, 수급팀, 상담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유형은 직업훈련에 참여하면 훈련참여수당을 지원받을수 있습니다.” 

저 유형에는 구직촉진수당(최대 300 만원)이 보였다. 하지만 동거가족의 소득과 재산이 해당해야 한다. 노련한 그의 이야기를 듣자 달라졌다. 생각보다 유형도 받을 수 있는 수당이 많았다. 참여할 수 있는 단기 특강이나 취업 프로그램도 꽤 된다. 설명을 들으면서 ‘이 좋은 걸 왜 안 하지?’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물론 그냥 주는 건 아니다. 열심히 들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필수다.

무엇보다 맞춤형이라 더 좋다. 내게 필요한 교육, 원하는 상담을 상담사와 의논해 받을 수 있다. 유익한 정보 좀 들려 달라고 했더니, 방문하면 개인에 맞춰 알려 준다고 했다.(생각보다 유형이 참 많기 때문이다) 단 예를 들어 수급자격 인정 통지서를 받은 후, 주식 배당이나 아르바이트 등 소득이 발생되면 수당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상담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신청 취하도 가능하다.   

AI 모의면접을 이용할 수 있다.
AI 모의면접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전에는 취업성공패키지가 있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로 바뀌면서 어떤 점이 좋아졌을까. 그는 지침이 법령사업으로 전환됐으며 통합지원 단계가 폐지돼, 개인별로 좀 더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단계에 따르지 않아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받을 수 있게 됐다. 진정한 개인 맞춤형이다. 또 특고, 프리랜서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취업지원서비스가 강화되고 생계보장이 추가됐다는 소리다.    

더욱이 취업성공수당도 있다. 이쯤에선 솔깃하다 못 해, 후배를 당장 불러 옆에 앉히고 싶다. 주변 경력단절 친구들도 스르르 떠오른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설명해준 김선영 고용지원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설명해준 김선영 고용지원관.


“늘 자포자기한 것처럼 ‘내가 그렇지 뭐’ 하셨던 여성 분이 계셨어요. 본인은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다고 하셨었는데, 지금 요양보호사로 열심히 일하고 계시거든요.”

그가 떠올린 대상자는 50대 여성이었다. 남편이 카드 빚을 져 신용불량자가 됐고, 병든 부모님과 자식도 있는데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다. 상황이 막막했다. 결과적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요양보호사를 취득했다. 훈련수당과 성공수당도 받을 수 있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 

각종 리플렛과 공지 등 정보가 많다.
각종 리플릿과 공지 등 알찬 정보가 많다.


“전 3개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보다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수료증도 나오기 때문에 국가에서 인정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스펙이 될 수 있어요.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자신의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게 참 좋은 거 같아요.” 

리플렛이 이곳저곳 배치돼 있었다.
리플릿이 이곳저곳 배치돼 있었다.


국민취업지원제도가 2년 차에 접어들었다. 21년 시행 첫해 43만2000명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했고, 올해는 10만6000명에게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단 가봐. 망설일 필요가 없겠는 걸.”
“우와, 언니 고마워요.”

상담창구.
상담 창구.


후배에게 전했다. 후배와 같은 많은 사람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 3년 차가 되면 이 제도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곳저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발을 떼자. 물론 취업 의지를 갖고 방문하면 좋겠지만, 지원금을 보고 올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일단 오면 없던 의욕도 생길 수 있다. 취업이 막막한 바다처럼 보여도 고민 말고 관심을 두자. 그 한 발이 바다를 헤쳐갈 선박이 될지 모르니까. 더욱이 그 항해를 함께할 고용센터가 있다는 사실 참 든든하지 않은가?   

고용노동청.
고용노동청.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건물은 높아도 취업 문턱은 높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취업지원제도 누리집 : http://www.kua.go.kr
국민취업지원제도 서울고용센터 홍보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ptixczWOSg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 http://www.work.go.kr/seoul/main.do
문의상담 : 국번없이 1350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h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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