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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가무형문화재를 만나다

2022.08.11 정책기자단 최영은

쿵기덕 쿵더러러~ 신명나는 과거 선조들의 음악을 들을 때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지 않나요? 저는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을 보내며 특히나 음악 시간에 집중을 많이 했습니다. 수업 중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배웠지만, 역시나 한국인의 감성은 어디 가지 않는지 그 중에 판소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곤 했습니다. 특유의 한국적 감성이 묻어 나면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듣는데 어찌나 심장이 뛰고 흥미롭던지 다시 생각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던 요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주최로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8월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입니다. 표현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공개행사란 국가무형문화재를 그대로 전하는 실연을 의미합니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를 나타냅니다. 해당 행사들은 서울, 충남, 전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29건이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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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박물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렸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는 휴일마다 저와 친오빠를 데리고 민속박물관 같은 곳을 많이 가셨습니다. 당시 전통악기 소리를 듣거나 과거 선조의 모습들이 재현되는 것을 보며 무척이나 신기하고 재밌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어릴 적의 좋은 추억을 마음에 품고, 8월 전국 각지에서 이어질 국가무형문화재 행사의 첫 번째 시간을 현장에서 즐기고 왔습니다. 바로 8월 4~7일에 서울 국악박물관에서 펼쳐진 악기장 행사입니다. 악기장은 전통 기법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악기를 만드는 장인을 말합니다. 

8월 5일 둘째날에 국악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세 분의 악기장(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김현곤(편종, 편경), 악기장 고흥곤(현악기), 악기장 이정기(북 메우기))이 나오셨고 직접 악기를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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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장 공개행사 포스터.


곳곳에서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더욱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악기장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이라는 독립된 기관이 있었고 여기에서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하여 사용했습니다. 이후 국가 음악기구였던 장악원을 통해 20세기 초반까지 이어져 오다 지금은 국가무형문화재를 통해 전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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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메우기 제작 과정을 생생히 확인하는 시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편종의 거푸집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김현곤 악기장이 자제분과 함께 실연을 했습니다. 먼저 반쪽짜리 본을 뜨고 그 후에 쇳물을 부어서 만드는 것이 전통 방법인데, 현대는 밀랍으로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만드는 매 순간 심혈을 기울이고 세밀하게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전통악기를 제작하며 들이는 그 시간과 정성에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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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종의 거푸집 제작 과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악기장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경기민요, 한산모시짜기, 번와장, 판소리, 매듭장 등 다채로운 국가무형문화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들이 8월 동안 진행됩니다. 각 행사는 모두 무료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를 만나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떤가요?

국립무형유산원 https://www.nihc.go.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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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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