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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사범’ 되지 않으려면?

2022.08.16 정책기자단 이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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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8월 11일에서 31일까지 마약류 밀반입 근절 캠페인인 ‘마약-나뽀’ 캠페인을 실시한다.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캠페인을 홍보하는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정책기자단 자격으로 현장에 다녀왔다.

관세청의 마약 밀반입 근절 캠페인 '마약 나뽀'의 현수막.
관세청의 마약 밀반입 근절 캠페인 ‘마약-나뽀’의 현수막.


‘마약-나뽀’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마약 나빠’를 귀엽게 발음한 말이기도 하고,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뽀)가지 방법’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관세청의 마약 밀반입 근절 캠페인 '마약 나뽀'의 홍보부스에 줄이 늘어서 있다.
관세청의 마약 밀반입 근절 캠페인 ‘마약-나뽀’의 홍보부스에 줄이 늘어서 있다.

 

11일 ‘마약-나뽀’ 행사에는 마약류 밀반입 근절 홍보부스와 포토존이 설치되었고, 탐지견의 마약 탐지 시범도 이루어졌다. 특히 홍보부스에는 많은 시민이 몰렸다.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마약 나뽀'의 홍보부스.
누군가 짐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할 때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혹시 비행기 타시나요? 비행기 타시면 이 짐 좀 전달해 주시면 안 될까요? 아내 물건인데 꼭 전달해야 해서요. 제발 부탁드려요. 원하시는 만큼 사례해 드릴게요.”

간절한 목소리로 청해오지만 이런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 공짜 여행이나 수고비 등을 미끼로 마약류 대리 반입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약류는 단순 소지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저도 들 짐이 많아서요. 죄송합니다.” 단호하게 거절하고 다음 부스로 넘어가 보았다. 

'마약 나뽀'의 홍보부스.
마약 소주 드셔보실래요?


“This is ‘대마 소주’! Would you try?”

이곳은 해외의 한 시장이다. 음료를 파는 곳인데, ‘마약 소주’를 권한다.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당연히 ‘절대 금물’이다. 마약류가 합법인 국가이더라도 이를 섭취하고 입국한다면 한국에서는 처벌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대마초나 대마 카트리지뿐만 아니라 대마 성분(THC, CBD 등)이 포함된 대마 오일·젤리·쿠키 등 대마 제품도 현지에서는 합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마약 나뽀'의 홍보부스.
“내가 술 한 잔 살게~ ‘공짜’야!”


“내가 술 한 잔 살게~ ‘공짜’야!”

세 번째 부스는 해외의 한 펍(pub)이다. 외국에서 공짜 음료를 권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약류가 포함된 음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수한 호의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단호하게 거절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마약 나뽀'의 홍보부스.
마약의 위험성에 주의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


마지막 부스에서는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룰렛으로 상품을 뽑을 수 있었다. 관세청 캐릭터인 ‘마타’ 쿠션, 그립톡, 부채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이 마약류 밀반입 근절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윤태식 관세청장이 마약류 밀반입 근절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태식 관세청장이 직접 방문하여 마약류 밀반입 근절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마약류 사범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초범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관세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국경 통과 단계에서 마약류 반입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홍보대사이자 ‘나는 자연인이다’ 등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윤택 씨도 현장을 찾아 마약류 밀반입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탐지견이 마약이 은닉된 캐리어를 찾고 있다.
탐지견이 마약이 숨겨진 캐리어를 찾고 있다.


탐지견이 마약을 은닉한 코미디언 윤택 씨를 적발해 환호를 받고 있다.
탐지견이 마약을 은닉한 관세청 홍보대사 코미디언 윤택 씨를 적발해 환호를 받고 있다.


이어 탐지견들의 마약 탐지 시범이 이루어졌다. 탐지견들은 10개의 캐리어 중 마약류가 숨겨진 것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몸에 마약류를 은닉한 사람을 찾아내는 등 뛰어난 탐지 능력을 보여주어 환호를 받았다. 

리트리버 자견 두 마리. 향후 훈련을 통해 탐지견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리트리버 자견 두 마리. 향후 훈련을 통해 탐지견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아직 훈련을 받지 않은 리트리버 자견 두 마리가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자견들은 향후 훈련을 거쳐서 마약류 탐지견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마약 나뽀' 캠페인
‘마약-나뽀’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부스는 11일에 마무리되었지만, ‘마약-나뽀’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및 경각심 고취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자 밀수가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태국이 대마 합법 국가가 되는 등 마약류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경각심을 항시 가지고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관세청은 마약 밀수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약 밀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수사하기 위해 올해 인천세관에 마약조사과를 증설하고, 전국 세관 차원의 마약 수사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국내·외 마약수사기관 및 해외세관·국제기구와의 마약 밀수 단속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은교 silbrid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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