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

본격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부는 6월 1일부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며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이번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여 국민의 여행 편의를 도우면서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제를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오래 전부터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가는 달 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혜택이 함께 찾아올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5월 마지막 주, 정부의 발표와 함께 여행가는 달 혜택이 공개됐다.

우선 이전 관광 활성화 정책에서 볼 수 있었던 숙박, 교통, 놀거리 혜택이 다시 찾아왔다. 특히 숙박의 경우 국내 숙소 최대 5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교통 및 놀거리와 연계하여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여행이 가능했다.

다양한 혜택도 눈길을 끌었지만, 내가 더욱 관심을 가진 부분은 프로그램이나 트렌드 별로 여행 정보를 얻거나, 패키지 여행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몇 주 전부터 친구의 반려동물을 돌봐주고 있는데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기에 반려동물이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은 지 한참이지만, 아직은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여행가는 달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코너를 따로 소개하고 있었다.

댕댕버스와 함께하는 투어, 반려동물 중심의 사진여행 등 패키지 여행에도 관심이 갔지만, 고민 끝에 강원도로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물론 여행가는 달의 숙박과 교통혜택,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트렌드의 정보를 모아서 여행을 계획했다.

맑은 날씨와 선선한 바닷바람, 모든 것이 완벽했던 날.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냄새에 마음마저 들떴다. 여행가는 달 쿠폰 발급이 본격화되자 확실히 여행을 떠나온 국민도 부쩍 많아진 것 같았다. 주요 관광지는 물론 유명한 재래시장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재래시장의 한 상인은 “최근 날씨가 좋아지며 관광객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고 느꼈는데, 여행가는 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서인지 오랜만에 정말 많은 사람이 찾은 것 같다”라며 주문한 간식을 한 주먹 더 담아주었다.

숙소에 들려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시작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다니기 위해 몇 가지 미리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반려동물 등록을 마치고 예방접종을 마치는 등의 기본적인 준비는 필수이다. 또, 숙소와 식당의 경우 사전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는 배변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배변봉투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리드줄을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지정된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는 리드줄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특히 좁은 통로와 인도에서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 리드줄을 짧게 잡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해변을 마주하며 길을 걸으니 평소 집 주변을 산책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길을 걷다가 마주한 플래카드에는 ‘강릉여행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라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지난 산불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릉 지역의 새로운 비상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내가 정한 여행 코스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지 위주여서인지 여행을 하는 내내 반려동물과 함께 길을 걷는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여행가는 달이라 주어진 다양한 할인혜택과 정보들로 더욱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다.

6월,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이다. 여행가는 달 쿠폰은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기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혜택을 선택해서 발급받으면 된다.

여행가는 달 누리집 : 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index.do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