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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안전 키움의 날’에 체감해 본 화학안전~

2023.12.0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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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대피소가 도심에 있지?’

난 화학과 그다지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대학입시 때도 화학을 선택하지 않았고, 주기율표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화학사고 역시 그랬다. 그런 탓에 언젠가 집 근처에서 ‘화학사고 대피장소’를 발견했을 때, 꽤 의아했다.

알고 보면 우리는 눈뜨며 잠들 때까지 화학(물질)과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어나면 습관처럼 휴대폰을 보고 비누 세안을 한다. 거실에 방향제를 뿌리고 설거지, 세탁에도 세제를 사용한다. 휴대폰 리튬배터리에도 화학물질이 있다.  

당장 내 모습을 보자. 듬뿍 바른 화장품, 향기 가득한 샴푸, 기분 전환으로 뿌린 향수… 모두 화학물질이다. 이쯤되면 화학물질과 떨어진 시간을 세는 게 더 빠르겠다. 내 주변 각종 화학에 관해 궁금해졌다.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도 벌였다.
화학물질안전원에서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밸프스(밸브, 프랜지, 스위치)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화학사고

화학사고는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우리나라에서 화학사고하면, 2012년 일어난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를 쉽게 떠올린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화학물질은 확산이 빠르고 확인이 어렵다. 발생 유형도 복합적이라 큰 피해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커다란 사고 외에도 화학사고는 일어나고 있다. 불과 얼마 전에는 서울 한 고등학교 실험실과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인근 화학사고 대피를 포함한 임시 주거시설들을 알아두자.
인근 화학사고 대피를 포함한 임시주거시설들을 알아두자.

화학사고 대피장소 

이전에 본 화학사고 대피장소가 떠올랐다. 화학사고 대피장소는 화학물질 유·누출 사고로 주민대피명령이 발령됐을 때 대피할 수 있는 장소다. 화학사고가 무서운 건, 화재·폭발뿐 아니라 누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독성·부식성(직간접으로 재료를 침해하는 것)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크다. 물론 대부분 경우, 안내문자를 받는다. 그렇지만 알아둘 필요는 있다. 

화학사고 대피장소는 생활안전지도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찾아보니 집 근처 주민센터도 화학사고 대피장소로 지정돼 있었다. 놀라운 건, 화학물 취급시설은 내가 사는 지역에 2곳이나 있었다.   

오송에 있는 화학물질안전원.
오송에 있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안전 키움의 날’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에서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화학안전 키움의 날’ 이란 행사를 열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나 체험 등을 통해 국민에게 화학안전 정보를 쉽게 알려주기 위한 취지다. 이를 보면서 화학사고 대응 과정과 화학사고 발생 시 대피 방법, 대피 장소 찾기 등을 쉽고 재밌게 알 수 있다. 

체감하고 싶었던 참에 이곳에 가게 됐다. 화학물질안전원 로비에는 간단한 설명과 장비를 입은 대원 모형이 세워져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현장지휘차 등 자동차 모형도 있었다.   

VR 기기를 통해 가상의 화학사고 현장으로 투입됐다.
VR 기기를 통해 참가자들이 가상의 화학사고 현장으로 투입됐다.
VR 체험으로 화학사고 대처방법을 익히는 참가자들.
VR 체험으로 화학사고 대처 방법을 익히는 참가자들.

“넘어질 거 같아. 앞이 자욱한데.”
“빨리 시간 내에 밸브를 찾으라네요. ”

먼저 VR 체험을 했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 화학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사고를 대응하고 있는 VR 착용자(참가자)들은 진땀이 날 지경이다. 눈도 코도 답답한 상황에서 밸브를 잠그고 스위치를 일일이 누르는 과정이 쉽진 않았기 때문. 나도 그랬다. 지켜볼 때는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 어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더욱이 시간을 다투다 보니 여느 체험보다 애간장이 타면서 어지러웠다. 실제 현장 역시 그렇지 않을까. 

안전원 내부 로비에는 화학사고 등에 관해 간단한 전시와 설명을 하고 있다.
안전원 내부 로비에는 화학사고 등에 관해 간단한 전시와 설명을 하고 있다.

화학사고 대처법

화학사고가 일어나면 당황하기 쉽다. 평소 빠른 신고와 대처법을 익혀두는 게 중요하다. 일단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과 차량, 실험실 등에서 연기, 폭발음이 나거나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면 119에 구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 방독면, 물수건 등으로 피부와 호흡기를 보호하고 현장에서 즉시 떠나야 한다. 실외라면 바람의 방향, 지형도 고려하자. 실내에선 창틈, 에어컨 등을 막아 외부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또 대피 중에는 절대 맨손으로 난간이나 벽을 잡아서는 안된다.  

모니터로 본 VR 속 화학사고 현장.
모니터로 본 VR 속 화학사고 현장.

“도심에서는 학교 실험실에서 주로 발생할 수 있고요. 또 탱크로리가 지나가다 누출되는 경우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안전문자를 보고 대피해주셔야 합니다.”

환경부 담당자 말도 들었다. 산업단지가 아니어도 대피공간이 있는 이유를 알게 됐다. 동시에 어디서나 화학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됐다. 

생활안전지도를 통해 내 주변에서 화학사고 대피장소를 찾았다.
생활안전지도를 통해 내 주변에서 화학사고 대피장소를 찾았다.

무엇보다 화학사고는 관심을 기울이고 예방해야 지킬 수 있다. 화학안전은 1년, 365일일수 밖에 없다. 

생활안전지도 : https://www.safemap.go.kr/
국민재난안전포털: https://www.safekorea.go.kr/idsiSFK/neo/main/main.html
화학물질안전원 누리집 : https://nics.me.go.kr/



정책기자단 김윤경 사진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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