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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돌봄, 여기저기 헤매지 마세요

3월 27일 전국 시행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방문 진료부터…안전 손잡이 설치 등 주거 개량까지 한 번에 해결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낭비하는 시간은 줄고, 경제적 부담도 완화돼

2026.03.31 정책기자단 남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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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가 드시면서 거동이 부쩍 불편해진 어머니를 보면 자녀로서 마음이 무겁다. 중요한 정기 검진이나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가려면 온 가족이 연차를 써야 했고, 퇴원 후에도 집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2026년 3월 27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이하 통합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단순히 서비스를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이 정책이 우리 가족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직접 상담을 통해 확인해 봤다.

◆ 살던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노후, 통합서비스의 시작

통합돌봄 웹포스터 배너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의 통합돌봄 홍보물

이번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여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요양 시설이 아닌, 평소 생활하던 정든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복지 서비스들이 기관마다 분절돼 있어 보호자가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다면, 이제는 의료와 돌봄의 칸막이를 허물고 대상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매우 크다.

2026년 3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이 시스템은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고령화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따뜻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 '정책 쇼핑몰'처럼 편리한 상담 및 신청 과정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상담을 위해 찾은 송파구 가락본동 주민센터 전경.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상담을 위해 찾은 송파구 가락본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본인 촬영)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거주지 인근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직접 창구를 확인해 보니 '통합지원 창구'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복잡한 절차 없이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다. 상담에서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 주거 환경, 가족의 돌봄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과거 장기요양보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사 지원은 행정복지센터에 따로 문의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곳에서 모든 상담이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형 돌봄 플랜 구성

퇴원환자 통합돌봄 안내 리플릿 앞면 (보건복지부)
퇴원환자 통합돌봄 안내 홍보물 앞면 (보건복지부)

상담을 통해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의료진이 정기 방문하는 '방문 의료', 식사 준비와 청소를 돕는 '가사 지원', 낙상 예방을 위해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주거 개량'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필요한 항목을 골라 맞춤형 플랜을 구성하는 과정은 큰 안도감을 주며, 특히 퇴원 후 초기 집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재입원을 방지하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적 부담 완화와 심리적 안심이라는 선물

지원 대상 및 서비스 종류 리플릿 뒷면 (보건복지부)
지원 대상 및 서비스 종류 홍보물 뒷면 (보건복지부)

기존의 개별적 서비스 신청 방식과 비교했을 때, 통합서비스의 가장 큰 혜택은 효율성 증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다.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낭비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통합적 관리로 불필요한 중복 지원을 막으면서 필요한 혜택은 놓치지 않도록 설계된다. 무엇보다 "국가가 부모님의 노후를 함께 책임진다"라는 심리적 안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전국 시행 초기 단계라 궁금한 점이 많겠지만, 직접 상담을 받으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복지 혜택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정책 기자단이 전하는 '알뜰살뜰' 이용 팁

상담 창구에서 받은 '송파구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안내문
상담 창구에서 받은 '송파구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안내문 (본인 촬영)

이번 정책을 100% 활용하려면 거주 지역에서 제공하는 특화 사업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신청 후에는 전문 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므로, 어르신의 생활 습관과 불편 사항을 상세히 메모해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책 기자단으로 체험한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복지 혜택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을 지켜주는 따뜻한 기술이자 행정이었다.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송파구 특화 서비스'와 '협력 의료기관' 목록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송파구 특화 서비스'와 '협력 의료기관' 목록 (본인 촬영)

이제는 혼자 고민하며 연차를 써야 했던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국가가 제공하는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권한다. 어머니의 거실에 다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듯,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과 자녀들의 일상에 이 정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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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남철우 기자 jungjukbb@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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