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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1인 1반려나무' 어떤가요

제81회 식목일 맞이, 산림청의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 참여
꽃 향이 천리까지 간다는 천리향 묘목을 베란다에 직접 심어본 후기

2026.04.04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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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날이 따뜻해진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맺힌 지 몇 주가 지났다. 봄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나게 있어 '봄' 하면 떠오르는 기념일은 식목일이다. 올해 식목일이 벌써 81회를 맞이했다고 한다. 

산림청은 2026년에 범국민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난 1월부터 '국민이 심는 녹색 대한민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에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행사를 '범국민 나무심기 캠페인'으로 확대했다는 것이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를 심는 것을 정부 사업의 목적로만 여겨지던 것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 참여하는 일상 속의 실천 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 내가 참여한 캠페인은 '생활 속 나무 갖기' 

식목일 하면 상징적인 행사처럼 떠오르는 '내 고향 나무심기'와 더불어 '탄생 숲 어린이 식목일 행사',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행사' 등 식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목일에 열리는 캠페인은 참여 주체에 따라 네 가지로 열렸다. '범국민 참여 나무심기', '기업과 시민단체 연계 나무심기', '범정부 협업 나무심기', 그리고 '나무 나누어주기' 등. 그중 내가 참여한 캠페인은 '생활 속 내 나무 갖기'였다.

해당 행사는 우리 집, 베란다, 텃밭 등 우리의 일상이 시작되는 공간에서 나무를 심고 기르자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화초를 가꾸는 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집에 화분이 많은데, 이번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 참여하고 나만의 나무를 집에서 가꿔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키우기 좋은 묘목을 다양하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본인촬영)
집에서 키우기 좋은 묘목을 다양하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본인촬영)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행사가 열리는 현장에 방문했다. 이른 시간부터 나무를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현장이 붐볐다. 현장에서는 비파, 천리향, 수국 등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나무들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묘목을 받기 위해 현장에 모였다.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묘목을 받기 위해 현장에 모였다. (본인촬영)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묘목을 받기 위해 현장에 모였다. (본인촬영)

◆ 지역 별로 진행되는 방식이 달라

다만 무조건 많이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방문한 지역은 선착순 제한으로, 1인당 수량 제한이 있었는데 산림청에 따르면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행사를 진행하는 지역에 따라 진행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따라서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행사가 진행되는지 살펴보고 싶으면 산림청 누리집(https://www.forest.go.kr)을 방문해 보면 된다. 누리집에 접속해 [2026년 범국민 나무심기 캠페인] 배너를 눌러보면 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누리집 첫화면
산림청 누리집 첫화면에서 '국민이 심는 녹색 대한민국' 배너를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와 나무를 받아 가는 한 어르신은 "행사 시작 전부터 미리 찾아와 줄을 서 있었다."라며 "식목일에 맞춰 만난 내 나무라니 무척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오늘 비파를 받았는데, 크게 자랄 때까지 잘 키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처럼 반려식물을 들이고 싶었던 사람이라거나, 아이들과 함께 자연 체험을 하고 싶은 가족들이나, 집 베란다 혹은 마당에 작은 정원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번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행사'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나누어주고 있던 천리향 묘목.
현장에서 나누어주고 있던 천리향 묘목 (본인촬영)

◆ 받아온 천리향 묘목을 화분에 옮겨 심다

내가 받은 묘목은 천리향 묘목이다. 꽃 향이 천 리까지 난다고 해서 '천리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어떤 꽃을 피워낼 지 벌써 기대가 되었다.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여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놓고 화분을 새로 갈았다. 튼튼하게 자라 꽃을 피울 나무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싱그러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묘목을 가지고 집에 와서, 베란다에서 가꾸기 위해 화분 분갈이를 했다. (본인촬영)
묘목을 가지고 집에 와서, 베란다에서 가꾸기 위해 화분 분갈이를 했다. (본인촬영)

나무를 나누어주는 현장에서, 이번 행사의 취지는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나무심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직접 식물을 가꾸어보며,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아온 천리향 묘목에 꽃이 피었다. 매우 향기롭다. (본인촬영)
내가 받아온 천리향 묘목에 꽃이 피었다. 매우 향기롭다. (본인촬영)

산림청의 '생활 속 내 나무 갖기 행사'는 전국 각지의 133개소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이며, 3월부터 4월 사이에 46만 본의 묘목을 무상으로 분양한다. 유아부터 청년, 장년층까지 대한민국에 사는 누구나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을 살린 나무심기를 추진하여 범국민 참여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남녀노소가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반가운 행사다.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는 면이 없잖아 있다.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올해는 우리 함께 자연을 가까이하는 뜻깊은 봄을 싱그럽게 일구어 나가면 어떨까?


정책기자단 한지민 사진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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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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